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요리요리 조리조리'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0.04.07 굴랍자문! 굴랍자문! (12)
  2. 2010.02.20 인도 음식점 탐방 '옷살(Otsal)' 편 (3)


  최근 개봉한 ‘아쉬람(Water)’에서 과부촌의 한 고참 할머니는 쫀듹쫀듹한 굴랍자문이 그렇게도 먹고 싶다고 어린 과부 소녀에게 눈물을 글썽이면서 말합니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말처럼 결국 할머니는 과자를 먹고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그럼 과연 그 놈의 굴랍자문이란 대체 무엇일까요.

쭈이야 ㅠ.ㅠ 나, 굴뢉쟈문 하나만 쭈이야...



  2월 달쯤에 있던 'What's Your Raashee?' 블라인드 시사 때 어떤 분께서 라즈님의 굴랍자문은 쵝오라고 말씀하셨지만 부끄러운 사실은 그것은 진정한 굴랍자문이 아니고 그저 요리당으로 떡칠한 미니 도넛일 뿐 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굴랍자문은 무엇일까요.

라즈가 만든 사기 굴랍자문. 일명 사기자문



 해답을 찾기 위해 저는 사실 한 달 전 영등포에 위치한 E 음식점을 찾아 갔습니다.

 사실 인도 음식점 탐방기를 위해 가려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포기했었던 곳이었는데 일단 전 그 곳에서 굴랍자문을 시켰습니다. 그 굴랍자문은 약간 우유맛과 시나몬 향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었습니다. 빵 내부는 시럽이 촉촉이 스며들어 매우 단 맛이 났습니다.


E 음식점에서 팔던 굴뢉쟈무-운




 일단 네이버 등을 통해 굴랍자문을 찾아보면 본 과자는 치즈 볼이라는 이름으로 명명이 되어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분유와 치즈를 잘 반죽한 동그란 도우를 미니 도넛처럼 튀겨내 약간은 과일 맛이 나는(E 음식점의 경우 열대과일인 리치 맛이 살짝 났는데...) 시럽에 잘 재워서 파는 그것이 바로 진정한 굴랍자문인 것인데 2월 달에 맛보신 분들은 그저 막 만든 밀가루 도우에 요리당이 그것도 안까지 잘 스며든 것이 아닌 도넛 밖에서 살짝 묻어난 것을 드신 것이랄까요.

 대개 파는 가격은 서 너 개가 나오는 인도 음식점에선 3천 5백 원 정도에 파는데 4천 원 정도면 해외 식료품을 파는 마트에서 스무 개 들이 짜리 한 캔을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진짜 인도에서 파는 굴랍자문은 500원어치면 그 정도는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편 믹스의 경우는 3,500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으로 시중에 파는 굴랍자문 사이즈의 도넛을 스무 개 정도 만들 수 있으니 어찌보면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의미에서 그냥 완제품을 사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사먹기만 한다면 인도요리의 대중화를 겨냥해 만든 이 코너가 쓸모가 없겠죠.


 4월 11일 'Jab We met' 상영회를 겨냥해 만들어 볼 이번의 굴랍자문은 최대한 완제품의 맛에 가깝게 다가가고자, 우선 도우를 만들 때 물 대신 우유로 반죽을 할 예정이며 시나몬과 아몬드 가루를 약간 첨가하고, 완제품이 그랬던 것 처럼 약간 과일맛이 든 시럽의 맛을 내기 위해 리치 과일 시럽을 추가해 요리당을 원래의 끈적한 상태가 아닌 약간은 걸쭉하게 만든 뒤 30분 이상 시럽에 재어 굴랍자문 도우 안에 시럽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굴랍쟈문의 쵹쵹한 속알딱지.



 그런데 이게 먹힐지는 그 아무도 모릅니다. 혼자 하고 혼자 만족하는 요리가 될 것이라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우허허허허


* Reference
 네이버 지식인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8&dirId=80202&docId=110185917&qb=6rW0656N7J6Q66y4&enc=utf8&section=kin&rank=1&sort=0&spq=0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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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E

    홋... 이번 주말에 먹게 되는건가요 기대 되네요 *.*
    (저에요...저... ㅋㅋㅋㅋㅋ?) 화이팅입니다!!!

    2010.04.07 22:32 [ ADDR : EDIT/ DEL : REPLY ]
  2. 안녕하세요 라즈배리님.
    우선 인도영화에 대한 전문적인 블로그를 운영하심에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잡블로거는 감탄 스러울 분입니다.
    부디 멈추지 마시고 블로그 운영을 잘하시어 많은 분들이 볼리우드의 작품에 대해
    더많이 알고 쉽고 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팬들이 함께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는 그런
    블로그가 되기를 바라며 자주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2010.04.07 2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0.04.07 23:27 [ ADDR : EDIT/ DEL : REPLY ]
  4. 새로운 꼭지를 내셨군요~ 라장금~같습니다 ^^
    저같은 비전문가를 위해 이런거 자주 선뵈주심이 좋은줄로 아뢰오...
    인도의 스위트는 정말 질색하겠든데 약간 겉이 경단재질인 어떤 단거는
    정말 먹으면 정수리를 내리찍는듯한 단맛이.. 이름도 알고싶지 않아요 ㅠ_ㅠ
    (그래도 밧찬옹이 먹으니까 델리6 맘두의 스윗은 좀 궁금... 후다닥)

    2010.04.07 23:51 [ ADDR : EDIT/ DEL : REPLY ]
    • 맘두의 스윗은 질레비라는 겁니다
      아 그 델리 6에 나오는 쓰레기 치우는 아가씨 이름은 잘레비(하지만 의외로 의도적이었을 수도)
      그것도 도전 대상에 있습니다만 이번주는 굴랍이만...
      암튼 맛의 신세계로 훌러덩 떠나보아요~

      2010.04.08 00:28 신고 [ ADDR : EDIT/ DEL ]
  5. 사와리야

    음..인도에서 스위티 샀을때 먹어본거 같애요..
    설탕물에 쩔어 있었다는...
    전 버터 스위티가 더 맛났던거 같네요..

    2010.04.12 23:07 [ ADDR : EDIT/ DEL : REPLY ]
  6. 쩐쩔

    이런걸 만들어 드세요? 정말 장금이 2호셨군요. ㅋㅋㅋㅋ 좋은데요?
    제가 굴랍자문을 좋아해요. (그래서 뭐 해달라는건 아닙니다만 ㅋㅋㅋㅋ 해주시면 먹고요?! ㅋㅋㅋ)
    국내에선 비싸서;; 사먹기를 중단했습니다. 원래 단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속이 틀어가는 느낌의 단맛이
    무척 매력적인 음식이죠. 길거리에서 갓 튀겨낼때 입속에 쏙 넣으면 입이 지글지글하면서 달짝지근한것이 ㅋㅋㅋ
    정말 중독성이 최곱니다. 그리고 건강에도 해로울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고요. ㅋㅋㅋ

    2011.07.08 15:34 [ ADDR : EDIT/ DEL : REPLY ]


 심심할 때 조금 여유가
있을~때마다 간간히 소개해드릴 인도음식점 탐방 코너입니다. 오늘은 그 첫회로 저희 집 근처(이거 지역구 인증인가)에 있는 ‘옷살’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어떻게?

 처음에 이곳을 알게 된 이유는 제가 있는 한 인도영화 클럽에서부터였습니다.

 그 클럽의 한 회원분께서 저렴한 가격대에 인도음식을 즐길 수 있고, 맵고 톡 쏘는게 심하지 않아 누구든 즐겁게 인도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있었지만 제가 살고 있는 곳과 그리 멀지 않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었습니다.

 
교통편은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오셔서 조금 걸으시면 하이슈페리움이라는 빌딩이 있습니다. 그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본 주문

요리 주문에 있어 기본 세팅입니다. 제가 탐방하는 대부분의 인도음식점에 이런 패턴으로 주문하게 됩니다.

에피타이저 :
- 사모사

본 요리 :
- 커리(해당 음식점이 자랑하는 요리가 없을 경우엔 주로 양고기류)
- 밥(샤프론 밥. 없을 경우 흰 쌀밥)
- 난(갈릭난, 버터 갈릭난이 있을 경우엔 버터 갈릭난, 경우에 따라 꿀짜로 선택)

디저트 :
- 음료 : 라씨(망고라씨. 없을 경우 바나나. 바나나도 취급하지 않는 경우엔 짜이티나 플레인 라씨로 선택)
- 인도간식 (굴랍자문이 기본이나 독특한 메뉴가 있을 경우 해당 디저트로 선택)

 

인테리어


옷살의 인테리어는 일반적인 인도음식점과 같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각종 인도 식재료를 디스플레이 한 기둥이 보이며, 벽 끝 쪽에는 인도영화 뮤직비디오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기본 세팅


 레스토랑 옷살의 기본 세팅은 플레이트와 숟가락, 포크, 물잔 정도로 스탠다드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문 내용



사모사 ₩3,500


 사모사는 삼각형으로 잘 빚었는데 온도가 너무 뜨겁지 않고 말랑함이 약간 느껴지는 바삭함이 있어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고물의 경우도 너무 톡쏘지는 않게 하지만 매콤 달콤한 맛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밥(샤프론밥) ₩3,000



 샤프론밥은 색이 잘 배긴 했는데 짭쪼름한 맛이 적었고 씹는 맛이 약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조금 꼬슬함이 덜했다고 할까요.

 

난(갈릭난) ₩2,500



 버터난과 갈릭난중에 고민하다 종업원분이 추천해주신 갈릭난으로 선택했습니다. 추천인께서 중점적으로 다룬 부분중 하나가 난의 크기였는데 먹음직스럽게 커서 좋았습니다. 인도음식점을 방문하는분들은 난을 어떻게 드시는 지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난을 뜯어내 양쪽으로 가른 뒤 그 속에 밥과 커리를 넣어서 마치 쌈을 해 먹듯이 먹는데요 옷살의 난은 쫄깃함은 있는데 양쪽으로 갈라서 먹기엔 조금 부담이 있었습니다.

 

커리(머튼 꼬르마) ₩9,500



 미국에 있었던 시절에 한 인도 부페에서 먹은 나브라탄 꼬르마라는 것이 마음에 들어 마침 양고기 커리류에 꼬르마가 있기에 주문했습니다. 추천인이 해당 음식점에 큰 점수를 주었던 부분이 바로 음식이 그렇게 맵지 않아서 좋다는 것이었는데, 옷살의 머튼 꼬르마를 기준으로 하면(원래 꼬르마 커리 자체가 그리 맵지 않은 류인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양고기 조리를 잘 해, 비린내가 없고, 씹는 질감이 좋습니다. 고기 양도 적당해 만족감을 느끼실 것입니다.

* 커리 주문시 흰 쌀밥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라씨(망고라씨) ₩3,000



 음식점에서 가장 강추합니다. 단, 저처럼 라씨의 맛 보다 라씨에 들어가는 과즙의 맛을 확연히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께 말이죠. 이것은 흉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일부 인도음식점에 가면 과즙을 이용한 라씨들이 맛이 밋밋한 경우를 다소 느낄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옷살의 망고라씨는 확실히 망고 과즙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직접 망고를 갈아 쓰는 것 같지는 않고 다소 신맛이 느껴졌기에 쥬스나 Aid(분말 같은)를 쓰지 않나 하고 추측해 보지만 저는 일단 드셔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실제 라씨집에서 과일을 직접 갈아서 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단가도 높아지기 때문이겠죠. 그런 경우에 있어서 기성 제품을 첨가해야 하는데 옷살의 망고라씨 같은 경우 라씨의 걸쭉함도 좋고 망고의 시고 단 맛이 잘 느껴져 좋았습니다.

 
* 디저트는 라스굴라를 선택했지만 재료 문제로 포기했습니다. 사실 당시에 상당히 포만감이 느껴져 밥과 난을 남길 정도였으니 디저트를 먹는 것도 다소 무리가 있었습니다.


결론


 신림동에 위치한 인도요리점 옷살은 다소 부담없는 가격, 톡쏘지 않는 맛으로 이런 조건의 인도음식점을 원하시는 분께는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변 조건에 있어 다양한 문화시설을 즐기기 위해 선택하기엔 입지가 그리 좋지 못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주변 경관도 그리 좋지 못하고 주요 카페에서도 좌석에 그리 여유가 없는 탓에 음식점을 위해 방문하지 않는 한 지역적으로 다른 이벤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불편한 점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데 가까이 있지 않은 점이 불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많은 전세 건물들이 열악한 화장실에 겨울에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불편하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남성인 탓에 여성용은 잘 모르겠지만 사정은 같을 거라 예상해 봅니다.

 

기타정보

 



* 여러분들이 친절하긴 하나 단점이 있다면 인도영화에 별 관심이 없으시다고 하는
군요. 뮤직비디오 업데이트나 인도영화에 대한 관련 컨텐츠 제공을 할 순 없어 아쉽긴 합니다. 음식점과 집이 아무리 가까워도 이런 교류가 있다면 자주 왕래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텐데, 음식점의 주인분도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점 자체로만 다녀오시는 것 말고는 큰 재미를 느끼시진 못할 것 같습니다.

* 주인분이 리틱 로샨 팬이신 것 같습니다. 리틱 팬 분들은 그의 뮤직비디오를 실컷 보실 수 있습니다.(단, 제가 방문했을 때 있었던 이벤트였으므로 사정상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 레스토랑 제공 세트메뉴 없음.
* 15인이상 단체메뉴 제공
* 점심, 저녁메뉴 분리 (점심이 더 싸다는 것 같습니다만)
* 교통편



- 2호선 서울대입구역
- 버스
서울대입구 (5511, 5513, 5515, 5517)
봉천사거리 (461, 641, 643, 650, 8541, 5413, 5520, 5524, 5528)

* 홈페이지
http://www.otsal.net

 

* 본 리뷰어는 해당 음식점과 그 어떤 연관도 없음을 밝힙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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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좋아에요^^

    전 굴랍자문 만드는법 쓰신줄 알았어요
    라즈님 굴랍자문이 글케 맛있다는 말을 매우 많이 들었는데,,, ^^

    2010.03.13 02:1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 않아도 조만간 쓰려구요
      제 굴랍이의 정체를 알게 되면 부끄러워서 ㅠ.ㅠ
      아 흙흙 ㅠ.ㅠ

      2010.03.15 05:14 신고 [ ADDR : EDIT/ DEL ]
  2. 안녕하세요

    2019.10.24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