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 요리요리 조리조리

도전! 인도요리 (코르마 커리 편)




 현재 작업중인 것은 진척이 없고 블로그의 안 쓰는 노는 콘텐츠들이 발생하는 것이 쵸큼 거시기 해서 주말을 이용해 잽싸게 인도요리에 도전해 봤습니다.

 오늘 도전할 종목은



 코르마 커리입니다.




 코르마 커리는 지난 2007년 제가 텍사스에 어학연수 (라고 쓰고 놀러갔다고 읽음 ㅡㅡ;;) 갔다가 인도 음식점 뷔페에 가서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코르마 커리는 김치에도 여러 종류가 있듯 사실 재료에 따라서 여러 종류가 있는 듯합니다. 제가 먹어서 감동을 받은 코르마 커리는 나브라탄 코르마라는 음식이었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날 정도니...)

 나브라탄 코르마 같은 경우는 파니르라는 치즈의 종류를 사용한 야채 커리의 종류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달콤하고 담백한 맛이나 매콤한 맛을 선호하는지라 이 커리가 입맛에 맞았던 듯 합니다.


 무갈 제국 당시의 음식들은 16세기에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등지로 퍼져 나갔고 코르마 커리 역시 그런 류의 음식이라고 합니다. 음식을 요리한 뒤 마지막에 크림이나 요거트를 첨가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하네요.





 이태원 같은 곳에 있는 외국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제품으로 준비했습니다.



 급조한 프로젝트다 보니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요거트는 플레인 요거트로 해야한다고 하고 코코넛 크림이 있다면 더 좋디고 하더군요. 
 코코넛 크림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니 그냥 쉽게 구할 수 있는 요거트로 해결했습니다.



 조리법에는 양파 1개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인간적으로 양파 한 개를 다 쓰긴 모하다는 판단이 들어 앞의 큰 조각만 하나 쪼갰습니다.



 들어가면 좋겠지만 본 요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재료는 아니라는 판단하에 나름 옵션인지라 뺐습니다. 



 1. 양파를 다지고 당근도 좀 썰어 봤습니다. 



 2. 기름을 두르고 커리 소스와 양파, 쪄진(?) 당근을 2분동안 열심히 볶았습니다. 


 3. 닭고기 투입. 먹기 좋게 찢어서 넣었습니다. 물을 넣고 3분간 조리해야한다고 하네요


 4. 마지막으로 요거트를 넣고 약한 불에 15분간 휘젓고...

 완성!!




 


 1년 만에 요리 콘텐츠를 올린다는 생각에 부풀었지만 역시 요리의 기본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아직도 주방에서 쓰는 큰술(tablespoon)을 정말 밥 숟가락으로 생각한다든지, 200g을 재기 위해 계량 컵에 200ml 만큼의 밀가루를 붓는다는 등의 만행은 저지르지 않고 있다능

 일단 완성품은 제가 조리 전에 기름을 너무 많이 둘러서 기름을 좀 빼냈구요.
 맛은 너무 짰습니다. 

 고든 램지 같은 사람이 제 요리를 먹었다면 제 찰진 엉덩이에 장화발이 찍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정말 요리 전문가분께 도움을 요청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답니다.


 * 해결하고 싶은 요소들 *

 - 굴랍자문 같은 인도식 스윗은 어떻게 해야 뽀송뽀송한 효과를 만들 수 있을까
 - 저런 패키지 커리를 만들 때 짠 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제가 인도 음식에는 문외한이니 좋은 글이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블로깅 연계나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