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eri.Desi Net의 raSpberRy입니다.


 아마도 ‘사랑’이라는 것은 국적과 민족을 떠나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테마일 것입니다. 그 중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가 쓴 희곡 중에서 ‘오델로’같은 4대 비극보다 더 유명한 작품이 되었죠. 아마도 비극적인 상황과 그럴수록 더 불타오르는 두 사람의 사랑이 많은 독자들의 가슴속에 남아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도에서도 이 테마는 여러 번 변주되기도 했지만 ‘데브다스’, ‘블랙’ 등과 같이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지 17년이 된 지금 선보이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 지면을 통해 ‘람 릴라’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DIRECTOR





산제이 릴라 반살리 (Sanjay Leela Bhansali) / 감독, 각본, 음악, 편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영화가 소개되었고, 인도영화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으며, 또한 가장 큰 흥행을 거둔 인도영화를 감독한 감독을 꼽으라면 단연 산제이 릴라 반살리일 것입니다. 


 헬렌 켈러의 실화를 재구성해 만든 영화 ‘블랙’은 관객들의 호응 속에 슬리퍼 히트를 기록해 전국 8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2007년 영화 ‘사와리야’는 소니픽쳐스를 통해 전세계에 소개되었지요. 샤룩 칸과 아이쉬와리아 라이가 주연을 맡았던 ‘데브다스’는 인영 팬들로부터 필견의 영화로 언급되고 있으며 ‘청원’을 통해 그는 독창적인 영상미를 보여주었습니다. 


 ‘람 릴라’는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에겐 무척 특별한 영화입니다. 1963년 뭄바이 태생인 반살리의 원래 이름은 산제이 반살리였으나 어머니의 성인 릴라(Leela)를 따서 지금의 이름이 된 것이죠. 

 때문에 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는 ‘람 릴라’를 두고 어머니에게 바치는 영화라고 언급했습니다.


 한층 더 과감해진 장면연출과 ‘청원’이후 음악감독까지 겸하면서 재능을 뽐내는 반살리 감독. 영화 ‘람 릴라’로 그가 또 어떤 영화를 보여줄 것인가 많은 인도영화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 필모그래피 》


 - Khamoshi: The Musical (1996)

 - Hum Dil De Chuke Sanam (1999)

 - 데브다스 (2002)

 - 블랙 (2005)

 - 사와리야 (2007)

 - 청원 (2010)

 - 람 릴라 (2013)


 더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올린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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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am Leela』 SYNOPSIS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구자라트를 배경으로 두 조직인 라자리와 사네라 일파라는 세대를 걸친 전쟁을 이어온 두 원수 집안 남녀인 람과 릴라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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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 CREW

디피카 파두콘 - 릴라 역
란비르 싱 - 람 역
수프리야 파탁 - 단코르 역
리차 차다 - 라실라 역 
굴샨 데바이야 - 바바니 역 
아비만유 싱 - 메그지 역
프리얀카 초프라 - 특별출연
 







 말이 필요 없는 발리우드의 대표 미녀스타. 특유의 매력으로 많은 인도영화 팬들을 양산하는 디피카 파두콘은 처음 스크린에 등장한 영화 ‘옴 샨티 옴’을 통해 보여준 신비로운 매력으로 세계의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신비로운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젊은이들의 로맨스, 사극, 정치 드라마 등 다양한 영화를 통해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가는 이 여배우는 단순히 외모만 빛나는 여배우라는 수식어를 벗고 이제는 엔터테이너와 연기자 두 분야에서 모두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13년 자신이 출연했던 네 편의 영화가 모두 상업적인 대성공을 거둠으로서 발리우드의 남자배우를 압도하는 여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람 릴라’ 이후 그녀는 ‘옴 샨티 옴’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배우 샤룩 칸과 함께 파라 칸 감독의 영화 ‘Happy New Year’를 촬영 중이다. 


Filmography_ Happy New Year(2014), Chennai Express(2013), Yeh Jawaani Hai Deewani(2013), Cocktail(2012), 하우스 풀(2010), 러브 아즈 깔(2009), 옴 샨티 옴(2007) 외 다수





 2010년 슬리퍼 히트를 거둔 ‘Band Baaja Baaraat’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란비르 싱은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수려한 용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상당히 빠른 시간에 발리우드의 여성팬들을 모았다. 


 어려서부터 배우를 꿈꿔왔던 란비르는 이 영화 ‘Band Baaja Baaraat’의 오디션을 통과해 처음으로 따낸 배역으로 각종 인도 영화상의 신인상을 휩쓸었고 발리우드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급부상했는데 2013년은 그의 배우로서의 전환점을 가져온 해로 소낙시 싱하와 공연한 ‘Lootera’와 이 영화 ‘람 릴라’로 상업적인 영화 뿐 아니라 작가들의 영화에서도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어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후 친정인 야쉬 라즈사의 ‘Gunday’와 ‘Kill Dil’에 캐스팅되어 다시 엔터테이너로서의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Filmography_ Gunday(2014), Lootera(2013), Ladies vs Ricky Bahl(2011), Band Baaja Baaraat(2010)




 


 

수프리야 파탁 / 다코르 역

연기경력 30년의 명품 조연


 수프리야 파탁은 자상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로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인도인들의 사랑을 널리 받아온 배우이다. 데뷔작인 81년 영화 ‘Kalyug’에서부터 무서운 연기력으로 Filmfare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그녀는 2002년부터 방영된 TV드라마 ‘Khichdi’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영화 '람 릴라'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릴라의 어머니 다코르 역을 맡아 기존의 그녀가 맡던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었고 이 역으로 Filmfare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Filmography_ 

Bobby Jasoos(2014), Mausam(2011), Khichdi: The Movie(2010), Wake Up Sid(2009), Raakh(1989), Mirch Masala(1985), Bazaar(1982), Kalyug(1981) 외 다수



 


 

리차 차다 / 라실라 역

주목해야 할 발리우드의 신인 연기파 배우


 2012년 영화팬들과 비평가들을 사로잡았던 영화 ‘와시푸르의 갱들’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발리우드 연기파배우의 각축전이었다. 그런데 그 영화에서 유독 돋보이는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모델 출신의 리차 차다.


 10대 소녀부터 60대의 노인에 이르는 역할을 홀로 소화해내 이 영화로 Filmfare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를 가장 먼저 주목한 건 반살리 감독. 반살리는 영화 ‘람 릴라’의 조연진들 중 가장 먼저 그녀를 캐스팅했고 영화에서 그녀는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Filmography_ Fukrey(2013), 와시푸르의 갱들(2012), Oye Lucky! Lucky Oye!(2008)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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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r Arts (누르면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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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고편 및 프로모 영상



한글판 예고편




Ram Chahe Leela (feat. Priyanka Chopra)





Lahu Munh Lag Gaya





Nagada Sang Dhol





Ang Laga De





Tattad Tattad (Ramji Ki Chaal)





Ishqyaun Dhishqyaun






* 영상의 모든 권리는 EROS International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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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ill Cut (누르면 확대됨)



STILL







CAPTURE













PRESS





OTHER

 







『Ram Leela』영화일지














2013  

























1234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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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RDS




 

 

Filmfare Awards

수상: 여우주연상(디피카 파두콘), 여우조연상(수프리야 파탁), 안무상(사미르, 아르쉬 타나의 [Lahu Muh Lag Gaya])

노미네이트: 감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남우주연상(란비르 싱), 음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여성 보컬상([Nagada]의 쉬레야 고샬)


Screen Awards 

수상: 여우주연상(디피카 파두콘), 인기 여우상(디피카 파두콘), 의상상(안주 모디, 맥시마 바수), 프로덕션 디자인(와시크 칸), 촬영상(S. 라비 바르만)

노미네이트: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여우조연상(리차 차다), 인기 남우상(란비르 싱), 악역상(수프리야 파탁), 안무상(사미르, 아르쉬 타나의 [Nagada Sang Dhol])


Apsara Film & Television Producers Guild Award

수상: 미술상(라시드 칸), 여성 보컬상([Ram Chahe Leela]의 부미 트리베디), 의상상(안주 모디, 맥시마 바수), 악역상(수프리야 파탁)

노미네이트: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남우주연상(란비르 싱), 여우주연상(디피카 파두콘), 각본상(시다드-가리마, 산제이 릴라 반살리), 여우조연상(리차 차다), 대사상(시다드-가리마), 안무상(비슈누 데바의 [Ishqyaun Dhishqyuan], [Ram Chahe Leela]), 음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남성 보컬상([Tattad Tattad], [Ishqyaun Dhishqyuan]의 아디타 나라얀)


BIG Star Entertainment Awards

수상: 음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여성 보컬상([Ram Chahe Leela]의 부미 트리베디)

노미네이트: 감독상(산제이 릴라 반살리), 올 해의 영화, 남우주연상(란비르 싱), 여우주연상(디피카 파두콘), 최고의 안무상(디피카 파두콘의 [Nagada Sang Dhol], 프리얀카 초프라의 [Ram Chahe Leela]), 남성 보컬상(아디타 나라얀), 올 해의 노래(Nagada Sang Dh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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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REPORT


인도(단위 Crore)- 최종수익 약 105.92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7주

8주이후

70.78

21.63

8.69

2.55

1.85

0.16

0.14

0.12


북미(단위 US$)- 최종수익 $2,738,863

1주

2주

3주

4주

$1,801,812

$661,302

$170,771

$104,978


영국(단위 US$)- 최종수익 $1,503,029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7주

$870.021

$205.773

$113,032

$50,283

$28,902

$3,576

$3,760


호주(단위 US$)- 최종수익 $428,991

1주

2주

$242,708

$92,725


뉴질랜드(단위 US$)- 최종수익

1주

2주

3주

4주

$44,263

$21,673

$5,428

$429


독일(단위 US$)- 최종수익 $62,131


기타지역- 아랍에미리트 (10.35 crores), 파키스탄 (1.87 crores), 싱가포르 (0.87 crores)


* 출처: 인도는 Box Office India,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 지역은 Box Office Mojo, 기타지역은 Bollywood Hungama 참조

* 1 Crore는 10,000,000 루피를 말함.

* 네트 수익(세금 공제후 수익)과 집계 수익간의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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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s 


Saibal Chatterjee(NDTV)  과잉이 최고라고 믿는 한 감독의 그릇된 물량공세  ★★

Shubhra Gupta(Indian Express)  반살리 감독답게 스펙터클하나 너무 지리멸렬하다  ★★☆

Meena Iyer(Times of India)  관객은 사랑과 증오의 이야기에 빠져들것  ★★★★★

Raja Sen(Rediff)  일대혼란  ★

Taran Adarsh(Bollywood Hungama)  놀라운 예술적 성취  ★★★★☆

Rohit Khilnani(India Today)  반살리, 관객을 스크린에 붙잡아 두다  ★★★★☆

Suhani Singh(India Today)  반살리 영화중 가장 육감적이고 과격하다  ★★★

Faheem Ruhani(India Today)  매혹적이고 빛나는 러브스토리  ★★★☆

Karan Anshuman(Mumbai Mirror)  섹스와 총, 그리고 반살리  ★★★

Rajeev Masand(CNN-IBN)  기존의 반살리와는 다른 가차 없는 상업영화  ★★★☆

Anupama Chopra(Hindustan Times)  허구로 마름질한 세계에 사랑과 유머를 섞다  ★★★

Mansha Rastogi(nowrunning)  흠은 있지만 가치 있는 것이 더 많다  ★★★☆

Sarita A Tanwar(DNA)  감정 없이 보긴 힘든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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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미지)

 사실 제가 몇 년 동안 인도영화쪽 사람들을 만나면서 했던 말 중 하나는 ‘좋은 맛살라 영화가 안나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2013년의 박스오피스가 증명하고 있듯 인도에서 맛살라 영화는 여전히 주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맛살라 영화들은 뭔가가 빈 느낌입니다. 단지 ‘인도색’이라는, 언급은 하지만 정작 서로가 그 뉘앙스를 정의할 수 없는 그런 것들 최근의 맛살라 영화에서는 사라진 느낌입니다. 오히려 탈 맛살라 영화에서 그런것들이 더 진득하게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맛살라 영화가 단순히 춤만 추고 노래하는 영화라는 생각에는 반대합니다. 분명 그런 영화를 통해 인도인들의 생활과 역사, 신화 등의 다양한 것들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요즘의 맛살라 영화들은 ‘기획’이라는 이름하에 소비유도적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아쉬움을 느끼는 것이죠.


 아직 ‘람 릴라’를 보지 못한 때에 이런 글을 쓰는 까닭에 이 영화는 다르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제작과정, 그리고 비평가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영화의 가치적인 부분을 통해 이 영화를 보면 오랜만에 시대가 지나도 계속 회자될 그런 맛살라 영화가 등장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비록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서구의 작품을 가져왔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인도인들만의 것이 충분히 담겨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것은 영화를 본 뒤에 더 채워나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한 편의 보고서같은 긴 글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영화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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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즈.배.리

해당 글은 2012년 10월 25일에 작성되어 2013년 11월 7일에 마이그레이션 되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하나의 역사물을 본듯한 느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묘하게 이 영화 작게는 1-2년 크게는 몇십년의 세월을 뛰어넘으면서도 바로 인물들이 어제와 오늘 겪는 일처럼 너무나 일상적이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이 영화는 5시간동안 3대에 걸친 피로 얼룩진 복수의 이야기들을 그려나간다.


 영화를 보면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얽혀있고 칸 파와 쿠레쉬 일파에 대한 대립의 이유와 과정을 소개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그렇게 어렵게 볼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마치 영화 ‘대부’가 꼴레오네 일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것처럼 이 영화도 샤히르, 사다르, 파이잘 칸의 연대기에 집중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인도영화 하면 일반적으로 샤룩 칸 같은 배우들이 나오는 맛살라 뮤지컬영화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언더그라운드에선 조직폭력배의 암투나 범죄와 같은 어두운 것들을 그린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실제 인도의 마을에서 벌어진 조직폭력간의 암투를 그린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그런 영화들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인도사회의 이야기들이 이해가 간다. 심지어 지금 발리우드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맛살라 영화들도 영웅이 남인도에서 온 조직폭력배들을 청산하는 영화들이니...

 

 물론 ‘와시푸르의 갱들’은 기발하고 재미있는 구석이 많지만 인도영화의 환상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는 절대 아니고 어두운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라고 봐야 할 것이다. ‘대부’의 깊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두기봉 감독의 ‘일렉션’연작이나 다른 상업적 조직폭력 연대기를 다룬 영화들보다는 우위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의외로 범죄 아닌 시간에 할애를 많이 하는데 당연한 것 같다. 인물을 읽어야 사건에 동화되기 때문이랄까. 물론 그런 까닭에 복수를 위한 복수를 해야 하는 파이잘의 이야기를 다룬 part 2같은 부분은 조금 늘어지기는 했지만 이내 영화는 이야기의 끝을 향해 돌진한다. 특히 part 1의 첫 장면이었던 술탄가의 파이잘가에 대한 총격은 파이잘의 part 2에서 그의 시각으로 그려지면서 범죄와 복수에 지친 한 나약한 남자의 모습을 롱테이크로 그려내는데 이런 부분은 충분히 숨이 막힐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영화가 긴데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가 아니라 수입이 길고 될리는 없겠고 인도에선 DVD가 형편없이 나온 까닭에 이제 영화제가 끝이구나 싶지만 혹시 인도 외의 나라에서 블루레이가 나온다면 그 나라에 감사 편지라도 쓰고 싶을 정도다. 완벽한 영화도 올 해 최고의 인도영화도 아니었지만 어떤 한 세계나 인간의 역사를 둘러본다는 것은 정말 뜻 깊은 여행인 것 같다.


Verdict 범죄라는 사회에서 그려진 인간의 대하역사드라마 ★★★★★




 * 독일과 인도에서 블루레이가 나왔지만 인도판은 별로 좋지 않다고 하네요. 


 * 배우들의 연기가 좋습니다. 연기와는 상관 없이 후마 쿠레쉬라는 아가씨가 눈에 띄더군요. 이 영화를 시작으로 아누락 카쉬압 감독이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배우가 되었다능... ㅋㅋ


 * 내년 Filmfare는 누구한테 돌아갈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사다르 칸 역의 마노즈 바즈파이에게 남우주연상 후보정도는 올려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인도영화 이야기2013.11.06 17:47

 

 

 

 

 

 

  아마 ‘아이언 맨’에서 연기력 말고는 장점이 없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토니 스타크 역으로 발탁한다고 했을 때 제작진의 반대가 얼마나 심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배우가 ‘발굴된다는 것’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하지만 다들 리스크를 걸려 하지 않는 까닭에 ‘익숙한 배우’를 기용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이죠.

 인도영화는 더 심합니다. 2세 배우, 2세 영화인들은 많아지고 능력 있는 배우들의 진입 장벽은 더욱 좁아지는 추세죠. 그런 까닭에 악쉐이 쿠마르 같은 배우는 많은 개런티를 받으면서 한 해에 네댓 편의 영화를 찍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 발리우드 영화의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발리우드에서 소위 ‘작가’라는 집단이 태동하고 있고 적은 예산으로도 만듦새 좋은 영화를 만들려는 노력이 이어지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익숙한 배우가 아닌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발리우드 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낯설지만 가히 ‘발견’이라 부를 만한 배우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눈여겨보셨다가 이들이 다른 영화에 나왔을 때 알아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젠가는 여러분의 사랑을 받게 될 배우가 될지 모르니까요.

 * 성(姓) 별로 알파벳 순입니다.



 



 만약 알 파치노가 1-2년 안으로 대부의 1, 2편을 연기하게 되었다면 정신적으로 엄청난 소모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진척되던 ‘와시푸르의 갱들’의 촬영기간 동안 1, 2편 안에서 3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 중에서 가장 굴곡이 심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는 리차 차다라는 배우를 꼽을 수 있겠는데요.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연기에 뜻을 품고 연극계로 들어갔다가 작가주의 감독 디바카 배너지에게 발탁되어 2008년 그의 영화 ‘Oye Lucky! Lucky Oye!’에 출연하게 됩니다. 샤룩 칸부터 프리다 핀토까지 세계적인 배우들을 배출한 극작가 배리 존의 연기학교에서 수학한 리차는 오랜 공백 끝에 ‘와시푸르의 갱들’에서 억척스러운 여인인 나그마 역을 맡아 열여섯에서 예순 노인에 이르는 인물을 연기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냅니다.


 리차는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를 쓰기로 유명한 산제이 릴라 반살리의 다음 프로젝트 ‘람 릴라’에 캐스팅 되었습니다. 어떤 역할이 주어질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명성이 높은 그인 만큼 이 영화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에게 알려 질 수 있으리라 봅니다. 또한 파르한 악타르가 제작을 맡은 ‘Fukrey’에도 캐스팅 되었습니다. 능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그인 만큼 좀 더 잘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외모는 비록 10대 전문 채널에 나올 법한 꼬마 스타처럼 생겼지만 결코 우습게 봐선 안 될 배우 한 명을 소개합니다.

 2011년 데뷔작인 ‘Ladies vs. Ricky Bahl’ 촬영 당시 그녀에게 붙은 딱지는 프리얀카 초프라의 사촌 동생 정도였지만 영화가 개봉되고 데뷔작만으로 신 스틸러 자리를 차지한 그녀는 곧바로 ‘Ladies vs. Ricky Bahl’의 제작사인 야쉬 라즈사 영화의 주연 자리를 꿰찹니다. 그리고 2012년 Filmfare를 비롯한 인도의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 여우상을 휩쓸게 되죠.

 올 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인 ‘이샤크자아데’에서 파리니티는 자신의 나이에 맞는 조야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 냈습니다. 현재 발리우드의 주축이 된 배우들이 남자는 40대, 여자는 30대의 배우들이다 보니 대부분 그들의 연령대에 맞는 영화들이 만들어지다 보니 영화판 자체의 스펙트럼이 넓지 못한데 5년 전에 출현한 란비르 카푸르나 지금의 파리니티 초프라 같은 배우들을 보면 앞으로의 발리우드의 미래는 밝다고 보고 싶습니다.



 파리니티는 자신을 순식간에 스타로 올려준 친정집 야쉬 라즈사와 영화 한 편을 더 찍을 예정이고요. ‘가지니’의 A.R. 무루가도스 감독의 타밀 흥행작 ‘Thuppaki’의 리메이크에서 악쉐이 쿠마르의 상대역으로 출연할 예정인데 원래 버전의 주인공이 비제이-까잘 아가르왈 이었던 데 비하면 상당히 아스트랄한 캐스팅이긴 하지만 원작의 주인공들이 가진 이미지 보다 두 주연배우의 연기력을 믿는 편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가지니’의 아신이나 '싱감(Singham)‘의 까잘 아가르왈이 그랬듯 대부분 사우스 인베이전(South Invasion, 남인도 영화인들의 발리우드 진출)은 남인도영화의 리메이크로 이루어졌던 것과 달리 일레나의 발리우드 진출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출발해 뜻밖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아신과 카트리나 케이프 등의 쟁쟁한 배우들이 후보로 올랐던 영화 ‘바르피’의 쉬루띠 역할을 텔루구의 톱스타 일레나가 차지했던 것은 ‘바르피’의 제작진으로서도 일레나 자신에게도 신의 한 수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바르피’는 놀라운 완성도로 오스카 영화상 외국어 부문 인도영화 대표작으로 출품된 동시에 적어도 발리우드에 있어선 함께 출연한 프리얀카 초프라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월등한 존재감을 드러냈죠.

 또한 발리우드는 아니지만 올 해 초엔 ‘세 얼간이’의 타밀판 리메이크인 ‘Nanban’에서 타밀의 톱스타 비제이와 함께 호흡을 맞춰 큰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텔루구 출신의 인기스타답게 텔루구 영화계의 넘치는 캐스팅 제의에 꽉 찬 2013년을 보내겠지만 일레나는 조금 더 발리우드에 있을 예정입니다.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라즈쿠마르 산토시 감독의 ‘Phata Poster Nikla Hero’에서 샤히드 카푸르와 함께 연기할 예정인데요. 그녀의 두 번째 힌디 영화는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됩니다.

 



 


 올 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던 배우들이 영화에서 얼굴을 알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야미 고탐 역시 TV 드라마에서 먼저 얼굴을 알린 케이스입니다.

 2008년 드라마 NDTV의 드라마 ‘Raajkumar Aaryyan’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얼굴이 알려졌는데 원래 영화배우를 꿈꿔왔던 그녀였기에 2010년에는 영화 쪽으로 발을 돌립니다. 칸나다어(Kannada)권 영화인 ‘Ullasa Utsaha’를 시작으로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영화계에 정착하고자 했지요.

 영화 ‘Vicky Donor’에서 그녀는 매력적인 벵갈리 여자로 나오지만 실제 그녀의 출생지는 북인도인 펀자브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런 콘셉트가 제법 유효한지 지금까지는 남인도 영화에 주로 출연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알리기엔 좋은 결과를 얻진 못했죠. 그러다가 영화 ‘Vicky Donor’의 성공으로 주목 받는 스타가 됩니다.



 앞으로 야미는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로 남인도 영화고 힌디영화는 배우 존 아브라함을 비롯한 ‘Vicky Donor’의 제작진이 만드는 ‘Hamara Bajaj’에서 ‘Vicky Donor’에서 함께 했던 아누쉬만 쿠라나와 함께 출연하고 파키스탄 출신 가수이자 배우인 알리 자파르와 ‘Aman Ki Aasha’라는 영화에 출연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가끔 인도영화는 동화적인 판타지를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견될 많은 이야기가 있겠지만 ‘미녀와 야수’같은 이야기는 어떨까요.

 인도의 남자 배우들은 잘생긴 배우들도 있지만 처음엔 ‘저 사람이 왜?’ 싶은 배우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살만 칸 같은 배우는 마초적인 영화에 출연하면서도 여심을 사로잡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지요.

 란딥 후다 역시 그런 배우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론 2010년 밀란 루트리아 감독의 ‘Once Upon A Time in Mumbaai’에서 눈여겨봤던 배우였습니다. 나지막한 목소리를 가진 강직한 터프가이 경관 역할이었는데 아이러니 하게 그 영화에 출연했던 아제이 데브간은 돈은 안 되는 연기파 배우에서 톱스타로 자리 잡았고 이믈란 하쉬미는 B급 전문 배우에서 연기 좀 하는 친구로, 당시 중고 신인이었던 란딥 후다는 이 영화로 주목 받는 배우로 거듭났죠.

 하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발리우드 답게 란딥은 B급 영화와 작가 감독들의 영화를 파고듭니다. 임티아즈 알리 감독이 제작한 ‘Cocktail’, 마두르 반다카르 감독의 ‘Heroine’에선 까리나의 상대역으로, AV 배우 써니 레온의 발리우드 진출작 ‘Jism 2’와, 이믈란 하쉬미의 ‘Jannat 2’까지 작품이 좋았다고 볼 순 없지만 흥행에 실패하지는 않은 영화들로 발리우드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데는 성공적인 한 해였다고 봅니다.



 란딥은 이제 발리우드 B급과 메이저 영화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할 예정인데요. 영화 ‘Cocktail’에선 잠깐이었지만 그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제작자였던 임티아즈 알리 감독은 자신의 다음 작품에 그를 캐스팅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이는 2011년 그의 출연작으로 비평과 흥행에 큰 호응을 얻었던 ‘Saheb Biwi Aur Gangster’의 속편 ‘Saheb Biwi Aur Gangster Returns’가 있지요.

 



 


 이름만 듣고 혹시 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 분이 맞습니다. 발리우드의 유명 안무가로 ‘Dil Se..’, ‘Kabhi Khushi Kabhie Gham...’은 물론이고 진가신의 영화 ‘퍼햅스 러브’의 안무로도 유명한 안무 감독이자 현대 맛살라 영화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옴 샨티 옴’의 연출자로도 유명하죠.

 그런 그녀는 자신의 대표작인 ‘옴 샨티 옴’에서는 나름 연기 욕심을 부렸고 리테쉬 데쉬무크가 주연을 맡았던 ‘Jaane Kahan Se Aayi Hai’에서는 파라 칸이라는 극중 인물(!)로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올해 ‘세 얼간이’의 보만 이라니와 공연한 ‘Shirin Farhad Ki Toh Nikal Padi’로 배우로 전격 데뷔하게 됩니다.

 중년에 찾아온 사랑이라는 테마를 그린 이 소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비록 흥행은 미적지근했지만 평단에 좋은 평을 받으며 파라 칸 역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안게 되었습니다. 비록 자신의 명성을 활용하기는 했지만 연령층에 구애받지 않는 배우의 활약이라는 측면에서 올 해 그녀의 배우 데뷔는 주목할 만 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앞으로 당분간 그녀가 배우로 활약할 일은 없어 보입니다. 우선 당장은 요원해졌다 가까워졌다를 반복하는 친구 샤룩 칸의 새 영화 ‘Happy New Year’에 몰두해야 하니까요. 다행이라면 그녀의 사고뭉치 남자친구 쉬리시 쿤더는 각본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니 안심이라고 해도 될까요?

 



 


 자고 나니 하룻밤에 스타가 되어 있었다는 말은 아마 이 남자에게 어울릴 듯합니다. 올 해 스물여덟의 아유쉬만은 TV쇼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쌓다 영화 ‘Vicky Donor’로 처음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무리 TV에선 스타였을지 몰라도 발리우드 영화계의 장벽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Fauji’로 TV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던 샤룩 칸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거라 봅니다. 순진한 인도 청년 같은 얼굴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잘 소화해낸 아유쉬만은 극중에선 노래까지 소화해내기도 했습니다.



 이 배우는 아마 지금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바로 2013년에 터진 일복 때문인데요. 먼저 인도의 전설적인 영화 ‘쇼레이(화염)’을 만든 라메쉬 시피가 제작하는 영화 ‘Nautanki Saala’에 주연으로 발탁되었고 야쉬 라즈의 새 영화에 소남 카푸르의 상대역으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일레나에 이어 남인도 배우 한 명을 더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사만다라는 배우인데요. 파리 복수극인 영화 ‘Eega’에서 파리로 변한 주인공 나니가 그렇게 찾던 빈두 역을 맡은 배우로 시선에서 바로 느껴지는 그녀에 대한 느낌은 확 와 닿는 미인이라기보다는 영화 ‘Eega’에서처럼 마치 이웃집에 살면 챙겨주고 싶은 느낌의 서글서글함이 묻어나는 아름다움이 있는 여인이라고 할까요.

 누군가가 일레나가 ‘바르피’로 발리우드 진출했는데 사만다는 그런 행적이 없느냐고 묻는다면 조금은 섭섭합니다. 바로 올 해 초 고탐 메논 감독이 자신의 남인도 히트작을 리메이크 한 영화 ‘Ekk Deewana Tha’에서 사만다라는 이름의 여인으로 등장했기 때문이죠. 사만다는 이 영화와 인연이 깊은데요. 바로 고탐 메논이 이 영화의 텔루구 버전인 ‘Ye Maaya Chesave’에서 그녀를 발굴했기 때문이죠. 덕분에 타밀 버전인 ‘Vinnaithaandi Varuvaayaa’와 힌디버전까지 모든 버전에 출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탐 감독과 그녀의 공동 작업은 계속되어 그의 새 영화 ‘Neethaane En Ponvasantham’에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는데요. 얼마 전에 타밀지역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평단의 나쁘지 않은 반응과 흥행을 거두고 있습니다.



 사만다는 또 한 번 발리우드 영화에 모습을 드러낼 생각인데요. 바로 ‘Neethaane En Ponvasantham’의 리메이크 버전인 ‘Assi Nabbe Poorey Sau’에서 영화 ‘청원’의 리틱의 조수 역으로 나왔던 아디타 로이 카푸르와 함께 연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화 ‘와시푸르의 갱들’은 배경은 인도에 인도스러움이 제법 많이 묻어나있음에도 전혀 낯선 이야기 낯선 배우들이 꾸며나가는 영화였는데요. 이 낯선 느낌이 곧 새로움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마 배우가 주는 힘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모델 출신의 배우 후마 쿠레쉬는 마치 프랑스 배우 모니카 벨루치의 젊은 시절을 연상케 하는 고혹적인 외모를 가진 배우인데요. '와시푸르의 갱들‘의 감독 아누락 카쉬아프의 눈에 들어 그와 영국의 작가주의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이 함께 제작한 영화 ’Trishna‘에서 먼저 모습을 보이고 이어 그가 제작하는 영화 ’Luv Shuv Tey Chicken Khurana‘에 주연으로 캐스팅 됩니다.



 모델 출신 배우인 까닭에 아직까지는 그녀가 보여주는 안정된 연기력 보다 외모에 더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작가주의 감독인 비샬 바드와즈가 제작하는 ‘Ek Thi Dayaan’ 등의 영화를 통해 진가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란딥 후다가 데뷔에 비해 지금에야 서서히 얼굴이 알려지는 것처럼 늦깎이로 올 해 연기파 배우로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배우는 나와주딘 시디퀴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벵갈리 출신의 이 배우를 처음 본 것은 ‘Ek Tha Tiger’를 만든 카비르 칸의 2009년 영화 ‘New York’에서였습니다. 테러범으로 오해를 받고 비극적인 운명으로 치닫는 한 아랍인의 역할을 맡았을 때는 흔히 볼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같이 생긴 배우가 연기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방가 방가'로 이름을 알린 칸 씨와 약간 비슷하게 생기긴 했습니다) 어느 순간 영화 전체를 주도하는 무서운 배우로 거듭나 있더군요.

 올 상반기 슬리퍼 히트를 기록했던 영화 'Kahaani'에서 오만한 칸 요원 역을 맡아 주목을 끌었고 '와시푸르의 갱들'에서 나약한 리더 파이잘을, 그리고 아미르 칸의 복귀작 ‘Talaash’에서 작지만 관객들의 뇌리에 남을 역할을 소화해냈다고 합니다.



 이미 해외 영화제에선 호평을 받았지만 인도에선 소개되지 않은 영화들이 대거 대기 중입니다. 우선 유명 평론가인 로저 이버트가 극찬하여 나와주딘을 미국으로 초대했던 영화 ‘Patang’, 비파샤 바수와 함께하는 호러영화 ‘Aatma’, 2011년 부산 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수상작이자 임티아즈 알리 감독이 배급자로 나선 ‘Dekh Indian Circus’,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인 ‘Miss Lovely’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 미처 소개 못해드린 배우들이 많습니다. 언젠가는 그 배우들을 스크린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 2013년에도 좋은 배우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raSpberRy가 꼽은 2012년 인도영화 10대 영화로 이어집니다

 

 

 

 

 

 

 

 

Posted by 라.즈.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