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9월 어느날 써 진 내용이었고 11월 22일에 옮겼습니다.
 지금은 '첸나이 익스프레스'가 블루레이까지 나와서 더 많은 분들이 접하셨지만 저로서는 이 영화가 국내에 유입이 가능할지는...

 그래도 다양한 영화가 편집 없이 들어와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습니다. 그건 제가 좋게 평가하지 않은 영화라 할지라도 인도영화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같은 편이 되어 지지해 줄 겁니다. 물론 제가 그만한 힘이 없는 게 함정이지만요 ㅎㅎ






 올 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인도영화 수입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고 난 뒤 나름의 폭풍을 겪고 나서 이제 웬만하면 부정적인 오피니언은 전하지 않는 것이 더 유익하겠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소위) 필 받은 부분이 있어 글을 올려봅니다. 하도 공식적인 오피니언보다는 뒷소리가 심한 이 바닥이지만 어차피 까일 대로 까인 저인 까닭에 차라리 할 말은 하고 까이는 게 낫겠지 싶습니다.

 나름 부정적인 글을 썼다고 보지만 이 글을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면 저를 비판할 것이 아니라 국내 영화 시장에서의 현상적인 문제점, 인도영화를 정말 국내에서 보고 싶은 분들이 해야 할 해결책들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차라리 인도영화 팬들끼리 로또계 하나 합시다. 차라리 이편이 현실적일 듯)


‘내 이름은 칸’이후 부진하지는 않았지만 딱히 선풍적인 흥행을 끌고 오지 못했던 샤룩 칸은 비록 ‘라 원’과 ‘돈 2’로 체면을 세우기는 했지만 ‘명실상부한 샤룩 칸’ 이라는 칭호는 얻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선택한 작품인 ‘첸나이 익스프레스’는 일각에서는 해외 세일즈 못지않게 인도 내에서 다시 샤룩의 힘을 과시해보려는 의도에서 선택한 영화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봉 3주차 만에 인도에서 ‘세 얼간이’가 거두었던 202 Crores의 성적을 누르고 배급사인 UTV에겐 지금까지 그들이 벌어들인 북미 흥행 최고 스코어를 2주 만에 넘게 했던 나름 전설의 레전드가 된 영화입니다.


 지난 8월 모 영화제 포스트 페스티벌 프로그램이 끝난 뒤 한 인도영화 팬(정확히는 샤룩 팬)분을 만났는데 역시 그분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것은 ‘첸나이 익스프레스’를 보고 싶다는 것. 이미 국내 영화 시장에서는 기대를 많이 접은 까닭에 DVD는 언제 나와서 립이 뜨고 누가 자막을 하는가(심지어는 벌써 캠 버전으로 본 사람들도 있다더군요)에 관심이 모아져 있더군요. 그리고 계속되는 국내 영화 시장의 원망.

 뭐 저도 인도영화를 괄시하는 국내 영화 배급시장에 대해서 할 말이 많은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3년 전 Meri.Desi Net을 운영하던 시절에 느꼈던 것들과 시간이 지난 지금의 느낌은 꽤 다릅니다. 뭔가 좀 더 현실적인 것들을 보게 되었다고 할까요? 개인적인 기대작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누군가 수입해서 개봉한다고 하면 보러갈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에 우리나라에서 인도영화는 아무리 봐도 너무 먼 당신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위화도 회군을 하기 전 이성계는 명나라를 제압하라는 어명에 대해 4불가론을 상소문으로 올립니다. 음흉한 속내를 감추기 위한 하나의 미봉책이었을 수도 있고 한 편으로는 정말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에 대의를 위해 위험을 피하고자 한 하나의 방책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는 이성계는 아니지만 인도영화의 국내 시장에서의 현실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다섯 가지 테마로 글을 올립니다. 사실 이것은 다섯 가지의 불가능한 상황이 아닌 하나라도 해결해야 할 방책으로 쓰는 글이니 혹여 그 분을 비롯해 다른 인영 팬들께서 이 글을 보시고 ‘네가 우리에게 패배주의를 물들이고 있어’하고 분노하지 마시고 현실적인 감각을 키워보시라는 의도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1. 가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도영화 팬. (한 10만?)




 예전에 ‘내 이름은 칸’을 수입 요청하기 위해 쓴 제안서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국내 가장 큰 커뮤니티인 모 협회 회원은 3만 명(실제로는 얼마나 활동하는지 모르겠지만), 인도영화의 수요계층이 될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의 이민자 및 불법 체류자(2008년 통계청 기준)까지 감안 할 경우 샤룩 칸 같은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의 영화는 개봉해도 아주 망삘이 나지는 않을 거라는 식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물론 당시 자료에선 그렇게 뭉뚱그려 얘기하지 않았고 객관적으로 수치화 시켰죠.

 예전에 누군가가 “인도영화가 잘리지 않고 개봉될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했더니 어떤 분이“인도영화가 한 백 만 관객 쯤 모으면 되겠죠.” 이런 성의 없는 드립을 쳐서 엄청 짜증났었는데 생각해보면 그 말이 아예 틀린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 제가 인도영화 얘기할 때 언급하는 ‘에반게리온: 파’의 영등포 스타리움 개봉 이야기. 어쩌면 그 팬 층이 두껍고 그 활동이 가시적인 까닭에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이겠죠.

 대부분의 인도영화 팬들은 각개전투에 익숙한데다가 외부로 노출되기를 꺼려해서(특히 아직까지도 해소되지 않는 그 취향의 은폐성. 반사회적인 취미를 즐기는 것도 아닌데 왜요??) 있어도 있는 것 같지는 않게 보이는 까닭에 소위 업계에서는 ‘이 사람들 가지고 장사 할 수 있겠나’ 하고 주저하는 것 같습니다.


2. 비영어권 상업영화가 메이저 상영관에 걸릴 수 있는 수준의 극장풍토


비 영어권 외국어 영화로 큰 사랑을 받은 프랑스 영화 <언터처블>



 영화 ‘언터쳐블’의 성공으로 잠깐 동안 프랑스 영화는 계속적인 호황을 누렸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개봉된 모든 영화들이 빛을 본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수입건수나 영화의 폭이 다양해 진 감은 있죠. 하지만 이런 상황은 지극히 예외적이고 전반적으로 비영어권 영화들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름 있는 작가 감독의 예술영화는 그나마 사정이 낫습니다. 꾸준히 그 수요가 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아주 성공적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기에 그들의 영화는 계속적으로 수입되고 있지요. 또한 그들의 영화가 상영될 수 있는 전용 공간도 있고요.

 그러나 (인영 팬을 포함한)대부분의 관객들에게 인도영화는 대부분 상업적인 발리우드 영화입니다. 물론 요즘은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좋은 작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반응을 보면 아직 그런 소수의 영화를 걸어주시는 분들의 손을 거치기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대형체인에서도 걸 수 있는 어느 정도의 관용이 필요한데... 글쎄요. 다들 아시겠지만 독과점으로 인한 빈익빈 부익부가 심각한 우리나라에서 그 분들이 자신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영화 하나를 포기해가면서까지 상영관 하나를 내줄지는 의문입니다. 신자본주의의 미학은 공정한 경쟁인데 독점이라는 퇴보한 자본주의의 맛을 톡톡히 보고 있는 국내 극장계에서 이런 영화들은 설 공간이 점점 없어지고 있죠.


3. 샤룩 칸의 내한


베를린 영화제 <내 이름은 칸> 프리미어의 샤룩 칸



 할리우드 스타들은 대한민국이 일본, 중국 급은 아니지만 면적 대 인구로 봤을 때 나름 황금의 땅이라 생각하는지 요즘들어 내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중화권 배우들은 거리가 가까우니 올 때가 많고요.

 인도쪽 배우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스갯소리로 ‘내 이름은 칸’이 기존 발리우드 개봉 권역을 제외하고, 아니 포함하고도, 가장 많은 해외 수익을 거두어들인 나라중 하나가 대한민국인데 샤룩 칸이 국내에 감사인사라도 하러 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계급 사회가 있는 양반들이 사는 땅이라 그런가 우리나라를 무시하는 건지 이웃나라 일본은 들러도 우리나라엔 올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하긴 일본에서 인도영화 콘텐츠를 다루는 정성을 보면 제가 인도영화 배우였더라면 저같아도 일본엔 가고 싶긴 하겠습니다)

 물론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내한했어도 실제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30여만 명밖에 못 모으긴 했죠. 이를 두고 영화가 길었네, 서부영화는 우리한테 안 맞네, 타란티노가 마이너 해서 그러네... 뭐 그 말들이 일리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걸 떠나서 레오가 내한이라도 안 했더라면 어땠을까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실제 샤룩 칸이 온다면 글쎄요. ‘난 커뮤니티 따윈 안 해’하는 재야의 인도영화 팬들까지 쭉쭉 튀어나와서 공항이 마비가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봐요) 그러면 저건 무슨 듣보잡이야 하는 일반인들조차 저 이슈를 눈여겨 볼 것입니다. 당연히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는 1위를 찍겠고요. 이 효과가 흥행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슈몰이는 할 수 있겠죠.

 다만 어떤 영화사가 이런 일을 하겠느냐는 것이죠. 분명 이런 시도를 하려면 중대형 급의 영화사에서 영화를 수입해야 할 텐데 글쎄요. 그런 영화사들이 뭐가 아쉬워서 이 영화를 수입하겠습니까.

* 이 글을 쓰고 두 달 뒤에 샤룩의 내한 소식을 들었지만 그것이 영향력을 줄지는... 일단 영화가 수입이 되어야 말이죠...


 4. 저렴한 수입가로 영화를 들여올 수 있는 협상능력


영화 <블랙>



 경제학적으로 순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비용에 비해 편익이 많든지 비용이 적든지 하면 됩니다. 그런 대표적인 사례가 ‘블랙’이었는데, 누차 얘기하지만 저는 ‘블랙’의 수입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분들이 인도영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었다면 ‘블랙’을 분수령으로 영화들이 계속 수입되었겠죠.

 업계 컨피덴셜이라 얘기하긴 좀 그렇지만 우리가 이름만 들을 수 있는 어떤 영화(이미 수입되었음)는, 지금 창고에서 썩고 있긴 한데, 상당히 높은 수입가로 수입이 되었습니다. 상황을 보니 같은 영화사에서 패키지로 구매한 영화도 아닌 것 같았고요. 어떤 마음이 들어 그 영화를 수입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해놓고도 본인이 본전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프랑스에서 천 만 관객을 돌파한 ‘블롱제 3(Les bronzes 3)’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감독은 파트리스 르콩트로 나름 유명한 감독이 연출하기는 했지만 이 영화는 수입된 적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설마 수입업자들이 몰라서 수입을 안했을까요?

 사실 자국의 흥행작은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이상 기피대상 1순위입니다. 로컬화를 위해 지역색을 강하게 품었기 때문이겠지요. 우리나라 시장에서 인도영화를 기피하는 절대적인 이유도 이 때문이고요. 어쨌든 ‘흥행했다’는 사실 자체로 해당 국가의 영화사는 나름 높은 가격을 제시합니다. 우리나라 인도영화에 대한 시장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섣불리 Okay를 했다간 개봉해서 피를 보게 되죠. 그런 참담한 결과로 끝났던 영화가 한 두 편이 아니거든요. (심지어는 할리우드 영화까지도요. 이를테면‘행오버 2’같은 영화의 국내 반응이 어땠을까요)

 아니 설령 인도의 영화사가 제시한 가격에 네고를 했더라도, 그들은 시간을 끌었다가 더 높은 수입가를 후려칩니다. 결국 이런 것들은 인도영화의 버블현상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죠.


 솔직히 이건 우리네 잘못이 아니라 인도영화사(EROS같은)의 근시안적인 태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한국의 시장에서 인도 메이저 영화는 안 맞을 수 있다’고 누차 그들에게 얘기해도, ‘안 살 거면 가라’는 식으로 응수하면 누가 인도영화를 구매하겠습니까. 물론 그들은 우리나라에 안 팔아도 상관없죠. 이미 자신들의 직배지인 발리우드 개봉 권역에서 쏠쏠한 수입을 거두고 있으니까요. 할리우드도 ‘모시기’대열에 올려놓은 대한민국 시장인데 아마 세계에서 우리나라 영화 시장을 유일하게 졸로 보는 나라는 인도일 듯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우리나라의 이런 실정을 그들에게 잘 헤아려서 설명한 뒤, “그래도 인도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니 일단은 저자세로 들어갔다가 반응이 좋으면 더 좋은 영화를 계약하자”고 잘 얘기해서 좋은 관계를 맺으면 좋겠지만 국내 인도영화 수입 버블 이후 웬만해서 그런 일은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일본이나 홍콩처럼 조금 이름 있는 기업이 손 써주면 좋으련만...


5. 다양한 문화를 존중해주는 강력한 우리 편




 아마 5번 케이스가 거의 끝판왕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늘 저패니메이션 관련 얘기만 보면 부러워 죽겠습니다. 요즘 들어 웬만한 화제작들은 죄다 수입되는 추세이고, 국내 각종 영화제에도 소개되고 블루레이로도 잘 출시되니까요.

 물론 팬덤층도 많고 영화 상위 파워 블로거들 중에서는 해당 콘텐츠를 다루는 분들도 많다 보니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업계에 몸담고 계신 분들이 저패니메이션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셨던 분들이 많으니 당연히 애정을 가질 수밖에요.

 우리는 그냥 조용히 즐기고, 활성화 된 블로그도 없고, 파워 블로거중에 인도영화 언급하는 블로거는 더더욱 없으며, 업계에서는 당연히 무관심(심지어는 싫어하는 분도 많이 봤음)하니 계속 터널 속에서 무리를 짓고 살아갈 수 밖에 없죠.

 몇몇 개념 있는 영화사도 있긴 하지만 우리가 많이 봐온 비극을 보면 대부분 업계의 ‘꾼’들이 들여와서 하나의 문화적인 아이콘을 만드는 일은 고사하고 영화조차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던 까닭에 우리는 또 다시 어두운 터널로 가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스갯소리로 영화팬 중 누군가가 로또라도 맞았으면 좋겠다, 아니면 억대 재벌 중에 정말 특이한 케이스가 있어서 정말 거액을 쾌척하는 일이 있지 않고서야 모든 상황은 그야말로 ‘글쎄올시다’


 사실 솔직하게는 업계에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막말로 '박근혜 대통령 인도영화 즐겨봐' 같은 얘기만 나와도 뜨는 거겠죠. 물론 정치적인 영화 안티도 생기겠지만요 ㅎㅎ

 위의 다섯 가지 조건 중 솔직히 하나라도 충족되면 영화 ‘첸나이 익스프레스’는 국내에 개봉될 것입니다. 그러나 솔직한 심정으로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당분간 인도영화가 국내 정착되게 하기 위해서는 맛살라 영화의 국내 유입에 대한 기대는 일단 접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신 인도 내에서도 작품성과 상업성을 함께 갖춘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니 우리가 좋아하는 떼춤 들어간 영화가 아니라고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소위 ‘기대했던 영화’가 개봉되지 않더라도 길게 보자는 차원에서 가급적 국내에 들어와 있는 다른 영화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실례로 탈 맛살라 영화인 ‘로한의 비상(Udaan)’같은 영화는 인영 팬들 사이에서도 인정받은 우수한 영화지만 수입되고서도 아직도 빛을 못보고 있는 불운한 케이스니까요. 솔직히 맛살라 영화 개봉해놓고 잘려서 빈정 상하는 것 보다는 낫지 싶습니다.



영화 <나는 파리다(Eega)>의 일본 개봉판 배너


 하반기도 비권역 이었던 다른 나라들의 인도영화들이 개봉되었습니다. 홍콩에서는 ‘바르피’가 일본에서는 ‘이가(Eega)’가 루마니아에서는 ‘잡 탁 헤 잔(Jab Tak Hai Jaan)’이 관객들을 만났고 이제 독일의 Rapid Eye사는 인도와 동시개봉 체제로 영화를 수입 배급하게 되면서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람 릴라'를 준비중입니다.

 우리나라도 어두운 터널을 건너와 ‘잉글리쉬 빙글리쉬’가 인도영화로서 오랜만에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부디 어려운 영화 쉬운 영화, 맛살라와 탈 맛살라,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 영화와 안 나온 영화 같은 이분법적인 편견은 버려주시고 내식구라는 마음으로 끌어안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Bol Bachchan

 

 

 'Golmaal'의 감독이 발리우드 고전인 'Golmaal'을 리메이크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영화 'Bol Bachchan'은 전형적인 속 터지는 인도의 상업영화입니다. 얼마 전 화제가 된 '모범경찰 싱감(Singham)'의 감독 로힛 쉐티와 절친인 배우 아제이 데브간이 또 한 번 뭉쳐 만든 영화인데 아비쉑 밧찬이 아비쉑 밧찬(영화 속에선 동명이인)으로 신분 세탁을 하고 동네 지역유지(말이 지역유지지 그냥 깡패)를 속인다는 그런 내용으로 아직도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그런 영화가 먹힌다는 것은 솔직히 놀라울 지경입니다.

 

 사실 뻔하고 전형적인 영화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친숙한 (혹은 식상한) 공식을 동원해서 만든 영화가 어떤 가치 (하다못해 재미)를 창출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은 이 영화에 대놓고 제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위 '뇌를 내려놓고'본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들이 웃기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화끈한 맛살라가 나오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소위 몇몇 건질만한 장면을 꼽자니 영화가 2시간 30분이나 되고 (10%도 안 된다는 이야기) 마치 고기 건더기 하나를 찾기 위해 맛없는 곰탕 솥단지를 뒤지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요.

 

  그냥 로힛 쉐티 감독의 카액션에 대한 경의만 표할 뿐이죠.

 

  Verdict 너희만 속지 우리는 속지 않아 ★☆

 

 

 

Posted by 라.즈.배.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9년 개봉되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큰 흥행 성적을 거둔 ‘세 얼간이’. 최근에는 일본 개봉으로 소규모 개봉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흥행성적으로 지금까지 일본에 개봉된 인도영화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영화로 기록되기도 했지요.

 4년 동안 ‘세 얼간이’가 거두었던 202 Crores의 벽을 샤룩 칸이 넘어섰습니다.

지난 8월 9일에 개봉한 영화 ‘첸나이 익스프레스’는 거의 3주만에 ‘세 얼간이’가 100일이 넘게 인도에서 롱런해서 세운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우며 역대 발리우드 흥행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영화 ‘첸나이 익스프레스’는



‘첸나이 익스프레스’는 국내에도 소개된 ‘모범 경찰 싱감’의 감독인 로힛 쉐티의 작품답게 단순한 인도 코믹 액션영화의 플롯을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라훌(샤룩 칸, 또 라훌이냐...)은 할아버지의 유해를 강물에 뿌리기 위해 타밀나두를 여행하던 중에 우연히 미나마(디피카 파두콘)라는 한 미모의 여인을 구하게 되는데 지방 유지(실은 조폭)의 딸인 그녀의 환대를 받으러 반 강제적으로 그녀의 마을로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내 이름은 칸'이나 ‘라 원’같은 할리우드 스타일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인도내의 입지가 낮아진 샤룩 칸이 인도 관객에게 자신의 입지를 쇄신하기 위해 선택한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얘기를 하는데 제가 봐도 약간 그런 분위기가 묻어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가

 영화 ‘첸나이 익스프레스’는 예상대로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평단에서 아주 버림을 받지는 않은 듯합니다.

 할리우드 리포터지의 경우는 ‘샤룩 칸의 옛날 영화들(가장 크게는 그의 95년 대표작인 '용감한 자가 신부를 얻으리')을 레퍼런스로 새로운 관객을 사로잡는 영화’라는 평가를 내렸고, ‘인디안 익스프레스’의 슈브라 굽타같이 까다로운 평론가도 전반적으로는 냉소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순간순간 두 커플(샤룩 칸과 디피카 파두콘)이 재미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락 영화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리뷰어도 있었고 샤룩 칸의 전작들에 익숙한 관객에게 열려있는 영화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영화의 성공 요인과 의의


<< 영화 '첸나이 익스프레스' 팬 미팅 중 >>



 지난 8월 9일은 무슬림의 단식기간이 끝나는 EID 기간으로 지난 3년 간은 이 시즌에 무슬림 출신 배우인 살만 칸의 영화가 개봉되어 폭발적인 흥행을 거두었었죠. 올 해는 그 바통을 샤룩 칸이 이어 받았는데 발리우드 대표 미녀스타인 디피카 파두콘이 자신의 대표작이자 발리우드 데뷔작이었던 ‘옴 샨티 옴’ 이후 6년 만에 샤룩 칸과 호흡을 맞추었던 것도 영화가 흥행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소이지 않았나 합니다.

 맛살라 흐름다운 단순한 구성,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스타의 연합 작전이 성공을 거둔 셈인데요. 2008년 아미르 칸의 ‘가지니’가 100 Crores 시대를 연 이래로 발리우드 영화 시장의 규모는 배로 커져서 2010년 이후 100 Crores 돌파 영화가 두 편, 2011년에는 다섯 편,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다가 올 해는 8월까지만 ‘첸나이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네 편의 영화가 100 Crores 클럽을 돌파했으니 이제 발리우드는 본격적인 200 Crores 시대를 열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흥행 기록은 마치 90년대 후반의 할리우드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 때 할리우드의 흥행 기준은 북미지역 수익 1억달러를 돌파한 영화에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타이틀이 붙여졌으니까요. 그리고 매 년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작품은 늘어갔죠. 물론 아직도 손익 분기점을 고려해야 하는 까닭에 할리우드에서는 무지막지한 제작비를 들인 영화가 아니고서는 1억 달러만 돌파해도 꽤 선방한 축에 끼는데 인도 영화시장에서의 100 Crores의 개념은 이 할리우드 영화의 1억달러 돌파 영화와 궤를 같이 한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발리우드의 해외에서의 선방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첸나이 익스프레스’는 지금까지 4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어 북미지역 인도영화 흥행수익 1위에 오른 ‘세 얼간이’의 650만 달러의 성적을 바짝 뒤쫓고 있지만 흥행 수익 낙폭이 커서 이에는 못 미칠 듯합니다.

 또한, 비록 ‘첸나이 익스프레스’는 할리우드 영화 성수기에 개봉해 10위권 안에 들어오지 못했지만 2009년 리틱 로샨의 ‘Kites’를 시작으로 올 해는 디피카 파두콘과 란비르 카푸르의 ‘Yeh Jawaani Hai Deewani’가 북미 박스오피스 9위에 오르면서 비영어권 영화로는 드물게 발리우드 영화가 북미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인도에서 조금 더 넓은 관객층을 겨냥한 영화를 만들고 할리우드 영화의 배급 시스템을 타고 들어간다면 마치 90년대 말 성룡의 영화가 그랬듯 박스오피스 정상까지도 노려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에 소개될 수 있을까?



 글쎄요... 있는 영화도 자르는 마당에 인도영화 팬들에게나 먹힐만한 슬랩스틱 코미디를 국내에 걸어서 성공시킬 강심장이 있을지는...

 미국에서 이 영화를 보신 어떤 분은 발리우드 영화가 퇴보하고 있다는 발언까지 하셨는데 제발 이 영화 한 편으로 인도영화 전체의 수준을 의심하지 마시길... 요즘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요. 이건 그냥 전형적인 인도영화 흐름의 단편일 뿐...

 샤룩 칸의 팬들은 연일 명실상부한 샤룩 칸이라고 찬양 글을 올리고 있지만... 글쎄요. 그냥 그들만의 잔치에서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즈베리 너는 인도영화 팬이 아니라는냥. 저 비겁한 건가요? ㅎㅎㅎ)

 그냥 저는 많은 관객들의 정서를 자극 할 수 있는 좋은 인도영화가 더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세한 오피니언은 아래 언급했습니다.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E&minor=E2&master_id=197&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2359468&page=1
 

 이제는 너무 얘기해서 지겹지만 정말 인도영화 제대로 보시고 싶으시면 일본이나 홍콩여행, 조금 더 최신 인도영화는 싱가포르 여행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명실상부한 샤룩 칸이지만 아직은 우리나라에선 너무 먼 당신이라는 것. 하지만 우주로 계속 기운을 쏜다면 언젠가 만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직 응답이 없었다면 정성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Posted by 라.즈.배.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월 발리우드 영화들이 일주일마다 대박 행렬을 이어갔던 것에 비해 8월 개봉작들의 성적은 초라하기만 한데요, 8월 셋 째 주 개봉작들이 모두 20% 미만의 처참한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미미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람 고팔 바르마의 ‘Not A Love Story’는 인도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소재에 연일 매스컴 보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동안 2.25 Crores 정도의 수익을 거두어 초라하게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영화가 적은 예산으로 제작되었다는 점만이 이 영화가 큰 손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요소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산제이 더뜨의 ‘Chatur Singh Two Star’는 평단의 악평속에 그나마 단관 개봉관에서만 선전하면서 주말 동안에 1.5 Crores의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람 고팔 바르마의 ‘Not A Love Story’보다 많은 극장에서 개봉되었다고 전해지네요.

 저예산영화 ‘Sahi Dhandhe Galat Bande’는 30 Lakhs를 벌어들이는데 그쳤습니다. 극장 좌석 점유율도 5% 수준으로 큰 스타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신인 감독의 습작이라는 점 정도가 관객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던 요소가 아니었나 합니다.



 지난주에 개봉된 영화 ‘Aarakshan’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관객 점유율이 70% 이상으로 급격히 떨어져 5.25 Crores 정도를 벌어들이면서 현재까지 33.75 Crores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40 Crores의 수준인데요. 이 영화의 최종 수익이 40 Crores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면서 영화 ‘Aarakshan’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Aarakshan’의 해외 수익도 큰 재미를 보고 있지 못하는데요 북미지역 에선 지금까지 $440,710의 수익을 거두었고, 영국에서는 41개관에 개봉되어 극장당 $3,000 달러의 수익을 거두어 총 $123,371를 벌어들여 1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Aarakshan’과 함께 개봉된 스릴러 영화 ‘Phhir’는 현재 누계 2 Crores 정도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8월 개봉작 모두 기를 못펴고 있군요.



 ‘Singham’은 현재까지 95.5 Crores의 수익을 벌어들여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여름 시즌에 인도의 전통적인 맛살라풍의 오락영화를 찾는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유일한 영화였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 듯한데요. 6.5 Crores의 수익을 추가하면서 100 Crores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DVD도 출시되었으니 서서히 극장 상영을 마무리 하는 분위기인데 과연 100 Crores 달성까지 보게 될 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현재까지 발리우드 영화중 인도내에서 공식적으로 100 Crores의 수익을 거둔 영화는 ‘3 idiots’(202 Crores), ‘Ready’(170 Crores), ‘Dabangg’(140 Crores), ‘Ghajini’(114 Crores), ‘Golmaal 3’(104 Crores) 순인데요. 영화 ‘Singham’이 오르면서 감독 로힛 쉐티와 배우 아제이 데브간이 두 번 째로 100 Crores를 달성한 배우가 됩니다. 
 위의 성적으로 샤룩 칸의 인도 내에서의 자존심이 꺾인듯 한데 ‘Ra.One’과 ‘Don 2’로 단숨에 만회할 수 있게 되길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틱 로샨의 ‘Zindagi Na Milegi Dobara’는 북미 흥행수익 예상했던 대로 북미 흥행수익 300만 달러를 돌파하긴 했지만 5주를 넘기지 못한다는 징크스는 여전히 증명하고 있는 듯합니다. 
 꾸준히 100여개의 상영관에서 상영중이지만 수익이 극장당 $300까지 떨어져 사실상 이번주가 종영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살만 칸의 ‘Bodyguard’의 개봉이 2주 후인 것을 감안할 때 ZNMD를 이을 발리우드 영화가 8월 중에는 딱히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중간정리 >>

 오늘은 언급된 영화들이 많아서 누계 흥행 성적별로 영화를 정리해 봤습니다. 

 Singham - 95.5 Crores
 Zindagi Na Milegi Dobara - 92 Crores, 북미 흥행수익 300만 달러 돌파, 북미지역 외국어 영화 108위, 해외 순수익 32 Crores선 (700만 달러)
 Aarakshan - 33.75 Crores, 흥행 드롭율 70%선. 최종 예상 수익 40 Crores. 북미지역 수익 $440,710, 영국 $123,371, 제작비 40 Crores로 흥행에 적신호.
 Not A Love Story - 2.25 Crores
 Phhir - 2 Crores
 Chatur Singh Two Star - 1.5 Crores
 Sahi Dhandhe Galat Bande - 30 Lakhs


 이번 주 개봉작들...



 다른 나라 같으면 쟁쟁한 영화들이 극장가를 수놓아야 할 8월, 2011년 발리우드는 배급이 수월치 못했던 영화들이 마구 풀리는 시점같게 느껴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8월 26일 6편의 영화들이 개봉되지만 평단으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는 영화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딱히 박스오피스를 지배할 만한 영화가 없어보입니다. 

 사실 ‘I am Kalam’같은 영화도 증명했듯 평단의 평이 좋아도 극장 개봉때는 팔리지 못하는 영화가 있다는 점은 아쉬움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Chitkabrey - Shades of Grey’, ‘Mr. Bhatti on Chutti’, ‘Rivaaz’, ‘Shabri’, ‘Stand By’, ‘Yeh Dooriyan’이 개봉하지만 아마 많은 발리우드 팬들의 시선은 31일에 개봉하는 ‘Bodygurad’에 주목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쩐쩔

    살만 없는 다방그라는 욕을 먹더니만 그래도 싱감은
    예상대로 승승장구하네요. 아제이의 파워가 대단하긴
    대단한가봅니다. 제 주위의 인도 사람은 죄다 살루
    바이 팬이었는데 ㅋㅋㅋ 제 주위만 빼고 다
    아제이를 좋아하는듯?
    (살만때문에 체육관을 다닌다고 한 아해가 한명
    있었습죠 ㅋㅋ) 어찌되었든, 저도 아제이를
    좋아합니다. 장악력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서요.
    연기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물론 이건 데뷔20년을
    넘겼는데 연기가 아직도 나쁘면 그게 더 ^^;
    하지만 아제이나 악쉐이를 보면, 연기도 잘하고
    압도적인 느낌이 있는데
    망할놈의 시나리오 엉망인 코미디는 좀 안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ㅠㅠㅠㅠㅠ

    PS. 아락샨이 어깨를 못펴는건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우리 밧찬옹 ㅠㅠ 우리 셰이프.....
    디피카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ㅋㅋㅋㅋ
    산제이 아즈씨도, 반성해야합니다. 저런 영화 좀
    찍지말라니까 ㅠㅠ 아놔....

    2011.08.24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제이 데브간의 흥행배우로서의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 올 여름 시즌에 인도인들만이 좋아할 전형적인 영화가 안나왔었거든요.
      '싱감'이 바로 그 역할을 해 준셈이죠.
      어차피 이미 있는 영화니 캐스팅만 잽싸게 해결하면 되고 ㅋㅋ

      인도영화의 지역별 로테이션(!)은 그 점이 좋은 듯 합니다.

      그나저나 8월 개봉작들은 모두 안습 ㅠ.ㅠ

      2011.08.24 10:58 신고 [ ADDR : EDIT/ DEL ]




 지금 발리우드 영화들은 할리우드 영화들의 공세에도 잘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발리우드산 영화가 늘 이기고 할리우드 영화의 점유율이 낮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일반적으로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점점 공세는 강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리우드에선 더 좋은 영화들을 만들 수 있게 되겠죠.

 안타깝게 7월 29일에 개봉한 세 편의 영화들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카우보이 대 에일리언’, ‘개구쟁이 스머프’에 관객을 빼앗겼습니다.

 오히려 이전에 개봉한 ‘Singham’과 ‘Zindagi Na Milegi Dobara’는 발리우드 극장가를 순항하고 있는 중입니다.




 개봉 2주차에 들어선 영화 ‘Singham’은 주말동안 14 Crores의 수익을 추가하며 지금까지 총 62 Crores의 수익을 거두어 들였습니다.

 지금까지 배우 아제이 데브간의 영화중 가장 큰 수익을 거둔 영화는 작년인 2010년 ‘Singham’의 감독 로힛 쉐티와 함께 작업했던 영화 ‘Golmaal 3’로 총 107 Crores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두 번 째로 높은 수익을 거둔 작품 역시 2010년 영화인 ‘Raajneeti’로 92 Crores를 벌어들였고, 이 영화 ‘Singham’이 세 번째로 아제이의 영화중 높은 수익을 거둔 영화가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제이 데브간의 필모그래피에서 그가 2010년에 출연했던 영화 세 편이 그의 역대 흥행작 1, 2, 4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Singham’의 감독 로힛 쉐티와 함께 작업한 영화들은 2위인 ‘Singham’을 비롯해 1, 5, 6, 8위를 차지하고 있어 로힛 쉐티 감독과 아제이 데브간의 발리우드에서의 위력을 다시한 번 실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아제이 데브간 작품의 역대 흥행성적 1-10위 (인도 기준) >>



 1. Golmaal 3 - 107 Crores
 2. Raajneeti - 92 Crores
 3. Singham - 65 Crores
 4. Once Upon A Time In Mumbaai - 58 Crores
 5. Golmaal Returns - 51 Crores
 6. All The Best - 42 Crores 
 7. London Dreams - 31 Crores
 8. Golmaal - 30 Crores
 9. Dil Toh Baccha Hai Ji - 28 Crores
 10. Omkara - 27 Crores


 인도 못지않게 해외에서 사랑받고 있는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는 개봉 17일째 인도에서만 70 Crores를 벌어들였고 해외 수익까지 더하면 100 Crores가 넘는 수익을 거두어 확실한 2011년의 히트작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북미지역 흥행수익은 $2,562,458를 기록하며 2009년 ‘러브 아즈 깔’이 기록한 $2,430,083를 가볍게 넘어섰고 역대 EROS Entertainment의 북미지역 수익 2위인 ‘데브다스’의 $2,745,382를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의 북미지역 최고 흥행수익 작품은 2007년 샤룩 칸의 영화 ‘옴 샨티 옴’이 기록한 $3,597,372 인데 이 성적까지는 다소 무리겠지만 최종 스코어가 북미지역 흥행수익 300만 달러선에는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믈란 하쉬미 주연의 에로틱 스릴러 ‘Murder 2’는 이번주 동안은 총 2 Crores의 수익을 추가하여 45 Crores 정도의 수익을 거두어 올렸습니다.

 2편의 주인공 이믈란 하쉬미와 섹시스타 말라이카 쉐라왓이 출연한 영화의 1편인 2004년 작품 ‘Murder’의 최종수익은 16 Crores로 당시에 출연했던 두배우가 신인이었고 당시 인도의 흥행 수준을 비교해 볼 경우엔 ‘Murder’라는 작품은 큰 호응을 얻은 작품에 해당하는데요. 

 2011년인 지금 전작의 세 배 가까운 수익을 거둔 ‘Murder 2’는 물가 상승, 영화의 원래 제작비 등을 감안하고서도 전편을 훨씬 뛰어넘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Delhi Belly’는 57 Crores 선에서 흥행 성적이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북미지역에서도 현재까지 총 $1,524,386를 거둠으로서 UTV Motion Pictures의 북미 흥행수익 역대 4위에 랭크되기는 했으나 상영관이 대폭 줄어든 까닭에 이 선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7월 1일을 시작으로 1주일 터울로 개봉한 네 편의 영화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8월 5일 개봉작으로는  TV 시리즈를 영화화한 ‘Chala Mussaddi - Office Office’, ‘I Am Kalam’, ‘Milta Hai Chance By Chance’, ‘Warning’ 네 작품이 기다리고 있지만 이번주 개봉작이 그랬듯 평단과 관객의 평가가 좋지 않은 이상 8월 12일 개봉작인 ‘Aarakshan’이전까지는 박스오피스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안녕하세요. 잘보고갑니다~

    2011.08.06 05: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와... 한국에 이런 블로거가 계셨다니~ ㅎ
    인도 대중예술에 관심을 갖다 검색으로 오게 되었는데, 앞으로 자주 들러야겠네요~
    귀한 정보들 나눠주고 계셔서 감사합니다 :)
    하나 여쭤보고픈 게 있는뎁... 쥔장님은 힌디어를 잘 하시나요~?

    2011.08.10 20:07 [ ADDR : EDIT/ DEL : REPLY ]
    •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능가하는 인도영화 고수분들이 많으세요.
      그분들과 네트워크 되는 그 날까지 발에 땀나도록 뛰고 있습니다
      P.S. 힌디어는 잘하지 못해요 ㅠ.ㅠ

      2011.08.10 22:5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