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ktail

 

 

 한 지붕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Cocktail'은 시작부터 끝을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각자 한 개성 하는 캐릭터 셋이 뭉치는 것도 참 쉽지 않은데 아주 가벼운 설정으로 이들을 엮고 또 개성이 강한 캐릭터인 만큼 이들의 생각의 공유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립니다.

 

 아마 이 부분만 들으면 'Dil Chahta Hai'처럼 사랑을 통해 성장해나가고 변화하는 젊은이들의 연애 성장담 같다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가벼운 이야기들만 나열하는데 그치고 무엇보다 좋은 말로 하면 개성이 강하고 나쁜 말로 하면 캐릭터들이 비호감인 까닭에 아무리 그들이 변화한다 한들 인물들에게 동화되기 쉽지 않은 것이 큰 결점이죠.

 

 

 예전에 살만 칸을 톱스타로 만든 'Maine Pyar Kiya'의 명대사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어'라는 문구처럼 사실 그런 사랑과 우정이라는 테마는 이미 많은 인도영화에서  썼던 이야기고 시대만 바뀌었고 정숙하게 사리를 입던 아가씨들이 대놓고 비키니를 입고 나오는 것만 바뀌었을 뿐 그 테마는 변치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린 쿨해'를 외치는 사람들도 기승전결이라는 필수불가결한 영화적 요소 때문에 갈등을 겪기 마련이고 끝은 '우정과 사랑은 확실히 가리자'라는 결론으로 향합니다.

 

  그냥 디피카의 비키니만 생각나는 천편일률적인 사랑이야기인 셈이죠.

 

  Verdict 옷과 음악, 장소와 시간만 바뀐 제자리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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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 Bachchan

 

 

 'Golmaal'의 감독이 발리우드 고전인 'Golmaal'을 리메이크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영화 'Bol Bachchan'은 전형적인 속 터지는 인도의 상업영화입니다. 얼마 전 화제가 된 '모범경찰 싱감(Singham)'의 감독 로힛 쉐티와 절친인 배우 아제이 데브간이 또 한 번 뭉쳐 만든 영화인데 아비쉑 밧찬이 아비쉑 밧찬(영화 속에선 동명이인)으로 신분 세탁을 하고 동네 지역유지(말이 지역유지지 그냥 깡패)를 속인다는 그런 내용으로 아직도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그런 영화가 먹힌다는 것은 솔직히 놀라울 지경입니다.

 

 사실 뻔하고 전형적인 영화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친숙한 (혹은 식상한) 공식을 동원해서 만든 영화가 어떤 가치 (하다못해 재미)를 창출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은 이 영화에 대놓고 제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위 '뇌를 내려놓고'본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들이 웃기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화끈한 맛살라가 나오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소위 몇몇 건질만한 장면을 꼽자니 영화가 2시간 30분이나 되고 (10%도 안 된다는 이야기) 마치 고기 건더기 하나를 찾기 위해 맛없는 곰탕 솥단지를 뒤지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요.

 

  그냥 로힛 쉐티 감독의 카액션에 대한 경의만 표할 뿐이죠.

 

  Verdict 너희만 속지 우리는 속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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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 Tha Tiger

 

 

 

 영화 'Ek Tha Tiger'는 단순히 오락 영화로 보기엔 뭔가 그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대립이라는 설정을 하고 있지만 그것을 설익은 이데올로기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아예 단순하게 접근했던 것이 미덕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최근 요원들이 출연하는 첩보전에 관한 영화를 생각한다면 상당히 아쉬운 결과물이 되겠지만 그런 소재를 하고 있는 영화가 꼭 국가와의 분쟁 새로운 테러전과 같은 텍스트로만 읽힐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쉬리'보다는 가볍지만 '7급 공무원'보다는 진정성 있는 그런 영화가 나왔다고 할까요.

 

 

 

 가끔 살만 칸의 영화를 보면 그의 캐릭터가 그의 배우인생을 통틀어 마치 1기, 2기 등으로 기수를 나누듯 변화하고 또 기수별로 소비되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그런 그의 캐릭터를 보았을 때 소위 인도의 대중들이 원하는 기호에 맞춰주던 그의 모습이 딱히 좋게 느껴지지는 않은 가운데 이 영화에선 살만이 나름 유니버설 코드에 맞는 옷을 입었고 그게 어색하게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영화를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요인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일취월장한 성과를 보여준 건 카비르 칸 감독이 아니었나 합니다. 전작 'New York'에서 보여준 안 좋았던 요소들인 메시지 전달에 열을 올리려는 모습이나 장르영화적인 실패에 대한 결점들을 'Ek Tha Tiger'에서 만회합니다. 물론 'Ek Tha Tiger'도 부족함이 많이 보이는 영화지만 상업영화로서의 장점을 잘 살렸고 앞으로 그의 각본이나 연출에 대한 기대를 걸 수 있게 하니까요.

 

  Verdict 나를 사랑한 스파이, 내가 사랑한 스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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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우드 개봉 영화평입니다. 인도의 영화 전문 채널에서 제공하는 영화평을 제공합니다.

이번 주 개봉작은 야쉬 초프라의 유작이 된 영화 ‘Jab Tak Hai Jaan’입니다.



Jab Tak Hai Jaan

 

 

 감독 : Yash Chopra
Starring
Shah Rukh Khan.... Samar Anand
Katrina Kaif.... Meera Thapar
Anushka Sharma.... Akira Rai




 * Synopsis *

 사마르의 일생동안 두 번의 큰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청년 시절 그는 부잣집 여인 미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너무 다른 신분은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고 사마르는 군에 입대해 카슈미르 지역에서 지뢰제거반으로 활약한다. 이곳에서 열의에 찬 리포터 아키라를 만난다.


Anupama Chopra(Hindustan Times) 매력적이고 고귀한 야쉬 초프라만의 영화 ★★★
Sukanya Verma(Rediff) 사랑스러운 오락영화, 그러나 좀 짧았더라면 ★★☆
Karan Anshuman(Mumbai Mirror) 어긋나고 조화롭지 못한 디테일 ★★☆
Rajeev Masand(CNN-IBN) 진실한 감정과 감동이 스며있다 ★★★
Mansha Rastogi(nowrunning) 흠은 있지만 그래도 품위있는 사랑 이야기 ★★★
Saibal Chatterjee(NDTV) 사랑 이야기 이상의 본질적인 것 ★★★☆
Taran Adarsh(Bollywood Hungama) 시작부터 끝까지 주의를 끈다 ★★★★
Raja Sen(Rediff) 그만의 꾸준한 옛 정취는 그럭저럭 잘 견딜만 하다 ★★★
Shabana Ansari (DNA) 언제나 영원한 사랑을 전하는 야쉬 초프라 ★★★
Shubhra Gupta(Indian Express) 세 시간 치고 달콤하지 못한 보상 ★★☆




영화 ‘Jab Tak Hai Jaan’의 평균 평점은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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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힌두스탄은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되었지만 인도영화, 그 중에서도 발리우드 영화는 파키스탄에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영화에서 테러리스트가 했던 말과는 달리 파키스탄에서는 발리우드 영화를 개봉하는데(해금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다만 제한적으로 개봉할 뿐이죠.

 이 영화가 놀라운 이야기나 심리극, 커다란 고찰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던 이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인도영화를 좋아하는 내겐 이 영화가 만듦새만 깔끔하고 화려한 군무만 없었다 뿐이지 일반적인 발리우드 상업영화의 문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상업영화로서의 장점과 고발영화로서의 임팩트 모두 살리지 못했던 다른 출품작인 ‘이샤크자아데’에 비하면 이 영화는 상당히 성공적인 작품이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개인적으론 인도의 상업영화와 갈수록 나아지고 있는 인도영화의 문법이나 연출에 있어서의 부분으로 보면 어떤 희망을 느낄 수 있었지만 영화제에서 소위 ‘영화제용 영화’를 찾는 관객들이나 도식적, 단선적인 내러티브로 인물, 상황, 사건을 그리는 영화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하는 시네필형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역시 흔히 봤던 시시한 영화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영화는 인도문화나 영화를 많이 알수록 더 보는 재미가 있기 마련인데 그래도 몇몇 부분에 있어서 관객들의 리액션이 있었다는 건 감독보다 오히려 제가 감사할 정도였습니다. 어쩌면 ‘발리우드 영화’를 소재로 한 까닭에 인도개봉때에도 꽤 반응이 좋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데, 요즘 인도영화들이 재미와 함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서 인도영화 팬으로서 계속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Verdict 발리우드 영화로 우리는 하나 ★★★★


* 이 영화는 완전 생소한 배우로 만든 영화고 감독 니틴 카카르 역시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으로 처음 장편영화에 입봉하는 작품이라네요. 저 위의 GV 사진에서 가운데 배우가 주인공인데 이 영화가 첫영화라더군요. 

 * 살만 칸의 1989년 초기작 'Maine Pyar Kiya'는 정말 전설적인 작품인가 봅니다. 이 영화는 이 영화 외에도 '와시푸르의 갱들'에도 인용되었거든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같은 장면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샤룩의 'Kuch Kuch Hota Hai'도 나오는데 니틴 카카르 감독에 따르면 수라즈 감독('Maine Pyar Kiya'의 감독)이나 카란 조하르 모두 자신의 영화를 레퍼런스로 쓰도록 허락해 주었다고 하네요.

 * 미디어로 언제 나올지 모르겠고 블루레이는 독립영화인만큼 정말 대박이 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나중에 한 번 봄직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론 영화를 좋아하는 인도인인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는 이 영화가 흥행 못하리라는 법도 없거든요. ^^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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