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2012년 9월 9일 작성되어 2013년 11월 2일에 마이그레이션 되었습니다.

 

 

 

 

 

 

 

 

 

 

 

 

 

‘지상의 별처럼’은 이미 여러 번 감상했는데, 그 중 이미 두 번은 영화제를 통해 감상한 적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화라 친구에게 소개해준다는 의미에서 함께 관람했습니다.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좌석점유율이 상당히 높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주인공 이샨이 가족과 멀어지고 뜻하지 않은 환경이 주는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것 같더군요. 많은 관객들이 적지 않은 자극을 받았고 영화 상영 끝에는 박수가 나왔습니다. ‘다크나이트라이즈’ 이후 일반 상영관에서 박수갈채가 나왔던 것은 오랜만인 것 같네요. 그게 또 인도영화라 기쁩니다.

 

  사실 영화는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어른들을 위한 영화죠. 단지 러닝타임 때문은 아니고,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정면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랄까요. 제 앞에 앉은 한 아이는 기강(紀綱)이라는 단어가 어렵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영화가 끝나고 조금은 늦은 점심을 나누면서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 것을 적어봤습니다.

 

 

 

 


  친구는 영화도 잘 나왔지만 무엇보다 영화를 이끌어간 이샨 역의 다쉴 사페리에 대해 영화 상영이 끝나는 내내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감독이자 주연(이라 쓰고 조연이라고 하고 싶은)인 아미르 칸이 등장할 때 까지 이샨이라는 인물은 극의 중심이 되어 관객을 웃기고 울리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죠.

 

  저 역시 그에 동감하고 2008년 Filmfare를 비롯한 인도의 주요 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는데 당시 그 친구의 나이가 열 두 살이었죠.

 

  아미르 칸은 영화의 촬영을 앞두고 이샨 역할을 맡을 배우를 오디션을 봤는데 마음에 드는 배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한 어린이 배우 워크숍에서 다쉴 사페리를 보았고 그의 연기가 마음에 들어 그를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발리우드는 이렇게 재능 있는 배우를 얻었지만 안타깝게 쓸 줄은 몰랐습니다. 발리우드에선 어린이를 위한 영화를 만들 일이 없었거든요. 그건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반 극영화에서 어린이 캐릭터 자체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도 있습니다. 영화는 주연이든 조연이든 대부분 성인 연기자들이 영화를 꾸려나갔기 때문이죠.

 

  결국 3년 만에 이란영화 ‘천국의 아이들’을 리메이크(라고 하고 베낀) ‘Bumm Bumm Bole’라는 영화에 출연하게 되지만 흥행과 비평에 쓴맛을 보고 다쉴은 또 그렇게 잊혀지게 됩니다. 그나마 2011년 이후에야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영화들이 하나둘 주목받기 시작하지만 안타깝게 이 꼬마스타가 설 자리는 없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방년 17세)

 

 


 

‘지상의 별처럼’의 각본을 쓰고 올 봄에 개봉했던 ‘스탠리의 도시락’을 감독했던 아몰 굽테는 인도에서 자신의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에 관한 세미나가 있던 자리에서 인도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영화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안타까움을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인도영화가 규모와 질적으로 성장하고 다양해진 만큼 어린이 관객을 잘 이해하는 영화들 역시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저는 예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고 그런 모습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그것이 작가주의 영화가 되었든 상업영화가 되었든 말이죠. 배우의 힘도 중요하지만 일단 작품이라는 배의 키를 잡은 사람은 감독입니다.

 

  또한 지양(止揚)해야 할 모델은 과거의 홍콩영화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오우삼이나 왕가위 같은 몇몇 재능 있는 감독들이 있었지만 철저한 상업영화를 지향하다 보니 홍콩영화를 이끄는 것은 골든하베스트같은 거대 제작사와 주윤발이나 성룡같은 스타 배우들이었죠.

 이런 스타시스템 위주의 영화산업은 세대교체기에 들어가면 힘이 부치기 마련이고 새로운 감독을 맞이하거나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노력이 없었던 까닭에 국내의 홍콩영화에 대한 인식은 그냥 돈 많이 들인 중국 무협영화 정도를 받아들이는 수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한 인도영화 커뮤니티에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감독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쉽게 대답하는 분들이 없더군요. 아직 인도영화 팬들에게는 영화의 작품성보다는 배우에 치중해서 영화를 보는 인식이 크기 때문은 아닌가합니다.

 

  그런데 우리영화를 보면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소위 작가감독이라는 감독에게 톱스타나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 캐스팅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죠. ‘피에타’로 황금곰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에게 배우 장동건 측에서 먼저 접근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박찬욱 감독이나 홍상수 감독 역시 영화의 상업성과 관계없이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그들의 영화에 출연을 희망합니다.

 

  인도에도 작가 감독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네요. 발리우드에서 작가로 인정받는 마니 라트남, 아누락 카쉬아프, 비샬 바드와즈 같은 감독들은 샤룩 칸과 작업하고 싶어 하지만 샤룩 측에서 별 관심을 갖지 않죠. 한 때는 샤룩 칸이 ‘아쉬람’ 등을 만들었던 인도출신의 여류 작가감독 디파 메타와 접촉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무산되었죠.

 

 

  친구의 말에 따르면 현재 발리우드는 우리나라의 10여 년 전 작가감독이 태동하던 과도기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 역시 동감하고요. 소위 뉴웨이브 작가라 불리는 감독들이 출현하고 계속 영화를 만들어가고 새로운 감독에게 기회를 전해주는 과정이 불과 4-5년이라는 빠른 시간 안에 일어났습니다. 올 해 경쟁부문에는 없었지만 다섯 편이나 되는 인도영화들이 칸 영화제의 주요 섹션에 상영되기도 했죠.

  다만 거대해지는 규모만큼이나 영화적인 내실 역시 함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예전에 비해서 인도영화가 많이 나아졌다는 생각에 이제는 많은 관객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인도영화가 많이 들어왔고 대체적으로 개봉은 질적으로 양질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하긴 지금 비영어권 영화들은 불황과 싸워야 하는 까닭에 (‘세 얼간이’ 같은 모델의) 어느 정도 상업성을 갖춘 양질의 영화가 들어와야 하겠죠.

 

  작년 모 IPTV 사업 건으로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덧없는 물량화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모 IPTV의 발리우드 전용관이 그랬죠. 한 서른 편이 넘는 영화들이 소위 '벌크'로 들어왔지만 그 중에 쓸 만한 영화는 몇 편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돈을 쓸 바에 양질의 영화 몇 편을 들여와서 이 영화들에 주력하는 것이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친구의 말로는, 제 생각처럼 좋은 것 몇 편을 들여오는 것도 좋지만 우리에게 생소한 문화는 일단 문화적인 갭을 뛰어넘어야 하는 부담도 생기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 리스크가 생길 수도 있으니 혹자는 영화의 퀄리티와 상관없이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이른바 ‘상놈마케팅’이라는 것을 업계에서 쓰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단순한 예를 들어 보여줬는데, 만약 누군가가 그리스의 문화를 알려야 한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손쉽게 쓰는 방법이 ‘그리스의 아침드라마를 푸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물론 아침드라마인 만큼 퀄리티가 떨어지는 까닭에 호기심에 보는 것 아니고서야 이 콘텐츠를 볼 리는 없죠. 그런데 간혹 걸려드는 유저가 발생을 하고 이 유저를 통해 그리스의 말이나 문화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게 됩니다.

 

 

 


  영화 ‘지상의 별처럼’에서 주인공 이샨은 '디왈리'가 끝나면 기숙학교로 가게 되는데요. '디왈리'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더라도 이것에 대한 몇 가지는 얻게 되죠. 축제구나 그리고 이 날은 폭죽놀이를 하는구나 정도. 이것만으로도 인도의 풍습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얻게 되는 셈이죠.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리스 드라마 까짓것 안보면 되겠지요. 그런데 이런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zip-zap 이론이라는 것인데, TV미디어가 발달하고 많은 채널이 생기면서 TV유저들은 이리저리 ‘뭐 재밌는 것 없나’하고 TV를 돌려보는 버릇이 생겼다고 합니다. 대체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끄는 TV 프로그램은 연속해서 방영되지 않고 2-3시간 텀을 두고 방영이 되는데 이 사이의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면 시청자를 잡을 수 있다는 이론이죠.

 

  인도영화에서 가장 최근 좋은 사례는 ‘왕의 여자’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조다 악바르’라 보고 싶습니다. 화려한 궁중의 세트와 복식을 만날 수 있는 영화로 주연배우도 미남 미녀인 까닭에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가 쉽죠. 다만 zip-zap이론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려면 해당되는 콘텐츠의 수가 많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데 IPTV는 ‘접속’이라는 불리함이 있는 까닭에 힘들고 케이블 TV를 이용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2차판권으로 방영되는 인도영화 콘텐츠가 많지 않은 것은 이런 점에서 조금 부족하지 않나 합니다.

 

 

 

 

  인도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난데없이 지난 9월 8일 이슈가 되었던 24인용 텐트 설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최 이해가 안 가더군요. 24인용 텐트를 쳐서 뭐하자는 거지? 왜 이런 것에 사람들이 열광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친구의 말을 들으니 이해가 가더군요.

 

  저는 몰랐지만 처음에 이 이벤트는 ‘24인용 텐트를 혼자 칠 수 있는가’에 대한 화두로 시작되었고 벌레라는 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증명하기까지의 과정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이 ‘증명’이 아닌 온라인의 세계를 떠도는 자게이들의 새로운 놀이문화에 대한 욕망의 실현이라는 텍스트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텐트를 치냐 안치냐는 중요한 게 아니라 텐트치기라는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 사이에서 참신한 놀거리가 생겼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하더군요. 이 이야기를 듣고 저는 무릎을 쳤습니다.

 

 

 


  샤룩 칸의 ‘빌루’라는 영화에서는 시골에 온 샤룩 칸을 보기 위해 붓붓디야라는 작은 마을에 사람이 몰리고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이름 없는 작은 마을의 이벤트와 심지어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는 과정이 간략하게 나타나 있죠. 뜬금없는 이벤트를 통해 등장한 사람들과 부각된 것들,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새로운 이야기들이 비록 그 생명력은 짧을지언정 사람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해준 것이죠.

 

  꽤 오래전 저는 공식적으로 인도영화의 마케팅답게 맛살라 플래시몹같은 걸 하면 마케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를 낸 적이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못했죠.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영화 ‘로봇’ 개봉당시 비슷한 이벤트를 벌였던 적이 있었죠)

 

  모든 인도영화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놀이’나 ‘참여’라는 키워드에 걸맞은 맛살라형 인도영화가 개봉된다면 이런 이벤트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관심의 창출이 될 것입니다. 최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옴 샨티 옴’ 야외상영같은 경우도 재탕 삼탕이라는 비판적인 견지에도 큰 성공을 거두었으니까요.

 

 

 

 

  * ‘지상의 별처럼’의 주인공 다쉴 사페리군은 올 해 디파 메타 감독의 대작 ‘Midnight's Children’에 출연합니다. 국내에도 수입이 되었다고 하네요.

 

  * 긴 러닝타임에도 완전판 개봉이라는 어려운 시도를 하신 배급사 앳나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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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즈.배.리


 * 본 내용은 지난 8월 29일 DVD 프라임에 게재한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블로그에 먼저 올리고 커뮤니티에 올리지 않나요.
 하찮은 제 블로그보다 커뮤니티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아니고 조회수가 고파서 ㅋ)

 해당 커뮤니티에선 못 보신 인도영화 콜렉터 여러분 굽어 살피시고
 정발 되면 꼭 구입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의 능력이 인도영화의 2차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 줍니다.



 

 많은 영화들이 정발이 된다는 소식을 듣고 몇몇 의외의 작품들까지 정발의 빛을 보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그럼 과연 인도영화도 정발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한 때 DVD가 발매되던 초기에 DVD와 AV시스템을 갖춰 영화를 보는 목적은 고화질(당시로서는)의 영상을 좋은 사운드로 감상하기 위한 방편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볼 만 한 작품’을 구입해서 보는 것이 목적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개념은 현재 블루레이 정착기(라고 쓰고 싶은 이 마음)인 현재까지도 쭉 이어진다고 봅니다.

어쩌면 그런 의미에서 인도영화는 최적의 조건을 가진 요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인도영화(물론 발리우드에 국한되지만은 않습니다)는 색감 표현이 상당합니다. 워낙 화려한 전통의상을 생활화한 민족이며 미적으로 우수한 관광 자원을 갖춘 나라여서 그런 것일까요? (심지어는 음식에 쓰는 재료들마저 화려한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도영화 특유의 색감은 단지 맛살라 영화 같은 뮤지컬 영화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일반적인 드라마 영화에서 나타나는 미장센 또한 독특하고 독창적인 색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인도영화죠.


 그리고 음악을 많이 쓰기 때문에 음악이나 음향에 있어서도 인도영화들은 상당한 공을 들입니다. 역시 인도영화에서의 음악은 뮤지컬 영화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능력 있는 영화 음악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세계 엔터테인먼트에 있어서 속편과 리메이크 위주의 영화들이 강세인 요즘 독특한 오락영화를 찾기 위한 하나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에서 비영어권 영화들은 대부분 작가 중심의 예술영화들이 소개되었던 것과 비교해 중화권 영화와 인도영화는 엔터테인먼트의 요소를 갖추고 또 그런 영화들이 널리 사랑받았죠.

조금만 열린 사고를 가진 영화 팬이라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요즘 관객들에게도 코드가 많이 맞는다는 생각도 들고요.



 


1. 불안한 2차 시장

 


 아무래도 발매 후에 해당 타이틀들이 상업적으로 성공할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늘 이야기되지만 2차 시장은 불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영화들을 선보이려는 많은 미디어 회사들의 노력으로 우리는 좋은 영화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가운데 인도영화도 내달라고 하기는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성공을 못 할 것 같아서라기보다는 (사실 블루레이 시장에서 성공하는 작품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죠) 성공을 했던 작품이 없어서라고 봐야겠죠.

굳이 언급하자면 ‘사와리야’나 ‘슬럼독 밀리어네어’ 정도가 언급이 되겠지만 두 영화가 성공했던 것은 아니니까요.


 이런 전례들로 인도영화의 출시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은 바꿔 볼 필요는 있지 않나 합니다. 비록 영화배급 쪽의 일이기는 하지만 ‘블랙’이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전까지 개봉된 인도영화들 말이죠. ‘비욘드 러브(Kisna)’ 같은 인도영화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없는 작품을 수입하고 흥행이 안 되었다고 인도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안 팔린다고 지표를 삼을 수는 없겠죠.


 즉 흥행으로서 승부수를 걸 만한 작품이 없었으니 그런 영화의 실패를 지표로 삼는다는 것은 다소 무리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앞서 언급한 두 영화는 과감히 제외하고 모든 것은 0으로부터 출발해야 하는데 여기서 또 한 가지 걱정이 들죠. 과연 그럼 이 게임의 첫 타석에 어떤 영화사가 도전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죠.



2. (일부) 영화사들의 인도영화에 대한 적은 지식

 




 제목이 다소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께는 거부감이 들 수 있는 부분이지만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사실입니다. 영화 게시판 등에서 제가 누차 언급해 온 ‘세 얼간이’ 수입에 관련된 부분도 그랬지만 인도영화에 대한 국내 업계의 이해가 상당히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 이름은 칸’의 DVD는 꽤 판매율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 영화의 DVD가 출시되기 전에는 영화사가 이 영화의 인터내셔널 판본과 원본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특정 케이블 채널과 IPTV쪽 사업팀에서 인도영화의 방영을 논의 중에 있다고 하는데 그 쪽 소스를 조사해 보니 상업성이 떨어지는 영화들을 패키지로 구매하는 듯 보였습니다. 물론 일부 영화들은 현지에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현지의 성공이 국내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죠.


 주요 몇몇 영화들만 들여와서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이 옳다는 생각이 듭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인도영화를 수용하던 계층들은 대부분 불법 다운로드로 단련된 이들이고 블루레이라는 포맷에는 대부분 무지합니다. (인영 마니아로서 이런 언급을 하는 게 참 가슴 아프네요)


 결국 콘텐츠를 사주는 사람들을 끌어 모은 뒤 그 콘텐츠를 확장하는 것이 더 상업적으로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국내에 소개된 영화들을 블루레이로 출시하는 것이 정답이겠죠.


 


 사실 업계에서 인도영화를 내놓기는 고민이 많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일부 마니아들로만 국한 되어 있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마니아층은 블루레이 소비 계층이라 말하기 힘들기 때문에 타깃을 일반 블루레이 유저들로 잡아야 하는데 과연 그들이 인도영화가 정발이 되면 구매를 할까 그것이 관건이겠죠.


 3년 전으로 돌아가 봅시다. 소니에서 ‘사와리야’가 발매 되었을 때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은 다소 무뎠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사실 ‘사와리야’는 일반 유저나 인도영화 마니아들에게나 크게 어필은 하지 못했던 영화입니다. 소니사의 인도 진출에 대한 욕심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맞겠죠.


 그렇다고 정통 인도영화를 소개하면 팔릴 것인가. 죄송하지만 그 점도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사와리야’가 인도영화 블루레이 판매의 지표로 삼기는 곤란한 영화라는 점도 있지만 아직 먼저 시도를 해보려는 분들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점은 있습니다. 굳이 영화의 판매를 국내에만 국한 할 필요가 있는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독일의 Rapid Eye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독일은 블루레이나 DVD같은 미디어의 소비도 많고 따라서 괜찮은 스틸북들도 많이 출시가 되는 나라죠. 상당히 부러운데요. 인도영화 팬으로서 부러운 것은 독일은 최신 발리우드 영화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현재 국내 모 IPTV에서 서비스 중인 ‘조다 악바르’ 같은 영화들의 블루레이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Kabhi Khushi Kabhie Gham’ 같은 영화는 인도보다 먼저 블루레이를 출시해서 선전하기도 했습니다.


 



 즉, 괜찮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면 인도영화에 관심을 갖는 다른 지역의 시장에도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인도영화 시장은 아직 대부분을 인도의 영화사들이 혼자서 감당하고 있고 인도 내부에서도 아직 어떤 타이틀이 상업적으로 뛰어들 만한지에 대한 개념이 잘 안 서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 영화 '조다 악바르' >>


 한 편, 인도에는 많은 영화들이 인도 내와 해외 판권 때문에 블루레이 미디어가 같은 영화가 여러 버전으로(상영시간의 버전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절대 오해하지 마시길) 출시가 됩니다. 앞서 언급한 ‘조다 악바르’같은 경우는 프랑스의 Bodega, 독일의 Rapid Eye, 인도에서는 Big Pictures, 이 영화의 배급을 담당했던 UTV가 인터내셔널 버전의 블루레이를 출시한 바 있고 모두 다른 평가들을 받았습니다.(Blu-ray.com에 따르면 프랑스의 Bodega 제품이 가장 좋은 판본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결국 같은 영화, 이미 나온 영화가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콘텐츠가 어떤가에 따라서 블루레이 유저들은 그 포맷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초기에 EROS에서 출시되었던 영화들 (사실상 2010년 말에 출시된 영화 ‘Housefull’ 이전까지 출시된 EROS의 모든 블루레이 제품들)의 퀄리티는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 기대 이하의 퀄리티로 빈축을 산 EROS의 '러브 아즈 깔' >>



 또한 인도영화들은 블루레이 출시 때 콘텐츠에 대해 상당히 신경을 안 쓰는 듯합니다. 이를테면 Big Pictures에서 출시된 ‘가지니’를 예로 들면 좋은 화질, 음질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서플먼트를 전혀 첨부하지 않아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인도영화는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게 제작에 있어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미디어를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그 콘텐츠도 함께 볼 수 있는 재미를 주는 데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발매된 영화들의 이런 단점을 보완한다면 나름 경쟁력 있는 타이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점은 우리나라에만 국한 시킬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짧게 쓰려던 글인데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것들을 모두 풀어내니 장문이 되었네요. 긴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정발 되는 작품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더불어 인도영화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제 3의 언어권 영화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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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즈.배.리
그 밖의 이야기들2011.08.06 09:36




 안녕하십니까. 저는 Meri.Desi Net의 운영을 맡고 있는 raSpberRy라고 합니다.

 Meri.Desi Net의 콘텐츠의 수가 450건, 트윗은 3,000건에 이르렀습니다. 2009년 10월에 오픈한 이래로 지금까지 53,000여 방문 기록이 있습니다. 물론 하루에 수천 명씩 방문객을 받는 제 이웃 파워블로거들의 위력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시즌제로 운영하면서 순수하게 인도영화만을 다룬 콘텐츠로 꾸준히 이만큼 오기도 참 쉽지 않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Meri.Desi Net을 들러주시는 여러분들께는 어떤 제가 제공하는 콘텐츠들이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이곳에 들어오시면서 어떤 느낌을 가지실지 잘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번에도 올 해 까지만 시즌제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제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여러분께 인도영화만으로도 재미있는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 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남은 기간 동안 제가 이곳에서 선보일 콘텐츠들을 펼쳐보려 합니다. 


 1. 상영회의 재개



 처음에는 많이 고민했습니다. 사실 상영회의 목적은 영화를 상영하는 것 보다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도영화에 대한 콘텐츠를 함께 꾸며보자는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이 잘 되지 않았기에 약간 서운한 감이 있기는 했습니다.

 보고 즐기는 문화가 아닌 무엇인가를 창출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 했던 것은 어쩌면 저만의 욕심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어쩌면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수록 국내에 줄어드는 영화제 행사의 숫자와 따라서 인도영화를 볼 기회가 줄어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아쉬운 부분을 이런 행사로 해소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인들을 통해 인도영화 수입 소식을 전해 듣고 있으니 기 수입된 영화가 상영되는 위험 요소에 대해서는 일단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모든 상영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타 클럽 등의 홍보는 진행하지 않겠습니다. 위의 요소들이 과거에 좋지 못했던 것들의 원인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결정을 내렸습니다. 


 포맷은 역시 블루레이로 할 예정입니다. 혹자는 인도영화 팬들이 아는 블루레이는 4G짜리 MKV화일이고 그런 거 몰라도 인도영화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미디어에 관심을 가지고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에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영화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이야기와 직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또한 더 좋은 포맷으로 인도영화를 감상함으로서 상당한 만족감을 얻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봅니다. 모니터링으로 하는 영화들은 DVD를 이용하겠지만 정기 상영의 경우는 FHD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그리고 역시 자막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조건 퍼뜨려야 인도영화 팬들이 생긴다는 생각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불법 다운로드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어떻게 보면 ‘내 이름은 칸’ 처럼 정식으로 수입되어 개봉이 된 영화들이 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인도영화 팬이 되더라도 인도영화 마니아들은 개인의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또한 일전에 제가 언급했듯 뜨는 영화들은 막아도 자막이 여러 개 제작되고 비인기 영화는 아무리 공개해도 사람들이 보지 않습니다. 저의 자막에 대한 생각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제 옛날 글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콘텐츠의 확장



 사실 제가 추구하는 인도영화에 대한 이상적인 부분은 인도영화에 대한 콘텐츠의 다양화입니다. 단순히 보고 그치는 것이 아닌 인도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그 세계를 확장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고 그것이 인도영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들여다보게 하며 단순히 유치한 오락영화로 치부되는 인도영화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년 블로그를 시작하며 염두에 두었지만 실행하지 못한 두 가지 콘텐츠를 진행할 생각인데요. 하나는 ‘Meri Dream Bollywood’와 다른 하나는 ‘인도 범죄영화 연구소’입니다.

 먼저 ‘Meri Dream Bollywood’는 우리 영화를 인도영화로 가상으로 컨버전 해보는 코너입니다. 인도영화는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반면 콘텐츠가 약한 편입니다. 한 편 우리영화는 높은 작품성과 오락성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화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인도는 최근에야 능력 있는 각본가와 작가 계열의 감독들이 등장하면서 인도영화에도 다양한 콘텐츠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코너가 방문객들의 흥밋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인도영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도 범죄영화 연구소’는 인도의 맛살라 영화 못지않게 꾸준히 등장하는 범죄영화 계열의 영화를 다룸으로서 인도 영화의 다른 모습을 조명해보려 합니다. 
 70년대 아미타브 밧찬을 성난 인도인으로 만들게 했던 영화들, 조직 폭력과 형사의 이야기, 사기꾼과 권모술수가 등장하는 영화와 장르영화, 그리고 테러문제에 이르는 어쩌면 범죄(犯罪)가 아닌 범죄(凡罪)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가끔 인도영화에서 벗어나 다른 장르의 콘텐츠도 게재할 예정이며, 
이 밖에 발리우드 가십 지도, Sell My Idea 등의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지만 너무 욕심내서 탈나지 않게 차분하게 진행해보려 합니다.


 3. 세 얼간이 이야기



 인도영화가 개봉한다지만 마치 빚쟁이가 찾아오듯 달갑지 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세 얼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인도영화를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영향력 있는 인물도 아닙니다. 굳이 누구를 지칭하지는 않겠지만 영향력이 있는 분들은 이 영화를 온전하게 보고 싶어 하는 권리를 위해 힘쓰시는 분들이 아닙니다.
 따라서 업계는 하등 영향력이 제 말을 들을 필요가 없겠죠.

 그렇다고 물러나기는 조금 아쉽습니다. 솔직히 이번에 뚫리고 나면 계속 당하고 살아야 할 겁니다. 아무리 요즘 발리우드 영화가 러닝타임이 짧아지는 추세라지만 만약에 ‘3 idiots’처럼 좋은 영화가 나왔지만 러닝타임이 길다고 할 때, 우리는 상업적인 논리에 의해 짧은 버전의 영화를 봐야 합니다.

 일단 영화사에서 ‘인도버전’이라는 것을 준비 중이니 지켜보겠지만 일단 앞으로 계속 인도영화를 수입하는 회사 측이 인도문화에 대한 저평가를 깔고있다는 것도 납득이 안 될 뿐더러 존재하지도 않는 인터내셔널 판에 대한 언급은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습니다. 

 만약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인도버전’이 단순히 2차 판권으로 퉁치자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런 것이라도 감사해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분명 좋은 의도로 수입, 배급할 텐데 이런 불편한 진실이 고운 시선을 보내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그 문제의 ‘인도버전’(사실 인도버전이 문제가 아니죠. 개봉하는 버전이 문제인 것이죠)을 개봉 시킬 것인지 아닐 것인지에 대한 확답을 듣고 그에 맞는 액션을 취하려 합니다. 


 4. 올 해도 시즌의 끝은 12월 31일.



 열정은 쏟고 싶으나 가정(!)을 생각해야 하는 저는 일단 삶의 안정권을 형성해 놓은 뒤 다시 인도영화에 대한 애정을 쏟으려 합니다. 

 참다운 수도의 길은 2012년 1월부터 펼쳐집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제 열정을 쏟아보려 합니다.



 계획표를 짜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계획을 세워둔다고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목표는 생기지 않는가 합니다.

 무슨 인도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거나 거국적인 일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혼자 잘났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니까요.
 사실 욕심은 많지만 그럴 때 일수록 겸손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생각했던 부분을 이룬 상태가 아니니까요. 결과가 좋으면 아무래도 좋겠죠. 그 때까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에 대해 선입견이 있으시다면 타인에게 해를 끼치면서까지 하려는 것은 아니니 제 행동을 안 좋게 보지만 말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블로그에서 또 오프라인을 통해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잃지 말고 잘 보내시고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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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즈.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