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eri.Desi Net의 raSpberRy입니다.

 올 2011년 하반기 가장 핫 한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코 샤룩 칸의 'Ra.One'을 언급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인도 최대의 Sci-Fi 장르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동시에 배우 샤룩 칸의 새로운 커리어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지요.

 영화의 개봉을 한 달 남짓 앞에 두고 영화 Ra.One의 스페셜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영화는 스틸 컷들이나 시놉시스, 음원 등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수집된 정보를 모은 Version 1.0 버전입니다. 따라서 ‘Ra.One의 모든 것’이 아닌 ‘Ra.One의 어떤 것’에 해당하는 이야기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스틸 추가로 ver. 1.1, 동영상 추가로 ver. 1.2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만
 업해야 할 아직 자료가 많이 있지요...

 * 'Ra.One' 삽입곡들을 업데이트하며 버전이 3.0으로 올랐습니다. (2011. 12. 26.)



 




Ra.One 이란?



 제목으로 쓰인 Ra.One은 Random Access Version One 이라는 뜻으로 컴퓨터 용어로는 기억장치의 어디든 접근 할 수 있는 임의 접근을 뜻하지만 영화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주인공 G.One이 대적하는 악당의 코드명으로 주인공의 이름이 아닌 악당의 이름을 제목으로 쓴 것이 매우 흥미롭다.

 샤룩 칸의 말에 의하면 과거 히치콕의 영화들이 그랬듯 주인공이 아닌 주변 인물이나 악당의 이름을 제목으로 쓰는 것에 영감을 얻었다고, 또한 덧붙이기를 인도의 많은 고전 영화들이 주인공 못지않게 많은 전설적인 악당 캐릭터들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인도의 전설 <라마야나>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가공할만한 힘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Ra.One과 그에 맞서 전기력을 이용하는 힘을 지닌 액션히어로 G.One 두 사람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스크린 가득 펼쳐질 예정.




영화 『Ra.One』 Synopsis


 아들만 생각하는 엉뚱한 게임 프로그래머 셰카르, 늘 아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아들은 게임 속 악당 캐릭터를 더 좋아한다. 이런 아들을 위해 실제 슈트를 입고 진행하는 실사게임을 개발하던 셰카르와 제작진들은 어느 날 게임 속 캐릭터인 악당 Ra.One이 현실로 나타났다는 사실을 감지하게 되고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지닌 Ra.One은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다.




CAST & CREW

샤룩 칸 - 셰카르 수브라마니움/G. 원 역
까리나 카푸르 - 소니아 셰카르 수브라마니움 역
아르준 람팔 - 라 원 역
아르만 베르마 - 프라틱 수브라마니움/루시퍼 역
샤하나 고스와미 - 제니 나야르 역

라즈니칸트 - 치티 역
산제이 더뜨 - 최악의 악당 칼나약 역
프리얀카 초프라 -  난처한 여인 역
 




 세계적인 스타이자 인도영화의 얼굴이라 불리는 배우 샤룩 칸은 90년대 이후 <용감한 자가 신부를 차지한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같은 영화들로 팬심을 사로잡으며 명실상부한 만인의 연인으로 자리 잡았다.

 우수에 젖은 눈빛과 다정다감한 말투 그리고 멋진 춤이 트렌드마크였던 그는 매너리즘을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특히 2006년 영화 <돈(DON)>에서 선과 악의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해 변신에 성공한다. 그리고 2010년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내 이름은 칸>의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리즈반역을 맡으며 자신의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간다.


 2004년부터는 자신의 영화사인 Red Chillies를 설립 과감히 영화제작에 뛰어든 샤룩 칸은 <메 후 나>, <옴 샨티 옴> 등의 큰 히트작을 만들게 되고 이번 <Ra.One> 프로젝트로 발리우드 영화를 또 한 번 뒤집어 놓을 예정이다.

 태권도 유단자이며 인도 현대자동차의 모델이자 한국관광홍보대사인 그는 결코 우리와 멀지 않은 배우다. 그의 공식적인 국내 첫 개봉작인 ‘내 이름은 칸’의 열기에서도 느낄 수 있었듯 샤룩 칸이라는 배우와 인도영화는 이제는 결코 동떨어진 세계가 아닐 것이다.

 Filmography_ 내 이름은 칸(2010), 빌루(2009), 신이 맺어준 커플(2008), 옴 샨티 옴(2007), 돈(2006), 파헬리(2005) 외 다수










 아누바브 싱하(Anubhav Sinha) / 감독

 인도에서 TV 프로그램과 뮤직비디오 제작으로 감각적인 영상을 만들어온 아누바브 싱하는 2001년 데뷔작 <Tum Bin>을 통해 흥행 감독으로 떠오른다. 지명도가 낮은 배우와 신인감독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발리우드의 주목할 만한 감독으로 떠오른 그는 <Dus>와 <Cash> 등의 작품을 만들어 액션 장르에 도전해 오락영화 연출에 대한 실력을 쌓아왔다.



 제프 클라이저(Jeffrey Kleiser) / 특수효과

 영화의 대부분을 특수효과가 담당하고 있는 만큼
Ra.One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까닭에 제프 클라이저의 책임은 영화의 그 어느 누구보다 가장 클 것이다. 최근 리메이크 된 헐리웃의 전설적인 Sci-Fi 영화 <트론>의 특수효과를 만든 제프 클라이저는 이미 <엑스맨>과 <판타스틱 4> 같은 작품으로 헐리웃 대표 액션히어로물의 효과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Ra.One은 그의 어깨에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니콜라 페르코리니(
Nicola Pecorini) / 촬영

 헐리웃에서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장면 연출을 주로 해 온 니콜라 페르코리니는 1998년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를 시작으로 테리 길리엄 감독의 눈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번
Ra.One을 통해서는 그가 지금껏 스크린에서 보여주었던 장면 연출의 장기를 풀어낼 예정.


비샬-셰카르(Vishal-Shekhar) / 음악


 비샬 다드라니, 셰카르 라비지아니는 1999년부터 시작해서 발리우드 메이저 음악의 작사, 작곡, 노래까지 담당해온 다재다능한 듀오로 <옴 샨티 옴>이나 <도스타나>같은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지금까지도 세계의 발리우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에이콘(Akon) / 주제가


 'Don't Matter', 'Wanna Be Love' 등으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고 American Music Award R&B부문을 수상하며 미국 R&B계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가수 Akon. 그가 영화
Ra.One의 사운드트랙에서 생애 처음 힌디어 랩송에 도전하게 된다. 
 그가 힌디어로 부른 랩송 'Chammak Challo'는 영화의 OST 발매 3개월 전에 음원이 유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Poster Arts






 예고편 및 프로모 영상


2011년 6월 최초 프로모


'Chammak Challo' Promo



Dildara Promo



Ra.One Dialog Promo (2011년 9월)


Ra.One 3차 공식 Promo (2011년 10월 13일자. 아르준 람팔 등장)


Raftaarein Promo




 << Ra.One 삽입곡 Full Version 영상 >>

♬ Chammak Challo



♬Criminal

 



♬Bhare Naina 

 



♬Dildara

 

 

♬Raftaarein
 



* 영상의 모든 권리는 EROS International과 T-Series에 있습니다.



 Still Cut (누르면 확대됨)







 영화 Ra.One의 어떤 것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월드스타 샤룩 칸. 최근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발리우드의 흐름 속에 샤룩 칸의 변신은 당연한 결과임에 틀림없다. 그는 단지 그의 멜로영화에 국한된 이미지를 <돈(Don)>이나 <내 이름은 칸> 같은 영화들을 통해 벗어나고자 했고 그 영화들은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며 그의 시도를 무색하지 않게 했다.

 
 최근 샤룩 칸은 인도영화의 문제점인 영화적인 완성도, 각본의 완성도, 특수 효과나 마케팅 같은 기술적인 부분의 부족을 지적했고 이번 영화 Ra.One을 통해 자신의 배우로서 또한 제작자로서의 경력 뿐 아니라 발리우드 영화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과감한 시도를 감행하고자 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선 차량 액션을 포함해 영화의 80% 정도의 액션 장면을 직접 연기해 화제가 되었다. 슈퍼 히어로 역할을 맡기엔 자신이 다소 나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 더 오기가 생겼다는 샤룩 칸. 때문에 이 영화에서의 그의 액션 장면들은 가장 기대되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11년 1월 특수 제작된 슈트를 입은 샤룩 칸의 모습이 담긴 프로모션 포스터가 공개되어 인도 전역의 극장에 걸리게 된다. 할리우드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선 일반적으로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3-4개월 전에야 비로소 프로모션을 시작하는 것과 비교해 영화 Ra.One은 개봉을 9개월 남짓 앞둔 1월 3일, 영화의 첫 포스터를 선보였다. 

 아마 모든 액션 히어로 물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주인공의 복장일 것이다.

 영화 Ra.One의 포스터를 더 강렬하게 만드는 샤룩 칸의 슈트는 제작비만 무려 1 Crore(한화 2억 4천만 원)가 투여되었다. 

 그리고 2개월 뒤인 3월 22일. 인도의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시즌동안 첫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영화의 주요 장면을 몇 가지 신만 편집해 10초의 러닝타임동안 보여준 이 예고편은 공개되자마자 영화팬들의 호기심과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2개월 뒤인 5월 31일. 배급사인 EROS Entertainment를 통해 인도 전역에 1분 30초에 달하는 2차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어 영화팬들의 관심을 더 고조시켰다. 또한 제작자측은 젊은 관객층을 겨냥해 Ra.One을 3D로 컨버팅 할 계획을 발표했다.





 2010년 샤룩 칸의 <내 이름은 칸>이 개봉 되었을 때 전 세계에서 보였던 폭발적인 반응은 여전히 샤룩 칸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입지가 대단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Ra.One은 단지 인도의 관객들만을 위해 기획된 영화는 아니다. Ra.One은 샤룩 칸의 더 큰 야심을 보여주는 영화로 세계의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영화적인 감각 역시 현재의 트렌트를 잘 반영하고 있어야함을 잘 파악하고 있다.

 특히 <아이언 맨>이나 <스파이더 맨>과 같은 히어로 액션물은 헐리웃 메이저영화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DC와 마블 같은 코믹스 브랜드의 작품들은 매 년 헐리웃의 단골 메뉴가 되었고 또 세계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조류에 발맞춰 발리우드의 스타 샤룩 칸은
Ra.One 프로젝트를 통해 발리우드식 액션 히어로를 선보일 예정.

 이 프로젝트를 위해 헐리웃 영화의 귀재들이 힘을 합쳤다. 
 <그림 형제>, <파르나서스의 상상 극장>과 같은 테리 길리엄의 판타지를 잘 표현해낸 촬영감독 니콜라 페코리니가 촬영을, <엑스멘 트릴로지>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제프리 클라이저와 그의 팀 신서피안 스튜디오가 특수효과를, 미국 R&B계의 대표주자 Akon이 주제가를 담당하며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Ra.One은 블록버스터 가족영화를 표방하는 영화로 2010년 3월 촬영을 시작했다. 상당히 많은 예산이 투여가 될 것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의 예산은 대중들에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인도에서 가장 많은 예산이 투여된 남인도 영화 <로봇>의 137 Crores를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제작이 발표되고 난 이후로 영화
Ra.One은 수많은 영화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그 중 <옴 샨티 옴>과 <빌루> 등 샤룩 칸이 주연을 맡은 다수의 영화들을 배급해 온 EROS Entertainment사가 160 Crores, 우리 돈으로 약 387억에 달하는 액수의 금액으로 판권을 구입하고 배급을 결정한다.

 올, 3월 인도의 대표 방송국인 Star India는 40 Crores의 비용으로 영화의 방영권을 체결했는데 이 액수는 지금까지의 인도영화들의 채널 방영권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한 3D 영화가 제작되는 세계 추세에 발맞추어 영화
Ra.One역시 3D로 만들어 질 예정.




 많은 이들이 영화
Ra.One에 주목하는 부분은 역시 특수효과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현재 인도의 메이저 영화에선 장르를 불문하고 최고 20-30장면에서부터 최고 1,200-2,000 장면의 특수효과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특수효과는 영화의 촬영 6개월에서 최고 1년 전에 스크립팅과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이루어지게 되는데 Ra.One의 경우는 6개월이라는 프리 프로덕션 기간을 거쳤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영화
Ra.One에 쓰인 특수효과는 3,500 VFX 수준으로 지금까지 개봉된 발리우드 영화 중 최고의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TRIVIA (준비중)

 * 영화에는 성룡이 캐스팅 될 예정이었지만 무산 됨.
 * 음악 담당을 한스 짐머, 프로디지가 담당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무산됨.
 * 라즈니칸트의 카메오 출연이 확정되었는데, 영화의 제작진은 이미 1년 전부터 라즈니칸트와 협의가 된 사실이라고 밝혔고 라즈니칸트의 출연 배역은 영화 '로봇'에서 그가 맡았던 역할인 로봇 치티역할로 알려졌다.
 * 영화 'Ra.One'의 아이디어는 감독인 아누바브 싱하가 6년 전, 두 명의 아이들이 사람을 조종하는 광고를 보고 얻어 작성한 세 페이지짜리 스크립트에서 출발했다.
 *
극중 셰카르의 아들 프라틱역을 맡은 아르만 베르마는 역할을 맡기 위해 수많은 오디션 과정을 거쳤다.
 * 또한 베르마는 역할을 맡기 위해 브라질의 무예인 카포에라를 배워야 했다.
 *
중국계 배우 톰 우가 맡은 아카쉬역은 사실 성룡을 염두에 둔 캐스팅이었다.
 *
아미타브 밧찬은 영화 속 게임의 목소리 출연을 맡았다.
 *
영화 촬영중에 러시아의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촬영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
세계 15개의 스튜디오에서 5천명에 달하는 스태프가 참여했다.





Critics 
 
Mayank Shekhar(Hindustan Times) 전혀 슈퍼히어로 영화 같지 않다 ★★
Nikhat Kazmi(The Times Of India) 영웅담과 가족주의, 위트와 음악의 궁합이 맞다 ★★☆
Taran Adarsh(Bollywood Hungama) 오락적 요소 뿐 아닌 영혼을 가진 영화 ★★★☆
Shubhra Gupta(Indian Express) 간간한 재미뿐인 슈퍼스타의 진흙탕 ★★
Rajeev Masand(CNN-IBN) 볼거리 못지않은 허점이 드러난다 ★★
Aniruddha Guha(DNA) 외형은 아름다우나 속은 비었다 ★★★
Raja Sen(Rediff) 열정 이상의 그 무엇이 느껴지지 않는 비극적인 증거물
Karan Anshuman(Mumbai Mirror) 논리력 부족, 형편없는 유머, 극도로 정신없음 ★★
Kaveree Bamzai(India Today) 독창적 노력보단 사치에 가까운, 끝 없는 마술쇼라기보다는 잘 꾸려진 이벤트에 가까운 ★★★
Saibal Chatterjee(NDTV) 다물지 못하게 하지만 딱히 뭐가 좋았다곤... ★★★


《 영화 ‘Ra.One’의 해외 평가 》

Kevin Thomas(Los Angeles Times) 신나는 발리우드 최고의 Sci-Fi 판타지 영화 ★★★★
Rachel Saltz(New York Times) 액션, 스타 파워, 특수 효과에 승산을 건 샤룩 칸의 영화 ★★★
John Anderson(Variety) 스토리가 없다기보다 불필요한 ★★☆
Kirk Honeycutt(The Hollywood Reporter) 가족적인 관점과 상업적인 감각이 잘 조화를 이루다 ★★★☆
Tamara Baluja(Globe and Mail) 이름처럼 유치하다 ★
Joe Neumaier(New York Daily News) 90년대 헐리웃 Sci-Fi 영화의 오마주를 게임 스타일로 재해석하다 ★★★★
James Luxford (The National) 감독으로서도 배우로서도 최고는 아니지만 확실히 스펙터클하다 ★★★★
Simon Abrams(Slant Magazine) 도덕 교과서류의 아귀가 안 맞는 진부한 영화 ★



마치며

 최근 '세 얼간이'나 '로봇' 같은 영화들이 인도영화의 콘텐츠를 바꾼 영화들로 흥행은 물론이고 대중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또한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세 명의 칸(Khan) 중 살만 칸과 아미르 칸의 잇단 성공으로 샤룩 칸의 어깨도 다소 무거워졌다고 봅니다.

 이런 시점에서 영화 'Ra.One'의 탄생은 필연적이었다고 봅니다. 이제 마흔 줄에 들어간 월드스타 샤룩 칸이 세계의 연인이라는 수식어 말고 또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화 Ra.One은 계속 국내 개봉이 논의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업계에서는 아직 협의 단계에 있는 영화기는 하지만 좋은 소식이 들려 국내에 정식으로 개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1. 9. 13.)





 * 본 내용은 지난 2011년 10월 30일 시즌 2 오프토크의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얼마 전 인도 및 발리우드 영화 개봉권역에 동시 개봉된 영화 ‘Ra.One’에 대한 주제로도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Ra.One’은 영화 개봉 전후에 많은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지요.

 영화가 개봉된 뒤에 ‘Ra.One’은 평론가들과 대중들에게 극단적인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끌어냈습니다. 종합해 보면 영화의 특수효과나 배우 샤룩 칸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분위기였지만 영화의 스토리나 연출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 영화에 대해 어떻게 접근 하냐에 따라서 영화의 호불호는 심히 갈릴 것으로 봅니다.

 샤룩의 팬인 M님의 경우는 샤룩의 팬이기 때문에 당연히 영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되지만 팬이 아닌 경우에는 배우의 스타성에 대한 기대감을 일단 접고 영화를 보기 때문에 이 영화가 영화적으로 얼마나 관객의 기대를 충족 시키냐가 영화의 평가를 좌우할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오락영화도 기본적으로 영화적인 만듦새가 갖춰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었는데요. 제가 비교했던 영화는 ‘트랜스포머’와 ‘다크나이트’ 였는데, 같은 많은 비용을 들인 영화지만 전자는 흥행은 했지만 비난을 피할 수 없었고, 후자는 대중과 비평가들의 지지를 받고 흥행에도 성공했기 때문이죠.

 ‘Ra.One’은 제 사견으로는 속된 말로 망할 영화는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그래도 내심 영화를 만드는 이들에게나 인도인들 혹은 샤룩 칸의 팬들에게 ‘Ra.One’이 무엇을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는 영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많은 비용과 좋은 배우를 쓰는 프로젝트라면 좋은 각본에 검증된 감독을 기용해 웰메이드 스타일의 오락영화를 만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어쩌면 영화 ‘Ra.One’은 아직 인도영화가 연출이나 각본 같은 영화적인 요소보다는 스타 시스템과 외형에 기댄 영화들을 만들고 있다는 아쉬운 증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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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눈송이

    ㅋㅋ 괜히 엄한 포스트에서 열혈 답글을 달아서 부끄럽네요 ㅎㅎㅎ
    무튼 RA.One 담 포스트로 기대하겠습니당.
    즐건 시간 보내세욤

    2011.09.14 22:20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 영화도 국내에 정식으로 개봉되었으면 좋겠어요.
    'Ra. One 의 모든 것'도 기다려져요^^

    2011.09.16 10:28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 수입은 되었는데 배급을 어디서 할 지가 문제라고 하네요.
      여러가지 제반사항이 많지만 일단 영화가 잘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2011.09.16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8월 넷 째 주 개봉작들 역시 처참한 흥행성적으로 박스오피스에 데뷔한 가운데 ‘Aarakshan’같은 기존 개봉작들 역시 맥을 못 추면서 7월의 풍년과는 대조적으로 8월에는 기근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Chitkabrey - Shades Of Grey’, ‘Shabri’, ‘Stand By’. ‘Yeh Dooriyan’ 네 편의 영화가 개봉했지만 모두 5% 미만의 좌석 점유율을 보였고 흥행 역시 30 Lakhs 수준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람 고팔 바르마의 ‘Not A Love Story’는 3.5 Crores, 산제이 더뜨의 ‘Chatur Singh Two Star’는 2.5 Crores, 'Sahi Dhandhe Galat Bande'는  지금까지 50 Lakhs 의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개봉 3주차를 맞고 있는 영화 ‘Aarakshan’의 하향세는 두드러져 지금까지 37 Crores의 수익을 벌어들여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외적으로는 민감한 소재로 일부 지역에서 상영이 금지되었다는 점이 8월 15일 독립기념일 시즌을 포함한 오프닝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었고 내적으로는 스타 캐스팅보다 몸값이 크지 않은 연기파 배우들을 기용해 진지한 영화 세계를 선보였던 프라카쉬 자 감독이 ‘Raajneeti’의 성공으로 너무 무리한 시도를 했던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Aarakshan’의 해외 성적 역시 대단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해외 관객들에게 어필할 만한 소재는 아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데요, 
 영국에선 현재까지 $233,849의 수익을 거두었고,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각각 $85,485, $13,505, $8,484의 작은 수익을 거두며 1주차에 종영되었습니다.




 리틱 로샨의 ‘Zindagi Na Milegi Dobara ’는 8월 셋 째 주에 마땅히 해외에서 개봉시킬 발리우드 영화가 없다는 조건 때문에 여전히 100여개의 상영관에서 상영되었는데요. 이제 북미지역에서 더 이상 이 영화를 볼 관객이 없는 탓인지 극장당 $93의 저조한 수입을 보이며 총 $9,257를 추가해 지금까지 $3,076,226 를 벌어들였습니다.

 올 해 10월 말에는 EROS 배급으로 영화 Ra.One이 세계에 배급될 예정인데요. (항간에 따르면 인터내셔널 배급은 EROS가 아닌 다른 회사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만) 올 해 발리우드 영화중에는 가장 해외 관객의 기대치가 높은 영화인만큼 북미지역 3백만 달러 선은 쉽게 돌파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가 올 해 최고의 해외 흥행 수익을 거둔 발리우드 영화라는 타이틀의 영예는 잠시동안에 머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나라에 개봉된 '세 얼간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난 8월 18일 개봉된 영화 ‘세 얼간이’는 지금까지 총 217,62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6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영화 ‘세 얼간이’의 첫 주 관객동원 12만 명을 달러 수치로 환산하면 61만 달러 정도 되는데요. 자국인 인도를 제외한 해외 오프닝 중 세 번 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다른 나라들이 인도영화를 개봉할 때에 많아야 100여개 관에서 개봉하는데 반해 우리나라에 ‘세 얼간이’가 개봉 되었을 때는 280개관에서 개봉되었기 때문이죠. 따라서 높은 수익은 거두었지만 극장당 평균은 $2,100 선으로 다른 나라의 첫 주 극장당 수익과 비교했을 때는 낮은 편입니다. 


 흥행 수익은 주춤한 듯 보이지만 좌석 점유율로 봤을 때 첫 주에는 영화 ‘최종병기 활’의 돌풍으로 28% 수준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2주차에는 오히려 38%의 좌석 점유율을 보이며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국내 개봉작 점유율 면에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응에도 불구하고 ‘세 얼간이’는 일부 지역에서는 상영되지 않거나 혹은 교차 상영 등으로 볼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며, 9월 추석 시즌을 맞아 개봉되는 영화들에 상영관을 내줘야 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어쩌면 올 해 ‘내 이름은 칸’의 38만명 흥행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21만 명의 관객도 나름 선전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싶은데요, ‘최종병기 활’, ‘마당을 나온 암탉’, ‘혹성탈출’ 등 특정 영화들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그 외의 영화들이 20만 관객을 돌파하기가 상당히 쉽지 않은 상황에서 꽤 의미있는 성적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안타깝게 5개관 이상의 극장의 점유율만 조사되는 까닭에 인도버전의 점유율은 확인할 수 없었는데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중인 ‘세 얼간이’의 인도 버전은 25일 개봉되어 2회 교차 상영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단 사흘 동안 436명의 관객을 동원해 60%에 이르는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긍정적인 전망



 영화 ‘세 얼간이’는 지난 2010년 12월 대만에서도 개봉 된 바 있습니다. 처음에는 세 개관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며 올 해 7월까지 29주간 롱런하면서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같은 아시아 권역인 대만 관객의 정서가 우리와 다소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화 ‘세 얼간이’의 장기 흥행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응답이 인도 버전으로 이어지면 더 좋겠지만요


 이번 주 개봉작들...



 무슬림의 금식일인 라마단 기간의 끝을 알리는 EID가 돌아오면서 발리우드는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이어 살만 칸이 EID 시즌의 선발 투수로 나섭니다.

 살만 칸의 화려한 액션이 기대되는 영화 ‘Bodyguard’는 벌써부터 흥행의 기미를 낳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 영화에 대한 관심사는 전년도 흥행작인 ‘다방’의 오프닝 수익을 넘을 것인가에 대한 기대입니다.

 ‘Khuda Kay Liye’라는 작품을 선보이며 인도내에서 호평을 이끌어낸 파키스탄 감독 쇼아입 만수르 감독의 4년 만의 신작 ‘Bol’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활약중인 가수 아티프 아슬람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인도와 세계 배급을 EROS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극장에서 두 영화가 얼마나 활약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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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전 다른 기사들은 꾸준히 매일매일 읽고 있는데 박스오피스 성적은 잘 안 찾아보기에
    늘 정리된 기사를 이곳에서 읽을 수 있는게 좋네요. ^^ 그래서 보려고 했던 영화에 대한 기대가 ㅋㅋㅋㅋㅋㅋ
    엄청나게 빨리 반감되기도 하고요. ㅋㅋㅋ 산제이 아저씨 안녕 ㅠㅠ 핑크팬더류의 영화따위 아놔..... 아미샤도 나오고 보고싶었는데 No star따위...... ㅋㅋㅋ 요즘은 제가 가는 사이트들이나 어플에도 BOL에 관한 기사가 많더군요. 기대해봅니다. :) 보디가드는 뭐 망하진 않겠죠. 일단은 워낙 유명배우 두 사람이 주연을 맡기도 했고, 남인도 영화가 흥행했으니 리메이크 했을거고. 하지만 전 로맨틱한 머리털 많은 시절의 살만님하를 좋아하는지라;; 이제 이런 영화는 좀 그만 찍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ㅠㅠ 왜 이래 살만... 2000년대에도 로맨틱한 영화들 종종 찍었었잖아.... 떼레 남 같은 영화는 이제 두번다시 볼 수 없을것 같은 불안함이 몰려오네요. 물론 이 영화의 미역머리는 촘 그랬지만서도 ㅋㅋㅋ

    2011.08.30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쩐쩔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살만은 자기 기믹(gimmick)을 너무 우려먹어요

      사고 치고 나서 배드 가이 캐릭터로 - 지금은 남인도(풍) 영화 전도사로 히트치니 계속 그 쪽으로만 이미지를 소비하고 있어요.

      그나마 살만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세 칸 중 이제 인도에서 정통 맛살라 영화를 주도하는 인물이라는 점 뿐이지요. (좀 인맥에 끌려다니지 말고 제대로 된 영화에 좀 출연해줬으면 하지만 맛살라 팬들은 대체적으로 그런 비평따윈 개나 줘버려 모드니 전 그냥 살만옹 뜻에 따라야 할 뿐이죠 ㅋ)

      2011.08.30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샤히드 카푸르, 경쟁은 피하기로 했어요.


 당초 올 9월 9일은 발리우드의 세 젊은 배우, 임란 칸, 란비르 카푸르 그리고 샤히드 카푸르가 경합을 벌이는 날로 그 스케줄이 잡혀 있었는데요. 임란 칸의 ‘Mere Brother Ki Dulhan’을 제외한 두 작품이 개봉일자를 옮기면서 경쟁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샤히드 카푸르는 아버지인 판카즈 카푸르의 감독 데뷔작인 ‘Mausam’에 2011년 한 해를 올인 함으로서 강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영화 ‘Mausam’의 스케줄이 옮겨진 것에 대해 샤히드 카푸르는,
 “란비르와 임란과 경쟁하는 것 보다. 관객들이 이 세 영화를 모두 보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샤히드는 영화 ‘Mausam’이 자신의 마음과 잘 맞는 영화이며, 일 년 반 동안의 자신의 인생을 투자한 영화라고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샤히드 카푸르의 영화 ‘Mausam’은 9월 16일 인도 및 발리우드 영화 개봉권역에 동시 개봉됩니다.


 셰카르 카푸르. 영화 Paani 프로젝트 시작.

 

 ‘엘리자베스’ 등을 만든 감독 셰카르 카푸르의 글로벌 프로젝트 ‘Paani’가 2011년 11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미 리틱 로샨이 주연을 맡기로 내정된 가운데 여배우 캐스팅은 다소 말이 많았던 영화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물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감독인 셰카르 카푸르의 말에 따르면, 영화의 각본은 이미 다 완성이 된 상태인데 영화의 내용은, 지구상의 물이 고갈되고 물을 가진 이와 그렇지 않은 이들 간의 전쟁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는 인도와 싱가포르에서 제작될 예정이며 미래사회를 그리기 위해 많은 세트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감독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실제로 인도, 중국, 아프리카가 물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고 사람들이 이 위기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 ‘Paani’는 2012년 중반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용은 총 3,5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 큰 아미르



 아미르 칸이 최근 벵갈리의 한 텔레비전에 출연해 1 Crores의 상금을 받았는데 그 돈을 모두 자선기금으로 써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최근 그는 부인인 키란 라오와 함께 벵갈리의 쇼프로그램인 ‘누가 백만장자가 되기 원하는가(Who Wants to be a Millionaire)’에 출연해 1 Crores의 상금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아미르 칸은 이 상금을 어린이 자선재단에 모두 기부하는 그야말로 통 큰 기부를 했는데요. 또한 아미르는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성인 취향으로 만든 자신의 영화 ‘델리 벨리’를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문나바이 속편, 이제 시작입니다.



 ‘세 얼간이’로 발리우드 영화의 흥행을 새로 쓴 감독 라즈쿠마르 히라니가 자신의 다음 프로젝트인 ‘문나바이 미국에 가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사실, ‘라게 라호 문나바이’의 성공 이후 바로 제작 예정에 들어간 영화였지만 ‘세 얼간이’가 먼저 선을 보이게 된 것인데요. 영화의 성공 이후 1년이 넘는 준비 과정을 거쳐 영화는 이제 제작 대열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의 제작이 지연 된 것 중 하나는 올 해 우리나라에서도 성공을 거둔 영화 ‘내 이름은 칸’의 내용과 흡사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아마 주인공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횡단하는 내용 때문은 아닌가 합니다.

 여하튼 라즈쿠마르 히라니는 원래 썼던 각본을 대폭 수정했다고 하는데요. 배역진은 기존 문나와 써킷 역할을 했던 산제이 더뜨와 아샤드 와르시가 그대로 맡기로 했는데 여주인공 역은 현재 물색 중에 있다고 합니다.

 히라니의 말에 따르면 각본이 완성되는 대로 영화를 바로 시작할 예정이며, 예상해보면 한 2013년 상반기쯤이면 히라니의 새 영화를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프리다 핀토, 제임스 프랭코는 특이해요.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 프리다 핀토가 영화 ‘혹성탈출’에서 함께 한 주연배우 제임스 프랭코의 특이한 연기 스타일을 이야기했습니다.
 프리다의 말에 의하면 제임스 프랭코는 관습적이지 않은 남다른 연기방식을 지닌 사람인데 함께 연기를 하다 보니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적응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헐리웃 대작들에 출연해 열연할 그녀가 또 어떤 배우를 만나게 될 지 궁금해집니다.
 영화 ‘혹성탈출’은 2011년 8월 5일에 개봉됩니다. (국내 개봉은 미정)



그 밖의 단신



* ‘빌루’등의 영화를 만든 감독 프리야다산은 자신의 영화 ‘Tez’의 아이템걸로 프리얀카 초프라가 아닌 까리나 카푸르를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까리나는 현재 아미르 칸의 영화 ‘Dhuan’에 출연중이라 스케줄을 잡을 수 없다고.

* 감독 남매인 파르한 악타르와 조야 악타르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굳이 함께 영화를 찍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코엔 형제같은 형제감독은 많은데 남매 감독은 없어서일까요?

* ‘세 얼간이’의 마드하반이 또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합니다. 올 해 마드하반에게 웃음을 선사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Tanu Weds Manu’의 감독 Ashwini Chaudhary와 또 한 번 함께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상대배역은 건강미인인 비파샤 바수가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우드리 감독은 이 프로젝트 외에도 써니 데올의 액션 스타로서의 컴백작인 ‘Ghayal Returns’를 감독할 예정인데요. 과연 두 영화 중 어떤 영화를 먼저 시작할지는 제작진의 결정에 따라 달려있다고 하네요.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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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문나 형님 너무 사람들을 긴장 타게 만드는거 아닙니까요 ㅠㅠ 영화를 낸다고 한게 언젠데 ㅋㅋㅋㅋ 라즈꾸마르 히라니 감독은 관객들과 밀당을 너무 잘한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산제이 아저씨가 좋아요. 저희 아부지랑 동갑인데 믿기 힘들었습니다. 워낙 ㅋㅋ 괴팍해보여서;; 훨씬 연상인줄 알았다는 .... 애기때 귀엽고 지금도 눈은 귀여운데 인상은 팍팍한 산주 바바 ㅋㅋㅋㅋ 아르샤드도 좋아요. 근데 아르샤드가 써킷말고 다른 역 할땐 왠지 안 웃겨요;;;;;; 아놔...... 결국 라즈꾸마르 히라니 영화가 아니면 안 웃기다는 의미네요. 크읔. 앞으로 또 몇년간은 계속 볼리우드 빠순이 생활을 해야하는건가요? 이 영화 걸릴때까지는?ㅋㅋㅋ

    2011.07.13 10:09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샤드 와르시는 지금 'Ishqiya' 자막을 손보는 중인데
      연기력이 좋은 배우인데 왜 맨날 코미디 영화에 나와서 망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각본을 만나야 할 배우 같아요 ^^;;

      2011.07.13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2010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을 통해 개막작인 '발리우드 : 위대한 러브스토리', '로봇', '다방', '옴 샨티 옴' 이 네 편의 발리우드 영화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오늘 이 영화들을 만들고, 또 출연해 영화를 빛낸,

 현재 발리우드에서 강력한 파워를 가진 여덟 명의 영화인들을 소개해 올릴까 합니다.

 

 * 알파벳 순서대로 소개됩니다.

 * 본 내용을 방한(訪韓)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오해 없으셨으면.
 (써놓고 나니 라케쉬 옴프라카쉬 메흐라 감독은 내한 하는군요)

 




 

 1986년부터 광고업계에서 활약하며 코카콜라, 도요타 등의 제품 광고를 감독해온 라케쉬 옴프라카쉬 메흐라는 2001년 아미타브 밧찬 주연의 범죄영화 ‘Aks’로 데뷔한다. 아미타브 밧찬이 프로듀서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초자연적 공포와 범죄영화를 접목시키고자 했지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5년 뒤인 2006년. 메흐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아미르 칸 주연의 영화 ‘랑 데 바산띠’는 논란과 큰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킵니다. 인도의 독립투사를 다룬 이야기를 그리면서 현실에 눈을 뜬 주인공들이 사회적인 모순에 맞선다는 이 영화는 실제 인도의 젊은이들에게 사회 참여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켰을 뿐 아니라 영화 속 촛불집회의 배경이 된 델리의 인디아 게이트는 우리나라 광화문처럼 촛불집회의 성지가 되었고 최근에 인도에 개봉된 영화 ‘아무도 제시카를 죽이지 않았다’에서도 그 모습이 투영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 후 3년 뒤에 완성한 '델리 6'는 200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상영되어 국내 인도영화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메흐라 감독이 어린 시절 자신의 마을에서 겪었던 일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종교와 세대 간의 갈등을 그린 영화로 외지인의 눈으로 바라본 인도의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번 ‘발리우드 : 위대한 러브스토리’는 그가 사랑한 발리우드 영화를 조명하는 영화로 200여 편의 영화들을 손수 고르며 확인하는 공정을 거친 영화라고 합니다. 아직 인도에서도 개봉이 잡히지 않은 이 작품을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릅니다. 인도영화를 느껴보시고 싶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20대의 파라 칸에게 충격을 준 사건은 바로 마이클 잭슨의 ‘드릴러’였습니다. 사실 그녀는 춤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독학으로 춤을 습득했으며 대학시절 댄스팀을 만들어 활동할 정도였지요.

 

 그녀가 처음 영화 안무 경력을 시작한 것은 만수르 칸 감독의 92년도작 ‘Jo Jeeta Wohi Sikandar’로 당시에 떠오르던 스타인 아미르 칸의 안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듬해, 영화 ‘Kabhi Haan Kabhi Naa’에서 샤룩 칸을 만나 친분을 쌓게 되죠. 그 후로 샤룩 칸의 대표작의 안무를 담당하게 되는데 특히 영화 ‘딜 세’의 기차 군무는 발리우드 영화의 클래식으로 남게 됩니다.

 

 그녀의 손길은 살만 칸이나 리틱 로샨 같은 화려한 안무를 자랑하는 스타들을 거쳐 해외로까지 이어지는데요. 앞서 언급한 미라 네어와 로이드 웨버의 작품, 진가신의 뮤지컬 ‘퍼햅스 러브’역시 그녀의 안무가 빛을 발한 영화기도 합니다.

 

 



 2004년 그녀는 남자친구인(현재의 배우자인) 슈리쉬 쿤더와 함께 영화 프로젝트를 구상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샤룩 칸의 ‘메 후 나’입니다. 테러리스트로부터 학교를 구해내는 한 위장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이 코미디 영화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번에 부천에 상영되는 ‘옴 샨티 옴’은 그녀의 두 번 째 작품으로 인도 내외에서 흥행을 거두었을 뿐 아니라 인도영화 입문에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발리우드의 세 칸(Khan)중 인도에서 가장 먼저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가장 먼저 올 타임 블록버스터 기록을 냈으며 가장 맛살라적인 이미지에 부합하는 배우지만 배우 살만 칸이 인도에서 얻는 반응과는 달리 국내에선, 그리고 해외에선 다른 칸들에 비해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인도 전설이 된 영화 ‘쇼레이(Shoray)’를 비롯해 많은 히트작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살림 칸의 큰 아들로 다른 형제들 모두가 발리우드 영화계에 진출했고 그 중 압바스는 올 해 소개되는 ‘다방’의 프로듀서이자 실제 영화 속 동생으로 출연하기도 했죠.

 

 살만에게 많은 대표작이 있지만 그의 영화는 현재를 끝으로 잡았을 때 전기, 중기, 현재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기는 그가 주로 멜로 드라마에 출연했을 시기로 1994년 마두리 딕시트와 함께 출연했던 ‘Hum Aapke Hain Kaun...!’은 발리우드 흥행을 새로 쓴 영화가 되었고, ‘블랙’으로 유명한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은 그를 배우로 완성시켰습니다.

 반살리 감독의 영화 ‘Hum Dil De Chuke Sanam’을 통해 그는 인기와 사랑하는 여인(아이쉬와리아 라이)을 만나게 되지만 그 순간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두 사람은 헤어지고 살만 칸에겐 방황이 시작되죠. 만취 상태에서 노숙자를 친 사건으로 법정까지 가게 되죠.

 



 방황의 시절을 보내고 난 뒤 그에겐 변화의 시기가 찾아옵니다. 영화 ‘No Entry’를 통해 그는 배드가이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이후 말끔한 도시남자의 이미지로 승부수를 던지고 그 전략은 성공을 거둡니다. 또한 당시에 만난 여배우 카트리나 케이프와 좋은 관계를 맺게 되죠.

  

 하지만 이 이미지도 오래 가진 못합니다. 2008년 그가 출연한 영화들이 모두 흥행 실패를 하게 되면서 위기감이 찾아오는데요. 그래서 새롭게 구축한 이미지는 바로 액션 히어로. 특히 살만 칸은 인도 액션영화의 본거지인 남인도 영화를 적극 수용하게 됩니다. 그 첫 작품인 ‘Wanted’는 대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흡사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다방’에서 살만 칸은 출불 판데이라는 가상의 인물로 완벽하게 빙의 됩니다. CNN-IBN의 라지브 마산드가 극찬했던 것처럼 영화 ‘다방’은 살만 칸을 위한 영화이며 동시에 왜 이 배우가 인도의 세 명의 칸의 자리에 있는 배우인지 진가를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굳이 샤룩 칸에게 무엇을 붙인다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그의 길고 다양한 이력에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 지 상당히 고민입니다. 그래서 PiFan 인도영화 특별 포스팅에 다루는 샤룩의 이야기는 그의 영화적인 변신에 대해서만 다뤄볼 생각입니다.

 

 저는 발리우드의 스타시스템을 상당히 걱정스럽게 생각합니다. 분명히 발리우드엔 많은 스타들이 존재하지만 그 많은 인도영화 팬들이 대부분 배우에 치중된 영화 선택을 하며 그 배우조차 너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져서 그렇습니다.

 

 그나마 샤룩 칸이 매너리즘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은 현재 발리우드 영화의 하나의 희망적인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을 2006년 파르한 악타르의 ‘돈(DON)’으로 꼽고 싶은데요. 이 영화를 통해 샤룩 칸은 다소 사악한 모습을 잘 표현해 냅니다. 동양 무술에 단련된 우리에겐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노력한 흔적이 있는 액션 시퀀스 역시 기존 샤룩 칸의 영화와 비교했을때 꽤나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그는, 이를테면 카란 조하르의 ‘까비 알비다 나 께흐나’ 같은 영화에서 여전히 로맨틱 가이의 역할을 보여주곤 하지만 정작 비평적으로는 ‘Chak De! India’같은 영화의 투사 같은 모습에 더 높은 점수를 받곤 했죠.

 

 이 모습은 올 해 개봉되어 소소한 흥행을 거둔 ‘내 이름은 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장애인 연기를 위해 후유증이 생길 정도로 맹연습을 한 결과는 팬들의 사랑으로 보답을 받은 듯합니다.

 

 


 이번 PiFan에 회고전으로 선정된 ‘옴 샨티 옴’에서 천방지축 캐릭터 옴(Om)을 연기하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샤룩 칸의 모습은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주고 있는데요.

 올 해 선보일 두 편의 영화에선 액션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니 그의 명성에 뒤처지지 않게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은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명의 배우가 영화에 끼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특히 스타가 영화를 지배하는 경향이 강한 인도영화는 더 그렇죠.

 그런 의미에서 영화 ‘옴 샨티 옴’과 배우 디피카 파두콘의 역할은 상당히 큽니다.

 

 두 편의 남인도 영화에 출연했지만 별 다른 소득이 없었던 그녀는 모델 활동 중 영화 ‘옴 샨티 옴’의 주연으로 발탁되게 됩니다.

 70년대를 대표하는 가상의 여배우 샨티프리야 역할을 맡았던 까닭에 영화에서 만든 여신급의 이미지는 그녀의 첫 발리우드 데뷔전에 큰 역할을 하게 만듭니다. 그녀를 좋아하는 많은 발리우드 영화 팬들이 그 모습에 사로잡히게 된 것이죠.

 

 하지만 그 이후로는 쭉 현대물에 출연합니다. 또한 어두운 모습과 엉뚱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가가죠. 원래 서구적인 외모에 현대물이 어울리는 배우였지만 놀랍게 다가온 첫 인상에 많은 팬들은 적응하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때문에 일부 작품들은 흥행에 실패하기도 하죠.

 

 불행 중 다행인지 그녀가 출연한 영화 ‘러브 아즈 깔’은 그런 이미지에 잘 정착되도록 해 준 영화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이후의 영화들도 다소 흥행이나 비평에 있어 굴곡이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그녀의 다양한 역할에 대한 도전을 가치 있게 만드는 행보라고 할 순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PiFan에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팬들이 처음 보고 느꼈던 그녀의 모습으로요. 어쩌면 그녀는 다시 그런 최대한 꾸며진 역할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모습이 그녀의 필모그래피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녀가 이후 어떤 선택을 하든, 적어도 ‘옴 샨티 옴’에서의 이미지는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단 하나의 그것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영화인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A. R. 라흐만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사실 인도영화를 보는 것은 모든이들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의 음악을 듣는 것은 크게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죠.

 

 어떤 분들은 인도영화에 가장 견디기 힘든 부분이 인도의 요상한(!) 음악이라고 합니다. 문화적 다양함으로 넓은 마음을 가져주기를 바라고 싶지만 모든이에게 그런 점을 바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요즘이야 인도영화들이 젊은 취향의 서구적인 영화들과 팝 계열의 음악들이 많이 출현하고 있지만 대부분 고정된 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2008년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등장은 세계의 인도영화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켰고 인도풍 음악에 대한 나름의 열린 사고를 갖게 해주었다고 할 만 합니다. 사실 이것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사건이 아닌 천천히 준비했던 사람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1966년 타밀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라흐만은 어릴적부터 음악에 친숙해 있었고 키보드를 잘 다루고 친구들과 음악활동을 통해 음악가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일찍부터 남인도의 거성 Ilaiyaraaja 같은 음악가와 함께 작업을 할 정도로 실력을 갖춘 라흐만은 스물 셋이 되던 해에 독실한 믿음으로 본명인 딜립에서 Allah Rakha Rahman이란 이름으로 개명해 지금의 A. R. 라흐만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1992년 남인도의 작가주의 감독이자 그의 은인인 마니 라트남을 만나 커리어를 시작해 영화 ‘Roja’의 OST를 발표했는데 영화는 비평과 흥행에 모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OST세일즈도 성공적이었는데, 특히 타임지의 영화 평론가 리처드 콜리스는 이 음반을 10대 OST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남인도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주로 만들어온 그는 1995년 아미르 칸 주연의 ‘Rangeela’로 힌디영화계에 데뷔하게 되고, 그 후 디파 메타의 3부작이나 ‘라간’, ‘구루’ 같은 대작은 물론이고 중국영화 ‘천지영웅’이나 영국영화 ‘엘리자베스’에 이어 최근에는 ‘커플 테라피’OST를 작업하며 헐리웃까지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 라흐만은 이번에 선보이는 영화 ‘로봇’에서는 테크노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시각적인 효과 못지않게 그의 음악이 영화 전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록의 전설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와 슈퍼밴드를 결성해 전혀 새로운 음악을 보여줄 예정인 그는 인도에서도 록음악 영화인 ‘Rockstar’라는 영화의 트랙을 맡아 2011년엔 록 뮤지션으로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팅으로 아이쉬와리아 라이를 선택했을 때 그녀가 이제 발리우드 영화계에 더 보여줄 것이 있나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대부분 조사한 내용은 그녀의 과거에 대한 내용이고 사실상 발리우드에서 여배우의 생명력이란 남성 배우들에 비해서 길지 않기 때문이니까요.

 

 특히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그녀가 가진 연기력 보다는 그녀의 외모로 평가를 많이 받는 감독이었기 때문에 그런 여배우들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치명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영화 ‘라아바난’을 보면서 아직도 계속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상 배우들의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과거의 성공만으로는 현재의 자신의 위치가 과거 그대로라고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죠.

 

 헐리웃 같은 경우의 예를 들어도 그렇습니다. 2000년도 초, 중반에 여름시즌 블록버스터를 이끌던 주역들이 현재도 똑같이 활약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발리우드역시 예외는 아닌듯 합니다.

 

 어쩌면 아이쉬와리아 라이의 경우는 비록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계속적인 배우로서의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리투파르노 고쉬 감독의 예술영화나 외국어 영화에서 자신을 알리는 역할을 했던 것들, 비록 그 모든 것들이 성공적이었다고 할 순 없을지라도 자신의 앞날에 혹은 자신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다른 누군가에겐 어떤 길을 제시해 주고 있을테니까요.

 

 


 올 해 부천에서 만나는 ‘로봇’에서는 조금 성숙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한 미모와 또한 춤꾼으로서의 그녀의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우 라즈니칸트의 본명은 시바지 라오 가이콰드로 영화 ‘시바지 : 더 보스’는 그의 본명을 따온 것이라는 일화도 있습니다. 졸지에 스타덤에 오른 버스 운전기사 이야기는 인도 엔터테인먼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일화기도 합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음에도 낙천적인 성격을 잃지 않던 그에게 영화배우라는 기회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과도 같았을 것입니다.

 

 정말 닥치는 대로 영화에 출연하다 보니 1978년에는 무려 열일곱 편의 영화에 겹치기 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날카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외모와 호탕한 캐릭터는 많은 인도인에게 각인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의 전설은 대륙을 넘어 먼 일본에까지 퍼졌죠. ‘춤추는 무뚜’같은 작품은 일본에서 대 성공을 거두어 그 여파가 우리나라에까지 퍼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후로도 라즈니칸트 영화는 일본에 수입되어 꾸준히 DVD로 출시되었죠.

 

  그 후로 ‘찬드라무키’같은 영화들을 히트시키지만 예전만큼 의욕적인 영화촬영은 삼가게 됩니다. 몸값이 높아진 것도 있었고,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으며,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도 있었죠. 어쩌면 점점 그에게 맞는 시나리오가 잘 들어오지 않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그가 보여주었던 맛살라 영화들, 현재 타밀에서는 라즈니칸트의 명성에 도전하는 많은 젊은 배우들이 타밀 영화계에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죠.

 

 


 중화권을 대표하는 배우 성룡은 올 해 쉬흔 일곱의 나이에도 여전히 액션 영화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성룡은 은퇴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액션 배우에게 액션을 그만 한다고 하는 것, 가수에게 노래를 그만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그들에게 살아가는 이유를 포기하라는 무시무시한 의미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환갑을 넘긴 배우 라즈니칸트에게도 이런 반응은 예외가 아닙니다. PiFan에 공개될 영화 ‘로봇’의 맛살라 장면을 돌려보면서 이 사람이 춤추는 무뚜에서 보여주던 당시의 기운을 느낄 순 없었습니다. 이런 아쉬움은 그의 3년 전 작품인 ‘시바지 : 더 보스’에서도 느낄 수 있었죠.

 

  



 맛살라 영화배우가 맛살라 장면을 찍는데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은 치명적인 결점이긴 합니다. 특히 최근 ‘Rana’의 촬영 중 불편을 호소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조금 안쓰러워보이기도 하죠.

 

 그의 이런 모습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가 인도영화에 끼치는 영향은 막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 이유가 지난 40년 가까이 남인도의 영화 팬들이 그의 영화와 함께 울고 웃었기 때문은 아닌가 합니다.

 

 어쩌면 영화 ‘로봇’은 다시는 배우 라즈니칸트에게 오지 않을 영화겠죠. 하지만 영화의 큰 성공과 함께 그의 이미지는 그 영화속에 오랫동안 남아 기록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많은 여성 인도영화 팬들의 여심을 설레게 만든 장본인은 아마 배우 아르준 람팔일 것입니다. 2001년에 ‘Pyaar Ishq Aur Mohabbat’이라는 영화로 데뷔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국내 인도영화 팬들은 암흑의 루트로도 이 영화를 본 적이 없죠.

 

 대부분이 샤룩 칸의 ‘돈(DON)’이나 ‘옴 샨티 옴’를 통해 그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고독한 야수같은 이미지나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냉혹한 이미지의 사내를 말이죠. 어쩌면 그런 거친 모습에서 숨겨진 연민을 느꼈을 지 모릅니다.

 

 



 마치 아이돌 가수들이 진정한 가수로 인정받기 힘든 것처럼 모델 출신인 그가 그 표식을 떼기까지의 시간은 상당히 오래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그에게 2008년은 상당히 값진 해가 된 것 같습니다. 벵갈리 출신의 작가주의 감독 리투파르노 고쉬의 ‘마지막 리어왕’과 록 뮤지컬 ‘락 온!!’ 두 편으로 배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특히 ‘락 온!!’에서 음악과 우정을 잃지 않으려는 배고픈 로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으니까요.

 
 2년 뒤, 정치 드라마 ‘라즈니티’에서는 다혈질에 냉혹해 보이는 정치인 역할을 맡아 영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많은 연기파 배우들의 틈바구니에서 무서운 존재감을 드러내 각종 영화상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올 해 특별전으로 상영되는 영화 ‘옴 샨티 옴’은 그의 진정한 배우로서의 기점이 되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 해는 그에게 지원사격을 아까지 않았던 배우 샤룩 칸과 ‘Ra.One’을 통해 연기 대결을 벌일 예정인데요. 영화 속 악당인 Ra.One 역을 맡으면서 삭발 투혼을 보여준 아르준 람팔이 앞으로는 발리우드 영화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발리우드와는 다른 영화적인 매력이 있는 남인도 영화들. 그 중 타밀영화가 아마 남인도 영화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이 아닌가 합니다.

 남인도에서 잘 나가는 감독을 말한다면 마니 라트남 보다는 샹카르 감독을 언급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공대생이었던 그는 졸업하자마자 영화계로 뛰어듭니다. 수십편의 상업영화를 만들었던 S. A. Chandrasekhar 감독 밑에서 연출부 생활을 하던 그는 1993년 서른 한 살에 만든 영화 ‘Gentleman’으로 데뷔하는데 상업적인 성공과 좋은 평가를 얻어 남인도 Filmfare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습니다.

 

 1996년 카말 하산이 출연한 영화 ‘Indian’은 흥행과 비평에 성공하며 오스카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의 인도영화 대표로 출품되게 됩니다. 이렇게 내놓는 영화마다 화제를 모으는 샹카르의 영화는 또한 남인도의 스타들의 위치를 확인하는 하나의 증명서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앞서 언급한 카말 하산을 비롯해, 비크람, 아이쉬와리아 라이, 시다드 등 쟁쟁한 스타들이 그의 영화에 출연해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항상 행운만이 함께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남인도 감독으로 힌디 영화에 발을 들이기는 상당히 어려웠는데요 2001년 아닐 카푸르, 라니 무케르지 주연의 영화 ‘Nayak’은 자신의 히트작 ‘Mudhalvan’을 리메이크 했지만 성과가 그리 좋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꿈꿔왔던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발리우드의 많은 스타들을 찾아다녔지만 비용 상의 문제도 있었고 이렇다할 호응도 얻지 못했습니다.

 

 2007년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시바지 : 더 보스’는 대스타인 라즈니칸트를 기용해 만든 영화로 타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가 되었습니다.

 ‘반지의 제왕’의 성공으로 피터 잭슨이 ‘킹콩’을 만들 수 있었던 것 처럼 샹카르 감독 역시 이 영화의 성공으로 자신이 바라던 ‘로봇’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00 Crores가 넘는 제작비가 투여되는 이 영화에 선뜻 나서고자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옴 샨티 옴’이 제작되던 당시 샤룩 칸에게 찾아갔지만 거절당했던 일화도 있지요.

 결국 샹카르는 또 한 번 라즈니칸트를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영화 ‘로봇’이 탄생됩니다.

 

 

 ‘로봇’으로 큰 성공을 거둔 샹카르 감독은 이제 새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생애 처음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세 얼간이’의 리메이크 작품인 ‘Nanban’을 감독할 예정인데 보도에 따르면 영화 ‘세 얼간이’보다는 원작 소설에 가까운 영화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상영되는 네 편의 인도영화에서 활약하는 열 명의 영화인들을 만나봤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영화가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14일을 시작으로 열 하루 동안 관객을 찾을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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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타니야

    조은 글 잘 읽었어요. 짝짝 ~
    15, 16일 얼마 안 남은 ㅎㅎ

    2011.07.10 18:43 [ ADDR : EDIT/ DEL : REPLY ]
  2. 쩐쩔

    읽기 쉽게 정리 된 좋은 글이네요. 아르준을 보니 점심도 안 먹었는데 배가 부르고 이러네요. ㅋㅋ(헛소리)
    스무살때 처음으로 인도 영화를 접하고 애쉬를 처음으로 봤었는데 그땐 문화충격이었어요.
    아니 사람이;; 이렇게 생길 수 있는거냐며!!!!! 처음에 애쉬의 이미지는 그냥 예쁘게 생긴 배우였던게 사실입니다.
    지극히 상업적인 그녀의 영화들만 봐왔었구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 수 록 관록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여유같은것이 보여요. 많은 이들이 이젠 애쉬도 너무 늙었다는 평가를 하지만 사람이 어찌 안 늙을 수 가 있나요. 애쉬처럼 여배우로써의 입지를 지켜내면서, 여지껏 흥행작을 만들어내는것만 해도 대단하죠 어찌보면. 결혼하면 사라지는 여배우들이 얼마나 많습니까요 ㅠㅠㅠㅠ (특히 카리시마........... 이젠 좀 영화 좀 찍어줘 제발 ㅋㅋ) 프라카시 메흐라 감독을 만나러 못 가는건 좀 유감스럽군요. 이번 PIFFAN에서 보고싶은 영화가 단 한작품도 없긴 한데 그냥 프라카시 메흐라 감독을 만나고 싶어요. ㅋㅋㅋ

    2011.07.11 11:41 [ ADDR : EDIT/ DEL : REPLY ]
    • 대부분 처음 접하는 인도영화가 샤룩 아니면 애쉬겠죠.
      특히 남성동지든 여성동지든 전에는 못보던 인도미인을 보면 눈이 ㅇㅠㅇ 요래 되는게 사실이니까요.
      어쨌는 부천에 오랜만에 인도감독이 내한한다니 즐겁긴 합니다
      다만 이 영화 제작진하고 메흐라 감독하고 안좋아서 오더라도 썩 좋은 기분은 아닐 것 같아 걱정이네요...

      2011.07.11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3. mimicry

    간만에 들어와보니 열려있군요 한참 늦은거 같지만 돌아오셔서 기쁘네요. ^^ 전 피판 개막작 다큐가 참 보고싶은데 시간이 볼수없는 시간 뿐이라 아쉬워요.

    2011.07.11 20:23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전 방문기록이 없어 뉘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응원해주시니 감계 무량수전입니다. ^^
      개막작이 좀 그렇긴 하죠. 첫날은 7시고 다음날은 평일 낮이고
      ...월차?

      2011.07.11 20:58 신고 [ ADDR : EDIT/ DEL ]
  4. 경기도청 블로그입니다. 좋은글 잘보고 엮어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7.15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수입-배급사측의 주장과 프로덕션에서 온 편지


  DVD 프라임 영화 게시판을 통해 항의 글을 쓴 지난 일요일인 7월 3일. 너무나 이상하게 수입-배급사의 주장과 유사한 덧글이 하나 달렸습니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영화사가 영화를 잘라서 개봉하는가. 요즘은 다 편집해서 온다. 특히 인도영화는 다양한 판본들이 있다고 하더라.”

는 것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본 영화 '싱 이즈 킹'의 영화표
절대 맛살라를 자르거나 하지 않는다.


 해외에 가서 인도영화를 보게 되면 그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일단 저와 제 지인들의 경험으로는 전혀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캐나다를 여행하며 인도영화를 본 제 경험으로는 영화가 편집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시간상의 차이일까요? (즉, 그 땐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일단 ‘세 얼간이’의 경우를 들어보죠. 제 블로그를 오셨던 분들이라면 잉여력 가득한 자료인 ‘세 얼간이’의 모든 것 이라는 게시물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자료를 준비하면서 저는 각국의 개봉 상황을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추억에 빠져보고자 캐나다와 북미지역 러닝타임, 그리고 영국의 러닝타임을 확인했죠. 캐나다의 경우는 대략 3시간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실제 러닝타임은 한 170분 정도 됩니다) 다른 지역의 사정도 유사했지요.


 결론은 우리나라 배급을 위해 친히 편집판을 보내주었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인도의 제작사나 배급사에 연락을 취하면 되겠죠. 그리고 그 다음날 제작사인 Vinod Chopra Production에서 답장이 왔습니다.


“메일을 보내주어 고맙다. 이것을 Reliance의 배급담당자인 가야뜨리 바뜨라에게 보내겠다. 그녀가 이 문제에 대해 답할 것이며, 필요하면 한국의 배급사에게도 연락을 취하겠다.”


 이 뜻은 무엇일까요? 제작사측은 잘 모르니 이 문제를 배급사측에 연락하겠다는 뜻이죠.

* 참고로 앞뒤 다 자른 내용이 아닌 전문 그대로를 번역해 공개한 것입니다.
 필요하면 원문을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7월 5일 화요일 이동진님의 블로그에 해당 이야기에 대한 수입-배급사측의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세 얼간이’는 인터내셔널판이 2시간이고 한국 버전으로 2시간 20분입니다.
제작사와 협의 끝에 더 많은 장면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뮤지컬 시퀀스 등은 국내 정서상 부합하지 않아 일반적 상영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말을 듣고 개그 콘서트의 ‘감수성’의 대사 한마디가 떠올랐네요.

“아니 뭐라구요? 제작사에선 모르겠다는데 제작사와 협의를 했다구요?”




 뮤지컬 장면이 국내 정서상 안맞는다고 하면 우리나라의 그 숱한 뮤지컬 붐과 최근 개봉한 ‘써니’의 대박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블랙’이 개봉했을 때 그 때의 그 수입사가 했던 말을 지금의 수입-배급 업체는 꾀꼬리처럼 똑같이 하고 있군요.

 ‘슬럼독 밀리어네어’나 ‘블랙’의 성공으로 인도영화의 가능성만을 믿고 영화를 수입 배급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인도영화에서 인도색을 지우는 것이 정말 (그들이 말하는) 국내정서상 더 많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일까요? 오히려 인도영화가 인도영화로서의 정체성이 있다면 그게 더 좋은 것 아닐까요?


 남의 영화를 국내정서에 맞춘다는 것은 문화적으로 얼마나 위험하고 오만한 일일까요?

 그렇게 문화적인 획일성을 정립해주시니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본 사태의 ‘내 이름은 칸’과 ‘세 얼간이’의 근본적 차이

 

그 지겨운 ‘인터내셔널 판’ 드립의 시초가 된 영화는 아마 ‘내 이름은 칸’일 것입니다.

‘내 이름은 칸’에 인터내셔널판이 있다는 것은 맞습니다. 120여분으로 편집이 되었고 그것을 지시한 사람은 카란 조하르이며 편집은 ‘500일의 썸머’ 등을 편집한 Alan Edward Bell이 맡았습니다. IMDB에 따르면 이것을 인터내셔널 디렉터스 컷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 얼간이’의 영화사의 주장에 따르면 영화에 대해 120분짜리 인터내셔널 버전이 있으며 국내에서 20여분을 추가했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터내셔널 버전은 인도에서 직접 준비한 것이고 20분을 더 추가한 것은 제작사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작사측에선 모르고 있죠.


그림으로 쉽게 표현한 ‘내 이름은 칸’ 인터내셔널 판과
‘세 얼간이’ 코리안 에디션


 현대 미술하면 떠오르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앤디 워홀입니다. 그는 자신의 상업성에 대한 자부심으로 뭉친 사람이죠. 대표적인 작품이 아마 마를린 먼로의 판화일 것입니다.

‘내 이름은 칸’의 인터내셔널 버전은 바로 앤디 워홀의 마를린 먼로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앤디 워홀의 자의에 의해 그 그림은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졌죠.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그런데 ‘세 얼간이’의 경우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냐면

  순전히 예를 들어(진짜 그랬다는 게 아니구요)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이라는 작품에서, 여성의 노출을 불경스럽게 생각하는 중동 지역을 등을 위해 마네 재단에서 ‘풀밭 위의 점심 인터내셔널판’을 제작해 배포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역시 아녀자의 노출을 불경스럽게 여기는 유교사상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중동 지역보다는 다소 유연한 까닭에 마네 재단과 합의해 주요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정도로만 끝내며 그림을 걸기로 합니다. 


풀밭 위의 점심 원래 그림


 그런데 정작 마네 재단에서는 ‘풀밭 위의 점심 코리안 에디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면?

 이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인사동 복사장이의 손놀림이라고 해야할까요?
 지금 '세 얼간이'가 이런 식입니다.
 아니면 지금의 좋지 못한 관례를 만들도록 ‘인터내셔널 판’의 망령을 심어준 카란 조하르를 미워해야 하는 걸까요.



 결론

 저는 영화사의 무조건적인 비난을 원치 않습니다. 하지만 왜 눈 가리고 아웅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인도영화의 특수성 때문에 인도 외의 지역에선 뮤지컬 장면을 뺀다 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책임을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습니다. 진위 여부를 위해 오늘 EROS Entertainment, Yash Raj Films, UTV Motion Pictures 등의 대형 배급사에도 그런 사실이 있는지 서신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캐나다에서 ‘신이 맺어준 커플’의 ‘Phir Milenge Chalte Chalte’를 보았고 ‘가지니’의 ‘Guzarish’를 흥얼거렸습니다. 심지어 이름 모를 펀자브 영화도 세 시간을 그대로 채워서 개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좋은 방법을 구사할 수 있고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음에도 영화사가 상당히 관객들에게 시혜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진실된 행동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글을 마감하려던 찰나 이동진님 블로그에 글이 추가되었군요.
 다른 나라들은 편집되서 개봉된다굽쇼?

 조사 결과 영국 160분, 싱가포르 173분, 대만 164분 나왔습니다.
 아무리 오차가 생긴다고 해도 그게 +- 20분 (아니 인터내셔널이니 40분이겠군요) 일 수는 없겠죠. 
 설령 배급사에서 그런걸 만들었다고 해도 수입 국가들이 원래 버전으로 틀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제발 좀 솔직해 집시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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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이 일에 대해서는 참 유감스럽습니다. 국내적 정서에 맞춘다는 소릴 들었는데 이거야 말로 망언 종결자 목록의 상위권에 단단히 이름을 올릴만한 망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은 한국에서 배급을 맡은 영화사가 주장하는 한국적인 정서가 도대체 뭔지를 모르겠네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딱히 그런게 없어보이고요. 한국적 정서에 대한 기준이 확실히 세워졌다고 하더라도, 그럴거라면 왜 인도 영화를 수입한답니까. ㅠㅠ 기존의 팬까지 다 잃어버리는 위험한 발상이에요. 러닝타임을 끼워맞춰서 더 많은 관객을 부르고 이윤을 남기겠다는 심사를 이런식으로 비추는것이 참 불쾌하기 그지없네요. 명작은 명작 대우를 받아야하지요. 이 영화는 그런 대우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구요.

    2011.07.08 15:25 [ ADDR : EDIT/ DEL : REPLY ]
    • 앞으로 그 회사 라인업이 계속 인도영화던데
      인도영화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 없이 영화를 수입해서 개봉하려는 것은 최근 인도영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데에 대한 물타기는 아닌가 합니다.

      2011.07.08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2. 안돼.. 짜를게 어디있다고 짜른다나요. 지루한것도아니고 아바타도 3시간상영했는데 왜 굳이 편집본인지 알고싶네요. 개봉하면 보러갈 사람들이 안타까워요..ㅠㅠ
    각 장면마다 각각의 감동이 함축되어있는데..
    특히 란초와 피아의 뮤지컬부분이 얼마나 두근두근 설레이며 신나는 장면인데.. 한국정서 안맞아..? 말도안돼.. 말도안되는 억지에요
    뭔가 에피소드 하나가 사라질것같은 안좋은 느낌이..ㅠㅠ

    2011.07.15 0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제 PiFan 개막작으로 봤던 '발리우드 : 위대한 러브스토리'에서 주비 두비가 나오는데 어찌나 뭉클하던지요.
      한민족만큼 춤과 노래 좋아하는 민족이 또 어딨던가요.
      어쩌면 맛살라를 통해 우리네 김치찌개 같은 정서도 좀 느낄 수 있진 않을까요? (자꾸 아니라고 하지만... ㅡㅡ;;)

      2011.07.15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3. myeongah

    제 정서와는 딱 맞는 부분이였는데..뮤지컬 부분이 빠졌다면 세얼간이 영화의 명언 알이즈웰이 남지도 않았을 것이고 여주인공과 사랑으로 이어지는 걸 느낄 수 없을거예요.

    2011.07.16 16:54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늘 국내판을 보고왔는데

    알이즈웰 뮤지컬같은 부분이 맘에 들어서 한번더 듣고자 세얼간이OST를 검색해 봤더니
    보고온 영화에선 본적도 들은적도 없는 좋은 뮤지컬부분이 3부분이 더 있더군요
    도대체 이게 뭐하자는 걸까요
    그중에는 제가 생각하기에 꽤 중요한 부분도 있는것 같던데 말이죠
    저도 인도판이 배급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2011.09.03 17:49 [ ADDR : EDIT/ DEL : REPLY ]
    • 아트하우스 모모와 KU씨네마테크(9월 5일부터)에서
      진짜 오리지날 판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먼저 들어오셨다면 이곳에서 보셨을텐데
      안타깝습니다. ㅠ.ㅜ

      2011.09.03 21:1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