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우드에 이어 인도 영화산업의 2인자 자리에 올라있는 타밀영화계에서도 대작 한 편이 디왈리 시즌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바로 액션, Sci-Fi 대작 ‘7aum Arivu’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14세기 중국 남북조시대. 선종을 창조한 보디다르마. 바로 달마대사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수행을 통한 참선을 주장했던 달마에 대한 설은 많이 있습니다. 달마도를 벽에 붙이면 수맥을 막고 악귀를 쫓는다는 등의 설 같은 것이죠. 물론 ‘7aum Arivu’는 불교 영화가 아닌 까닭에 흥미중심의 ‘설’에 가깝게 접근합니다.
무술에 능하고 선을 추구하는 히어로 같은 인물로 말이죠. (실제로 달마는 소림사에 몸담았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무술을 배웠는지는 알 수 없지요 ^^)
영화는 불교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환생’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 합니다. 그 주인공은 21세기에 사는 한 서커스 단원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와 맞서야 합니다.
* 포스터를 누르시면 커집니다.
감독은 ‘가지니’로 발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감독 A. R. 무루가도스로 영화는 제작단계에서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을 차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역시 ‘가지니’때처럼 ‘전혀 몰랐다’고 응수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기계를 이용해 타인에게 접속하는 설정이 있나본데 ‘가지니’가 그랬듯 몇 가지 설정이 가진 혐의(!)를 제외하면 완전히 다른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갖추며 타밀을 대표하는 스타가 된 수리야가 2005년 판 ‘가지니’에 이어 오랜만에 감독과 함께 작업하는 이 영화는 수리야의 1인 3역이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14세기의 달마대사와 악에 맞서게 된 서커스 단원 그리고 그를 움직여야 하는 과학자까지 영화 속에서 1인 3역을 맡고 있습니다.
수리야의 파트너로는 타밀의 대배우 카말 하산의 딸이자 백그라운드 보컬, 배우로 활약 중인 미녀스타 쉬루티 하산이 출연해 삽입곡인 ‘Yellae Lama’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배우는 베트남 출신의 배우 조니 트리 응위엔입니다. 이 미남스타는 극중 수리야를 위협하는 악역을 맡게 될 조니는 우슈, 합기도, 태권도 등 동양의 무술을 연마하고 ‘스파이더 맨’과 ‘엑스멘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스턴트로, 태국의 액션영화 ‘똠 얌 꿍(우리나라에선 ‘옹박 2’로 개봉했던)’의 액션을 지휘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가지니’를 비롯하여 ‘내 이름은 칸’, ‘둠 2’와 같은 수준 높은 촬영을 보여 준 라비 K. 찬드란이 촬영을, 남인도의 인기 작곡가이자 최근 ‘Force’로 발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Harris Jayaraj가 음악을, ‘로봇’, ‘KO’ 등의 작품의 액션을 지휘했던 남인도의 액션 전문가 Peter Hain이 액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남인도 최고의 스타와 스탭들이 함께 하는 이 영화의 제작비는 84 Crores로 ‘로봇’이후 남인도 영화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들인 영화기도 합니다. 독특하고 눈을 사로잡을 예고편만큼이나 재미있는 작품이 나왔으면 하네요.
'인도영화 이야기 > 뮤직비디오 + 예고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Raz Chart - season 2 - (10월 넷 째 주) (0) | 2011.10.23 |
---|---|
Raz Chart - season 2 - (10월 셋 째 주) (0) | 2011.10.16 |
Raz Chart - season 2 - (9월 마지막주) (2) | 2011.09.26 |
Raz Chart - season 2 - (9월 셋 째 주) (0) | 2011.09.19 |
지금 남인도를 뜨겁게 달구는 이 영화 'Mankatha' (2) | 2011.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