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영화 이야기/영화의 전당

[EXCLUSIVE] '람 릴라(Ram Leela)'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Meri.Desi Net의 raSpberRy입니다.


 아마도 ‘사랑’이라는 것은 국적과 민족을 떠나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테마일 것입니다. 그 중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가 쓴 희곡 중에서 ‘오델로’같은 4대 비극보다 더 유명한 작품이 되었죠. 아마도 비극적인 상황과 그럴수록 더 불타오르는 두 사람의 사랑이 많은 독자들의 가슴속에 남아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도에서도 이 테마는 여러 번 변주되기도 했지만 ‘데브다스’, ‘블랙’ 등과 같이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지 17년이 된 지금 선보이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 지면을 통해 ‘람 릴라’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DIRECTOR





산제이 릴라 반살리 (Sanjay Leela Bhansali) / 감독, 각본, 음악, 편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영화가 소개되었고, 인도영화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으며, 또한 가장 큰 흥행을 거둔 인도영화를 감독한 감독을 꼽으라면 단연 산제이 릴라 반살리일 것입니다. 


 헬렌 켈러의 실화를 재구성해 만든 영화 ‘블랙’은 관객들의 호응 속에 슬리퍼 히트를 기록해 전국 8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2007년 영화 ‘사와리야’는 소니픽쳐스를 통해 전세계에 소개되었지요. 샤룩 칸과 아이쉬와리아 라이가 주연을 맡았던 ‘데브다스’는 인영 팬들로부터 필견의 영화로 언급되고 있으며 ‘청원’을 통해 그는 독창적인 영상미를 보여주었습니다. 


 ‘람 릴라’는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에겐 무척 특별한 영화입니다. 1963년 뭄바이 태생인 반살리의 원래 이름은 산제이 반살리였으나 어머니의 성인 릴라(Leela)를 따서 지금의 이름이 된 것이죠. 

 때문에 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는 ‘람 릴라’를 두고 어머니에게 바치는 영화라고 언급했습니다.


 한층 더 과감해진 장면연출과 ‘청원’이후 음악감독까지 겸하면서 재능을 뽐내는 반살리 감독. 영화 ‘람 릴라’로 그가 또 어떤 영화를 보여줄 것인가 많은 인도영화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 필모그래피 》


 - Khamoshi: The Musical (1996)

 - Hum Dil De Chuke Sanam (1999)

 - 데브다스 (2002)

 - 블랙 (2005)

 - 사와리야 (2007)

 - 청원 (2010)

 - 람 릴라 (2013)


 더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올린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을 통해 확인하세요.




▲TOP






영화 『Ram Leela』 SYNOPSIS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구자라트를 배경으로 두 조직인 라자리와 사네라 일파라는 세대를 걸친 전쟁을 이어온 두 원수 집안 남녀인 람과 릴라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TOP






CAST & CREW

디피카 파두콘 - 릴라 역
란비르 싱 - 람 역
수프리야 파탁 - 단코르 역
리차 차다 - 라실라 역 
굴샨 데바이야 - 바바니 역 
아비만유 싱 - 메그지 역
프리얀카 초프라 - 특별출연
 







 말이 필요 없는 발리우드의 대표 미녀스타. 특유의 매력으로 많은 인도영화 팬들을 양산하는 디피카 파두콘은 처음 스크린에 등장한 영화 ‘옴 샨티 옴’을 통해 보여준 신비로운 매력으로 세계의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신비로운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젊은이들의 로맨스, 사극, 정치 드라마 등 다양한 영화를 통해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가는 이 여배우는 단순히 외모만 빛나는 여배우라는 수식어를 벗고 이제는 엔터테이너와 연기자 두 분야에서 모두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13년 자신이 출연했던 네 편의 영화가 모두 상업적인 대성공을 거둠으로서 발리우드의 남자배우를 압도하는 여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람 릴라’ 이후 그녀는 ‘옴 샨티 옴’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배우 샤룩 칸과 함께 파라 칸 감독의 영화 ‘Happy New Year’를 촬영 중이다. 


Filmography_ Happy New Year(2014), Chennai Express(2013), Yeh Jawaani Hai Deewani(2013), Cocktail(2012), 하우스 풀(2010), 러브 아즈 깔(2009), 옴 샨티 옴(2007) 외 다수





 2010년 슬리퍼 히트를 거둔 ‘Band Baaja Baaraat’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란비르 싱은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수려한 용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상당히 빠른 시간에 발리우드의 여성팬들을 모았다. 


 어려서부터 배우를 꿈꿔왔던 란비르는 이 영화 ‘Band Baaja Baaraat’의 오디션을 통과해 처음으로 따낸 배역으로 각종 인도 영화상의 신인상을 휩쓸었고 발리우드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급부상했는데 2013년은 그의 배우로서의 전환점을 가져온 해로 소낙시 싱하와 공연한 ‘Lootera’와 이 영화 ‘람 릴라’로 상업적인 영화 뿐 아니라 작가들의 영화에서도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어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후 친정인 야쉬 라즈사의 ‘Gunday’와 ‘Kill Dil’에 캐스팅되어 다시 엔터테이너로서의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Filmography_ Gunday(2014), Lootera(2013), Ladies vs Ricky Bahl(2011), Band Baaja Baaraat(2010)




 


 

수프리야 파탁 / 다코르 역

연기경력 30년의 명품 조연


 수프리야 파탁은 자상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로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인도인들의 사랑을 널리 받아온 배우이다. 데뷔작인 81년 영화 ‘Kalyug’에서부터 무서운 연기력으로 Filmfare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그녀는 2002년부터 방영된 TV드라마 ‘Khichdi’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영화 '람 릴라'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릴라의 어머니 다코르 역을 맡아 기존의 그녀가 맡던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었고 이 역으로 Filmfare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Filmography_ 

Bobby Jasoos(2014), Mausam(2011), Khichdi: The Movie(2010), Wake Up Sid(2009), Raakh(1989), Mirch Masala(1985), Bazaar(1982), Kalyug(1981) 외 다수



 


 

리차 차다 / 라실라 역

주목해야 할 발리우드의 신인 연기파 배우


 2012년 영화팬들과 비평가들을 사로잡았던 영화 ‘와시푸르의 갱들’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발리우드 연기파배우의 각축전이었다. 그런데 그 영화에서 유독 돋보이는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모델 출신의 리차 차다.


 10대 소녀부터 60대의 노인에 이르는 역할을 홀로 소화해내 이 영화로 Filmfare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를 가장 먼저 주목한 건 반살리 감독. 반살리는 영화 ‘람 릴라’의 조연진들 중 가장 먼저 그녀를 캐스팅했고 영화에서 그녀는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Filmography_ Fukrey(2013), 와시푸르의 갱들(2012), Oye Lucky! Lucky Oye!(2008) 외 다수




▲TOP




 Poster Arts (누르면 확대됩니다)











▲TOP





 예고편 및 프로모 영상



한글판 예고편




Ram Chahe Leela (feat. Priyanka Chopra)





Lahu Munh Lag Gaya





Nagada Sang Dhol





Ang Laga De





Tattad Tattad (Ramji Ki Chaal)





Ishqyaun Dhishqyaun






* 영상의 모든 권리는 EROS International에 있습니다.


▲TOP





 Still Cut (누르면 확대됨)



STILL







CAPTURE













PRESS





OTHER

 







『Ram Leela』영화일지














2013  

























12345






















2014 







▲TOP







AWARDS




 

 

Filmfare Awards

수상: 여우주연상(디피카 파두콘), 여우조연상(수프리야 파탁), 안무상(사미르, 아르쉬 타나의 [Lahu Muh Lag Gaya])

노미네이트: 감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남우주연상(란비르 싱), 음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여성 보컬상([Nagada]의 쉬레야 고샬)


Screen Awards 

수상: 여우주연상(디피카 파두콘), 인기 여우상(디피카 파두콘), 의상상(안주 모디, 맥시마 바수), 프로덕션 디자인(와시크 칸), 촬영상(S. 라비 바르만)

노미네이트: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여우조연상(리차 차다), 인기 남우상(란비르 싱), 악역상(수프리야 파탁), 안무상(사미르, 아르쉬 타나의 [Nagada Sang Dhol])


Apsara Film & Television Producers Guild Award

수상: 미술상(라시드 칸), 여성 보컬상([Ram Chahe Leela]의 부미 트리베디), 의상상(안주 모디, 맥시마 바수), 악역상(수프리야 파탁)

노미네이트: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남우주연상(란비르 싱), 여우주연상(디피카 파두콘), 각본상(시다드-가리마, 산제이 릴라 반살리), 여우조연상(리차 차다), 대사상(시다드-가리마), 안무상(비슈누 데바의 [Ishqyaun Dhishqyuan], [Ram Chahe Leela]), 음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남성 보컬상([Tattad Tattad], [Ishqyaun Dhishqyuan]의 아디타 나라얀)


BIG Star Entertainment Awards

수상: 음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여성 보컬상([Ram Chahe Leela]의 부미 트리베디)

노미네이트: 감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올 해의 영화, 남우주연상(란비르 싱), 여우주연상(디피카 파두콘), 최고의 안무상(디피카 파두콘의 [Nagada Sang Dhol], 프리얀카 초프라의 [Ram Chahe Leela]), 남성 보컬상(아디타 나라얀), 올 해의 노래(Nagada Sang Dhol)






▲TOP





BOX OFFICE REPORT


인도(단위 Crore)- 최종수익 약 105.92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7주

8주이후

70.78

21.63

8.69

2.55

1.85

0.16

0.14

0.12


북미(단위 US$)- 최종수익 $2,738,863

1주

2주

3주

4주

$1,801,812

$661,302

$170,771

$104,978


영국(단위 US$)- 최종수익 $1,503,029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7주

$870.021

$205.773

$113,032

$50,283

$28,902

$3,576

$3,760


호주(단위 US$)- 최종수익 $428,991

1주

2주

$242,708

$92,725


뉴질랜드(단위 US$)- 최종수익

1주

2주

3주

4주

$44,263

$21,673

$5,428

$429


독일(단위 US$)- 최종수익 $62,131


기타지역- 아랍에미리트 (10.35 crores), 파키스탄 (1.87 crores), 싱가포르 (0.87 crores)


* 출처: 인도는 Box Office India,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 지역은 Box Office Mojo, 기타지역은 Bollywood Hungama 참조

* 1 Crore는 10,000,000 루피를 말함.

* 네트 수익(세금 공제후 수익)과 집계 수익간의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TOP






Critics 


Saibal Chatterjee(NDTV)  과잉이 최고라고 믿는 한 감독의 그릇된 물량공세  ★★

Shubhra Gupta(Indian Express)  반살리 감독답게 스펙터클하나 너무 지리멸렬하다  ★★☆

Meena Iyer(Times of India)  관객은 사랑과 증오의 이야기에 빠져들것  ★★★★★

Raja Sen(Rediff)  일대혼란  ★

Taran Adarsh(Bollywood Hungama)  놀라운 예술적 성취  ★★★★☆

Rohit Khilnani(India Today)  반살리, 관객을 스크린에 붙잡아 두다  ★★★★☆

Suhani Singh(India Today)  반살리 영화중 가장 육감적이고 과격하다  ★★★

Faheem Ruhani(India Today)  매혹적이고 빛나는 러브스토리  ★★★☆

Karan Anshuman(Mumbai Mirror)  섹스와 총, 그리고 반살리  ★★★

Rajeev Masand(CNN-IBN)  기존의 반살리와는 다른 가차 없는 상업영화  ★★★☆

Anupama Chopra(Hindustan Times)  허구로 마름질한 세계에 사랑과 유머를 섞다  ★★★

Mansha Rastogi(nowrunning)  흠은 있지만 가치 있는 것이 더 많다  ★★★☆

Sarita A Tanwar(DNA)  감정 없이 보긴 힘든 영화  ★★★☆




▲TOP




마치며 



(이미지)

 사실 제가 몇 년 동안 인도영화쪽 사람들을 만나면서 했던 말 중 하나는 ‘좋은 맛살라 영화가 안나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2013년의 박스오피스가 증명하고 있듯 인도에서 맛살라 영화는 여전히 주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맛살라 영화들은 뭔가가 빈 느낌입니다. 단지 ‘인도색’이라는, 언급은 하지만 정작 서로가 그 뉘앙스를 정의할 수 없는 그런 것들 최근의 맛살라 영화에서는 사라진 느낌입니다. 오히려 탈 맛살라 영화에서 그런것들이 더 진득하게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맛살라 영화가 단순히 춤만 추고 노래하는 영화라는 생각에는 반대합니다. 분명 그런 영화를 통해 인도인들의 생활과 역사, 신화 등의 다양한 것들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요즘의 맛살라 영화들은 ‘기획’이라는 이름하에 소비유도적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아쉬움을 느끼는 것이죠.


 아직 ‘람 릴라’를 보지 못한 때에 이런 글을 쓰는 까닭에 이 영화는 다르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제작과정, 그리고 비평가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영화의 가치적인 부분을 통해 이 영화를 보면 오랜만에 시대가 지나도 계속 회자될 그런 맛살라 영화가 등장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비록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서구의 작품을 가져왔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인도인들만의 것이 충분히 담겨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것은 영화를 본 뒤에 더 채워나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한 편의 보고서같은 긴 글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영화로 찾아뵙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