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퀸(Queen)' 발리우드를 사로잡은 상큼한 웰메이드 영화 지난 2014년 3월 7일에 발리우드에서는 세 편의 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데브다스’ 등의 영화로 우리나라의 인도영화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마두리 딕시트와 90년대 미녀스타로 주목받았던 주히 차울라가 주연을 맡았던 ‘굴랍 갱(Gulaab Gang)’,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갈등을 풍자한 로맨틱 코미디 ‘토탈 시야파(Total Siyappa)’,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퀸(Queen)’ 세 편의 쟁쟁한 영화들이 인도의 홀리(holi) 축전 시즌을 앞두고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습니다. 다른 영화에 비해 ‘퀸’은 주연인 캉가나 라넛을 제외하곤 스타도 없고 화젯거리도 없던 이 영화는 다른 영화들에 비해 상영관도 적게 잡혀서 조용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평단과 관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경쟁.. 더보기 2014년 국내개봉 인도영화, 이 두 영화만 믿고가자! 2011년 과 로 웃었지만 그 이후로는 편법개봉, 편집개봉, 사기개봉에 시달려야 했던 대한민국의 인도영화. 과연 이 두 편의 영화가 판을 다시 짤 수 있을까요? 인도영화를 좋아하는 제가 목숨걸고 소개하는 2014년 우리나라에 개봉될 두 편의 인도영화를 소개합니다. 잉글리쉬 빙글리쉬 감독: 가우리 신데 주연: 스리데비, 아딜 후세인, 프리야 아난드, 아미타브 밧찬 두 자녀를 키우는 중년부인 샤시. 평범한 아내가 되기만을 바라는 무심한 남편과 영어를 못한다고 무시하는 딸을 둔 샤시. 그런 그녀에게 조카의 결혼 준비 때문에 혈혈단신 미국으로 가야 하는 미션이 생겼다. 하지만 영어 때문에 서러움을 당한 샤시. 그녀는 4주간 영어 완전 정복을 위해 학원에 등록한다. 영어 때문에 서러워 울어봤나? 인도의 거의 필수.. 더보기 텔레비전(Television): 통제와 규율에 대한 유쾌한 성찰 배에 타고 있던 남자는 신문지 위에 흰 종이를 붙이면서 흰 종이에 가려진 한 노출이 있는 여배우의 사진을 몇 번이고 몰래 들여다봅니다. 영화 ‘텔레비전’은 이렇게 시작하는데요, 처음에 이 장면을 보고서 저는 뭔가 성적인 코드가 통제된 사회를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는 한술 더 떠 아예 이미지 자체를 금하는 마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영화는 초반부에 상황적 배경을 집약해 표현함으로써 빠른 시간 안에 관객이 영화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안내를 합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하얀 장막을 스크린 사이에 두고 방송국 리포터에게 ‘이미지를 제거한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촌장의 인터뷰장면이었는데요. 스크린이 주는 단절의 이미지는 물론이고 마치 스크린은 화면은 상영.. 더보기 미녀스타, 프리얀카 초프라 이야기 안녕하세요 인도영화 소식을 전하는 raSpberRy입니다. 이 글은 부산국제영화제때 특집으로 쓰이고 이번 마이그레이션때 옮겼는데 마침 이 글을 옮길 시점일 2013년 12월에 프리얀카 초프라가 목소리를 맡은 애니메이션 '비행기'가 개봉되는군요. 하지만 이런 시대적인 한정성을 떠나서 계속 이 배우에 대한 어떤 배경지식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프리얀카 초프라의 데뷔 이후부터 2012년 영화 '바르피' 개봉시기까지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발리우드를 대표했던 여자배우가 아이쉬와리아 라이였다면 현재는 여배우들의 전국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발리우드에서 여배우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더 이상 남자 배우들의 전유물이 아닌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2.. 더보기 시네마(Filmstaan): 친숙한 이야기로 전하는 정치적 갈등 힌두스탄은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되었지만 인도영화, 그 중에서도 발리우드 영화는 파키스탄에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영화에서 테러리스트가 했던 말과는 달리 파키스탄에서는 발리우드 영화를 개봉하는데(해금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다만 제한적으로 개봉할 뿐이죠. 이 영화가 놀라운 이야기나 심리극, 커다란 고찰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던 이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인도영화를 좋아하는 내겐 이 영화가 만듦새만 깔끔하고 화려한 군무만 없었다 뿐이지 일반적인 발리우드 상업영화의 문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상업영화로서의 장점과 고발영화로서의 임팩트 모두 살리지 못했던 다른 출품작인 ‘이샤크자아데’에 비하면 이 영화는 상당히 성공적인 작품이다) 물론 그것이 ..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