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차후 My Name Is Khan 스페셜에 편입 될 예정입니다.



 샤룩 칸의 ‘My Name Is Khan’이 지난 12일 인도를 비롯한 볼리우드 개봉지역인 북미지역과 영국,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등 20여 개국에 동시 개봉했습니다. 특히 인도지역은 지난번에 말씀드린 인도 극우파들이 전국의 주요 상영관에서 시위를 하는 가운데 약간은 살벌한 분위기에서 개봉되었습니다.



<< 북미지역 >>

 
흥행에 있어, 작년 말 개봉했던 ‘3 Idiots’가 북미지역 볼리우드 개봉작 역대 오프닝 1위를 차지하기가 무섭게 다시 샤룩의 ‘My Name Is Khan’이 자신의 명성을 탈환했습니다.

 
지난 2009년 12월, 앞서 개봉한 아미르 칸의 ‘3 Idiots’ 의 경우, ‘3 Idiots’가 수요일 개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순수 주말 수익만 볼 때, 아미르 칸의 ‘3 Idiots’는 $1,645,502, 그리고 샤룩 칸의 ‘My Name Is Khan’은 $1,860,000로 ‘My Name Is Khan’이 조금 더 앞서 있습니다.

 
극장당 수익 역시 ‘3 Idiots’가 $13,828, ‘My Name Is Khan’이 $15,500로 월등히 앞섭니다. 참고로,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워너의 ‘밸런타인데이’의 극장당 수익은 $14,300.


<< 3 idiots의 오프닝 당시 수익 >>



<< 2월 13-15일 박스오피스 >>



 북미 비평에 있어서는 우리가 알만한 주요 필진이 없어 평론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지만 그렇게 뜨겁지는 않은 반응입니다. LA 타임즈의 케빈 토마스는 샤룩 칸의 아스퍼거 신드롬 환자 연기를 높게 샀으며, NY 타임즈의 레이첼 살즈(볼리우드 전문기자라 그닥 신뢰가)는 이전 포스트 9/11을 다룬 볼리우드 영화들과의 차별성을 언급하며 잘 짜여진 감독-배우의 앙상블에 호감을 드러낸 반면 뉴욕 포스트, 헐리우드 리포터, 올랜도 센티넬에서는 평이하고 계산적인 영화라는데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IMDB에서의 관객들 평 역시 뒤섞였습니다. 영화 개봉 초반에는 평점이 5점대까지 내려가더니 현재는 6.8까지 올라갔습니다.(한국시간 2월 15일 오전 11시 1,550명 투표) 사실 샤룩 칸의 영화는 그의 팬과 안티팬 사이의 평점 조작이 심한 탓에 일반관객 반응이 약간 무색하긴 합니다.


 
<< 독일 >>


<< 두 주연배우인 까졸(좌)과 샤룩 칸(우) >>


 한 편 ‘My Name Is Khan’은 독일 베를린 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경쟁부문은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영화가 폭스사 주최로 지난 9일 영국 런던에서 최초 프리미어를 가졌기 때문에 베를린 측의 월드 프리미어의 타이틀은 무색해졌지만 샤룩 칸이 온다는 소식에 티켓 오픈 5초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암표가 온라인상에 1,000 유로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샤룩 칸은 볼리우드 스타들 중 독일에서도 꽤 인지도가 있는 배우입니다. 그의 영화가, 심지어는 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초기작까지 마스터링 되어 출시된 나라가 바로 독일이죠. 여담이지만 ‘조다 악바르’(샤룩 영화는 아닙니다만)의 블루레이가 세계에서 가장 잘 마스터링 된 나라 역시 독일입니다. 이처럼 나름 인도영화에 대한 기반이 어느 정도 조성된 나라기도 합니다.

 
‘My Name Is Khan’은 독일에선 5월 6일 개봉될 예정입니다.


<< 영국, 뉴질랜드 >>



<< My Name Is Khan 런던 프리미어중 >>


 영국 박스오피스: ‘My Name Is Khan’이 개봉 당일만 12만 3천 파운드를 벌어들여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영국 내에선 70만 파운드 이상 수익이 박스오피스 10위권 진입으로선 안정적인 성적; ‘3 idiots’의 첫날 성적은 12만 1천 파운드로, 개봉당시 43만 파운드의 성적으로 영국 박스오피스 4위 입성)

 
한 편 블록버스터급 흥행영화가 아니면 극장당 수익 만 달러가 넘기 힘든 호주나 뉴질랜드 지역에서도 ‘My Name Is Khan’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뉴질랜드의 경우 극장당 수익 9천 달러로 꽤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 인도 >>


<< 뭄바이 도착당시 경찰의 경호를 받는 샤룩 칸 >>


 인도는 지금 ‘My Name Is Khan’의 물결입니다. 딱 하루에 8 Crores의 수익을 벌어들여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는 ‘3 idiots’의 40 Crores. My Name Is Khan’의 총 제작비는 35 Crores)

 
샤룩 칸을 비롯한 스타플레이어들이 만든 영화라는 점이 관객들을 자극한 것도 있지만 또한 인도의 극우파들의 소란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추긴 것은 아닌가 하는 전망도 있습니다.

 
비평에 있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들입니다. The Times of India의 NIkhat Kazmi는 영화에 만점을 부여하며 최근 나온 볼리우드 영화들 중 가장 감동적인 작품이라 극찬했고, 다른 언론들도 합격점을 부여하며 영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 대한민국? >>


 
바로 어제인 2월 14일. 싱가폴에 거주중인 한 한국인 리뷰어가‘My Name Is Khan’에 대한 평가를 보내왔는데, 감독 카란 조하르나 배우 샤룩 칸이 자랑하는 맛살라 댄스는 없지만 위트 있는 각본과 연기력, 그리고 드라마가 새로운 느낌을 줄 것이라 전했는데, 인도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그냥 (막말로 감독, 배우가 누구든 간에 나에겐 듣보잡이라 생각할)보통 관객의 시각으로 영화를 보아도 울림이 있을지는 일단 영화를 봐야 알게 되겠죠.

 
현재 인도의 폭스 직배를 맡고 있는 FOX STAR측에 의하면 40여 개국에 영화가 배급되고 올 4월을 전후해 볼리우드 시장이 아닌 20여개의 지역에 배급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대상에 우리나라가 있을 거란 확신은 없고 약간은 불투명하다고 예측해봅니다. 원래대로라면 국내의 20세기 폭스사에 우선적인 배급권이 있습니다만, 사실 기존의 폭스 레이블에서 구입한 인도 관련 영화들 - 미라 네어의 ‘네임쉐이크’, 올 25일 개봉하는 디파 메타의 ‘아쉬람(원제는 'Water')’등의 영화들이 비평과 흥행에 나름 성공적이었음에도 영화를 과감히 리젝트 시킨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인도에서 영화가 각지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든 본사에서 NO를 외치면 자연스럽게 이 영화도 극장에서 보긴 힘들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인도지부 대한민국 관광 홍보대사인 샤룩 칸이 우리나라에 내한하지 않는 한 말이죠.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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