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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e! It's Bollywood/Bollywood Boxoffice

Bollywood Box Office (2011년 8월 첫째 주)




 20세기 FOX사의 인도지부인 Fox Stars가 영화 '혹성탈출'을 인도 전역, 400여개가 넘는 극장에서 동시 개봉하기로 하면서 할리우드 영화는 발리우드 영화에 물량공세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4 Crores 정도의 수익을 거두어 외화로서는 흥행 안정권에 들어선 상태입니다.

 이미 ‘해리포터’와 ‘트랜스포머’시리즈가 인도에서 성공하면서 할리우드 영화 시장은 인도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듯 합니다.


 이런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발리우드 영화들은 꾸준히 관객 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예상했듯 ‘Singham’과 ‘Zindagi Na Milegi Dobara’가 8월을 넘긴 지금까지도 여전히 발리우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독특한 점은 ‘Ready’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성적을 기록하며 7월 개봉작중 단숨에 선두에 올랐던 ‘Singham’과 ‘Zindagi Na Milegi Dobara’의 흥행 격차가 서서히 좁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8월 첫째 주 주말 동안 ‘Singham’은 8 Crores, ‘Zindagi Na Milegi Dobara’는 5 Crores를 벌어들이며 각각 85 Crores, 82 Crores를 벌어들였는데요.

 이렇게 우세를 보이던 ‘Singham’과의 차이가 좁혀진 이유는 ‘Singham’은 전주 수익에 비해 50%의 드롭율을 보인 반면, ‘Zindagi Na Milegi Dobara’의 드롭율은 35%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죠.


 관객 분포도에 있어서 아제이 데브간의‘Singham’은 단관과 멀티플렉스 두 곳에서 모두 호응을 얻었고, ‘Zindagi Na Milegi Dobara’는 멀티플렉스를 찾는 젊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영화의 해외 흥행은 크게 엇갈렸는데요. ‘Singham’은 개봉때부터 별로 호응을 얻지 못하고 5 Crores 정도의 초라한 수익을 거둔 반면 ‘Zindagi Na Milegi Dobara’는 북미, 영국, 호주 등 동시에 개봉한 타 지역에서 모두 높은 흥행성적을 거두었습니다.



 << 8월 첫째 주 현재 Zindagi Na Milegi Dobara’의 해외 흥행 집계 >>


 북미지역 $2,855,673 (EROS Entertainment 배급 역대 흥행순위 2위, 1위는 ‘옴 샨티 옴’의 359만 달러. 북미지역 외국어 영화 흥행순위 118위, 2011년 개봉된 외국어 영화 흥행순위 3위, 북미지역 역대 인도영화 흥행수익 7위)


 영국 $1,232,323

 오스트레일리아 $409,143

 뉴질랜드 $110,023

 말레이시아 $ 31,107


 * 다음주 쯤이면 북미지역 수익은 가볍게 3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지만 50%의 수익 하락율을 보이고 있어 ‘옴 샨티 옴’이 거둔 성적을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네요.




 기존의 메이저 영화들이 선전하는 반면 개봉작들의 성적은 처참한데요 ‘Chala Mussaddi Office Office’가 1 Crores의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그쳤습니다. 평단의 극찬을 받은 ‘I am Kalam’은 관객이 외면하면서 기를 펴지 못했네요.




 드디어 발리우드 박스오피스를 지키는 두 마리의 용 ‘Singham’과 ‘Zindagi Na Milegi Dobara’에 도전장을 내미는 영화가 개봉합니다. 바로 ‘라즈니티’로 흥행작가로 도약하는 프라카쉬 자 감독의 ‘Aarakshan’인데요. 아미타브 밧찬, 디피카 파두콘 등의 톱스타들이 출연하고 카스트제도라는 인도의 뿌리깊은 이슈를 다루고 있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가 불러온 사회적인 파장이 과연 흥행으로도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