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텔레비전(Television): 통제와 규율에 대한 유쾌한 성찰 배에 타고 있던 남자는 신문지 위에 흰 종이를 붙이면서 흰 종이에 가려진 한 노출이 있는 여배우의 사진을 몇 번이고 몰래 들여다봅니다. 영화 ‘텔레비전’은 이렇게 시작하는데요, 처음에 이 장면을 보고서 저는 뭔가 성적인 코드가 통제된 사회를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는 한술 더 떠 아예 이미지 자체를 금하는 마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영화는 초반부에 상황적 배경을 집약해 표현함으로써 빠른 시간 안에 관객이 영화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안내를 합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하얀 장막을 스크린 사이에 두고 방송국 리포터에게 ‘이미지를 제거한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촌장의 인터뷰장면이었는데요. 스크린이 주는 단절의 이미지는 물론이고 마치 스크린은 화면은 상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