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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 이야기/뮤직비디오 + 예고편

Raz Top 10 2009년 결산.



2009년 한 해 동안 제가 들었던 힌디 필름 삽입곡 들 중 2009년 개봉작을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2008년도에 비해 크게 귀에 꽃힌 노래들이 있기보다는 대부분 한 영화에서 여러 좋은 곡들이 많이 들어오는 한 해 였습니다.

그럼 10위부터 한 곡씩 펼쳐보도록 하겠습니다!



#10

Aa Dekhen Zara (Aa Dekhen Zara O.S.T)
 Vocal : Neil Nitin Mukesh & Sunaina
 Director : Pritam, Gourav Dasgupta 


10위는 영화 'Aa Dekhen Zara'의 삽입곡 Aa Dekhen Zara입니다. 노래는 1981년도 산제이 더뜨가 출연해서 성공을 거둔 'Rocky'(스탤론 영화의 표절은 아닙니다) 에 삽입된 원곡으로 알려진 노래인데요. 현대적으로 잘 편곡했습니다. 옛날 노래라 그런지 상당히 멜로디가 촌스럽지만 이상하게 중독성이 있습니다. 노래는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닐 니틴 무케쉬가 불렀습니다.


 



#9

Jalwa (Wanted O.S.T)
 Vocal : Wajid, Earl D'Souza, Sunidhi Chauhan
 Director : Sajid- Wajid



9위는 살만 칸의 히트작 'Wanted'의 삽입곡 'Jalwa'입니다. 멜로디만 들어도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 곡으로 영화 초반에 삽입되어 상당히 흥을 돋굽니다. 뮤지컬 시퀀스 속 살만의 몸놀림을 보면 왜 이 배우가 인도에서 인기있는 지 실감이 날 정도입니다.




 


#8
 
Hey Junoon (New York O.S.T) 
 Vocal : Kay Kay
 Director : Pritam


2009년 심각한 영화임을 숨기고 인도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낚은 영화 'New York'의 일등공신은 단연 Kay Kay의 시원한 목소리로 부른 'Hey Janoon'일 겁니다. 영화 속 세 주인공의 캠퍼스 시퀀스와 맞물려 분위기를 한 층 더해줍니다.




 
 

#7

Dhan Te Nan (Kaminey O.S.T)
 Vocal : Sukhwinder Singh, Vishal Dadlani
 Director : Vishal Bhardwaj


비샬 바드바즈가 확실히 'Kaminey'가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든 영화라는 것을 알게 해 준 대표적인 곡이 바로 'Dhan Te Nan'입니다. 작년 'Haule Haule'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볼리우드 팬들에게 안겨준 Sukhwinder Singh의 목소리는 올 해 인도의 클럽을 달궜습니다. 상당히 익숙하고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로 여러 볼리우드 팬들에게 올 해 최고의 곡 중 하나로 꼽히는 곡입니다.




 

#6


Rehnuma (Blue O.S.T)
 Vocal : Sonu Nigam and Shreya Ghoshal
 Director : A. R. Rahman 


A. R. 라흐만에게 대중 음악적인 감각이 상당하다는 것은 이미 많은 대중영화의 O.S.T. 를 통해 입증이 되었지만 Blue의 O.S.T.는 그 이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많은 인도영화 팬들은 마니 라트남 감독과의 작업 때처럼 전통적인 스코어를 더 좋아하는 팬들이 많겠지만 그의 팝음악적인 감각 역시 부정 할 순 없을 것입니다. 특히 Rehnuma는 (비록 작년 라흐만의 'Yuvraaz'가 생각나더라도) Shreya Ghoshal의 매혹적인 목소리와 긴장감을 주는 라흐만의 스코어는 영화 스코어의 사용을 모르는 'Blue' 제작진들을 욕하고 남을 정도로 그만큼 저처럼 팝 음악적인 스코어를 좋아하는 힌디팬들에게 'Blue'는 영화는 안 보더라도 O.S.T.는 구입할 만한 가치있는 앨범이며 그 중 'Rehnuma'는 단연 최고!!!







#5


Rehna Tu (Delhi 6 O.S.T)
Vocal : A. R. Rahman (Feat. Benny Dayal, Tanvi Shah)
Director : A. R. Rahman 


많은 이들이 'Delhi 6'에선 'Masakali'나 'Dil Gira Dafatan'같은 곡을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극중 연인, 혹은 가족의 사랑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곡으로 'Rehna Tu'는 빼 놓을 수 없는 곡입니다.  
 





 
#4 

 Khudaya Khair/You Get Me Rocking & Reeling (Billu O.S.T) 
Vocal : Neeraj Shridhar
 Director : Pritam 


사실 두 곡은 멜로디만 비슷하고 상당히 이질적인 노래입니다. 노래의 분위기, 템포, 가사 등이 말이죠. 하지만 영화의 자연스러운 트랜지션이 두 노래를 한 곡으로 묶게 만들었고 초반 라라 더따의 수수한 모습과 프리앙카 초프라의 매혹적인 모습이 샤룩 칸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동이 되는데 뮤지컬 시퀀스는 다른 맛살라 영화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떨어질지 몰라도 영화 '빌루'에서 빼놓지 않을 좋은 곡임에는 분명합니다.




 

#3 

 You May Be (Aladin O.S.T) 
Vocal : Vishal Dadlani, Shekhar Ravjiani
Director : Vishal-Shekhar 


영화의 혹독한 비평에도 불구하고 가끔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것들이 있습니다. 호기심을 가득하는 예고편이라든지, 포스터라든지, 아니면 좋아하는 배우가 나올 때 그럴 것입니다. 단연 'Aladin'의 경우는 삽입곡인 'You May Be'일 것입니다. 블럭버스터급 영화에 걸맞는 웅장함이 있는 곡이지만 쓰인곳은 조금 아쉽기만 합니다. 이래서 볼리우드 맛살라 영화의 감독에겐 음악 배치를 어떻게 하냐도 연출력에 중요한 자질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2 

 Pehli Baar Mohabbat (Kaminey O.S.T) 
Vocal : Mohit Chauhan
Director : Vishal Bhardwaj
 

Gulzar나 Javed Akhtar 를 볼 때, 그들의 나이가 무색하게 모든 세대에게 어필하는 가사를 쓰는 걸 보면 왜 그들이 명 작사가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Mohit Chauhan는 영화 'Kaminey'의 두 주인공 구두와 스위티의 사랑의 테마로 길고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1 

 Masakali (Delhi 6 O.S.T)
Vocal : Mohit Chauhan
Director : A. R. Rahman 


누가 올 해 최고의 힌디 송(대중음악은 모르니 O.S.T.부문에서)이고 최고의 가수이며 어떤 앨범이 최고냐고 물으면 나는 주저 없이 Masakali를 들어보라고 하겠습니다. 라흐만은 단 두 장의 앨범 'Delhi 6'와 'Blue'로('Slumdog Millionaire'는 작년에 나왔으니 무효) 단연 최고임을 증명했고, 보컬인 Mohit Chauhan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2로 선정한 'Pehli Baar Mohabbat'나 이 곡 'Masakali' 그리고 차트엔 들지 못했지만 'Love Aaj Kal'의 삽입곡인 'Ye Dooriyan'까지 올 볼리우드 삽입곡 부문 최고의 가수로 선정되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영화 'Delhi 6'는 음악이 영화를 말해 주는 영화라 봐도 무관 할 정도로 삽입곡을 빼 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영화라 할 것입니다.

 



 이상은 제가 꼽은 2009년 힌디 송 리스트 였습니다. 한 해 동안 어떤 곡을 사랑하셨는지 모르겠지만 2010년도 인도영화와 노래들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