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Uff Teri Adaa (Karthik Calling Karthik O.S.T.)
Vocal : Shankar Mahadevan & Alyssa Mendonsa
Director : Shankar-Ehsaan-Loy
영화 ‘Karthik Calling Karthik’의 ‘Uff Teri Adaa’가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샹카-이샨-로이 팀이 만든 댄스넘버로 제작자이자 이 영화의 주연배우인 파르한 악타르 감독의 2007년작 ‘DON’의 ‘Aaj Ki Raat’을 연상케 하는 곡입니다. 극중에는 디피카 파두콘의 일명 ‘전화선 춤’이라는 귀여운 댄스를 보실 수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음악 감독인 로이 멘돈사의 딸 알리샤 멘돈사가 이 노래로 데뷔하지만, 샹카르 마하데반의 목소리와 BGM이 압도하는 바람에 성공적인 데뷔는 아니었다고 보겠습니다.
#9
Dil To Baccha Hai Ji (Ishqiya O.S.T.)
Vocal : Rahat Fateh Ali Khan
Director : Vishal Bhardwaj
영화감독인 비샬 바드와즈가 자신의 본업인 음악감독으로 돌아와서 선보인 ‘Ishqiya’의 음악은 인도의 전통음악과 라틴풍의 음악이 함께 담겨 음악적인 가치를 높여주고 있는데요. 구성진 목소리로 여러 힌디영화에서 사랑의 테마를 노래하던 라하트 파테 알리 칸의 우수에 젖은 목소리가 마치 방랑자의 구슬픈 사랑노래처럼 느껴져 영화의 두 남자주인공들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8
Aap Ka Kya Hoga (a.k.a. Dhanno ; Housefull)
Vocal : Mika Singh, Sunidhi Chauhan, Shankar Mahadevan, Sajid Khan and Arun Ingle
Director : Shankar-Ehsaan-Loy
영화 ‘Housefull’의 백미는 바로 클럽에서 갈등 관계에 놓인 인물들이 클럽에 모여 한 바탕 춤사위를 벌이는 ‘Dhanno’의 한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이 노래는 아미타브 밧찬의 81년도 작품 ‘Laawaris’의 ‘Apni tu jaise taise’를 샘플링으로 쓰고 있는데 안타깝게 무단 사용으로 법적 문제까지 가게 되어 DVD 출시 당시에는 삭제되었다 이 문제가 해결 되면서 블루레이에는 극적으로 삽입되었습니다.
#7
By the way (Aisha O.S.T.)
Vocal : Anushka Manchanda, Neuman Pinto
Director : Amit Tribedi
볼리우드에서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신인 뮤지션인 Amit Tribedi는 현대의 시크한 인도판 (제인 오스틴의)‘엠마’인 ‘Aisha’의 음악감독으로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올 해는 몇몇 볼리우드 영화의 사운드 트랙에서 록과 같이 인도영화에서는 흔치 않게 사용되는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요. 비록 오프닝에 쓰여 별로 존재감을 잃긴 했지만 올 해 가장 신선하게 다가온 곡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6
Behene De (Raavan O.S.T.)
Vocal : Karthik
Director : A. R. Rahman
올 해 A. R. 라흐만의 활약은 인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어필했던 한 해에 비해서 조금 초라하긴 하지만 늘 우리가 예상한 방향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역시 인도를 대표하는 뮤지션답다는 느낌을 받기 충분한데요. 특히 영화 ‘Raavan’ O.S.T. 가 그렇습니다. 원초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이 앨범에서 몽환적인 느낌의 ‘Behene De’가 가장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5
All Izz Well (3 idiots O.S.T.)
Vocal : Sonu Nigam, Shaan, Swanand Kirkire
Director : Shantanu Moitra
영화 ‘못 말리는 세 친구’의 구호와도 같은 노래 ‘All Izz Well’은 올 해 많은 이들을 들썩이게 만든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스와난드 키키레의 도전적이고 경쾌한 가사와 샨타누 모이트라의 음악 편곡도 좋지만 가수 Shaan의 시원한 샤우팅은 ‘Fanaa’ 때도 그랬듯 배우 아미르 칸과 잘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4
Ibn E Batuta (Ishqiya O.S.T.)
Vocal : Sukhwinder Singh, Mika Singh
Director : Vishal Bhardwaj
90년대 풍의 록음악 비트에 경쾌한 두 남자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이 곡을 올 해 네 번째 자리에 올려놓습니다.
작년 비샬 바드와즈 감독의 ‘카미니’의 삽입곡 ‘Dhan Te Nan’ 처럼 백그라운드 보컬 수크윈더 싱은 곧잘 젊은 남자 보컬들과의 듀엣곡도 곧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데, 올 해는 영화 ‘Ishqiya’의 삽입곡 ‘Ibn E Batuta’에서 인도의 인기가수 미카 싱과 꽤 멋진 호흡을 이루고 있습니다.
#3
Hud Dabangg (Dabangg O.S.T.)
Vocal : Sukhwinder Singh, Wajid
Director : Sajid-Wajid
영화 ‘Dabangg’의 주인공 출불 판데이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노래는 박력있고 남성적이며 Dabangg이라는 단어가 용맹함을 내포하고 있듯, 자신의 강함을 드러내는 곡이어야 할 것입니다. 볼리우드의 많은 백그라운드 싱어 중 이런 성격의 노래를 가장 잘 소화해낼 수 있는 가수는 단연 수크윈더 싱일 것입니다. 마치 사자후 같은 싱의 목소리와 유쾌하면서도 동시에 긴장감이 넘치는 편곡으로 노래 ‘Hud Dabangg’는 올 해 가장 귀를 잡아 끈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2위와 1위를 발표하기 전에 Full Masala Chart 차트를 보시겠습니다.
올 해 개봉한 영화중 가장 멋진 맛살라 장면을 보여준 다섯 장면을 뽑아 봤습니다.
Munni Badnaam (from Dabangg)
Director : Farah 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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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파라 칸 감독의 컨셉트는 (늘 그랬지만)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떼춤인데 남인도식의 일렬로 늘어선 박력 있는 춤 보다는 주변 공간을 잘 활용한 주인공이 가장 돋보이는 맛살라 장면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메 후 나’의 ‘Tumse Milke’ 같은 그림 같은 화폭 연출은 올 해는 없지만 영화 속에서 가장 재밌고 돋보이는 장면을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Zoobi Doobi (from 3 idiots)
Director : Rosco Bosco
영화에서 맛살라 장면인 ‘Zoobi Doobi’의 컨셉트는 환상에 대한 유쾌한 표현입니다. ‘All Izz Well’과는 달리 왈츠풍의 아무 뜻도 없이 흥얼거리는 이 노래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가벼운 몸놀림의 군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감독의 의도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랑의 느낌을 관객들에게 가장 쉽고 가볍게 보여주려 했던 장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Kalvare (from Raavanan)
Director : Shobana
조금 반칙을 저지르고 싶은데요. 사실 이 곡은 힌디송이 아니고 힌디어로도 제작된 영화 ‘라아반’의 타밀판인 ‘라아바난’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굳이 이렇게 한 이유는 바로 노래 ‘Khili Re’와 ‘Kalvare’의 시퀀스 자체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 힌디버전인 'Raavan'에서의 'Khili Re'》
어쩌면 제가 마니 라트남 감독이 힌디 버전을 못난이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마니 라트남 감독이 힌디판과 타밀판에서 차별을 두는듯한 연출 때문인데요, 힌디판인 ‘라아반’에서는 아이쉬와리아 라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장면으로 나오지만 지금 소개해드리는 ‘라아바난’의 ‘Kalvare’에선 상당히 디테일한 춤 동작이 등장하는데 저는 ‘Kalvare’의 시퀀스를 일명 ‘생활 맛살라’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배우로도 활동했던 남인도 까닥 댄스의 일인자 쇼바나가 직접 지휘한 이 장면은 마치 2008년 샤룩 칸이 ‘신이 맺어준 커플’의 ‘Haule Haule’에서 보여준 것처럼, 군무가 아니고도 생활공간을 활용해 얼마든지 멋진 맛살라 장면을 연출 할 수 있다는, 마니 라트남-쇼바나-아이쉬와리아 라이 세 사람의 멋진 결과물이고 올 해 최고의 맛살라 장면으로 꼽고 싶습니다.
Dhanno (from Housefull)
Director : Farah Khan
그녀의 영화에선 샤룩 칸이 주인공이었을지 모르지만 최근 파라 칸의 행보에서 가장 부각이 되던 배우는 악쉐이 쿠마입니다. 작년 ‘Blue’같은 경우는 이게 파라 칸의 작품인가 싶을 정도의 막춤이 볼썽사나웠다면 올 해 ‘Dhanno’로 작년의 수모(!)를 만회하는 느낌입니다.
사실 ‘Dhanno’의 주인공은 배우들이 아닌 아쉽게도 ‘색채’입니다. LED로 표현한 영국국기(인도인들은 자존심 상하겠지만)나 재클린 페르난데스의 보라색 의상에서 시각적인 압도감을 줍니다.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영화에 있어 맛살라 장면을 중요시 여기는 것은 주인공들의 춤 못지않게 음악적인 압도감과 바로 이런 색채 감각 때문이죠. 다소 어두울 수 있는
Thok Te Killi (from Raavan)
Director : Ganesh Acharya
‘라아반’에서 마니 라트남은 맛살라 장면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일전에도 ‘Chaiyya Chaiyya’나 ‘Barso Re’같은 볼리우드 영화들을 대표하는 맛살라 시퀀스들이 있지만 노래 ‘Thok Te Killi’는 마치 우리의 시위 현장에서 불릴 법한, 혹자에게는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과격한 가사를 지니고 있지만 양극화된 사회에서 어떻게 그 무법자들이 살아남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박력 있는 남성들의 군무(주 : 한문으론 群舞지만 왠지 軍舞라고 해도 어울릴 듯한)를 통해 보여줍니다.
그럼 다시 차트로 돌아가서...
#2
Alisha (Pyaar Impossible O.S.T.)
Vocal : Anushka Manchanda, Salim Merchant
Director : Salim-Sulaiman
정말 올 한 해는 소위 이 노래에 버닝된 한해였습니다. 영화 ‘Pyaar Impossible’이 조악한 각본과 연출에도 빛이 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살림-슐라이먼 팀의 O.S.T.와 프리얀카 초프라의 디테일한 연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영화 Pyaar Impossible은 팝 음악의 스타일로 채워져 있는데, 그 중 프리얀카의 Alisha는 저음의 보이스를 자랑하는 VJ출신의 가수 Anushka Manchanda의 매력이 잘 살아나는 곡으로 역시 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배우 프리얀카 초프라와 곧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사운드트랙에 공을 들였다는 느낌에 역시 볼리우드 영화답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1
Pee Loon (Once Upon A Time In Mumbaai O.S.T.)
Vocal : Mohit Chauhan
Director : Pritam
볼리우드에 진정 우아한 세계를 보여주었던 갱스터 영화 ‘Once Upon A Time In Mumbaai’에서 백그라운드 보컬계의 떠오르는 신예 모힛 초우한이 부른 ‘Pee Loon’을 올 해 최고의 힌디송으로 선정했습니다.
‘둠 2’나 ‘Race’처럼 주로 전자음에 비트가 느껴지는 댄스 넘버들을 주로 선보이던 음악감독 프리탐은 복고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이 영화에 적어도 이 곡 만큼은 자신의 장기인 전자음악을 자제하고 어쿠스틱한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졌는데 작사가 Irshad Kamil의 아름다운 가사가 어우러져 좋은 음악을 만들어냈습니다.
영화가 막을 내린지도 조금 지난 지금도 인도의 볼리우드 영화 음악차트에서 사랑받는 곡으로 모힛 초우한은 작년 ‘Delhi 6’의 삽입곡인 ‘Masakali’에 이어 올 해도 ‘Pee Loon’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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