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국내 DVD 초창기 시즌에 국내 DVD 제작사에서 출시된 DVD가 나왔을 때 많은 DVD유저들이 기대하며 열광을 보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저 역시 당시 플레이어는 아니었으나 컴퓨터 ROM을 장착하고 해외 주문으로 근근히 DVD를 사모으곤 했으니까요.

 
그런데 처음 나온 그 DVD타이틀은 유저들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마치 Video CD를 보는 것과 같다고 말이죠. 물론 초기 DVD 타이틀이었으니 가격은 조금 되었습니다. 물론 국내 처음 나온 타이틀이라 기념이 될 거라 생각하고 소장하신 분들도 계시리라 봅니다만.

 
당시 나왔던 유저들의 비난 속에 그래도 아직 우리 기술은 초보기 때문에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저는 그 타이틀을 사지 않았기 때문에 속상할 일도 없었지만 이야기만 들어도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우린 아직 시기상조인가? 첫 걸음이 이렇게 벅찼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인도 Moserbaer사에서 블루레이 디스크가 출시되었습니다. 아미타브 밧찬이 주연한 ‘Rann’을 시작으로 지난 13일, 'A Wednesday', 'Fashion', 'Race'라는 타이틀이 출시되었습니다. 인도영화의 커져가는 블루레이 시장에 기존에 대 활약을 보이던 출시사의 출사표로 많은 블루레이 유저들은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러나 한 구입 유저가 스펙과 스틸을 공개하자 유저들은 탄식과 불만을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타이틀명 : Race
 
사이즈 : 19.1 GB
 
오디오 :
 
- 448 kbps DD 5.1
 
- 192 kbps DD 2.0
 
언어 : 힌디 / 자막 제공 안함.

 이에
한 리뷰어는
 "
가격은 $18인 159분짜리 영화가 19G용량이고, 음질은 448k짜리 돌비라고 가정했을 때 HD 리시버로 FHD 프로젝터를 이용해 120인치의 스크린으로 영사를 했을 경우를 가정해보라"
 고 현재의 문제를 비판했고

 
블루레이 재킷에 명시한 DTS음질에 영문자막을 제공한다는 것조차 사기였음이 알려졌을 때는 저조차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앞서 저는 국내 첫 타이틀에 관한 일화를 들려드렸습니다. 물론 인도영화의 블루레이 시장은 아직 첫 단계고 문제점이 종종 발견되는데 인도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상당히 애석합니다만 맨 처음 언급했던 일화와 비교해 이번 사태를 무마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는 분명히 인도의 2차 판권 배급자들은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2008년 ‘옴 샨티 옴’과 ‘헤이 베이비’라는 타이틀이 처음 출시되었고 이미 블루레이와 HD-DVD와의 혈전에 블루레이가 승리를 차지한지 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미디어가 가지게 될 가능성에 대해 뒤늦게 준비를 시작해 시장이 부풀려졌을 때 쯤 엉성한 마인드 만큼이나 엉성한 타이틀로 유저들을 희롱하려 했다면 오산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미 헐리웃영화 타이틀들로 눈이 높아진 유저들이 그런 허섭한 틈 하나 못찾아 내는 게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 구매하고 싶던 타이틀이라 더 아쉬움은 크기만 합니다.
 
인도영화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언제 어느 나라에서 유저들을 기만하는 행위가 나타날지 모릅니다. 이런 행위는 빨리 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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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열혈남아

    근데 위 두타이틀 다 영어자막이 없는건가요?

    이런 경우도 있군요

    2010.03.17 16:3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