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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졸

영화 'Fanaa'에 인용된 노래들 해당 글은 2012년 9월 19일에 작성되어 2013년 11월 6일에 마이그레이션되었습니다. 인도영화처럼 음악이 강한 영화도 없다고 봅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현대의 영화들이 단지 동시대의 음악만을 다루고 있지만 않고 과거의 음악적인 유산을 십분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영화 ‘Fanaa’에서도 역시 R.D. 부르만, 라타 망게쉬카르, 키쇼어 쿠마르 등의 발리우드를 빛냈던 음악인들의 작품들을 영화 곳곳에 인용합니다. 물론 고전이다 보니 오늘 소개하는 곡들이 생소하시겠지만 영화와 함께 음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초반 버스신 from Bombay to Goa (1972) by Kishore Kumar 감독 R. D. Burman 레한의 주체할 수 없는 끼.. 더보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인도영화 가이드 (2012년) 해당 글은 2012년 9월 25일에 작성되어 2013년 11월 6일에 마이그레이션되었습니다. 부산 국제영화제(이하 BIFF)에서 주목하는 인도영화들은 아시아 영화의 경향을 소개하는 만큼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발리우드 상업영화 뿐 아니라 작품성 높은 다른 언어권 영화들도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중 2011년 BIFF에서 선정한 영화들은 그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았는데 2011년 BIFF가 선정한 인도영화들의 인도 현지에서의 성과를 짤막하게 소개하자면, 마라띠 영화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우메쉬 쿨카르니 감독의 2011년 작품 ‘신을 본 남자(Deool)’는 올 해 National Awards에서 쟁쟁한 영화들을 물리치고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신에 대한 인도의 보통사람들의 관념과 정치적으로 사람을 이용하.. 더보기
2012 한국영상자료원 인도영화전 가이드 해당 글은 2012년 8월 8일에 작성되어 2013년 11월 6일에 마이그레이션되었습니다. 본 상영전은 국내에 개봉된, 혹은 개봉 예정인 영화들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영화들은 모두 작품성을 검증받은 영화며 따라서 인도영화의 입문작으로 선택하셔도 손색이 없는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도영화의 A to Z’ 인도는 많은 언어가 있고 또 다양한 영화들이 존재하지만 아무래도 많은 이들에게 어필하는 영화는 힌디어권 영화인 발리우드 영화일 것이고, 인도식 뮤지컬 영화인 맛살라 영화일 것입니다. 이런 소위 인도색이 있는 영화를 이야기 할 때 자주 언급이 되는 영화로 소위 인도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인도영화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데, 영화 ‘옴 샨티 옴’이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은 이 영화가 발리우드 맛살라 영화.. 더보기
영화 'Fanaa' 읽기 이 글은 2012년 9월 15일에 작성되어 2013년 11월 4일에 마이그레이션 되었습니다. 영화는 5분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5분 안에 관객들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뜻도 있지만 동시에 영화의 성격을 보여줘야 한다는 뜻도 된다고 하죠. 바람둥이 남자가 눈먼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영화 ‘Fanaa’의 시놉시스만 들으면 마치 보통의 발리우드식 사랑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영화가 시작되고 인도의 국기가 올라가고 인물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 비슷한 것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에 델리로 가는 무용단이 등장하기 전에 군인들의 모습을 훑는 등의 시퀀스 역시 단순히 이 영화가 평화로워 보이는 무용단의 이야기에도 곧 심각한 군사적, 정치적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복선을 보여줌과 동시에 인도의 국.. 더보기
박OO 감독과 국내 인도영화의 흑역사 * 본 글은 2012년 2월 5일에 작성되었고 2013년 10월 6일 마이그레이션 되었습니다. 아마 인도영화 좋아하시는 분중에는 이 영화 좋아하시는 분 많을 겁니다. '내 이름은 칸'의 카란 조하르 감독의 2001년 작품인 이 영화는 국내에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고 비록 리핑판에 자막이 조악하기는 하나 '때로는 행복 때로는 슬픔'이라는 이름으로 DVD가 출시되기도 했죠. 그당시는 어땠는지 모르나 200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볼리우드 섹션의 상영이나 소니사가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라간'과 '미션 카슈미르'를 출시했던 것은 잠시나마 당시 인도영화 팬들에게는 기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2년으로 돌아갑니다. 당시 영화감독으로 활약하던 박OO감독은 영화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