Om Shanti Om

 

 발리우드 영화의 완벽한 입문서로 불리는 ‘옴 샨티 옴’은 이제는 만들어진지 고작 5년째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마니아들로부터 클래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영화를 앞에 두고 ‘꼭 인도영화는 춤과 노래 이런 게 들어가야 하나요?’ 하고 묻는 것은 이제는 결례라는 생각이 든다. 주위에서 지겹게 들어온 질문이지만 혹시나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봐 대답하자면 내 답은 No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보자 어려운 작가주의 영화보다 맛살라 영화가 세계적으로 인도영화의 모델로 보여지고 있지 않나?

 

 인도영화 마니아지만 솔직히 인도영화라고 봐주지 않는다. 정말 못 만든 영화는 가차 없이 비판하고, 대부분의 인도영화 마니아들이 샤룩 칸과 같은 배우에 치중해서 영화를 볼 때도 나는 여전히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내게 '옴 샨티 옴'은 어떤 영화일까

 

 

 ‘옴 샨티 옴’은 일부 인도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과대평가된 영화로 꼽히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높게 보는 이유는 발리우드 맛살라 영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 어쩌면 계산된 공식으로 영악하게 만든 영화기 때문이다. 

 

 영화의 초반은 70년대 발리우드의 황금기, 성공하는 영화와 실패하는 영화가 7:3의 비율이었다던 그 해, 어린 나이에 스타덤에 오른 미녀 배우와 소질보다 꿈이 더 큰 꿈나무가 영화를 이끌고 있는데 영화는 당시의 코드들을 녹아낸다. 지금은 중견 배우로 활약하는 리쉬 카푸르와 슈바이 가쉬 감독, 아미타브 밧찬의 영화 ‘숄레이’, 촌티 풀풀 나는 총천연색의 코스츔과 같은 것들이 영화에 등장하지만 굳이 모르면 어떤가, 할리우드 영화 ‘오스틴 파워’가 그랬듯 디스코가 세계를 점령했던 시대의 그 원색의 색채들이 지배했던 그 감성을 영화는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발리우드의 많은 영화들이 그랬듯 장르의 접목도 역시 영화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코미디, 로맨스, 공포, 액션 등의 이야기, 발리우드 영화계에 대한 헌정과 장난스러운 비판, 심지어는 샤룩 칸마저 자신을 옴 카푸르라는 인물로 희화화시키기도 하는데 발리우드 쇼 비즈니스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발리우드 영화판은 저런가?’하면서 충분히 웃으면서 볼 만한 영화다.

 

 혹자는 발리우드 영화팬으로서의 척도를 인터미션 후반 삽입곡인 ‘Deewangi Deewangi’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이름을 얼마나 알고있냐로 가늠하기도 했다.


 Verdict 발리우드 맛살라 영화의 완벽한 입문서 ★★★★★

 

 

 

 

Posted by 라.즈.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