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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 이야기/영화의 전당

영화 ‘Dev.D’와 Meri.Desi Net 주인장 라즈와의 인연


 2009년 라즈의 Best 5 엔트리에도 있는 영화 ‘Dev.D’. 이 영화를 만나기까지의 나름의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사실.


 눈을 사로잡은 첫 예고편, 하지만...



 어떤 영화였는지 잘 생각은 안나지만 캐나다 체류 당시 ‘Dev.D’는 ‘도스타나’ 혹은 ‘패션’을 관람하기 전에 예고편이 삽입되었습니다. 예고편만 보고 헉 소리가 났던 이 영화는 제 기대작 1순위로 올라왔습니다. (당시의 글은 아래에~)

2009/10/26 - [인도영화 이야기/영화 잡담이련다] - 개인적인 기대작 Dev.D


 사실 2009년 2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UTV측은 해외 세일즈엔 자신이 없었는지 북미지역 1개관에만 영화를 상영하는 소심함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영화가 어두웠던 것도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메인롤을 맡았기 때문이었을것입니다. 적극적이지 못했던 해외 세일즈는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저는 이 영화를 필름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어차피 극장 자체가 재개봉관 수준이라 필름으로 봤어도 그 사실 자체에 의의가 있을 뿐 별다른 감흥이 없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상반기엔 ‘빌루’를 제외하곤 딱히 괜찮다고 생각되는 작품이 없었습니다. 나쁘진 않았지만 딱히 좋지도 않았던 ‘델리 6’나 악쉐이 쿠마의 ‘찬드니 촉 투 차이나’ 같은 영화는 재앙영화가 상반기에 개봉되어





 ‘Dev.D’ Induna를 뚫다


 6월, 저는 우리나라로 복귀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인도영화를 계속 봐야겠다는 생각에 해외주문을 시작하고 클럽에 있는 사람들과 공동구매도 했습니다. Indiaweekly라는 곳에서 먼저 진행했는데, 상반기 개봉작들이 모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Dev.D’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인도에는 ‘Dev.D’가 출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지 알아보다가 처음 발견한 곳은 인도 e-Bay. 이곳에서 주문하는 방법을 연구했는데, 가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 인터넷 스토어는 해외주문이 불가능한 곳도 있어서 속을 태우다 8월쯤에 Induna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인터페이스가 깔끔하다는 것.

 주문을 넣었는데 일주일도 안되어 배송이 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결국 그렇게 기다리던 ‘Dev.D’를 볼 수 있었죠.


 출시사 Moserbaer에 대한 아쉬움


 사실 인도영화가 저의 영상에 대한 이상한 집착을 만들어낸 데 일조한 바 있습니다. 특히 몇몇 마스터링이 아쉬운 타이틀 때문인데요. ‘Dev.D’는 영화는 만족스러웠지만 뭔가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화면 상단의 회사 로고도 그렇고 중간에 튀어나오는 광고들 역시 짜증이 났지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었기에 감수를 해야 하는 부분은 아니었나 합니다.
 사실 저예산으로 찍은 영화라 초반 펀자브를 배경으로 한 부분은 독립영화 특유의 황량함이 느껴졌습니다. 이는 영화적인 분위기 때문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출시사가 과연 영화를 잘 마스터링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많이 남기 때문입니다.

 ‘Dev.D’는 올 해 UTV측에서 늦게서야 DVD를 출시했는데 아직 감상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 번 비교해 볼까도 생각했는데 오기가 생겨서 부천영화제 이후로 비교를 미뤄볼까 합니다. 


 글을 쓰는 지금으로부터 딱 2주가 남았네요. 상당히 기다려집니다.

 개인적인 기대로 거진 1년 반을 기다리게 한 이 영화 함께 하실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