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만큼이나 영화 역시 지역에서 선호하는 배우나 영화 스타일이 다르고 당연히 음악 역시 분화가 되어 있죠. 오늘 소개해 드릴 달러 멘디는 펀자브 지역에서 왕년의 인기가수로 날리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심)
갑자기 달러 멘디를 소개하는 이유는 모 정유회사 선전에 오랜만에 소위 훍뚝송이 인용되었기 때문이죠. 사실 일부 사람들은 이렇게 정체불명의 외국 음악이 CM송에 쓰이거나 혹은 인용되는 것을 불편해 하지만 인도영화 & 문화 마니아인 저는 뭔가 (다소 뻔하더라도) 우리 코드쪽 콘텐츠가 유입된다는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소위 훍뚝송은 예전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가던 과도기 시절(DC인사이드 시절쯤? 맞나?)에 인도에서 나온 황당한 노래 정도로 알려져서 날렸던 노래입니다. 심지어 상당히 아스트랄한 뮤직비디오까지 뭔가 인도문화는 아스트랄하구나 함을 알려준 대표적인 사례랄까요.
그리고 몇 년 후 KBS를 떠나 SBS를 침공한 개그맨 박성호가 코미디프로그램인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비둘기 합창단’ 코너에서 터번을 쓰고 인도 사람 캐릭터를 선보이기도 했었죠. 하지만 안타깝게 자료를 구하지 못해 올리지는 못하지만 뭐 그런게 있었답니다. ^^;;;
여하튼 많은 인도인이 해외에 나가있지만 특히 펀자브 출신의 사람들이 북미나 호주 등에 많이 진출해 있어서 이들의 문화가 발리우드 영화만큼이나 인도를 대표하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몇몇 인도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인도음악 하면 달러 멘디의 훍뚝송이 대표적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 싫은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한때 DC인사이드 같은 인터넷 초기 커뮤니티에 회자될 정도로 유명한 곡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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