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대통령이라 President is Coming을 할까 아니면 당색이 퍼런색이라 Blue를 할까 고민했었는데 도덕적으로 완벽하게 시커먼 분이라 영화 보고 감수성 좀 키우시라고 블랙으로 선정했습니다.

 가카 이즈 블랙 투 더 코어


 Black은 이런 영화


 - 극중 미쉘은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아이로 집을 어지럽힌다든지 불을 낸다든지 하는 일은 정말 그 아이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몰라서 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분께서도 원래 사람들을 힘들게 하려고 한 게 아니고 정말 '몰라서!' 그랬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를 떠나거라~


 Shaitan은 이런 영화



 - 어렸을 적 어머니의 자살소동으로 인해 정서 불안증을 안고 있는 에이미는 미국에서 인도로 건너온다. 그곳에서 불량한 KC일당을 만나면서 함께 어울리다 사고로 사람을 치게 되고 뺑소니를 치지만 악질 경찰에게 걸려들게 되면서 25만 루피로 거래를 해야 하는 신세.
 소시오패스들의 몰락을 그리고 있는 영화로 흥미진진한 이야기, 감각적인 영상,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인상적인 영화로. 고대 성추행범 말고도 동급생 왕따 시키는 문제아들, 권력으로 쉬쉬하게 만드는 여타 사람들... 요즘 고위층의 자제들이라고, 집안이 부유하다고 죄와 벌은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신(神) 말고 사람이 좀 알아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간절한 바람.





 어차피 세습되는 북한정권, 세습되는 발리우드 영화계와도 많이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아미타브 밧찬이 나왔던 ‘Paa’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아닐 것 같고 마치 미친놈(Yamla; 김일성)이 돌은놈(Pagla; 김정일)에게 돌은 놈은 맛 간 놈(Deewana; 김정은)에게 자리를 양도한다는데 공통점을 느껴 꼽아봤습니다.

 그러나 말은 이렇게 하지만 우리나라도 딱히 통일이나 대북관계에 신경을 쓴 것이 없죠. 어쩌면 누군가의 이론처럼 우리나라의 취업 문제 등등은 애꿎은 강에 삽질하는 것 보다 통일 후 지역 및 자원 활용을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저만 생각해 보지만 북쪽 대표나 남쪽 대표나 서로 등을 돌린 것 같아 이야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이 영화를 북으로 보내주면 김정은 동지가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보냈다가 국정원 끌려가는 건 아닌가 몰라 ㅋㅋ) 


 Yamla Pagla Deewana는 이런 영화



 캐나다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시크교도 파람비르는 다른 핏줄인 아버지 다람과 동생 가조다르를 만나게 되지만 알고 보니 그들은 사기꾼들, 파람비르는 이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일은 더 커지기만 합니다.

 아이러니하게 이 영화는 실제 부자관계인 ‘화염’의 스타 다멘드라와 두 아들 써니와 바비 데올이 출연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발리우드는 모종의 세습(!)을 통해 그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시스템이 음서제처럼 느껴지지 않게 노력하는 스타가 있나하면 그렇지 않은 스타들도 있고요. 그나마 영화계 내의 이런 모습은 그래도 실력파 배우들이 있기에 용서가 되지만, 어이 자네, 나라 하나를 책임질 만큼 지도력이 있는 거야? 난 우리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저 조마조마하기만 하다고!!






 처음에는 어차피 정치라는 게 먹고 먹히는 싸움이라는 의미에서 ‘카미니’를 추천하려 했지만 영화 속에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쫄지마 정신과, 떼를 지어 몰려다닌다는 점, 겉으로는 잡담하고 노는 것 같지만 사실상 현실을 걱정하는 깊은 뜻과 행동하는 정신을 함양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이 선택한 곳이 라디오 방송국이었다는 점에서 공통 적이라 생각하여 이 영화를 나꼼수 팀에게 추천함


 Rang De Basanti는 이런 영화



 - 하릴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네 명의 대학생 아이들이 인도로 프로젝트차 건너온 수(Sue)라는 영국 아가씨를 만나 인도의 독립 운동을 조명하는 역사 다큐멘터리에 배우들로 출연하게 됩니다. 인간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 깨닫게 되면서 장난처럼 시작한 일은 그들을 성숙하게 만듭니다. 처음에 호기심에, 인기가 있기 때문에 또는 출연진들의 입담과 농담 때문에 나는 꼼수다라는 음원을 듣기 시작하던 사람들이 무심했던 정치에 대해 알게 되고 진실을 갈구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농담 따먹기 방송으로 출발해 대중들에게 호모 폴리티쿠스에 대한 개념에 대해 정의해준 나꼼수팀에게 이 영화를 추천해 봅니다.







 여기 흔한 구절 한마디가 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현대의 의미에서 ‘이름’을 남기는 사람들은 그들이 만든 업적 역시 하나의 아이콘으로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스티브 잡스가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쪼개먹은 사과 같은 로고가 현대에 이르러서는 전 세계의 아이콘이 되었지요. 그런 그에게도 인생의 굴곡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그도 역시 하나의 이 세계의 구루(Guru)가 되었지요.


 Guru는 이런 영화



 -
인도의 거대 재벌 아부 암바니의 성공 신화를 각색한 영화로 그의 이미지는 작은 마을 출신의 구루칸트 데사이라는 인물로 투영됩니다. 헛된 꿈을 꾸지 말고 그냥 살라는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루칸트는 자신의 영민함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갑니다.

 잡스 역시 IBM같은 기업을 상대로 애플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일생을 바쳤고 픽사라는 애니메이션 팀이나 아이폰 같은 브랜드는 현대의 아이콘이 되었죠. 물론 그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사장 퇴임이나 암 투병 같은 온갖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드라마가 있었기에 그의 업적이 더 두드러져 보인건 아니었을까요?





 


 선정이유는 아이유~ (퍽)
 농담이고 대한민국의 많은 오빠들과 삼촌들, 아저씨들의 마음을 훔쳐간 우량 아이돌 가수 아이유는 2010년 말 ‘좋은 날’로 얼마 전에는 2집 앨범으로 또 한 번 남정네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거슨 꿈일 뿐, 오빠 너의 일일 가정부라도 되면 안되겠뉘?


 Pyaar Impossible은 이런 영화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아베이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알리샤를 좋아하지만 그녀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물에 빠진 그녀를 구해주고 자신을 알릴 기회가 오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엇갈려버린다. 
 7년이 지난 지금 아베이는 유능한 프로그래머가 되지만 아직 그녀를 잊지 못하고 공들여 만든 프로그램을 한 사기꾼에게 빼앗기고 그를 찾아 싱가포르로 가는데 그곳에서 알리샤를 만난다.

 과연 7년이 지난 후에도 우리들은 아이유에게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될까? 2000년 초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등장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여전히 그녀를 귀여운 여동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혹시 그 마음에 다른 동생을 채우지는 않았는가? 혹시 아나 간절히 그녀를 원하면 우주가 응답해줄지. 그러나 우주는 피곤하다. 로또 1등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아이유를 원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할리라예~ 로 시작해 북쪽얼굴로 추정되는 점퍼를 입고 등장하는 자유로운 영혼이 한 명 있었습니다. 최효종, 김원효, 옹달샘팀(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같은 쟁쟁한 남자 개그맨들을 물리치고 안영미를 선택한 것은 다름이 아닌 그녀의 ‘간디작살’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녀가 간디를 사랑해서 그랬을 리는 만무하지만 덕분에 정말 간디가 작살인 영화로 깔때기를 꽃아 접속자수가 증가해 Meri.Desi Net은 그녀에게 공로상을 줍... (아 시상식이 아니구나...)



 Lage Raho Munnabhai는 이런 영화



 - 조폭인 문나에게는 꿈이 있다. 바로 아침방송 DJ인 잔비를 만나는 것. 그녀를 만나기 위해 교수들을 납치해 부정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 그녀를 만날 수 있게 되는데 더 큰 과제가 있었으니 바로 간디를 공부해야 하는 것. 도서관에서 간디를 공부하던 그에게는 간디가 보이기 시작하고 이는 그의 인생관마저 바꿔 놓는다.
‘완존 어이없어’, ‘썬배님 썬배님~’ 등의 유행어를 남긴 이후 긴 공백을 간디로 깨버린 안영미에게 간디는 또 하나의 구원의 존재가 아니었을까?







 사실 올 해 음악을 대표하는 아이콘은 나는 가수다 일 것입니다. 하지만 올 가을, 다소 주춤하던 나가수를 밀어내고 새로운 음원의 강자로 올랐던 울랄라 세션은 오랜 시간 음악이라는 단 하나를 꿈꿔오며 청춘을 바친 이들로 영화 ‘락 온!!’의 인물들과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 이 영화를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인디 밴드들은 배고픕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겠지만 특히 인도에선 인도의 토속적인 음악이나 빠른 템포의 댄스곡 위주의 음악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록 음악으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아이돌 위주의 음반 시장에 이런 음악을 한다는 것은 용기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ock On!!은 이런 영화



 - 타오르는 불꽃에라도 뛰어 들 젊은 날, 록 음악이라는 이름 하나로 뭉친 네 명의 젊은이들이 있었습니다. 커트 코베인이나 짐 모리슨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었던 이들은 그러나 음악적인 견해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정규앨범 발매를 코앞에 두고 해체됩니다.

 그리고 10년 후, 아직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던 이들은 다시 만나 음악을 다시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삶과 사정은 10년 전 그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2011년에는 탑밴드 같은 프로그램이나 슈퍼스타 K의 세 번째 시즌엔 밴드 가수들에 기회를 줌으로서 밴드 음악에 대한 기대가 늘어났습니다. 영화 ‘락 온!!’은 울랄라 세션에 추천하는 영화로 꼽았지만 사실 울랄라 세션에만 국한되는 영화는 아닙니다. 지금도 음악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들은 그냥 누가 건드리지만 않으면 조용히 살 사람들이지만 한 편으로는 밟으면 꿈틀하는 것도 우리들이죠. 툭하면 고소한다는 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정말 고소를 해야 할 상황은 어떤 것인지 정해드리기 위해 추천해드립니다.

 그러면 개그맨 최효종은 왜 꼈냐, 결과물이에요. 영어로 말하면 콜래트럴 데미지. 그런데 정작 누가 데미지 입었는지 보세요오~


 No One Killed Jessica는 이런 영화



 - 1999년, 뉴델리에서 모델 출신의 한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녀의 이름은 제시카 랄. 용의자가 검거되지만 그는 다름 아닌 총리의 아들인 마니쉬. 하지만 그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고 이제 제시카의 언니 사브리나는 이 사건을 다루는 기자 미라와 함께 진실을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정말 고소를 해야 해서 하는 사람들. 하지만 정작 범죄자는 이렇게 법망을 피해가고 재판은 개판이 되어 간다. 반면 고소를 안 해도 되는 사람들이 고소를 하고 있다. 법은 어떤 도구로 써야 하는지 모르는 그대에게 나는 이 영화를 추천하는 바이다.






 모든 여심을 쓸어 담고 군대로 튄 이 남자. 제대할 땐 부디 슈퍼히어로가 돼서 돌아오시길.


 Krrish는 이런 영화



 - 외계인으로부터 초능력을 물려받은 아버지는 행방불명이 되고 인간을 믿지 못하는 할머니와 산속에서 사는 청년 크리쉬는 아버지에게 초능력을 물려받고 순수한 청년으로 자랍니다. 어느 날 그가 살던 산자락에 미녀 TV 리포터 프리야가 방송차 찾아오면서 두 사람은 금세 친해지게 되고 그녀를 따라 싱가포르로 오게 되는데 초능력을 감추고 살기로 했지만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면서 영웅으로 떠오르죠. 하지만 시드한트라는 이의 음모를 알게 되면서 자신을 또 세상을 구하기 위해 주먹을 쥡니다.

 아직 우리나라에 슈퍼히어로 영화라 하면 과거 어린이용 비디오 영화를 제외하면 ‘전우치’정도가 전부일 텐데요. 늠름한 남자배우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멋진 히어로는 만나기 힘드네요. 물론 유사한 캐릭터로는 ‘아저씨’의 원빈이 있겠지만 이번엔 현빈 어떤가요. 현빈.


 이 밖에 대상에는 들지 못했지만 자신이 자신에게 전화를 건다는 내용의 'Karthik Calling Karthik'을 비슷한 자아 충돌을 겪고 계셨던 나경원 의원에게, 노조 탄압 등으로 골치 아프게 했던 한진중공업 임직원들에겐 '불량회사(Badmaash Company)'를 추천하고 싶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불량 회사가 한 두 곳이 아니라 고민했고요, 사실 영화 ‘Guru’는 안철수 교수에게 추천하려던 영화였지만 안교수께서 정계에 진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하는 거 봐서 차후에 좋은 영화, 적절한 영화로 추천해보기로 했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안녕하세요. Meri.Desi Net의 raSpberRy입니다.

 세 남자의 여행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열정으로 가득한 나라 스페인을 배경으로 인생을 바꿀 스포츠에 도전하면서 동시에 이 세 남자는 그들이 잊고 살았던 무엇인가를 찾게 됩니다.

 단 한 번 뿐인 인생, 그 인생을 바꿔 놓을 여행 이야기, 바로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입니다.



목차


 




감독 조야 악타르가 전하는 Zindagi Na Milegi Dobara



  이전에는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다재다능한 배우들을 캐스팅했고 파트너인 리마 카티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하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는 제목 그 자체가 다시 오지 않을 인생을 뜻하는 것처럼 하나의 인생철학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만들 때 겪은 모든 경험들은 나에게 어떤 생각을 갖게 하고 그것을 행하게 했습니다. 이것은 인생을 통해 무엇을 찾아나갈 것을 가르쳐 주고 그것을 행하게 했던 것입니다.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 Synopsis


 아르준, 카비르, 임란은 절친한 친구로 카비르의 결혼식을 앞두고 세 사람은 스페인으로 일생일대의 마지막일 지 모르는 여행을 떠난다. 서로가 정한 스포츠를 하기로 하고 시작했던 이 여행은 낯선 사람들과 새로운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서 그들의 인생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CAST & CREW

리틱 로샨 - 아르준 역
파르한 악타르 - 임란 역
아베이 데올 - 카비르 역
카트리나 케이프 - 라일라 역
칼키 코츨린 - 나타샤 역

나세루딘 샤 - 살만 하비브 역




  <내 이름은 칸>의 샤룩 칸과 <세 얼간이>의 아미르 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톱스타인 리틱 로샨은 <Kaho Naa... Pyaar Hai>라는 영화로 그야말로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출연하는 영화마다 화제와 흥행을 불러일으키는 2006년 출연한 <슈퍼 히어로 크리쉬>와 <둠 2>의 성공으로 세계적으로 어필하는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훤칠한 키에 이국적인 외모, 멋진 춤솜씨로 세계의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그의 영화가 단골로 소개될 정도로 국내에서의 인지도도 높다.


 단순히 흥행 스타를 떠나 2008년 작품인 <조다 악바르>에서는 악바르 왕을, 최근 우리나라에도 개봉된 <청원>에서는 전신마비로 고통을 겪는 마술사 이단 역을 맡아 인도의 오스카라 불리는 Filmfare에서 주연상을 수상한 다재 다능한 배우다.
 
 이번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에서도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 관객들을 즐겁게 할 멋진 춤에 이어 노래실력까지 선보일 예정으로


 Filmography_ 청원(2010), 연(2010), Luck by Chance(2009), 조다 악바르(2008), 둠 2(2006), 슈퍼 히어로 크리쉬(2006) 외 다수




 현재 발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는 바로 카트리나 케이프. 카트리나 케이프는 아이쉬와리아 라이를 따돌리고 현재 발리우드 여배우 톱클래스에 오른 여배우로. 과거 그녀의 이미지가 단지 남성 관객들을 자극하는 귀여운 이미지였던 데 반해 현재는 점점 안정적인 연기력을 구축하고 있고 인도식 엔터테인먼트 영화인 맛살라 영화와 드라마 영화에 가리지 않고 출연하며 연기와 스타파워를 동시에 쌓아가고 있다.

 영국계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국적인 외모를 갖춘 그녀는 2003년 발리우드 영화 <Boom>을 시작으로 상당히 빨리 스타덤에 올랐고 출연하는 대부분의 영화를 흥행으로 이끄는 발리우드의 미다스의 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자유로운 이미지를 지닌 라일라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이 영화를 위해 스킨 스쿠버를 배우고, 오토바이 운전을 하는 등 이전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진면목을 보여주며 길지 않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세 남자주인공들을 매료시키는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 냈다.

 Filmography_ Tees Maar Khan(2010), Raajneeti(2010), 뉴욕(2009), Singh is Kinng(2008), Race(2008) 외 다수











 조야 악타르(Zoya Akhtar) / 감독, 각본

  인도 작사가인 거성 자베드 악타르의 딸로 뉴욕대 필름스쿨을 졸업해 광고와 뮤직비디오계에 활약했고, 발리우드 영화의 캐스팅 디렉터와 조감독으로 활동했다. 동생인 파르한 악타르가 영화사 Excel Entertainment를 창립한 뒤 첫 영화인 <Dil Chahta Hai>를 시작으로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2009년 개봉된 데뷔작 <Luck by Chance>는 개봉당시 비평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파르한 악타르, 리테쉬 시드와니(Farhan Akhtar, Ritesh Sidhwani) / 제작

 파르한과 리테쉬는 2001년 Excel Entertainment를 설립, <Dil Chahta Hai>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후 스타시스템의 적절한 활용과 능력 있는 신인 감독들의 기용이라는 도전적인 실험 등을 통해 발리우드 뉴웨이브를 이끄는 대표적인 제작자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2008년 영화 <락 온!!>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것은 물론, National Awards의 주요 부문을 석권함으로서 제작자로 큰 명성을 얻었다.



리마 카티(Reema Kagti) / 각본

 오스카상 외국어상 후보에 올랐던 <라간>의 조감독 출신으로 2006년 <Honeymoon Travels Pvt. Ltd.>에 조야 악타르와 공동으로 각본을 집필하고 감독으로 데뷔했다. 
 현재는 <세 얼간이>의 스타 아미르 칸이 출연하는 스릴러 영화 <Talaash>의 각본과 감독을 맡고있다.



샹카르-이산-로이(Shankar-Ehsaan-Loy) / 음악

 샹카르 마하데반, 이산 누라니, 로이 멘돈사로 구성된 트리오로 우리나라에 개봉되어 큰 인기를 모은 <내 이름은 칸>의 음악을 담당하는 등 발리우드 메이저 영화의 음악가로 명성이 높다. 이들은 작곡 뿐 아니라 다양한 악기를 소화하고 보컬로도 활약하고 있는데, 이들의 <DON>의 사운드트랙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쓰이기도 했다.








 Poster Arts





*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예고편 및 영상


2011년 5월 22일 공개된 최초 프로모




'Ik Junoon'





'Khwabon Ke Parinday'





'Senorita'





 Still Cut (누르면 확대됨)





 『Zindagi Na Milegi Dobara』 영화일지











2011. 10. 21.

NDTV에서 주최하는 Indian of the Year 시상식에서 Zindagi Na Milegi Dobara팀이 올 해의 엔터테인먼트상을 수상했다.

또한 음악을 담당한 샹카르-이샨-로이 팀은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으로 올 해의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 1. 29.


 인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 57회 Filmfare에서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가 작품상, 감독상 등 총 8개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6년 국내에도 큰 성공을 거두었던 '블랙' 이후 6년만에 최우수부문과 비평가 선정 최우수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감독 조야 악타르는 첫 여성 감독상 수상자가 되었다. 
 

 



TRIVIA 

 * 영화 속 부뇰의 토마티나 페스티벌은 재현된 것으로 1 Crores의 비용이 들어갔고, 영화에 사용된 16톤의 토마토들은 포르투갈에서 공수해 온 것이다.

 * 카트리나 케이프의 해변 장면은 사실 누드 해변으로 영화 촬영을 위해 이용객들이 화면에 찍히지 않도록 양해를 구했다.

 * 원래 캐스팅은 임란 칸과 란비르 카푸르였으나 교체되었다.
 

 * 영화 속에서 세 사람이 언급하는 TV채널은 Doordarshan이다.

 






Critics 
 
Rajeev Masand(CNN-IBN) 매 순간을 왜 의미 있게 살아야 하는가 ★★★☆
Pratim D Gupta(The Telegraph) 자신의 과거를 헤쳐나가는 세 남자의 아름다운 여행 이야기 ★★★☆
Mayank Shekhar(Hindustan Times) 성숙해가는 세 친구의 즐거운 여행담 ★★★★
Raja Sen(Rediff) 쿨한 척 하려 애쓴다 ★☆
Nikhat Kazmi(Times of India) 섬세하고 흥겨운 인간에 대한 연구 ★★★☆
Kaveree Bamzai(India Today) 비싼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진한 우정 ★★★★
Shubhra Gupta(Indian Express) '딜 차타 헤' 냄새가 나는 단조로운 여행극 ★★
Taran Adarsh(Bollywood Hungama) 새로운 영화를 찾는 관객들을 위한 영화 ★★★☆




마치며

 사실 많은 이야기들이 지난 Zindagi Na Milegi Dobara 토크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 토크의 링크로 대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발리우드에서 새로운 배우, 새로운 작가, 새로운 감각을 지닌 영화들이 많이 나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 영화에 인도색이 없어서 서운해 하실지 모르겠지만 한 편으로는 인도의 메이저 영화시장에서도 단순히 과거의 성공이나 공식만으로 영화를 꾸릴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이 영화의 성공이 단순히 상업적인 성공만을 보여주고 있지 않고 현재 발리우드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같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1/09/23 - [인도영화 이야기/영화의 전당] - 톡! 톡! 톡!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



Posted by 라.즈.배.리




 * 본 글은 지난 9월 18일에 있었던 ‘Zindagi Na Milegi Dobara’의 블라인드 모니터링에 관한 글로 관련 인물들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니셜로 처리했음을 양해 바랍니다.

 * 글이 쓰다 보니 이야기가 많아서 길어졌습니다. 상, 하로 나눌까 생각했는데 그냥 쓰는 대신 이 글을 읽고 지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편하실 때 읽으시라고 index기능을 쓰기로 했습니다.



 

 지난 9월 18일 일요일에는 Meri.Desi Net에서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의 블라인드 모니터링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상영회 목적은 첫째로 이번 달 말에 블루레이 출시 예정으로 상영회를 한다고 했을 때 과연 보러 오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볼 만한 요소가 있는 영화인가를 가늠하고 싶었고 이건 오버겠지만 더 나아가 수입, 개봉 될 소지가 있는 영화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한 시간 전에 와서 자막 작업을 하고 있었고 3시가 다 되어서 T모님이 먼저 오셨고 C모님과 M모님이 이어서 오셨습니다. 뒤늦은 대응을 한 저는 상영준비 세팅을 하는데 한 20분을 쩔쩔 맸습니다. 자막이 영상과 싱크가 맞았던 것이 다행이었죠.

 특히 상영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차광 부분에 대해서 미숙했던 점은 크게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내부 시설은 좋았습니다. 방음이 잘 된 요소는 상영하기 좋은 조건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굳이 거울 방향으로 영사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 반대로 하면 됐었죠!!!)

 이것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매끄럽지 못했던 진행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영화에 대한 소개를 잠깐 하자면 대학교 시절 친구였던 카비르, 아르준, 임란이 카비르의 결혼식을 앞두고 총각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총각 여행이라는 단어가 다소 어색한 것은 사실입니다. 총각 파티는 서구 영화에서 많이 봐왔는데 총각 여행은 영화 같은 매체에서 그렇게 다뤄지던 내용도 아니었으니까요. 조금 이따 언급이 되겠지만 영화 ‘사이드웨이’ 같은 작품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자막은 60-70% 정도가 이루어졌던 것 같습니다. 인터미션을 기점으로 앞부분은 제가 했고 뒷부분은 N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N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영화가 끝나고 세 분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상영장소였던 토즈 홍대 점에서 조금 떨어진 중화요리점에서 간단한 식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M님께서 먼저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영화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셨던 것 같은데 조금 아쉬움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분명 흥밋거리를 던져주는 영화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곡 없이 밋밋하게 흘러간다고 아쉬운 영화라는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어찌 보면 이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는 어드벤처와 가는 곳 마다 펼쳐지는 볼거리와 세 남자의 성장담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벤트들을 통해서 관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동시에 그들의 이야기에 동참하게 하는 그런 영화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럼에도 그 부분이 관객에게 전달이 잘 안되었다는 것은 어찌 보면 큰 실수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T님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공감을 하는듯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분께서는 워낙 말씀을 아끼는 분이시라)


 영화의 또 하나의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영화의 감정 이입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를테면 영화 초반에 영화의 주인공인 아르준(리틱 로샨)이 물 공포증을 극복하고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나오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임란(파르한 악타르)의 시 구절이 등장하는데 그 부분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가 약간 서구적인 연출 방법을 구사하는 만큼 그런 부분은 감정을 유도하지 않고 관객들의 은근한 정서를 자극하게 내버려 두는 것이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역시 M님이 지적하셨지만 저 역시 공감이 가는 부분은 영화의 유일한 맛살라 장면이라 볼 수 있는 ‘Senorita’ 시퀀스였습니다. 두 번째 모험인 스카이다이빙이 끝나고 나서 갑자기 나오는 장면인데요. 뭐랄까요. 마치 남자의 자격 스카이다이빙편이 끝나고 가수 뮤직비디오 나오는 그런 기분이 살짝 들긴 했습니다. 노래 중간에는 ‘이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는...’같은 멘트가 들어가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전에 갔던 모임에서 모 회원분이 우리나라의 모 영화감독님과 ‘세 얼간이’를 보러 갔는데 ‘알 리즈 웰’ 장면에서 감독님께서 적응을 못하시더라는 겁니다. 그 때 그 회원분이 감독님 손을 꼭 잡고, “너 이거 적응 못하면 앞으로 인도영화 못 본다.”라는 우스갯소리를 하셨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대부분 인도영화의 팬이라 하면 극 중간의 맛살라 장면에 대해서 크게 괘념치 않는다는 전제에도 불구하고 적응을 못했던 것 보면 맛살라 장면 삽입에 대한 부분은 좀 이 영화의 미스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C님께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M님의 이 영화에 대한 지적 중에 토마티나 축제 시퀀스가 너무 길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때 C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인도 관객들은 긴 영화의 러닝타임에 익숙해져 있어 영화상에서 어떤 사건이 진행되는 순간이 리얼 타임(real time)으로 진행되어야 관객들은 심리적으로 납득할 수 있다.” 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긴 ‘까비 꾸시 까비 감’ 같은 영화는 맛살라 장면을 뺀다고 해도 영화가 140여분(내지 160분) 정도가 되는데 결국 이 영화를 채우는 데는 많은 사건 혹은 긴 사건이 일어날 여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야쉬 초프라의 영화 ‘사랑의 시간(Lamhe)’라는 영화를 보면 두 주인공이 적적한 사막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데 영화가 사람의 관계와 시간에 대한 미학을 다룬 만큼 긴 호흡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지만 ‘Zindagi Na Milegi Dobara’는 젊은 영화를 표방하고 있어 감각적인 영상과 많은 쇼트를 쓰고 있음에도 그렇게 느껴졌다는 것은 영화가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주고도 무엇인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어려운 생각까지는 도출하지 못했고 쉽게 생각해서 토마티나 페스티벌의 경우 이 페스티벌을 재현하기 위해 1 Crore의 비용을 과감히 들였다고 합니다. (C님께서 편집과 재현이 보인다고 정확히 지적)

 친구들이 모험을 하는 장면도 사실 촬영 등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부분인데 할리우드의 몇몇 메이저 작가취향의 감독들처럼 거대 자본을 써서 만든 시퀀스나 쇼트들을 과감히 단축, 생략하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지요.




 제가 박사님으로 존칭하는, 영화계의 위키피디아 3D C님께서 언급하신 부분이기도 한데요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에서 철부지 캐릭터인 임란 역을 맡아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해 준 파르한 악타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파르한 악타르는 이 영화에서 배우뿐 아니라 제작자를 맡고 영화의 대사를 써서(인도영화는 스토리, 각본, 대사 부분이 다른 경우가 많음)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누이인 조야 악타르가 감독까지 맡았으니 나름 발리우드의 전통인 패밀리 비즈니스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심지어 삽입곡들의 가사와 극중 임란이 읊는 시 구절은 아버지인 거성 자베드 악타르가 참여했죠)

 파르한 악타르는 10년 전인 2001년. 스물 일곱의 나이에 친구인 리테쉬 시드와미와 Excel Entertainment(동명의 DVD제작사와 혼동 주의)를 설립하고 만든 ‘딜 차타 헤’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합니다. 영화 ‘딜 차타 헤’가 발리우드에 주는 의미는 특별했는데요. 대부분 천편일률적인 사랑 만세의 영화들이 주류를 이루던 발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에 사랑이야기 뿐 아닌 우정과 젊은이들의 꿈과 목표의식을 함께 그리고 있어 발리우드 영화의 판도를 바꿨는데요. 그 이후에도 Excel에서 나온 작품들은 젊은 영화를 표방하면서 발리우드 영화들의 텍스트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2008년 ‘락 온!!’은 나름 의미가 깊은 작품인데요. 록 음악 불모지인 발리우드에서 비평과 흥행에서 성공했다는 점도 있고 파르한 악타르가 감독, 제작자에서 배우로 변신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파르한은 이 영화로 Filmfare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게 되죠)


 이렇게 발리우드 영화의 계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파르한 악타르 어떻게 보면 그의 영화인생 10년을 걸고 이런 도박 같은 프로젝트를 시도를 했다는 것은 상당히 놀랄만한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영화에 한 방을 느끼지 못하셨다는 M님께 레퍼런스로 언급했던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 ‘사이드웨이’였습니다. M님도 많은 영화들을 섭렵하셨는지 그 영화를 보셨더랍니다. ‘사이드웨이’라는 영화를 모르시는 분을 위해 영화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자면 와인 마니아인 주인공이 절친의 결혼식을 앞두고 총각여행을 떠납니다. 그곳에서 사랑을 만나고 또 인생의 성숙을 경험하게 되죠.

 미국 포도 농장을 배경으로 진솔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잠깐의 와인에 대한 상식을 얻을 수 있는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였고 주연을 맡은 폴 지아매티를 비롯한 배역진들의 멋진 연기가 인상적인 영화기도 합니다.

 M님은 ‘사이드웨이’와의 비교점이 있긴 하지만 '사이드웨이'가 나름 관객들의 흥미를 줄 이벤트들이 있었던 반면에 'Zindagi Na Milegi Dobara'의 경우는 그런 것들이 부족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Zindagi Na Milegi Dobara’가 스페인 배경에 돈을 조금 더 쓰고 더 대중적인 버전의 ‘사이드웨이’(개인적으론 ‘사이드웨이’도 나름 대중적이라고 생각하지만요) 라는 평가를 했습니다. 하지만 특히 ‘사이드웨이’를 언급했던 이유는 영화에서 간간히 나오는 이벤트들 보다 사람들끼리 만나서 식사나 술자리에서 나타나는 인물 사이의 미묘한 감정들과 그 변화들이 그 시퀀스에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죠. ‘사이드웨이’에서도 그런 점이 잘 나타나있지만 발리우드 메이저 상업영화를 표방하는 ‘Zindagi Na Milegi Dobara’에서 그런 묘사들이 놀랍도록 잘 연출되어 있던 것이 인상적이었거든요.

 이를테면 실질적인 주인공인 아르준의 태도나 심경 변화가 그 공간 안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의 다이빙 후의 감정표현은 단지 그의 변화의 시작점이었고 영화 속 인물들의 흥미로운 모습들이 그 공간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니까요.

 저는 그래서 편의상 술자리 쇼트(Pub Shot)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오즈 야스지로의 다다미 쇼트 같은 개념이죠.




 이 이야기는 C님께서 발제하셨고 저 역시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앞서 파르한 악타르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가 계속 발리우드 영화들의 텍스트를 바꾸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어떻게 보면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는 기존에 인도영화를 좋아할 만한 관객들, 인도의 대중은 물론이고 해외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될 관객들(실제로 ‘Zindagi Na Milegi Dobara’의 해외 수익은 상당히 좋았던 편이지요)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내용이냐고 물으면 딱히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드리고 싶었으니까요.

 조금 유형이 달라지고 영화가 다양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인도영화에 대한 기대를 하는 사람들은 톱스타, 맛살라 영화, 인도색이 있는 영화(그런 모습들을 배제하려는 우리나라와는 달리)인데 톱스타가 나온 것만 제외하고는 전혀 인도영화의 전형성들을 비껴가고 있는 영화가 바로 ‘Zindagi Na Milegi Dobara’인 것이죠.

 ‘Zindagi Na Milegi Dobara’가 시도하고자 했던 부분은 크게 기술적인 부분의 보강(이를테면 스쿠버 다이빙이라든지 스카이다이빙 촬영과 같은 시도들)과 감정 선을 폭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여주고자 하는 구조적인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함께 끌고 가는 것은 모험입니다. 어쩌면 발리우드 주류영화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드라마류의 영화에 쓰기보다는 ‘연(Kites)’이나 ‘블루’같은 상업성이 바로 나타나는 영화에 쓰는 것이 더 적절했을 수 있습니다.

 아마 리틱 로샨이나 카트리나 케이프같은 톱스타들도 이 영화에 사인을 하기 전에 각본을 받아 봤을 것입니다. 특히 조야 악타르의 전작 ‘Luck By Chance’는 비평적으로 호응을 받았지만 흥행에 실패했고 그 영화의 각본 조차도 빛을 보기까지 삼 년 동안 발리우드 영화판에서 잠자고 있던 각본이었으니까요.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에 출연한 톱스타들이 제 개런티를 받고 로케 촬영에 비싼 기술 촬영까지 감행하다 보니 영화의 제작비는 55 Crores까지 올라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연(Kites)’과 ‘청원(Guzaarish)’의 연이은 실패로 리틱 로샨에게도 위기가 찾아왔으니 마냥 스타 시스템에 의존하기도 불안했을 것입니다. 특히 제작자인 파르한 악타르로서는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죠.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Zindagi Na Milegi Dobara’는 영화 ‘사이드웨이’처럼 어쩌면 잔잔한 감성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런 시도 치고는 꽤 비싼 영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드라마만 전달하고자 했다면 배우도 (카비르 역을 맡았던)아베이 데올 급으로 하고 스쿠버 다이빙 따위의 이벤트를 빼고 다른 이벤트로 예산을 낮췄다면 제작비는 크게 절감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의욕적이다 보니 A급 배우들이 참여하고 스페인 로케이션을 하게 되었겠죠. 여기서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따라서 대중들의 감수성, 특히 인도의 대중 관객들에 맞게 나름의 상업적인 타협을 했을 것이라 봅니다. 이를테면 (지나치게) 설명적인 장면이라든지 영화 곳곳에서 나타나는 다소 느린 호흡들 같은 것들이죠.




 중식당에서 자리를 옮겨 카페에서 또 소소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모니터링을 통해 얻고 싶었던 과연 이 영화는 상영회를 한다고 하면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것인가와 만약 개봉 되었을 때 어떤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습니다만 사실 상영회 부분은 좀 흐지부지 되고(제가 먼저 상영작으로 선정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해 버려서 그럴지도) 개봉에 대한 이야기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C모님은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었고, M모님도 나쁘지는 않은데 콘셉트를 어떻게 잡아야 할 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결혼을 앞둔 남성의 불안한 심리(!)나 스페인 여행을 콘셉트로 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주셔서 한 번 여쭤 봤습니다.

 근래에 여행을 소재로 해서 괜찮았던 영화를 부탁드렸는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가 언급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상업적으론 실패했던 탓에 이 영화를 마케팅의 비교 점으로 삼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인도영화의 국내 개봉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지금까지 성공한 인도영화들의 유형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블랙’, ‘내 이름은 칸’, ‘세 얼간이’의 공통점은 이 영화가 인도영화나 그 지역의 톱스타들이 나와서가 아닌 보편적으로 관객들에게 생각해 볼 거리를 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위에 언급한 인도영화들은 관객들이 얼마나 다음 관객들을 이끄냐가 관건이었던 영화였고 그 입소문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내 이름은 칸’ 같은 경우에도 영화 전문가 집단의 손길이 거의 타지 않은 영화인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영화 부문 파워 블로거 100인에게서 단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었고, 영화 잡지의 평론가 평점도 그다지 좋았던 것이 아니었죠. 결국 지금까지 성공한 인도영화들은 전적으로 관객의 주도하에 흥행에 성공한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만약 ‘Zindagi Na Milegi Dobara’가 개봉되기 위해서는 위의 사례처럼 먼저 본 관객이 다음 관객으로 이 영화를 보게 만들 어떤 요소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대중을 이끄는 데는 탄탄한 드라마, 인생의 성찰 같은 진지한 요소보다는 여행을 통한 대리만족이나 각종 볼거리들이 관객을 끌어들이지 않을까 하는데 그걸 관객들이 인식하기 위해서는 마케팅을 잘 해서 관객들을 꼬드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저는 남자들의 감성은 잘 모르겠지만’ 이라고 말씀하신 M모님.
  그런데 이 영화의 각본, 감독은 여자분 (오옷!)

 라틴댄스, 스페인어, 스쿠버 다이빙 등... 리틱 로샨이 2년 동안 고생했지만 결국 흥행에는 실패한 ‘연(Kites)’에서 배운 기술들을 이 영화에서 써먹었네요.

 저희 상영회는 오지 않았지만 이 영화를 보신 모님의 말씀 ‘이 영화 무슨 스페인 홍보영화 같아요’ 아니나 다를까 후원은 스페인 관광청!!!




 어차피 잡담이 주류인 토크기는 했지만 그래도 재미났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가 이벤트로 이루어졌지만 다소 굴곡 없이 밋밋하다는 반응, 그러나 꽤 괜찮은 시도며 발리우드 영화에 대한 계속적인 기대를 걸어볼 만한 영화라는 반응이 공존했는데요. 사실 10월 초쯤 상영회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부산 국제영화제도 있고, 당초 배급사인 EROS 측에서 9월 말 경에 블루레이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정보를 흘렸는데 최근 출시된 ‘No Entry’블루레이의 퀄리티(zEROS의 컴백이라 불리던)도 그렇고 기 출시작들의 출시일을 질질 끌던 악습들이 생각나서 10월에 하기도 무리이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아직은 이 영화는 드롭 시키는데 가까운데 대체할 다른 영화를 찾기 전까지는 그래도 고민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인도영화를 수입, 배급하시는 분이 제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만약 보시고, 또 이 영화에 대한 고려를 하신다면 저는 아예 중상류 클래스의 관객들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과 생활수준이 같은 사람들 말이죠. 실제로 그 계층 사이에서의 문화 전파는 상당히 활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강남의 모 영화 극장체인이 그 지역 관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죠)

 이를테면 대기업 사원들을 위한 시사회 따위를 개최해 보면 그들에게서 어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스페인에 가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게 만드는 것이죠. (어쩌면 스페인 관광 연계 같은 것도 흥미로울지 모릅니다)

 자막의 퀄리티나 혹은 마케팅적인 요소가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단점들(심심함, 감정 이입 등)을 보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즐기기 보다는 어떤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임은 분명한 듯합니다. 이 점을 잘 살린다면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 호기심, 관심 등이 다음 사람들에게 전달 될 수 있겠지요.

 상영회와 토크에 참여해 주신 세 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다음 상영회는 아마 10월 중순에 지금처럼 소규모로 진행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 때 까지 아디오스~

 

 

Posted by 라.즈.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