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영화의 타지마할을 꿈꾸던 Meri.Desi Net은 이렇다 할 만한 성과 하나 거두지 못하고 초라하게 시즌 1을 마감하게 됩니다.

 

제가 좋아해서 늘 입에달고 사는 격언 중 하나가 체 게바라가 했던 이 한마디입니다.

“리얼리스트가 되자. 하지만 가슴속엔 늘 이상을 꿈꾸자.”

냉철하게 현실을 보지 못했던 제 한계는 있지만. 혹시 모를 일입니다. 언젠가는 정말 이 중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Meri.Desi Net이 계획하고 또 추진했던 10대 사업, 돈 버는 것과는 무관하고 오히려 돈을 쓴다는 그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기 : 2010년 1월 추진 / 봄 시즌 목표

결과 : 실패

실패사유 : IIFA 개최무산


 

 2009년 한국과 인도는 FTA 협정을 체결했고 현지화를 위해 많은 법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억 인구를 대상으로 한 시장이며 자유 무역 경제 체제에 발맞추어 인도와 경제협력을 기획했습니다.


 볼리우드의 영화 잔치인 IIFA는 인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개최해 볼리우드 영화의 위상을 알리는 영화축제입니다. 수많은 볼리우드 스타들이 그 나라를 방문해 영화 시상식 등의 이벤트를 벌이게 되죠.


 서울은 바로 2010년 IIFA의 유력 개최지였습니다. 성공한 인도영화라곤 기껏해야 ‘블랙’ 정도이던 대한민국에서 인도의 영화제가 열린다는 것은 사실상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이긴 했지만 어쨌든 열린다고 하니 이에 걸맞는 축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서울광장을 활용해 인도영화축제를 여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보여주기 행정을 좋아라 하는 오세훈 서울 시장에게 이와 같은 행사를 제안하면 인도영화 뿐 아니라 인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수입은 되어 있었지만 개봉 기회가 없던 ‘옴 샨티 옴’이나 ‘가지니’ 같은 영화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굳이 인도에서 필름을 공수해 어려운 이벤트를 만드는 것 보다 이런 방향이 주최측으로서도 쉬운 길이고 영화사로서도 개봉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안서에는 역시 한-인 FTA에 대한 언급과 그에 따른 문화 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올 1월 진작 개최지가 결정되어야 했던 IIFA의 2010년 개최지 발표는 뜸을 들이더니 이내 스리랑카로 개최지가 결정되고 말았죠.

 

 2011년은 2010년에서 이미 캐나다 토론토로 결정이 났습니다. 과거 IIFA 개최지를 봐도 대한민국 서울은 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카오 같은 곳은 인도영화의 저변이 낮은 대신 관광 특구라는 점을 제외하면 서울은 마카오와는 성격이 다른 도시였기 때문에 개최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었다고 봅니다.

 




시기 : 2010년 2월

결과 : 실패

실패사유 : 영화사측 라인업에서 리젝트(reject)됨

 

 2010년 2월 14일. 비공식적으로 발렌타인데이라 불리는 이 날 인도를 비롯한 세계 40여개국에 샤룩 칸 주연의 ‘내 이름은 칸’이 동시 개봉됩니다. 이 영화는 20세기 폭스사에서 세계를 대상으로 배급하는 작품으로 동시개봉은 아니지만 당시 라인업에는 독일, 프랑스, 폴란드 등의 국가가 포함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싶어 제안서를 작성한 뒤 O.S.T. 세 장을 동봉해 20세기 폭스 코리아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겠다 싶어 다른 분들께도 마음이 있다면 영화사의 이메일로 개봉 문의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만약 양대 인도영화 커뮤니티의 사람들에게 서명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면 저는 그런 방법을 택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를 들여오고 홍보를 하는 비용을 표면적으로 움직임을 보인 수요와 그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상의 수요가 감당한다면 영화사는 분명 이 영화를 배급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의 개봉에 관련해 어떤 소식을 접해들었는데요. 정보에 따르면 이 영화에 대해서 수입, 개봉의 검토는 있었지만 가능성이 없어 리젝트(reject ; 배급업계에서 개봉을 고사하는 것을 이르는 용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리젝트 소식을 들은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저는 올 여름쯤, 폭스코리아측의 연락처를 알아내 간접적으로 배급사에 배급의사가 있는지를 떠보기도 했는데 배급권은 가지고 있지만 딱히 개봉 의사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직접적으로 배급 가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에서 그나마 충무로 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었고 흥행면으로 타격이 있었던 영화제에서 이 영화가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개봉의 가능성을 점쳐봤지만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있던 차에 한 영화사가 이 영화를 수입, 배급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회사인지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아마 2009년의 ‘블랙’처럼 장애를 겪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감동스토리로 컨셉을 잡을 것 같다는 추측이 드네요.

 물론 ‘기적’과 저는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이 프로젝트로 어떤 연락이 오지 않았고 ‘내 이름은 칸’ 스페셜 같은 기사가 그분들이 보도자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었을지는 그 역시 모릅니다. 그저 이 영화가 개봉되게 된 이유는 많은 인도영화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 응답을 얻은것이라고 무슨 종교적인듯한 애매하고 추상적인 관점으로 이 결과를 보려 합니다,.

 




* 2011년 상반기 개봉이라는데 개봉일이 확정은 안된 것 같습니다. 12월 28일 현재 영화의 등급 심의 역시 받지 않았구요. 다만 설 시즌과 오스카 시즌은 피하다 보면 3월이 가까운 시점에 영화를 개봉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시기 : 2010년 전반

결과 : 전반적으로 실패

사유 : PiFan의 경우 반영되었는지 장담할 수 없음.

CinDi의 경우 프로그램에서 탈락됨.

타 영화제들은 개인의 다른 프로젝트 건으로 시기를 놓쳐 실패.

 

 전 많은 영화제를 다닙니다. 영화제를 다니면서 정말 부러운 것이 있다면 일본 영화는 화제작, 인기작가나 인기배우들의 영화가 영화제를 통해 곧 잘 소개되고 일부 영화들은 개봉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인도영화는 가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나 부산국제영화제 정도에서 그치는 경향이 많고 그나마 올 해는 부산에서 아이쉬와리아 라이 같은 톱스타가 오지 않았다면 그냥 열 편 남짓한 영화들이 소개되고 말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제를 통하면 좋은 점 몇 가지를 이야기해 보자면 일단 큰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올 해 가장 화제가 되었던 두 영화 ‘못 말리는 세 친구’나 ‘내 이름은 칸’ 같이 좌석 점유율이 높아 화제가 된 영화들이 계속 부각된다면 그것이 높은 인도영화의 수요를 증명하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상당히 많은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축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오히려 인도영화 마니아들에게는 이것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인도영화는 장르적으로 다양해지고 작품성이 높은 작품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인도영화를 낯설어 하는 시네필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봅니다. 영화 프로그래머 분들은 영화의 전문가지만 인도는 여전히 그 세계에서도 변방이었기 때문에 좋은 프로그램을 제안한다면 비록 그것이 반드시 수용이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인도영화를 공식적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Meri.Desi Net에서 구상한 영화제 제안 (예상도 / 실제 제안된 내용들도 있음)

 

전주영화제 : My Name Is Kh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3 idiots, My Name Is Khan, Kaminey, Love Aaj Kal, Aladin, Pyaar Impossible, Paa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A. R. 라흐만 특별전, Ishqiya, Wake Up Sid!

Cindi(시네마 디지털 영화제) : Love Sex aur Dhokha (실제 제안)

충무로국제영화제 : Luck by Chance, Lage Raho Munnabhai, Kites

 ** 영화제 기간중 블루레이 미디어 프로모션 **

 Big Home Video와 국내 특정 블루레이 컨텐츠회사와 합작으로 볼리우드 영화의 아시아 시장 론칭.

 Big Home Video사에서 발매하는 볼리우드 영화의 타이틀을 수급하는 A사(미확정)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을 입힌 타이틀 ‘Kites’와 ‘My Name Is Khan’을 출시 아시아의 볼리우드 영화 배급을 담당하는 것을 기념으로, 충무로 영화제 기간중 블루레이 론칭 및 상영.


* 블루레이 미디어 프로모션은 생각은 했지만 우리나라의 인도영화는 물론, 블루레이 시장이 낮다는 점 때문에 이런 아이디어는 좀 무모하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실제로 한 DVD 커뮤니티에 이런 아이디어에 대해 회원들에게 물어봤지만 상당히 저조한 리액션이 있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한 인도영화 가이드 제작 

 

 ** 프로그램제안 **

라반(Raavan)

도비 가트

피플리 라이브(Peepli Live)

저패니스 와이프(The Japanese Wife)

라즈니티(Raajneeti)

 

** Piff로 아미르 칸 데려오기 **


 아시아영화의 중심 부산 국제영화제. 인도의 톱스타 아미르 칸은 자신의 영화사인 aamir khan Production 설립하고 현재 제작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자사의 영화인 'Peepli [live]'와 'Dhobi Gaat'의 홍보를 위해 영화가 초청된 영화제마다 직접 나서서 프로모션을 감행하고 있다.

 

 부산 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의 영화인들을 초청하고 세계에 그 스펙트럼을 높였는데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서의 아미르 칸과 그의 영화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영화의 시장으로만 알려진 볼리우드에 자리잡고 있는 작품 위주의 영화로 변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 다행이 마니 라트남, 아이쉬와리아 라이가 오지 않았다면 얼마나 심심했을까 하고 생각되네요.

 

가족영상축제 : Wake Up Sid! (당시 특정 영화 커뮤니티에 프로그래머로 추정되는 분이 영화 프로그램을 추천해달라고 그랬는데 보내지 않았던 것을 정말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제에도 인도영화를 유치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Sci-Fi 영화제 : Endhiran(ROBOT)

 

 이 밖에도 많은 부분에 있어 제안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시즌 2에서 조금 더 보완하고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기 : 2010년 4월

결과 : 실패

사유 : 비용 대 국내 수요문제

 

 인도영화들이 블루레이들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저 역시 블루레이 매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미 올 해 초에는 볼리우드 영화를 블루레이 타이틀로 보는 영화제가 개최되기도 했었죠.


 해당 영화제가 개최되고 나서 블루레이 포맷의 타이틀 출시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습니다. 당시에는 인도에 막 양질의 타이틀들이 발매되기 시작했던 때였고, 그 중 국내에 팬이 많은 샤룩 칸의 영화를 다수 보유한 야쉬라즈사의 타이틀에 한글자막 삽입을 권유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일이 언제나 일어날지는...

 


 생각은 좋지만 현실성이 많이 떨어지는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두가지 때문입니다.


 우선, 자막의 경우, 디빅 포맷 등으로 가정에서 영화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화의 자막은 상당히 쉽게 이용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DVD나 블루레이에서의 자막은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 파일이라고 하더군요. 결국 텍스트로 작성된 글자를 이미지로 변환해서 작업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이미지 작업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제작-삽입-검수까지 꽤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모된다고 합니다.

 

 만약 회사가 비용을 감수하고 한글자막을 삽입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사람들이 얼마나 구입할 것인지도 문제가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2차 판권 시장은 사양세인데 블루레이 유저는 그보다더 부족한 실정입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 거의 들어오지 않는 인도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취약점들이 발생합니다.

 이런 분위기에 블루레이의 한글자막은, 물론 차후 늘어날 블루레이 유저와 미디어의 생명력, 그리고 인도영화 수요를 생각하면 한 번 쯤은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아직은 먼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기 : 2010년 6월

결과 : 실패

실패사유 : 영화제 비용 배분 문제

 

 때는 바야흐로 6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가 보낸 제안서를 잘 봤다는 말에 감동했습니다만 당시 그것은 프로그램 제안서였고 분명히 프로그램 수급이 끝난 상태에서 전화를 주니 딱히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제안서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관객으로 참여해 영화제에 보탬이 된다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으려 했는데 그것 때문에 전화했던 게 아니었더군요.

 

 영화제에 관련해서 아이디어 회의를 할 일이 있는데 만날 수 있냐는 말에 영화제 기자회견도 얼마 안남은 시점이고 해서 빨리 일정을 잡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직 영화제 프로그램 발표가 나지 않은 시점에서 엠바고를 걸어야 했기에 참 많이 갈등했습니다. 물론 그 제안에 관련해서 어떤 아이디어를 주고받아야 했기에 그 커뮤니티의 몇몇 회원들에게는 ‘못 말리는 세 친구’가 영화제에 상영된다는 사실을 밝혀야했죠.

 

 내용인즉 영화제측은 ‘못 말리는 세 친구’의 상영전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었고 제가 생각했던 부분은 ‘못 말리는 세 친구’의 맛배기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삽입곡인 ‘Zoobi Doobi’와 ‘All Izz Well’을 아마츄어 댄스팀이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쪽에 인맥이 없어 아마츄어 뮤지컬 팀, 댄스 팀에 대한 연락처를 조사했고 한 달이 채 못되는 기간동안, 또한 비용을 많이 산정할 수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괜찮은 이벤트를 열 것인가에 대해 아이디어를 짰습니다.

 



 다른 분들과의 토론을 통해 나온 의견중 가장 저비용 고효율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중엔 자원봉사 요원들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에이스급 다섯명 정도만 무대 중심에 세우고 나머지 인원은 군무만 하는 그런 방식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위 연막작전이라 하여 배우를 객석에 심어두는 방법도 구사했습니다. 누군가의 시각에선 식상한 방법이라 생각할 순 있지만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과 비용에 대한 벽에 부딪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영화제에 할당된 비용중에서 이벤트 관련 비용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제가 생각한 대안은 한계에 부딪혀 무산되었지만 인도영화 상영전 맛살라 공연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1년전 영화제 상영전에 했던 것도 시도는 좋았지만 아무래도 화려한 댄스는 아니더라도 군무와 객석의 열기를 끌어내는 이벤트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님에게 부탁을 할 수 있다면 오랜 시간 경기도 부천을 대표했던 국제적인 행사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지원 좀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어 오랜시간 영화제를 빛낸 인도영화에 대한 멋진 이벤트가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시기 : 2010년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시즌)

결과 : 실패

실패사유 : 포맷 구상 장기화, 파일럿 시기 놓침, 장비검토, 인원이 필요한 프로젝트

 

 Bollywood Press Play는 볼리우드 영화판 ‘출발 비디오 여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그나마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출발 비디오 여행밖에 보질 못했으니 원래 해보려던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리면

 

Hot Seat : 가장 최신의 모두가 기다리던 영화에 대한 소개

It's Classic : 볼리우드 입문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

그래 바로 이 영화야 : 작품성이 높은 영화나 독특한 영화를 분석해서 보는 시간

press to play : 마땅한 제목을 못 찾았지만 영화를 비교하는 ‘영화 대 영화’ 같은 코너.

 

 6월에 이 프로그램을 구상했던 이유는 부천영화제 프로그램을 더 사람들에게 맛깔나게 소개하기 위한 것 때문이었는데요. 대충 이런식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었습니다.

 

#1 Hot Seat : 못 말리는 세 친구(3 idiots)

Narration : 전화를 받은 뒤 당황해 하는 이 남자. 비행기는 이륙하고 이 남자는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집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꾀병. 이 남자는 무엇 때문에 이륙하는 비행기마저 세운 것일까요? 인도 최고의 흥행을 거두고 ‘아바타’마저 울린 문제의 영화! 인도의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돌풍을 일으킨 그 영화가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공개됩니다. 영화 ‘3 idiots’입니다. (생략)

 

#2 press to play : Dev.D vs. 러브 아즈 깔

- 젊은이들의 요즘 세대의 사랑이야기라는 점에서 비교점이 많다는 생각

 

#3 It's Classic : 배우 아미타브 밧찬의 영화세계 (영화 ‘Aladin’과 관련)

 

#4 그래 바로 이 영화야 : Kaminey

- 인도 개봉당시 평단에 극찬을 받은 이 영화가 왜 높게 평가되고 있는가에 대해 분석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영화 편집 자체가 노가다인 것도 있지만 혼자서 하다보면 제 졸리고 설교적인 목소리 대신 신선한 목소리가 필요한데 선뜻 하겠다는 사람도 없을 것 같고, 문제는 사운드 녹음을 위해 최소한 마이크라도 구비해야 하는데 고가의 방송용까진 아니더라도 주변 노이즈 제거하고 보이스만 예쁘게 담을 마이크를 사기에도 사정이 빠듯했죠.


 그래도 한 번 재미삼아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 동영상은 무료로 배포 되고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인도영화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재밌고 신선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상을 편집하게 되면 혹, 그 영화를 수입하겠다는 분이 나타나면 프로모션 자료로 이용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시즌 1에서는 안타깝게 사정이 딸려 못하게 되었지만 정말 시간적, 물질적인 여유가 생기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시기 : 2010년 7월 이후

결과 : 실패

실패사유 : 웹 전문가의 필요, 비용문제, 개인의 역량 문제

 

 언젠가 각종 포털사이트에 영화 정보가 얼마나 올라와 있나 보기 위해 네이버와 다음 같은 주요 검색 사이트를 들어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제일 유명한 샤룩 칸의 영화조차 소개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영화 자체를 1차 정보라고 한다면 영화의 리뷰나 부수적인 정보, 기사 등은 2차 정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Meri.Desi Net을 운영하게 된 이유는 한글화된 2차 정보의 필요성 때문이었습니다. 인도영화 커뮤니티에서 누군가 궁금해서 질문을 올리면 대부분 IMDB의 좌표를 찍어주는 것에서 끝이 납니다. 물론 요즘에야 영문 타이틀정도 읽지 못하는 사람 없습니다만 단지 한글화된 체계화된 정보 사이트가 없다는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세계 최고의 영화전문 데이터베이스 IMDB


 포털 사이트의 영화 컨텐츠에 헐리웃 영화나 기타 영미권 영화들은 정보가 빠르게 유입되는 편입니다. 이쪽은 직배사도 있고 니드도 많다보니 자료가 체계적으로, 또 빨리 올라가는 편입니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tv.co.kr 이라는 사이트에서 괜찮은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도영화는 국내 잘 수입이 안 되었다는 단점 때문인지 아직까지 이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IMDB와 같은 사이트처럼 인도영화를 위주로 다루는 사이트를 구상하고 있엇습니다. 그런데 My SQL 같은 책도 공부하고 했지만 정말 쉽지 않은 프로젝트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웹 관련한 일을 하는 제 친구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 주었지만 꽤 쉽지 않고 시간과 비용이 드는 작업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일주일정도 그것에 신경 쓸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기 : 2010년 10월

결과 : 실패

실패사유 : 본인의 적극성 결여, 일부 학교측의 사정

 

 인도영화의 관심을 증폭시키기 위해서 저는 젊은 계층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데 거리낌이 없고,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었죠.


 또한 ‘못 말리는 세 친구’의 개봉 추진을 위해서 객관적인 자료들이 필요했는데 학교에 해당 영화를 상영하고 그 설문조사를 토대로 영화사측에 자료를 제출하면 영화사에서 모니터링 시사회를 통해 같은 것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을 더 적은 비용에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또한 대학교를 이용하면서 상영회의 장소 문제가 해결이 되고 영화제에서 언급한 익명성도 보장받게 됩니다.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데 있어서 해당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할 수 없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영화 상영을 하는데 참여하는 인원이 높지 않기 때문도 있지만 홍보도 적을뿐더러 이것이 이벤트라는 의식보다는 정기적으로 학교에서 따르는 문화 스케쥴이라는 인식이 높아서도 있습니다.

 


 요즘 학교에 이런 강당 다 하나씩 있잖아요. 이거 없으면 학교 아니잖아요. 학원이지...


 또한 지방에 있는 인도영화 팬들은 좀처럼 인도영화를 만날 기회가 없습니다. 영화도 개봉하지 않을뿐더러 커뮤니티에서 지방 상영을 하러 오진 않죠. 그나마 불법 다운로드를 하든 정품을 구매하든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이런 이벤트가 생긴다면 즐거운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커뮤니티’에서 주최한 성격이 강해지면 위에 언급한 익명성의 문제도 그렇고 인원 동원의 불확실성까지 겹쳐 준비한 노력에 비해 참담한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실제로도 그런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10월에 특정 대학교 상영을 하기로 추진했지만 학교측 사정과 비용문제로 잘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상영을 하고 요구하는 비용은 없습니다만 상영회 말고 그 당시 학교측에서 추진하던 다른 행사가 겹치다 보니 들어가던 비용문제였고 학교 내부사정과 비용 축소로 상영회는 행사에서 빠지게 되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대학교 상영회는 구상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쉽지 않습니다. 현실감각이 없기보다는 지방 출장 같은 경우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만큼의 성과를 거둘지도 의문이긴 합니다.

 

 한 편, 저는 학교 외의 다른 기관에 계신 분들 혹은 직장에 소규모 강당 같은 곳이 있는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과도 접촉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잘 되진 않았습니다. 현실이 인도영화를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고 그분들을 매료시킬만한 제안이 아니었다고 보고 싶습니다.

 올 해 안타깝게 성과는 없었지만 시즌 2때는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시기 : 2010년 11월-현재

결과 : 진행중

 

 이건 뭥미 하실 분들 많으실 것이라 봅니다. 지금 시즌 1은 마감하지만 조만간 마감하게 될 제안서중 하나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하도 황당해서 엠바고 안 걸어놨다고 중간에 가로채실 분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올려봅니다.

 

 이 프로젝트를 먼저 소개하자면 한가지 이벤트를 위해 여러가지 복합적인 도전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대중들을 위한 야외공연 및 영화 상영이라는 이벤트와 방송영화가 더빙되고 또 그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것과, 그것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인도영화를 소재로 채택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춤에도 도전한 무도 팀이기었기에 맛살라 댄스도 곧잘 소화해 낼 지도...



 인도영화는 독특하다는 사실도 있지만 늘 무한도전이 불가능에 도전했다는 사실 또한 이런 도전이 의미있는 이유가 됩니다. 이를테면 피겨 스케이팅이나 쇼트트랙 같은 스포츠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봅슬레이 같은 스포츠에 도전하는것이 이 프로그램에서 상당히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었으니 말이죠.

 

 영화를 ‘신이 맺어준 커플’로 결정한 것은 언젠가, 인도관련 특집이었던 것 같은데, 관련 장면으로 이 영화를 썼기 때문입니다. 아주 잠깐이었고 많은 사람들은 그냥 인도영화중 하나겠거려니 하고 생각했지만 인영팬들로서는 상당히 의미가 깊은 장면이었기 때문이죠.

 

 프로그램의 의미로 보면 그런것이 있고 이 프로젝트가 갖는 개인적인 의미와 취지는 인도영화가 대중매체에 전파되었을때 어떤 영향력을 갖는가에 대한 일종의 실험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 정통 맛살라는 들어온 경우도 별로 없고 있어도 극장에 걸리기가 그렇게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기도 쉽지 않고 성사 되더라도 어떤 외부효과를 가져올지는 예상할 수 없습니다. 관심 있다면 기껏해야 다운로드 받아 보는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제안서가 빈약해 손을 봐야 하는데 지금 포스팅과 아이디어 부족으로 잠시 쉬고 있습니다. 기획 포스팅이 끝나면 빨리 손봐서 보내 볼 생각입니다.

 





시기 : 2010년 11월-현재

결과 : 진행중

 

 다른 사람들에겐 아무일도 아니겠지만 인도영화 팬들에게 인도영화가 개봉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고 팬들을 위한 하나의 행사가 됩니다. 인도영화 팬으로서 안방극장보다 영화제에서 보는것이, 영화제보다 개봉관에서 보는 것이 더 즐거운 일이죠.

 

 이유는 공간이나 제한적 상황에의 극복이라는 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쪽 세계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아군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영화 ‘3 idiots’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많은 인도영화 팬들이 샤룩 칸의 춤을 보기를 원하지만 아직은 낯설고 어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중들의 영화보는 수준이 그렇게 높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극장가를 찾는 일반 관객들이 ‘좋은영화’로 생각하는 것이 일단 재밌고, 보고나서도 남는 것이 있는 그런 영화를 좋은 영화로 인식한다는데 ‘3 idiots’는 국적을 배제하고 나면 그런 코드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블랙’의 성공이나 ‘내 이름은 칸’ 같은 영화에서도 느끼는 일이지만 영화를 배급하는 분들이 인도색에 대해 부담감을 갖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데 만약 영화가 좋고 재밌다면(단순이 인도영화 팬들 뿐 만 아니고 세계의 어떤 관객이 보기에도) 그런 보편성만으로 다양성에 근거한 접근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동시에 인도 엔터테인먼트 영화의 특색을 갖춘 영화가 개봉되는 만큼 이 영화가 좋았던 사람들은 다른 인도영화를 찾아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아군(니드)가 생겨날 것입니다.

 

 과연 이 영화에 어떤 영화사가 마음을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공유 파일로 많이 퍼진 영화라는 단점은 있지만 단점을 보완할 만큼의 돌풍을 불러 일으킬 영화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영화는 장담하고 좋다고 하고 싶습니다. 최고의 영화는 아니더라도 한 번 쯤은 돌아볼 필요가 있는 그런 영화지요. 제 제안서가 응답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 밖에 생각해 본 인도영화 관련 이벤트 프로그램


- 영화제 시즌 모 IPTV 방영 볼리우드 영화 프로모션 (실제 제안서 제출까지 갔지만 매력이 없었나봅니다)

- DC에 인영갤 만들기.

- 심야 인도영화 상영 이벤트

- 미술/미술치료 전문가와 함께 보는 '따레 자민 빠르'

- 정계 인사와 함께보는 '라즈니티'

- 볼리우드(혹은 인도영화) 전문 소식지 ORUVAN

- 인도와 관련있는 유명인사들을 서포터즈로 한 영화제 프로그램, 영화 배급 등등 (실제로 특정 가수에게 ‘3 idiots’의 영화제 티켓을 보냈는데 안왔습니다. 선물까지 준비했었는데...)



마치며


 일본 홋카이도의 한 마을에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젊은 여성들이 훌라춤을 배워 마을의 온천파크에 공연을 함으로서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합니다. 이는 이상일 감독의 영화 ‘훌라걸스’로도 만들어졌죠.

 

 점점 다양성은 사라져가고 2차시장은 사양세인 우리나라의 영화시장에 저변이 낮고 수입이 힘든 인도영화가 더 많이 알려지고, 수입되며, 합법적으로 감상하고, 더 편하게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어떤 제약없이 즐기기 위해서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걸 함으로서 어떤 위치에 서고자 하는 의도로 이런 것들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보다 팀을 구성해 자본의 구애 없이 일을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사정이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시즌 2에는 더 현실적이고, 더 재밌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파고드는 그런 이벤트를 생각해볼까 합니다.

 

 그럼 시즌 2를 기대해주세요. 부디~

 





Posted by 라.즈.배.리


‘Black Friday’, ‘Dev.D’ 등 볼리우드에서 문제작 전문 감독으로 유명한 아누락 카쉬압 감독의 2000년 데뷔작 ‘Paanch’가 8년만인 2011년에 빛을 보게 될 예정입니다.


 2000년, 40일이라는 단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이 영화는 거친 언어를 쓰고(참고로 인도에선 욕설을 특수음으로 처리 합니다) 폭력과 마약이 등장한다는 이유로 심의에서 거절당했고 2002년과 2003년에도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거부되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아누락 카쉬압이 직접 밝힌 심의 거절 사유

- 혐오스러워서 인도의 관객들에게 부적절한 영화임

- 마약 흡입 장면 등이 나와 인도의 관객들에게 부적절 

- 몽롱한 장면은 관객들의 눈의 피로를 높일 수 있음

- 이 영화를 보고 즐거워 할 이들이 없음. 



 Paanch(판치)는 숫자 5를 뜻하는 힌디어로. 다섯 명의 범죄자 친구들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마약 거래를 하는 이 다섯 주인공들의 범죄와 그로인한 몰락을 그리고 있는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영화제나 비밀 경로 혹은 불법 다운로드 등으로 영화를 감상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아누락 카쉬압 감독의 대표작에는 못 미치지만 흥미로운 스토리와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연출력을 보여주며 영화에 집중하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누락 카쉬압 감독의 데뷔작에는 다른 영화인들이 지원 사격을 해줬는데 당시는 신인이지만 나중에 크게 되는 인물로 음악 감독이자 ‘카미니’등을 만든 감독 비샬 바드와즈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Jaane Tu... ya Jaane Na’ 등을 만든 압바스 테레이왈라가 가사를 쓰고 ‘Satya’라는 걸쭉한 영화로 신세를 졌던 람 고팔 바르마 감독은 프로듀서를 맡을 예정이었지만 지원을 해 주는 선에서 그쳤다고 전해집니다.

 무엇보다 아누락의 정신적 지주였던 배우 케이 케이 메논은 이 영화 이후 ‘Black Friday’와 ‘Gulaal’ 등의 영화에 함께 하며 우정을 과시했죠.



 이 영화를 배급하는 프로듀서 투투 샤르마는 자신감에 가득차 있습니다.

“이제 이 영화가 빛을 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시대와는 상관없는 작품이고 이제 아누락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돌려줄 때가 온 것 같다.”

 

영화 ‘Paanch’는 2011년 3월 개봉될 예정입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안녕하세요 인도영화 소식을 전하는 raSpberRy입니다. 

 
2005년 칸 영화제에 참석한 헐리웃 스타 쥴리아 로버츠는 영화제에서 만난 한 스타를 가리켜 ‘저 여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94년 미스 월드를 차지한 영화배우 아이쉬와리아 라이(Aishwarya Rai).

 올 해 15회째 접어들고 있는 아시아 영화의 중심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에 드디어 볼리우드 톱스타가 내한합니다. 사실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생각하지만 늦게라도 이런 이벤트가 있다는 것이 기쁘고 또 좋은 입소문이 나면 다음에는 샤룩 칸이나 리틱 로샨 같은 배우들이 방문할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분 좋게 올 해 PIFF를 통해 첫 내한하는 볼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녀 월드스타 아이쉬와리아 라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평소에 인도영화를 잘 모르셨던 분들께도 흥미로운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94년 미스 월드”로 시작된 연예계 진출


 볼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 중 한 명인 아이쉬와리아 라이(애칭인 애쉬로 많이 불린다)는 1973년 인도 Mangalore 에서 태어나, 해상무역가인 아버지와 작가인 어머니 아래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세상 앞에 서고 싶어 했고 춤과 노래 연습하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그녀가 스무 살이 되던 1994년, 미스 인디아에 출전하게 되고 왕관을 차지하게 되며 이어 미스 월드로 선발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됩니다.

 3년 후, 마니 라트남 감독의 타밀영화 ‘Iruvar’로 데뷔한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데뷔 1년만인 98년 타밀영화 ‘Jeans’로 Filmfare 남인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다 이듬해인 99년,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이 연출한 ‘Hum Dil De Chuke Sanam’를 통해 볼리우드에서 데뷔전을 치르는데요, 이 영화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합니다.

 타밀과 볼리우드를 오가며 영향력 있는 배우로 이름을 굳히던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2000년 샤룩 칸과 함께 한 ‘Josh’가 성공하고, 인도영화 팬들 사이에서 클래식으로 추앙받는 영화 ‘데브다스(Devdas)’는 비평과 흥행 모두 성공하며 아이쉬와리아 라이에게는 또 한 번 Filmfare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겨주게 됩니다. 




 서구인(西歐人)들이 주목하는 볼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녀스타


 비록 이듬해인 2003년 활동은 흥행과 비평에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그 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는데요, 국내에도 개봉된, 2004년 인도 출신 감독 거린더 차다의 영국영화 ‘신부와 편견’에 출연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습니다.

 특히 이때는 로레알 같은 국제적 기업의 모델 활동을 하면서 CF출연을 위주로 하게 되고
데이비드 레터맨이나 오프라 윈프리 같은 유명한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들의 쇼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출연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쥴리아 로버츠 외에도 평론가 로저 이버트 역시 그녀의 미모를 칭찬했고, 2005년, 미국의 유명한 음악 엔터테인먼트 채널 VH1이 선정한 근 20년 사이 가장 섹시한 스타 50인에 선정되기도 합니다. 



 그 때문이었는지 브래드 피트가 출연했던 영화 ‘트로이’나 마이클 더글라스, 브랜든 프레이저와 같은 헐리웃 스타들의 영화에 출연제의가 들어왔지만 그녀는 출연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명성에 비해 이렇다 할 만한 작품 활동은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남편인 아비쉑 밧찬과 출연했던 ‘Kuch Naa Kaho’나 ‘Umrao Jaan’, 산제이 더뜨와 함께 출연한 ‘Shabd’같은 영화는 비평과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그나마 성공을 거둔 ‘Khakee’에선 아주 작은 역을 맡았었죠. 


 다시 볼리우드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애쉬


 
2006년 볼리우드에서 가장 화려한 영화 한 편이 개봉됩니다. 볼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사 야쉬 라즈(Yash Raj)사가 선보이는 블록버스터 영화 ‘Dhoom 2’는 80 Crores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2006년 개봉작 중 흥행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 영화가 흥행에 대 성공을 거두자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다시 볼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배우의 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 출연한 아비쉑 밧찬과 함께 영화 ‘Guru’를 찍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그 후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아이쉬와리아 라이 밧찬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소위 영화배우 집안인 밧찬 패밀리를 형성하게 됩니다.





 아비쉑 밧찬, 그리고 그녀의 남자들


 
올 해 PIFF에는 아이쉬와리아 라이 뿐 아니라 그녀의 배우자이자 ‘라아반’에 함께 출연한 배우 아비쉑 밧찬도 함께 내한합니다.
 
 부드러운 목소리에 신사적인 외모로 국내 인도영화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아비쉑 밧찬은 작년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영화 ‘블랙’의 주인공인 인도의 국민배우 아미타브 밧찬의 아들로 처음에는 아버지의 후광 때문에 스몰 밧찬 정도로 평가를 받던 배우입니다. 2000년 중견 감독인 J. P. 더따의 ‘Refugee’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어떻게 보면 닥치는 대로 영화에 출연하게 되는데요.

 
그를 배우로 완성시켜 준 사람은 다름 아닌 '라아반'의 감독인 마니 라트남 감독으로 그의 작품 ‘Yuva’를 통해 아비쉑은 배우로서 거듭나게 됩니다. 2005년엔 ‘보니와 클라이드’를 연상시키게 하는 코믹 범죄 드라마 ‘Bunti Aur Babli’에 출연 영화가 대 성공을 거두며 볼리우드의 스타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데요. 2007년은 그에게 가장 뜻 깊은 한 해로, 영화 ‘Guru’에서 보여준 놀라운 연기로 Filmfare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데 이어 영화는 비평과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함께 출연한 아이쉬와리아 라이와 결혼해 현재까지 파트너로서, 동료 배우로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결혼에 골인하기 까지 두 명의 남자 배우와 사귀었는데요. 1999년 ‘Hum Dil De Chuke Sanam’에서 만난 톱스타 살만 칸과 만나게 되었지만 성격 차이로 헤어짐은 물론이고 인도 영화계의 조직폭력배 개입에 두 배우가 연루되는 등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어 볼리우드의 여러 감독들이 두 배우를 같은 영화에 캐스팅 하려는 시도는 번번이 무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살만의 뒤를 이은 배우는 비벡 오베로이라는 배우로 다소 생소하지만 국내에 소개된 ‘비욘드 러브’라는 작품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찾아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배우와는 ‘Kyun! Ho Gaya Na’라는 영화에서 만나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좋은 관계를 맺고 지냈지만 역시 헤어지게 되는데요. 둘이 사귀게 되면서 전 남자친구인 살만 칸과의 다소 험악한 관계(!)를 맺게 되지만 결과야 어찌 되었든 최후의 승자는 바로 아비쉑 밧찬이 되었다는 사실.




 최근의 활동과 앞으로 보여줄 모습


 최근에 출연한 영어권 영화(‘Last Legion’과 ‘핑크 팬더 2’)는 좋지 못한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을 보면 아이쉬와리아 라이가 있을 곳은 역시 볼리우드가 아닌가 하는데요. 2008년엔 ‘둠 2’에서 함께 입을 맞춘(진짜로 입을 맞췄던!) 스타 리틱 로샨과 함께 역사물 ‘조다 악바르(Jodhaa Akbar)’에 출연합니다. 인도에서 우리의 광개토대왕 정도의 업적을 지닌 악바르왕의 이야기를 다룬 이 사극에서 보여준 열연으로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고 영화는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둡니다. 

 
밧찬 패밀리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Sarkar Raj(국내엔 '가문의 법칙'으로 소개됨)’ 역시 비평과 흥행에 성공을 거두는데요. 이 작품을 기점으로 2009년에는 1년의 공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인기 여배우로서의 부동의 자리를 지킨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바로 올 해인 15회 PIFF에서 소개될 영화 ‘라아반’과 ‘라아바난’을 통해 인도내의 많은 관객들에게 지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이에 그치지 않고 인도영화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인 190 Crores가 들어간 Sci-Fi 블록버스터 대작 ‘Endhiran(ROBOT)’에선 남인도 최고의 배우 라즈니칸트와 함께 남인도와 볼리우드 지역 모두에 도전장을 내밀고, ‘데브다스’의 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과 8년 만에 함께 작업하는 스릴러 드라마 ‘Guzarish’, 복고풍의 귀여운 모습을 선사할 ‘Action Replayy’ 등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가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상경력

  • Aur Pyar Ho Gaya(97)/Star Screen 신인상
  • Jeans(98)/Filmfare 남인도 여우주연상
  • Hum Dil De Chuke Sanam(99)/Filmfare 여우주연상, International Indian Film Academy 여우주연상, Star Screen 여우주연상, Zee Cine Award 여우주연상
  • Devdas(2002)/Filmfare 여우주연상, International Indian Film Academy 여우주연상, Star Screen 여우주연상, 커플상(with 샤룩 칸), Zee Cine Award 여우주연상, 인도미인상
  • Raincoat(2005)/Zee Cine Award 비평가 여우주연상
  • Jodhaa Akbar(2008)/Star Screen 인기상

 그 외 수상부문 19개, 노미네이트 20회


 국내에 소개된 아이쉬와리아 라이의 작품들


 
영화제에 소개된 작품들
‘데브다스(Devdas)’ /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  / 2003년 7회 PIFAN
‘움라오 잔(Umrao Jaan)’ / J. P. 더따 감독 / 2007년 7회 Senef
‘구루(Guru)’ / 마니 라트남 감독 / 2007년 12회 PIFF

‘조다와 아크바(Jodhaa Akbar)’ / 아쉬토슈 고와리케 감독 / 2008년 12회 PIFAN
‘가문의 법칙(Sarkar Raj)’ / 람 고팔 바르마 감독 / 2008년 12회 PIFAN
‘둠 2(Dhoom 2)’ / 산제이 가드비 감독 / 2009년 14회 PIFF


 개봉작
 안타깝게 영미권 작품들이네요. 볼리우드 영화를 미디어로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 ㅠ.ㅠ
‘신부와 편견’ / 거린더 차다 감독, DVD 출시 (블루레이 출시는 미지수)
‘러브 인 샌프란시스코’ / 폴 마예다 베르제 감독 (국내 DVD 출시 미지수)
‘핑크 팬더 2’ / 해럴드 즈워트 감독, DVD 출시 


 기타
‘왕의 여자(Jodhaa Akbar)’ / 아쉬토슈 고와리케 감독
 
- 국내엔 ‘조다 악바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작품으로 QOOK TV 세계의 흥행영화관을 통해 서비스 중.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영어, 힌디어, 칸나다어, 타밀어, 우르두어를 할 수 있다
10대 시절 5년 동안 전통무용과 음악을 배움
2003년 칸 영화제 볼리우드 배우 출신 첫 심사위원 선정
2003년부터 로레알 모델 활동
롤링스톤지에 실린 첫 볼리우드 배우 932호 2003년 10월호


2003년 TIME지표지에 등장한 두 번째 볼리우드 여배우
2004년 기네스북 등재
2004년 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
2004년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


2004년 런던 마담 뚜소에 밀랍인형 전시 첫 인도배우
2005년 브래드 피트의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의 제인 스미스 역으로 가장 먼저 거론됨.
2006년 미국의 부시 대통령 인도 방문 당시 배우 아미르 칸과 함께 오찬에 동석
* 2006년 ‘007 카지노 로얄’의 베스퍼 린드 역할로 거론됨
2007년 애쉬의 팬인 브렛 래트너 감독이 ‘Rush Hour 3’에 출연할 것을 제안


 올 해 15회를 맞은 PIFF 아이쉬와리아 라이의 방한 다시 한 번 기쁘게 생각하고 부산영화제에 오시면 그녀의 영화 ‘라아반’과 ‘라아바난’ GV 및 오픈토크를 통해 그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영화와 관객과 스타가 함께하는 부산으로 오세요~!



Posted by 라.즈.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