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aSpberRy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2011년 발리우드 영화계에서 특별한 활약을 보였던 열 명의 스타들과 그들의 활약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순서는 성(姓)을 기준으로 알파벳 순서로 펼쳐봅니다.




 2001년 ‘Dil Chahta Hai’는 감독의 스물일곱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힌디영화라는 찬사를 얻은 바 있고, 이후 아미타브 밧찬의 영화 ‘DON’의 리메이크로 상업영화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인 리테쉬 시드와니와 세운 Excel Entertainment를 설립해 영화 제작을 시작하면서 2008년도에는 자사의 영화 ‘Rock On!!’을 제작해 동시에 배우로서 길을 걷게 됩니다.  

 2011년, 파르한 악타르는 배우로서, 제작자로서 또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줍니다. 우선 자신이 제작하고 배우로도 출연한 ‘Zindagi Na Milegi Dobara’는 올 해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또 기존 자신의 영화에서 보여주던 진지하고 심각한 역에서 벗어나 유머러스한 캐릭터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해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자신의 영화 ‘DON 2’를 통해 다시 감독으로 돌아왔습니다. 독일 올 로케이션 촬영과 두 번째 액션 영화에 도전함으로서 자신의 역량을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2012년에도 파르한은 배우의 모습과 제작자로서의 모습을 함께 보여줄 예정인데요, 우선 ‘Rang De Basanti’와 ‘델리 6’ 등을 만든 라케쉬 옴프라카쉬 메흐라 감독의 ‘Bhaag Milkha Bhaag’에서 시크교도 출신의 스포츠선수 밀카 싱(Milkha Singh)으로 출연해 전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고, 아미르 칸의 aamir khan production과 함께 제작하는 스릴러 영화 ‘Talaash’를 제작중입니다.




 배우가 상업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작품에 출연하면서 또한 자신의 배우로서의 역량을 펼쳐나간다는 것은 관객에게도 배우에게도 서로 유익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드야 발란은 올 해를 가장 빛낸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연말 흥행작들의 기세에 눌린다는 1월에 개봉된 ‘No One Killed Jessica’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와 비드야와 라니의 멋진 연기가 어우러져 비평가들과 관객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고 12월에 개봉된 ‘The Dirty Picture’는 최고의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많은 이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냈습니다.


 ‘Pareenita’나 ‘Lage Raho Munnabhai’ 등의 영화에서 보여준 기존 그녀의 단아한 이미지들은 ‘Ishqiya’나 ‘The Dirty Picture’를 통해 관능적인 이미지도 가능한 배우임을 보여주면서 이 배우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는데, 이것은 단순히 하나의 배우나 배역으로서의 이미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발리우드의 새로운 아이콘을 찾았다는 기쁨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드야 발란은 2012년 1월, 독특한 영화 한 편으로 발리우드의 영화팬들을 찾을 예정입니다. ‘Kahaani’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알라딘’을 만든 수조이 고쉬 감독의 후속작으로 이 영화에서 비드야는 남편을 찾아다니는 임산부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한 90년대 액션스타로 이름을 날린 써니 데올의 액션영화 ‘Gaayal Returns’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또한 UTV의 수장 시다드 로이카푸르와의 결혼설이 피어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영화인 커플을 2012년에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이믈란 하쉬미의 이미지는 남성 중심적인 B급 영화에서 보여지는 애송이 마초의 이미지나 키스보이라는 자신의 별명답게 여배우들과의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으는 2군 배우로의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2010년 ‘Once Upon A Time In Munbaai’에서 보여준 건달 쇼아입역으로 괄목할만한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준 뒤 마두르 반다카르나 디바카 배너지 같은 작가주의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는 배우로 급성장했습니다.



 2011년은 발리우드에서의 A등급 영화들의 상업적 급성장과 함께 A등급 전문배우인 이믈란 하쉬미의 활약이 동시에 드러난 한 해로 기록될 만합니다. 올 초 마두르 반다카르가 철저히 상업적인 목표로 만든 로맨틱 코미디 ‘Dil Toh Baccha Hai Ji’에서 자신의 이미지에 걸맞은 바람기 있는 보이토이 역을 맡았고, 올 여름 다크호스였던 에로틱 스릴러 ‘Murder 2’에서는 살인마를 추격하는 추격자 역할을, ‘Once Upon A Time In Munbaai’의 감독 밀란 루트리아 감독의 화제작 ‘The Dirty Picture’에서는 까칠한 영화감독 역할을 맡아 자신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과 영화적인 성공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한 해였습니다.

 





 우선 1월에는 ‘Khosla ka Ghosla’, ‘Love Sex aur Dhokha’ 등의 화제작들을 만든 대표 뉴웨이브 감독 디바카 배너지의 ‘Shanhai’가 개봉될 예정입니다.

 특히 ‘The Dirty Picture’의 성공으로 이믈란 하쉬미의 프로젝트 ‘Play’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었고, 여전히 이믈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Bhatt집안의 Vishesh의 야심작 Raaz 3D가 2012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존 카트리나 케이프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남성 관객들이 즐거워할 인형 같은 이미지이자 아이템 걸로서의 청순 글래머의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2009년 영화 ‘뉴욕’은 그녀에게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된 계기였습니다.

 그리고 맛살라 전문배우였던 그녀의 의외의 선택이었던 ‘Raajneeti’역시 상업적으로 대 성공을 거두고 그녀의 연기력 역시 진일보한다는 좋은 평가도 받았죠.

 그녀의 의외의 선택은 2011년에도 계속 되는데요. 여름 시즌 개봉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에서는 비록 그녀의 다른 영화들에게 비해 비중이 크지 않은 배역이었지만 꾸미지 않은 소탈한 이미지로 연기에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또한 리틱 로샨과의 키스신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열기가 식기 전에 개봉된 ‘Mere Brother Ki Dulhan’에서는 다시 그녀의 전형적인 발랄한 이미지와 맛살라 댄스들을 보여줌으로서 발리우드 영화 팬들에게 보답했는데, 단순히 정통 맛살라 영화로서의 귀환이었을 뿐 아니라 단순히 보조적인 역할로서의 그녀의 이미지를 바꾸어 철저하게 영화를 주도하는 위치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2012년 EID 옛 연인인 살만 칸과 함께 첩보 액션영화 ‘Ek Tha Tiger’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그녀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1월에 개봉하는 리틱 로샨의 영화 ‘Agneepath’에서 아이템 걸로 깜짝 출연할 예정입니다.

 또한 타이틀 미정의 야쉬 초프라 감독의 50주년 기념작에 출연해 처음으로 샤룩 칸과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세 칸의 전쟁이 2011년에도 있었지만 2010년에 벌였던 것과는 조금 다른 차원의 전쟁이었죠. 아미르는 배우보다는 제작자에 심혈을 기울였던 까닭에 발리우드의 팬들은 살만의 ‘Bodyguard’냐 샤룩의 ‘Ra.One’이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두 영화모두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두 칸 모두 위너가 되었지만 진정한 승자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까리나 카푸르.


 이미 까리나는 데뷔 초기였던 2000년 초반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 카푸르가의 낙하산이 아닌 괴물 신인이라는 칭호를 받았었지만 그녀의 노력과는 달리 다소 연기파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상업적인 영화에는 잘 캐스팅 되지 못했는데, 그녀의 관능적인 이미지나 2000년대 중반 샤히드 카푸르와의 커플 출연 등으로 화제를 모으다 서서히 상업적인 영화에도 주목 받기 시작해 ‘세 얼간이’를 시작으로 ‘Golmaal 3’와 ‘Bodyguard’, ‘Ra.One’까지 여배우로서는 100 Crores 클럽(100 Crores 이상의 흥행영화에 주역으로 출연한 배우) 유일하게 네 편의 영화를 기록한 배우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스코어는 남자 배우들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죠. (그 다음은 살만 칸이 ‘다방’, ‘Ready’, ‘Bodyguard’로 세 편)




세프 알리 칸과 함께 했던 영화 'Kurbaan'



 2012년 발리우드는 까리나의 독무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참 동생뻘인 임란 칸과 함께 연기할 카란 조하르 제작의 ‘Ek Main Aur Ekk Tu’, 남자친구이자 내년 초 남편이 될 남자 세프 알리 칸과의 호흡이 기대되는 첩보 액션물 ‘Agent Vinod’, 아미르 칸과 또 한 번 작업하는 스릴러 영화 ‘Talaash’, 악쉐이 쿠마르의 범죄 드라마 ‘Once Upon A Time In Mumbaai 2’, 무엇보다도 그녀의 팔색조다운 매력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Heroine’에서는 비로소 배우생활 13년 만에 원톱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올 봄 아미타브 밧찬의 내레이션으로 aamir khan production의 프로모가 나왔을 때 그리 많지 않은 편수의 작품이지만 아미르는 발리우드 영화계에서 상당히 많은 도전과 모험을 했다는 느낌이 들고, 또 그의 모험이 성공을 거두면서 그는 최고의 배우 못지않게 최고의 프로듀서라는 호칭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해외 영화제라는 소박한 욕심에서 만들어진 아내 키란 라오 감독의 ‘Dhobi Ghat’는 개봉당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고 여름 상업영화 격전 시즌에 선보인 ‘Delhi Belly’ 역시 비평가들의 찬사와 상업적 성공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친 게 아니라 ‘Dhobi Ghat’는 인도의 전통처럼 따라오던 인터미션을 과감히 삭제했다는 점, ‘Delhi Belly’는 삭제나 비프음 처리 없이 성인용 등급인 A등급으로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이 발리우드 영화계에서는 상당히 도전적인 시도였고 그 시도가 성공함으로서 아미르 칸은 발리우드 영화의 변화를 이끄는 주도자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영화 ‘세 얼간이’를 통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화권 국가들에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그였던 만큼 2012년에도 좋은 활약 기대해 봅니다.






 아미르 칸은 다시 본업인 배우로 돌아옵니다. 파르한 악타르와 리테쉬 시드와니의 Excel이 아미르 칸과 공동으로 제작을 맡고 까리나 카푸르와 라니 무케르지가 함께하는 ‘Talaash’가 2012년 6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카트리나 케이프와 함께 ‘Dhoom 3’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또한 2012년 초에 우리나라에는 그의 첫 감독작이었던 '지상의 별들'이 스크린으로 찾아올 예정이니 멀리 가지 마시고 아미르를 맞아주시길




 임란 칸은 데뷔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2008년 ‘Jaane Tu ya Jaane Na’는 발리우드에 없던 배우들, 있었긴 했지만 메이저 영화로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은 이야기들로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그 해 비평과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임란 칸의 모든 영화가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의 출연으로 발리우드에는 젊은이들의 시각에서 그려진, 젊은 감독들의 신선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영화들이 본격적으로 발리우드의 메이저 영화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2011년에도 영 시네마 계통의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졌고 일부 영화들은 상업적으로도 쏠쏠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임란 칸이 주연을 맡은 ‘Delhi Belly’는 같은 해에 등장한 다른 영화들이 젊은이들의 소비적인 일상을 보여주거나 사랑만세형 영화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신선한 대사와 감각을 보여준 차별화 된 영화였고 임란 칸은 이런 젊은 감각의 영화에서 또 한 번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해 냅니다.

 두 달 뒤, 카트리나 케이프와 함께 한 ‘Mere Brother Ki Dulhan’에서는 카트리나 케이프와 함께 연기의 앙상블을 이룸과 동시에 능청스런 연기로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영화는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죠.






 다소 언밸런스 해 보일 수 있는 대 선배인 까리나 카푸르와의 로맨스가 기대되는 ‘Ek Main Aur Ekk Tu’가 2월 밸런타인데이 시즌에 맞춰 개봉될 예정이고, 비샬 바드와즈 감독의 첫 로맨틱 코미디 프로젝트인 ‘Matru ki Bijlee ka Mandola’에서 ‘신이 맺어준 커플’의 아누쉬카 샤르마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많은 여배우들과의 멋진 궁합을 이끌어낸 임란이 2012년에도 여배우들과 멋진 앙상블을 이뤄낼지 기대되네요.




 마치 발리우드에서 살만 칸의 모습은 적수가 없는 무림 고수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자신이 출연한 단 두 편의 영화 ‘Bodyguard’와 ‘Ready’가 각각 2011년도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고 작년 ‘다방’에 이어 또 한 번 100 Crores 클럽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살만 칸은 2011년을 가장화려하게 보낸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살만 칸의 존재감이 올 해 유달리 크게 드러났던 것은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이제 발리우드의 어떤 배우도 범접할 수 없는, 소위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를 지녔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고, 발리우드 영화의 텍스트적으로 분석해보면 현재 주로 젊은 계층의 관객들을 위시한 영화들이 밀려오던 가운데 우직하게 정통 맛살라 영화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이 대중들에겐 반갑게 다가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Chillar Party'의 제작 보고회에서


 또한 올 해 살만 칸은 프로듀서로서 활약했는데요. 그의 브랜드 SKBH의 첫 장편 프로젝트였던 어린이 영화 ‘Chillar Party’는 비록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비평과 흥행 면에서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어 괜찮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살만 칸은 2012년에는 다양한 활약을 펼칠 예정인데요, EID(무슬림의 휴일)의 남자라는 호칭답게 첩보 액션영화 ‘Ek Tha Tiger’가 EID 시즌을 목표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살만 칸의 데뷔 이후 야쉬 라즈 브랜드의 첫 주연 영화라는 점과, 옛 연인인 카트리나 케이프와 다시 호흡을 맞추고, 야쉬 라즈가 미래의 감독으로 꼽는 ‘뉴욕’의 카비르 칸 감독의 3년만의 신작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텔루구 영화 ‘Kick’의 리메이크 영화로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입니다. 이미 제작자인 사지드 나디아드왈라측이 우리나라의 사전 답사를 끝내 한국 로케이션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운이 좋다면 살만 칸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 뿐만 아니라 살만 칸을 발리우드의 새 아이콘으로 만들었던 출불 판데이 형사로 또다시 돌아올 예정인데요. 영화 ‘다방 2’로 2012년 크리스마스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하니 살만 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일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 올 해 살만 칸과의 대결에서는 밀려났지만 그럼에도 샤룩에게 2011년은 값진 해였다고 봅니다. 

 만인의 연인이라는 칭호를 받던 그는 올 해 각각 Sci-Fi물과 액션 스릴러라는 각기 다른 두 장르영화에 출연함으로서 하나의 이미지에 국한되는 것을 탈피함과 동시에 배우라는 타이틀을 하나의 모험으로 사용한 도전정신은 상당히 높이 살만합니다.



 특히 인도 메이저 영화들의 특수효과를 담당하던 자신의 회사 Red Chillies VFX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는데요 Red Chillies의 창립 작품이었던 ‘Main Hoon Na’를 시작으로 많은 영화에서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올해는 ‘엑스맨’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제프 클라이저와 함께 ‘Ra.One’에서 그 기술을 한층 끌어올려    발리우드 영화의 특수효과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올 해 우리나라에 개봉된 ‘내 이름은 칸’은 한국의 관객들에게 인도영화와 샤룩 칸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배우의 멋진 모습을 또 우리나라에서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샤룩 칸의 2012년은 반은 배우로 또 반은 제작자로서 활약을 펼치는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절친한 친구 ‘내 이름은 칸’의 감독 카란 조하르와 함께 청춘물인 ‘Student of the Year’의 공동 프로듀서를 맡고 지원 사격을 하는 의미로 이 영화의 조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감독 야쉬 초프라의 영화인생 50주년을 회고하는 작품에서 아누쉬카 샤르마, 카트리나 케이프와 함께 출연해 2012년 역시 값진 한 해를 보낼 예정입니다.


 


 2011년 아이쉬와리아 라이(이하 애쉬)는 단 한 편의 영화도 찍지 않았지만 매스컴에 가장 많이 노출이 된 배우 중 한 명일 것입니다. 그만큼 그녀는 아직도 발리우드에서 많은 시선을 끄는 배우임을 증명하는 것이죠.

 칸 영화제를 사랑하는 배우로 알려진 애쉬는 올 5월 칸 영화제에서 마두르 반다카르 감독과 함께 영화 ‘Heroine’ 제작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제작 발표가 있고 얼마 뒤 임신소식으로 그녀는 발리우드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합니다. 2007년 아비쉑 밧찬과 결혼한 이후로 소식이 없어 몇몇 황색언론들은 구설수들을 펼쳐냈지만 4년만에 그 루머를 일축시켰습니다.

 그러나 임신 소식이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니었죠. 임신으로 인해 영화 촬영을 무기한 연기하게 되었는데 이미 촬영이 시작된 영화를 주연배우 한 명 때문에 미룰수는 없는 일. 결국 애쉬는 ‘Heroine’ 프로젝트에서 하차하고 한 때는 법적문제까지 일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한 편, 올 10월 우리나라에 애쉬의 영화 ‘청원’이 개봉되었습니다. 2012년 샤룩 칸, 아미르 칸에 이어 또 한 명의 인도영화 스타의 영화가 국내 극장가를 찾아오게 된 것이죠. 물론 그녀는 작년과 달리 우리나라를 찾지 않았지만 이 영화의 개봉은 우리나라에 인도영화의 맥을 잇는 나름 중요한 역할을 했죠.





 남편인 아비쉑 밧찬과 무려 일곱 번째 영화를 함께 촬영하게 됩니다. ‘Ladies and Gentlemen’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드라마, 코미디, 역사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온 라즈쿠마르 산토시 감독의 신작으로 빠르면 2012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고 뭄바이, 로마, 뉴욕,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촬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영화 '로봇'이 개봉될 예정입니다. 2012년에도 애쉬의 활약을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 언급




 ‘미션 임파서블’의 톰 아저씨 못지않게 우리나라를 찾아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간 외국 배우가 있습니다. 발리우드 팬들에게는 낯설지 모르지만 타밀 영화계에서는 라즈니칸트, 카말 하산, 수리야와 함께 4대 천왕으로 꼽히는 배우 비크람이 작년 ‘라아바난’에 이어 올 해도 자신의 영화 ‘신이 보내준 딸’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숀 펜의 영화 ‘아이 엠 샘’을 연상케 하는 이 영화에서 비크람은 다른 영화에서 보여주던 자신의 남성적인 무게감을 덜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지적장애인 크리슈나 연기로 인도의 영화팬들을 울렸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때는 원래 야외 상영에 간략한 무대인사만 잡혀있었는데 다음날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소규모 상영의 GV에 참석해 관객들과 참석했던 장애우들과 사진을 촬영하면서 멋진 팬서비스를 보여 대인의 너그러움을 풍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웬만해선 검증된 감독의 작품에만 출연하고 다작을 하지 않는 비크람이 2012년에는 가장 바쁜 활약을 보여줄 예정인데요. 이미 그의 섹시한 악당의 이미지를 보여줄 액션영화 ‘Rajapattai’가 개봉되었고, 시대극인 ‘Karikalan’과, UTV에서 제작하고 ‘신이 보내준 딸’의 감독 비제이와 함께 만드는 액션영화 ‘Thaandavam’에선 기존 인도영화에선 보여주지 못한 색다른 액션을 선보이겠다고 합니다.

 또한 올 해 ‘Shaitan’이라는 묵직한 영화로 등장한 비조이 남비아르 감독이 연출하는 두 번째 힌디 영화에 ‘라아반’에 이어 두 번째 발리우드행 외출을 할 예정인데요. 연기와 개성 두 가지 매력을 가진 이 스타의 2012년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발리우드 열 명의 배우들과 특별히 언급하는 한 명의 배우까지 총 열 한 명의 배우들을 만나봤습니다. 2012년에는 어떤 배우들이 활약을 펼칠지 인도영화와 배우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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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인도영화는 그저 영화제에서나 볼 수 있는 변방의 영화였습니다. 그나마 해당 영화제의 프로그래머가 영화를 픽업해 주지 않으면 그 기회조차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죠.

 이제는 그나마 영화제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국가의 영화에 그 장을 연다는 영화제 자체의 취지도 있고 한 편으로는 인도영화가 나름 영화제에서 소위 ‘팔리는 영화’로 인식되어 있다는 점도 있지요.


 특히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영화의 메카로 자리 잡고자 했던 까닭에 오래 전부터 인도영화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소위 인도영화 팬들이 찾는 발리우드 영화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인도 내의 다양한 언어권 영화들을 대상으로 상업영화와 작가 감독의 비율을 어느 정도 맞춰가면서 영화를 소개해왔습니다.

 그런데 올 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인도영화들은 영화제의 잘못인지 아니면 필름을 보내 온 인도내의 회사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 우메쉬 쿨카르니 감독의 ‘신을 본 남자’의 상영 취소라든가(심지어 김지석 프로그래머께서 트위터 등을 통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까닭에 그 아쉬움은 더합니다) 산제이 릴라 반살리의 내한 취소 같은 경우가 아쉬웠다고 이미 일전에 글을 남겼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또 다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도영화쪽 지인들의 제보에 따르면 영화 ‘신이 보내준 딸(Deiva Thirumagal)’과 ‘바스코 다 가마(Urumi)’가 편집된 버전이 상영되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두 영화 모두 160분 정도의 러닝타임을 하고 있는데 실제 부산 국제영화제 상영당시 ‘신이 보내준 딸’은 145분 정도, ‘바스코 다 가마’는 130분 정도의 러닝타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요. 그런데 사실을 확인하고 나니 참 섭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두 영화는 우리나라에 개봉할 영화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는 봤지만 개봉할 경우 이 영화들이 수익성은 불투명하다고 보거든요. 영화제가 이 영화의 반응을 통해 우리나라에 해당영화를 개봉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 같은 건 없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 배려가 있다고 하기도 우습구요)

 그런데 사실 영화제 영화는 영화제가 끝나고 영화의 세일즈를 목표로 하고 상영되는 것은 아니지요. 물론 부산 영화제에는 마켓이 있고 일부 영화는 마켓을 위한 스크리닝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일종의 행사일 뿐 실제 픽업되는 영화들은 그 영화 자체로 전문가나 관객들의 반응, 평가 등을 위해 상영이 되는 것이죠. 그것이 페스티벌로서의 일차적인 목적이니까요. 그런데 그 나라에서 상영되던 온전한 버전을 보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모두 ‘영화제’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관객들 대부분이 인도영화는 길다는 사실도 용인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이 보내준 딸’은 필름 상태까지 좋지 않았죠)

 영화제 측은 해당 영화에 대한 정보를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이긴 하지만 영화제 팀에 소속된 분들이 모두 본인들이 픽업하는 영화들의 정보를 바삭하게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대개 어느 영화제를 막론하고 영화제 측에서 관심을 두는 부분은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유명한 어떤 영화가 어떤 판본이 있다더라, 자국에는 필름이 유실되었으나 다른 나라에는 있다더라 뭐 이런 것들이죠. 허나 글쎄요... 아직 인도영화는 그 정도의 노력을 들일만 한 세계의 영화는 아니었나 봅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들으니 현지에서 개봉 된 뒤 1년이나 지나 부산국제영화제의 이미지 치고는 신선도가 다소 떨어지는 ‘청원(Guzaarish)’ 같은 영화를 상영한 게 차라리 나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나름' 있지만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생각해 봅니다. 바로 작년의 경우를 말이죠. 부산국제영화제측은 2010년 영화 ‘라아반’과 ‘라아바난’을 갈라프레젠테이션으로 올리고 마니 라트남 감독, 배우 아이쉬와리아 라이, 아비쉑 밧찬, 비크람을 초청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가 상영되었던 베니스 영화제를 포함해 어느 나라에도 이 네 명의 게스트를 모두 초청하거나 이 영화의 두 가지 버전을 모두 상영했던 적이 없습니다. 이런 사례가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올 해는 굉장히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제는 그 순간을 놓치는 것이 아깝기 때문에 영화팬들이 발품을 팔아 영화를 보고 축제를 즐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 해 소개되었던 작가주의 영화나 유명 감독의 영화에 비하면 크게 주목을 끌지 못할 작품들이겠지만 이제는 영화제에서조차 온전한 필름을 보지 못하면 온전한 인도영화는 정말 어디서 감상해야 하는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 확인한 내용으로는 '신이 보내준 딸'은 극중 주인공 크리슈나가 딸에게 신발을 사주는 장면이 편집되었다고 하더군요. '바스코 다 가마'의 경우 타부라는 타밀-발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유명 배우의 카메오 장면을 비롯해 다수의 장면이 필름에서 사라졌다고 하구요. 
 (확인한 바로는 뭄바이 필름 페스티벌에 상영된 '바스코 다 가마'의 판본은 155분입니다. 25분 어디갔나요?)

 * 영화제가 다 끝난 마당에 이런 글을 써서 뭐하겠습니까만,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측에서 제 글을 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부산국제영화제 하면 성역 아닌가요? 가뜩이나 국내에 개봉도 잘 안되고 개봉되도 편집의 마수를 벗어나지 못하는 인도영화... 이제는 영화제도 못 믿는 건가요?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프로그램팀에 전화해서 입장을 들어보고도 싶지만 그냥 소심하게 글로만 적어봅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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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신의 또 다른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든지 이외에 진짜 좋은 의미의 코드 정보를 일종의 것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나는 우리가 구현하는 순간, 나는 디자인을 빼내 정보의 이런 종류에 관한 얘기했습니다 걸 벤처 소유하고있다.

    2011.11.26 23:35 [ ADDR : EDIT/ DEL : REPLY ]




 남인도영화 하면 떠오르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소위 인터넷에 떠돌던 황당 액션류의 주인공들이 마구 날아다니며 악당들을 소탕하는 영화나 콧수염을 기른 아저씨 같은 남자배우들이 활약하는 그런 영화들 말이죠.

 인도영화는 촌스러워야 맛이라며 그것을 하나의 지역의 다양성으로 봐주자는 견해도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견해는 영화 마니아로서 소수의 위치에 있는 인도영화 마니아 중에서도 소수 마니아들의 견해가 아닐까 합니다. 아직도 많은 인도영화 팬들은 말쑥한 배우들이 그래도 다소 매끄러운 전개가 있는 발리우드 영화에 익숙해 있으니까요.

 하지만 남인도 영화는 그 자체로서도 변화의 흐름을 겪고 있는 듯합니다. 다소 진지한 작가주의 영화들도 계속 나오고 있지요. 마니 라트남 같은 감독이 대표적인 인물일 것이고, 자체적으로도 기술적인 부분이나 각본에 대한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죠. 액션 위주의 이 남인도 영화판에서도 슬슬 범죄 스릴러나 멜로물 장르의 영화들이 각광을 받고 있으니까요.




 영화 ‘신이 보내준 딸’은 가족영화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법정 드라마죠. 이 두 가지만으로도 타밀 영화계에서는 상당히 진보적인 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죠. 숀 펜이 출연했던 영화‘아이 엠 샘’을 따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런 혐의(!)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 꽤 해 볼만 한 시도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시도는 좋았지만 안타깝게 영화가 너무 심할 정도로 툭툭 끊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실 이는 이 영화 말고도 많은 인도영화에서 느꼈던 장면전환, 이야기 전환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신이 보내준 딸’의 경우는 심하구요. 160분에 가까운 러닝타임 동안 뭔가 쫓겨 다니는 듯 허겁지겁해 보이는 전개에 정서 불안에 빠진 정신지체아 크리슈나(비크람)의 모습까지 겹쳐지니 영화가 상당히 불안정해 보입니다. 관객이 주인공에게 측은함을 느끼기 보다는 속으로 ‘저 사람을 먼저 진정시켜야지!’ 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을 심정이니까요.

 


 물론 영화의 의도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너무 답답할 정도로 주인공을 괴롭히죠. 주인공이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부잣집 딸과 결혼했고 그녀와 사별했다는 이유만으로 가족들이 그를 미워하고 딸을 빼앗는 설정은 마치 아침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상황자체를 극단으로 몰아넣으니 영화가 관객에게 할 수 있는 배려는 ‘자 적당한 시점에 손수건을 빼세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잘 만든 법정드라마라고 하기도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이상하게 상대편 변호사는 논리적이기는 하나 이유 없고 인정 없이 야박하기만 하고 아누쉬카 셰티가 맡은 아누라다에게 남은 것은 정의 밖에 없어요. 영화의 구도가 이렇다 보니 왠지 인간적으로 약자의 편을 들어야 할 것 같은 애매함이 영화 속에 감돌고 있습니다. 물론 크리슈나가 딸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그 이야기를 너무 감성적으로만 풀어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착한 영화를 표방한 나머지 인권에 대한 부분이나 법정 드라마라는 시도는 상당히 무색하게 되었지요.




 어떻게 보면 크리슈나와 딸 닐라가 행복하게 지냈던 한 때를 그린 인터미션 전 부분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아누쉬카 셰티의 모습을 큰 스크린으로 보고 싶었던 욕심은 있었지만 그래도 차라리 전반부의 비중을 늘리고 법정 드라마 부분을 과감히 줄였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예 차지게 만들 생각이 없었다면 말이죠.




 * 배우들의 연기엔 이의가 없습니다. 모든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지요. 

 * 영화는 상당히 아쉬웠지만 그래도 비크람이 자신의 영화를 들고 내년에도 부산에 왔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이어 그의 매너에 다시 한 번 감동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저를 기억 못하더군요...)

 * 한 지인의 제보에 따르면 이 영화 '신이 보내준 딸'과 '바스코 다 가마'가 BIFF 상영때 편집판이 상영되었다는 이야기가 있군요. 어쩐지 IMDB나 위키피디아에서 올라온 러닝타임보다 짧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이라면 매우 당혹스러운데요. BIFF 국제영화제 맞나요? 한국의 로이 톰슨 홀(토론토 국제 영화제가 자랑한다던...) 영화의 전당에는 비가 샌다고 하더니... 아시아 영화의 메카가 되겠다면서 너무 신경 안 쓰는 것 아닌지...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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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영화 자체는 정말 눈물을 펑펑 흘렸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비크람한테 몰입하느라 오픈 시네마 상영 당시 정말 추웠었는데 이를 딱딱 거리면서도 끝까지 보고 있었죠. (평소 같으면 추운건 질색 ^^;) 하지만 법정드라마로선 미흡한 점이 많았다는것을 인정합니다. 논리가 없어 보였어요. 정의감도 중요하지만, 법을 이용해 이 사람에게 권리를 되찾아주려면 그에 합당한 논리라는것이 필요하겠지요. 감정의 호소에 기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은 좀 부족했다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주연 배우인 치얀 비크람의 연기가 너무 멋졌고 (매너는 더 멋지고 ㅎㅎㅎ) 아역인 사라 아르준의 연기가 소름 돋을 지경이었어요. 어쩜 저 어린 꼬마 아가씨가 저렇게 연기를 잘하는건지! 하지만 러닝타임이 잘린걸 확인하고는 불쾌함이 폭발했습니다. 자를때가 어딨다고 영화를 잘라서 상영하는지 ㅠㅠㅠㅠ 신발 사는 장면이 중요하다구요 흐읔 ㅠㅠ 신발 살때 감동 폭발하던데....... 편집한 사람 너 나와..........

    2011.10.16 16:36 [ ADDR : EDIT/ DEL : REPLY ]


 예상했던 대로 9월 마지막주 인도의 관객들은 샤히드 카푸르의 신작  ‘Mausam’에 호응을 보였습니다. 50-60% 선의 좌석 점유율을 보이며 주말에만 22 Crores 정도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지금 이 성적은 지금까지 샤히드 카푸르 영화중 가장 높은 오프닝 수익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이 수치는 영화의 개봉관 수가 많아서 생긴 것이고 극장당 수익에서는 이전 샤히드 영화만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의 제작비는 40 Crores 선으로 음원, 방영권을 고려해도 70 Crores 선 안에 들어야 흥행 성공인데 관객들 반응이 뜨겁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대를 걸어볼 만한 것은 9월 30일에 개봉할 영화들이 ‘Mausam’에 대적할 만큼은 아니라는 것이죠.




 카트리나 케이프와 임란 칸이 주연을 맡은 ‘Mere Brother Ki Dulhan’은 지난주에 비해 50%의 좌석점유율 하락에도 여전히 관객들을 끌어모아, 16.25 Crores를 벌어들여 지금까지 54.61 Crores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 영화는 29 Crores의 무난한 수준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앞으로 야쉬 라즈 브랜드 영화에서 카트리나 케이프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트리나 케이프는 2012년에는 야쉬 라즈사의 대작 ‘Ek Tha Tiger’와 야쉬 초프라의 프로젝트, 그리고 ‘둠 3’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카트리나가 내년에도 올 해 처럼 여성 티켓파워를 주도하게 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Mere Brother Ki Dulhan의 해외수익(뉴질랜드 9/25일자, 영국 9/18일자, 말레이시아, 호주, 미국 9월 11일자) >> 



 미국  $496,172
 호주  $95,121 
 말레이시아  $6,638
 뉴질랜드  $51,858
 영국  $601,542 





 살만 칸의 ‘Bodyguard’는 8.85 Crores의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지금까지 144 Crores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영화 ‘Bodyguard’가 성공하게 된 데는        오프닝 성적이 큰 역할을 했는데, 개봉 당시 영화의 입장료를 파격적으로 할인했던 까닭에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그 다음 주는 높은 드롭율로 이어졌음에도 오프닝 수익이 파격적이었던 까닭에 흥행에는 지장을 주지 못했던 것이죠.




 영화 ‘세 얼간이’는 개봉 6주째 총 70개 극장에서 상영 중으로 현재 스코어 지금까지 42만 489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사실상 흥행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점유율은 25% 수준으로 나쁘지 않은데요. 지난주에 비해서 상영관이 40%정도 줄었는데 과연 장기 상영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최종 스코어를 예상해보자면 44-45만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세 얼간이’ 인도판 역시 순항중입니다. 아트시네마 계열에서 정찬 상영 중인데 아트시네마 계열의 영화들도 현재 많은 대기작들이 밀린 상태라 상영 회차가 이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음에도 상당히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195명의 관객을 동원해 지금까지 총 3,558명의 관객이 인도버전을 보았습니다.

 아트하우스에 상영 중인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관객의 호응도가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보면 ‘세 얼간이’의 인도버전의 장기상영이나 지방 상영에 기대를 걸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수도권에 거주중이시라면 반드시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세 얼간이’의 흥행으로 상반기에 큰 사랑을 받았던 ‘내 이름은 칸’이 스크린에 깜짝 걸렸는데요, 4개 개봉관에서 36명이 관람했습니다. 아마 관객 분들께서 재개봉 된 줄 모르시고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 타밀 박스오피스 (2011.9.16-18.) >>

 발리우드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인도영화 정보를 올려보고자  
 이번 주부터 새롭게 타밀 박스오피스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5 Deiva Thirumagal



 올 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인 비크람의 ‘신이 보내준 딸’이 9주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순항중입니다. 11만 3천 루피를 벌어들여 지금까지 7.26 Crores의 수익을 벌어들였네요.


 #4 Kanchana


 Raghava Lawrence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호러 코미디 영화 ‘Kanchana’가 14만 3천 루피를 벌어들여 지금까지 5.14 Crores의 수익을 거두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3 Engeyum Eppodhum



 ‘가지니’의 감독 A. R. 무루가도스가 프로듀서를 맡은 러브스토리 ‘Engeyum Eppodhum’가 개봉되어 418만 루피를 벌어들여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개봉 주 관객 점유율은 80%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2 Vandhaan Vendraan



 올 해 ‘KO’로 티켓파워를 자랑했던 타밀의 미남스타 지바가 출연한 범죄 스릴러 ‘Vandhaan Vendraan’이 개봉 첫 주 537만 루피를 벌어들이며 선전했습니다. 관객과 평단의 평가가 나뉜 이 영화의 개봉주 관객 점유율은 8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 Mankatha



 올 해 타밀영화계는 범죄 스릴러가 풍년을 맞고 있습니다. 아지트 쿠마르가 출연한 영화 ‘Mankatha’가 4주 연속 타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9월 셋 째 주에 600만 루피를 추가하면서 총 6.28 Crores의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4주차 관객 점유율은 70%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개봉작들...

 9월 30일에는 ‘Chargesheet’, ‘Force’, ‘Hum Tum Shabana’, ‘Na Jaane Kabse..’, ‘Saheb Biwi Aur Gangster’, ‘Tere Mere Phere’ 총 여섯 편의 영화가 개봉될 예정입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존 아브라함이 주연을 맡은 영화 ‘Force’일텐데요. 타밀의 흥행감독 고탐 메논의 2003년도 화제작 ‘Kaakha Kaakha’를 리메이크 하는 영화로, 2010년에는 티켓 파워가 부진했던 존 아브라함이 이 영화로 웃음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북미 배급은 폭스서치라이트에서 60여개 극장에 배급될 예정입니다.

 범죄 드라마 ‘Saheb Biwi Aur Gangster’는 UTV를 통해 북미지역에 배급될 예정인데 배우들의 지명도에 있어 다소 모험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해외 개봉의 성공 여부는 인도에서의 비평에 구애받지 않으니까요.

 10월 말 디왈리 시즌 ‘Ra.One’이 개봉되기 전까지는 발리우드 영화들의 전국 시대가 시작될 듯합니다. 특정 영화가 독주를 할지 접전만 벌이다가 끝날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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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그렇잖아도 요즘 매일 모썸의 흥행성적등을 체크하고 있는데, 롱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꾸준히라도 계속 사람이 봐주기만 한다면야 ㅠㅠㅠㅠ 무엇보다, 올해 개봉작이 한편밖에 없고 배우 본인의 기대치도 지금껏 다른 영화에 비해 높았기에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관객들의 마음이 다 제 마음과 같을 순 없겠죠. ㅋㅋㅋㅋㅋㅋ 비크람 횽의 영화는 이번에 보러 가기러 했습니다. 직장이 끝나면 택시를 타고 날아갈지도요;; (지갑은 거덜나고 ㅠㅠ) 다가오는 개봉작 중 모썸을 위협할만한 영화는 역시 존의 영화를 꼽고 싶습니다. 제넬리아의 흥행성적이야 볼리우드에서 왔다갔다 하지만, 존은 그래도 제법 흥행 대작들이 있었잖아요. 게다가 원작이 있는 영화이니 더 유리할지도요. ㅠㅠ 아무쪼록 존이 샤샤를 위협하지 않고 윈윈하기를 ㅋㅋㅋㅋ

    2011.09.28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식을 보낸 어머니의 심정처럼 초조하시겠습니다 그려
      저는 프리얀카 영화 개봉되도 그러려니 하는데 ㅋ
      그래도 '7 Khoon Maaf'때는 어찌나 안타깝든지. (네트 수익은 40 Crores를 넘었다는 얘기도 있지만 뭐 결과는 흥행실페 ㅡㅡ;;)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정도로 만족하렵니다
      조만간 누군가가 인도에서 해외 수상작으로 일을 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그러네요 ㅋㅋ

      2011.09.28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안녕하세요. raSpberRy입니다.

 올 해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많은 화제작들이 상영될 예정인데요. 특히 아시아 영화가 강세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의 큰 맥을 자랑하는 인도영화 역시 빼 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올 해는 작품성과 상업성을 고루 갖춘 영화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발리우드 영화 같은 힌디 언어 중심이 아닌 벵갈이나 말라얄람 같은 언어권 영화들이 고루 소개될 예정입니다.


 올 해 부산국제영화제 관람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번에 상영되는 인도영화들을 눈여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스케쥴표에서 주황색 음영표시는 GV를 뜻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시선을 사로잡을 다섯 편의 작품들


 작년만 해도 발리우드 중심으로 영화를 소개했지만 인도영화 팬들도 타밀과 같은 다른 언어권 영화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실제로도 말라얄람어를 쓰는 케랄라 지역, 타밀어를 쓰는 첸나이 지역, 텔루구 언어권 지역의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고 그 증거로 현재의 발리우드 영화계는 남인도 지역의 스태프와 배우들을 기용하거나 혹은 작품 리메이크 등의 방식으로 남인도 지역과 교류하게 되면서 인도내의 1인자 이미지가 서서히 누그러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발 빠른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런 현재의 조류를 반영해 발리우드 뿐 아니라 인도의 다른 지역에서 화제가 된 영화들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제가 뽑은 다섯 작품은 작년에 이어 올 해도 부산에서 스크린으로 만나는 발리우드의 두 톱스타 리틱 로샨과 아이쉬와리아 라이의 ‘청원(Guzaarish)’, 타밀 지역에서 티켓 파워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스타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비크람이 발달 장애우를 연기해 화제가 된 영화 ‘신이 보내준 딸(Deiva Thirumagal)’, 인도에서 286주나 상영되었던 전설적인 영화 ‘화염(Sholay)’, 말라얄람 최고의 제작비를 들인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팩션(Faction)영화 ‘바스코 다 가마(Urumi)’, 올 해 인도의 평론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성장영화 ‘스탠리의 도시락(Stanley Ka Dabba)’ 다섯 편을 먼저 소개해 올릴까 합니다.


 청원 (Guzaarish)



 Synopsis
 성공한 마술사인 에단은 자신이 설치한 마술 트릭으로 인해 끔찍한 사고를 겪은 뒤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에단은 어두운 시절을 극복하고 라디오 진행자로 변신하면서 위트와 유머로 전처럼 많은 팬을 거느리게 된다. 한 편 그의 곁엔 십이 년째 그를 보살피는 간호사 소피아가 있다. 사고가 있은 지 14년째 되던 날. 에단은 존엄사의 길을 택하기로 선언하는데.

 Director_ 산제이 릴라 반살리 
 Starring_ 리틱 로샨, 아이쉬와리아 라이

* 상영스케줄 *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4      7일 16:00    
하늘연극장 / 2011년 10월 11일(화) 13:00
소극장 / 2011년 10월 13일(목) 17:00

* 해당 작품은 감독의 GV가 내정되어 있으며 감독인 산제이 릴라 반살리가 내한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인도영화로 기록되고 있는 ‘블랙’, 유일하게 정식 발매가 된 ‘사와리야’, 샤룩 칸의 2002년 작품으로 많은 인도영화 팬들에게 인도영화 입문 영화로 추천받는 영화 ‘데브다스’ 등 만드는 영화마다 화제를 낳은 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는 내러티브의 정서를 따라가기 보다는 미장센과 같은 영화적인 장치로 영화의 정서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영화는 자신이 음악에까지 참여함으로서 미학적인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안락사를 원하는 전직 마술사 에단 역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인도배우 리틱 로샨이 한층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그의 목숨을 지키려는 간호사 소피아역은 작년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내한했던 세계적인 미녀스타 아이쉬와리아 라이가 맡아 ‘둠 2’, ‘조다 악바르’에 이어 멋진 연기 호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씨 인사이드'의 하비에르 바르뎀,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힐러리 스웽크
 그리고 '청원(Guzaarish)'의 리틱 로샨



 위에 언급한 두 영화들은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들로 이 영화를 통해 두 주인공인 하비에르 바르뎀과 힐러리 스웽크는 배우로서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통 맛살라 배우인 리틱 로샨에게 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는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고약한 명령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는 이 영화 '청원(Guzaarish)'은 춤꾼이 아닌 연기자로서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감독인 반살리는 리틱 로샨에게 체중 조절을 명령했고 영화 촬영 초기에는 매체를 통해 살이 찌고 한껏 초췌한 그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리틱 로샨은 에단 역할을 하기 위해서 여섯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특별 시사가 있던 날 ‘내 이름은 칸’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어느 정도 인지도를 올린 배우 샤룩 칸은 배우 리틱 로샨을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혼신으로 리틱 로샨은 인도의 많은 영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미학적 성취에의 도전
 다른 여느 나라에 비해 색채 감각이 돋보이는 인도영화들. 그 중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은 표현주의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붉은 톤의 색을 주로 사용했던 ‘데브다스’, 제목처럼 빛은 한정시키고 어둡고 푸른색을 주로 사용했던 ‘블랙’, 녹색과 푸른색을 사용하고 대부분 세트 촬영을 위주로 해 몽환적인 느낌을 주었던 ‘사와리야’ 등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되 하나의 이미지에 고정시키지는 않았던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이 ‘청원(Guzaarish)’에선 단순히 그의 영화를 색감만으로 규정하려 하지 않고 세트 디자인과 인물의 의상, 그리고 음악까지 동시에 표현하려한 흔적이 보입니다.

 특히 처음으로 음악 감독을 맡은 것은 하나의 도전이었는데 그의 첫 시도는 인도에서 나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극중 아이쉬와리아 라이의 라틴 댄스와 어우러진 노래 ‘Udi’는 2010년 인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 중 하나기도 합니다.

 발리우드의 뉴웨이브 기수로 알려진 아누락 카쉬아프 감독은 반살리 감독에 대해 상업성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는 감독이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신이 보내준 딸(Deiva Thirumagal)



 Synopsis
 다섯 살의 지적 수준을 가진 지체 장애인인 크리슈나는 다섯 살 난 딸 닐라의 양육권을 얻기 위해 싸운다. 딸이 집에서 격리되자 그는 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얼음처럼 차갑기만 하던 변호사는 싸움의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과 헌신을 이해하게 된다. (BIFF 시놉시스 인용)

 Director_ A. L. 비제이
 Starring_ 비크람, 베이비 사라, 아누쉬카 셰티

 * 상영스케줄 *
야외극장 / 2011년 10월 7일(금) 19:00
시청자미디어센터 / 2011년 10월 8일(토) 11:00 

* 해당 작품은 감독 비제이와 배우 비크람의 무대인사가 내정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남인도 영화 하면 황당한 액션 영화들로 인식되기 쉽지만 사실은 발리우드에 비해 많은 도전과 시도를 해왔고 2010년 만들어진 ‘로봇’과 같은 영화는 인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도영화에 대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금 발리우드에선 남인도영화의 콘텐츠나 인력들의 교류가 예전보다 더 두드러지는 경향입니다.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바 있는 마니 라트남과 세계적인 배우 아이쉬와리아 라이 등의 남인도 계통의 영화인들이 이미 발리우드에 진출해 있었지만 과거의 더딘 진출에 비해 그 수가 부쩍 늘었고, 2011년 제작, 개봉 대기 중인 남인도 리메이크 영화만 열 편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제에선, 특히 아시아 영화를 고루 소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라면 인도영화를 소개하는 데 있어서도 단지 상업적 중심지인 발리우드 영화만을 다루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현재 인도영화 팬층의 기반이 두터워지며 또한 제 2의 인도영화 산업지로 주목받는 타밀어권 영화계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에 가까운 오프닝 점유율, 인도를 눈물바다로 만든 영화.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인도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비제이 감독과 배우 비크람이 만나 만든 영화 ‘신이 보내준 딸’은 황당한 액션과 정통 맛살라 영화가 아직 대세를 이루고 있는 남인도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5일에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 관객이 몰려들면서 영화의 극장 점유율은 90%를 상회했고 일부 극장에서는 100%의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또한 입소문이 퍼져 영화는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다른 경쟁 작들을 가볍게 물리치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러닝타임 160분 중 특히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던 것은 후반 비크람의 법정 시퀀스로. 이 장면에서 관객들을 손수건을 적셔야했다고 하니 인도를 대표하는 대 배우가 과연 우리나라 관객들의 가슴도 뭉클하게 할 지 궁금해집니다.

 특히 관객들은 배우 비크람과 신인배우 베이비 사라의 연기를 극찬했는데요. 이 영화 ‘신이 보내준 딸’이 데뷔작인 이 여섯 살의 어린 배우는 실제로는 인도에서 60편이 넘는 상업 광고를 찍은 광고계의 기대주라고 합니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이제는 영화계의 기대주로 발돋움 할 것 같은데요.

 영화 ‘신이 보내준 딸’은 개봉된 지 9주째인 현재(2011년 9월 셋 째 주)까지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무르며 장기 순항 중에 있습니다. 


 반드시 주목해야 할 배우 비크람



 인도의 배우들은 어쩌면 많은 것을 잘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멋진 외모에 뛰어난 연기력과 춤솜씨를 갖춰야 하지만 결국 좋은 배우는 그가 영화에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배우일 것입니다.

 1990년 ‘En Kadhal Kanmani’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배우 비크람은 다른 남인도 배우들처럼 텔루구와 말라얄람 영화계를 오가며 활약했는데요, 1999년 타밀의 작가주의 감독 발라(Bala)가 연출한 영화 ‘Sethu’에서 폭력적인 삶을 살아온 남자를 연기하면서 이 영화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이후 이중인격을 가지고 있는 심약한 변호사 역할을 맡은 ‘Anniyan’같은 영화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올 해 남인도 Filmfare에선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되었던 ‘라아바난’에서 보여준 연기로 라즈니칸트 같은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올 해 영화 ‘신이 보내준 딸’이 개봉했을 당시 인도의 언론은 ‘영화의 흠마저도 보완한다’, ‘감동을 주는 연기’, ‘배우 비크람의 연기는 올 해 본 배우들의 연기 중 최고’ 라는 평가를 내리며 일제히 비크람의 연기를 극찬했습니다.

 인도영화의 보석은 발리우드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BIFF에 내한하는 배우 비크람의 인도 내에서의 활약을 쭉 기대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염(Sholay)



 Synopsis
 마적단에게 가족을 몰살당하고 두 팔을 잃은 타쿠르는 복수를 위해 두 명의 무법자, 비루와 제이를 고용한다. 비록 도둑질과 속임수로 살아간다 해도 그들의 정의로움과 용감무쌍함을 믿기 때문이다. 발리우드 식의 멜로드라마가 총성과 말발굽 소리가 메아리치는 서부영화와 만난다. (BIFF 시놉시스 인용)

 Director_ 라메쉬 시피
 Starring_ 아미타브 밧찬, 다멘드라, 자야 바두리, 헤마 말리니

* 상영스케줄 *
CGV센텀시티 7 / 2011년 10월 7일(금) 19:00           
CGV센텀시티 7 / 2011년 10월 12일(수) 12:00           


 인도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인도영화의 전설적인 영화들에 대해서도 한 번 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주인공 자말이 응가통의 굴욕을 무릅쓰고 찾아간 배우 아미타브 밧찬. 

 그의 가장 전설적인 영화 ‘화염(Sholay)’은 인도에서 286주나 상영되었을 정도로 인도인들에겐 불멸의 영화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인도의 정통 맛살라 영화와 범죄영화, 느와르 영화와 서부 영화가 결합되어 3시간 동안 스크린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화염’은 영화가 아니다. 하나의 사건이다. 
 어쩌면 과거의 인도의 관객들도 인도식 맛살라 영화가 사랑 이야기에 머무르는 데 식상함을 느꼈을지 모릅니다. 사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변화를 추구하며 등장했던 영화들 중에는 시대를 뛰어넘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영화 ‘화염’ 역시 그 대표적인 영화입니다. 

 당시 ‘화염’의 비평가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고 합니다. 허점이 많은 영화라는 혹평과 인도에서 웨스턴 영화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다양했지만 영화라는 것은 언제나 평가가 바뀌기 마련이죠. 현대의 평단의 영화 ‘화염’에 대한 인식이 그 증거가 될 것 같습니다. 

 영화는 Filmfare 50주년 대표영화로 선정되었으며, 인도의 대표 매체인 The Times of India에서도 인도영화 50선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영화 ‘화염’을 두고 힌디 영화산업에서 혁명적인 역할을 한 영화라는 찬사를 하기도 했지요.


 안타깝게 이 영화의 성공 이후로 인도에서 맛살라 웨스턴의 명맥이 이어졌던 것은 아니지만 영화 ‘화염’은 발리우드 영화가 획일화 되거나 정체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대표적이고 전설적인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올 해 BIFF에 상영되는 ‘화염(Sholay)’의 버전은?


 인도영화에는 인터내셔널 버전이 있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려던 것이 아니고, 감독 라메쉬 시피 감독이 이 영화에서 의도했던 부분이 디렉터스컷이 되어 남아있는 버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버전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영화의 결말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감독 판을 보신 분들은 그 버전이 낫다는 말씀들을 하시곤 합니다.

 
1975년 당시 개봉되었던 영화의 원본은 188분 버전인데요. 감독 판은 204분으로 16분이 추가되어 있는 버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개봉당시 버전이 아닌 감독 판을 봤기 때문에 두 버전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 지 잘 모르겠지만 조사 결과 전체 관람가인 U등급으로 낮추기 위해 필름을 잘라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훗날 이 영화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인도의 대표적인 영화사인 EROS에서 원본 필름을 찾아 204분짜리 감독 판을 출시했던 것이 감독 판의 전부인지라 올 해 부산에서 감독 판을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별도의 필름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 밖에, IMDB에 따르면 미국에서 출시된 버전은 162분이고, 198분짜리 버전도 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영화는 시네마스코프 영화들이 등장했던 시절에 만들어졌던 만큼 70mm 버전도 존재하는데요. 이 판본은 세계에서 네 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델리와 우타 프라데쉬에 각각 하나, 마하라쉬트라 지역에 두 개가 있고 이 중 하나가 뭄바이에 있는 미네르바 시어터에서 상영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70mm 버전은 사실 70mm 필름 카메라로 찍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당시 70mm 카메라는 비쌌던 까닭에 35mm로 찍고 프레임을 늘인 것이 70mm 버전이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상영되는 버전은 35mm 버전이라고 합니다.


 인도를 대표하는 악역 가바르 싱의 탄생
 인도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 대사 중에 ‘가바르 싱’ 이라는 이름이 언급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처음 인도영화를 보는 분들에겐 무슨 단어인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인도인들에게는 굉장히 친숙한 이름이기도 하죠. 

 영화 ‘화염’은 인도에서 전설이 된 만큼 많은 이야기들을 낳았지만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역시 악역인 가바르 싱의 탄생일 것입니다. 실제로 이 가바르 싱 캐릭터의 복제판들이 많은 발리우드 영화 속에 악역 캐릭터로 등장하곤 했으니까요.



 
암자드 칸(Amzad Khan)이라는 배우는 사실 영화 ‘화염’에 출연하지 못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시 악역으로 유명했던 대니 덴종파(영화 ‘로봇’에서 라즈니칸트를 위협하던 보라 박사 역을 맡았던 배우)라는 배우가 유력한 캐스팅이었지만 다른 촬영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고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배우 암자드 칸은 당시 신인 배우였었기에 영화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할 운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바뀌는 법. 영화 ‘화염’의 각본가이며 현재는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는 발리우드 음악계의 거물 자베드 악타르가 그의 목소리가 가바르 역에 적합하다고 판단, 그의 운명은 이 영화를 통해 완전히 바뀌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이 영화 ‘화염’이후엔 자신의 경력을 능가할 만한 영화를 찾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사실.

 악역이 강해야 영화가 산다는 어떤 평론가의 말처럼 영화 ‘화염’은 가바르 싱이라는 악역이 영화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발리우드의 전설적인 영화와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악당 캐릭터를 만나는 쉽지 않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바스코 다 가마(Urumi)



 Synopsis
 탐험가이자 약탈가로 알려진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에 의해 유럽에서 인도로 가는 통로가 발견되면서 제국주의의 약탈자들이 인도를 침략하기 시작한다. 이에 우루미라는 줄칼을 사용하는 케랄라 출신의 젊은 전사들이 제국주의 침략자들에 맞서 싸우게 된다.

 Director_ 산토시 시반
 Starring_ 프리트비라즈, 프라부 데바, 제넬리아 드 수자

* 상영스케줄 *
CGV센텀시티 스타리움관 / 2011년 10월 10일(월) 16:00
소극장 / 2011년 10월 12일(수) 11:00


 오랫동안 마니 라트남의 촬영감독으로 활약하며 ‘아소카’, ‘수류탄을 든 소년 따한’같은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던 산토시 시반 감독의 야심작으로 말라얄람에서 제일 잘 나가는 배우인 프리뜨비라즈를 주연으로 내세우고 제넬리아 드수자, 타부, 프라부 데바, 아몰 굽테, 비드야 발란 등 남인도와 북인도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배우들이 스크린에서 열연합니다.

 포르투갈의 이익을 위해 인도를 침공한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에 맞서고자 했던 케랄라의 무사집단들의 투쟁을 그린 역사 액션물로 영화제목인 Urumi는 바로 케랄라 전사단이 사용하는 줄칼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말라얄람 최고의 제작비인 20 Crores가 소요 되었으며 개봉당시 평단으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말라얄람 최고의 제작비,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캐스팅
 오랜 시간동안 마니 라트남 감독의 눈을 담당하고 있는 촬영감독 출신의 산토시 시반은 상업영화보다는 작가주의 영화의 경향을 두드러지게 보였는데요. 이번에는 상업영화 감독으로 대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케랄라를 중심으로 한 말라얄람어권 영화계는 산업이 크지 않아 대부분 많지 않은 제작비를 들이는 대신에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선보였는데요. 최근 이 케랄라 지역 영화시장이 성장하면서 심심치 않게 대작들이 나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 예로 케랄라지역을 대표하는 배우 마무띠가 주연을 맡은 2009년도 역사물 ‘Kerala Varma Pazhassi Raja’의 상업적인 대성공은 케랄라 영화계에 대작 제작 분위기를 가속화 시켰죠.

 이 영화 ‘바스코 다 가마’의 22 Crores는 40 Crores의 제작비를 투여하는 발리우드 메이저 영화와 비교했을 때는 가벼운 수준이지만 일반적인 말라얄람어권 흥행작들의 수익이 평균 10 Crores 미만인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도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의 캐스팅은 다른 지역 흥행을 고려했던 까닭이었는지 인도의 여러 지역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을 캐스팅했는데요. 주연은 말라얄람에서 소위 뜨고 있는 스타인 프리트비라즈가 맡고, 텔루구의 제넬리아 드수자, 타밀의 프라부 데바, 아리야, 발리우드의 비드야 발란, 아몰 굽테 등의 배우들을 기용했습니다.



 
스탠리의 도시락(Stanley Ka Dabba)

 


 Synopsis

 초등학교 4학년인 스탠리는 영특한 아이로 선생님과 반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아이.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학교를 자주 결석한다는 것, 그리고 매일 도시락을 싸오지 못해 친구들의 도시락을 함께 먹는다는 것. 때문에 무서운 힌디어 선생님은 도시락을 싸오지 않으면 학교에서 내쫓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행사에서 멋진 공연을 보여준 스탠리는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는데.

 Director_ 아몰 굽테
 Starring_ 파르토 굽테, 디브야 더따, 아몰 굽테

 * 상영스케줄 *
하늘연극장 / 2011년 10월 11일(화) 10:00
중극장 / 2011년 10월 12일(수) 19:00
하늘연극장 / 2011년 10월 13일(목) 19:00


 진지하고 생각해 볼 거리들을 제공했던 영화들이 사랑받았던 작년과 달리, 톱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맛살라 영화가 다시 관객들을 끌어 모은 2011년 발리우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작은 영화 한 편이 있었습니다.

‘스탠리의 도시락’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지상의 별들처럼’의 각본가이자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아몰 굽테가 감독과 각본을 맡고 조연을 맡은 이 영화는 ‘지상의 별들처럼’과 같이 아이들의 창의력을 존중하는 교육과 가족의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영화의 제작비와 스타들의 몸값, 그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관객 수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식상한 방식으로는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발리우드는 적은 예산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능력 있는 작가들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요. 그런 점에서 각본가 아몰 굽테와 그의 영화 ‘Stanley Ka Dabba’는 그런 발리우드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인도 언론들의 찬사와 만점에 가까운 평점
 지금까지 나온 힌디 영화 중 가장 순수한 영화 ★★★★★ - Rediff
 정직과 순수라는 완벽한 재료로 만든 영화 - CNN-IBN
 집으로 달려가 아이들을 안아주고 싶게 만든다 ― India Today

 학교에서 영화와 예술에 대해 교육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감독 아몰 굽테는 이 영화를 촬영하던 당시 아이들과 영화의 각본을 읽고 토론하며 영화와 장면을 이해시키고 영화 촬영에 재미를 느끼도록 만든 것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친아들이기도한 스탠리역의 파르토 굽테와 학생으로 출연한 아이들은 모두 아마추어 배우였는데 어린 배우들이 영화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촬영방식의 결과 때문은 아닐까 하는데요.

 최근 발리우드 영화의 관객들은 예전보다 다소 눈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작년인 2010년에 정치와 교육, 종교 같은 무거운 주제의 영화들이 성공을 거두었고 저예산 영화들 역시 메이저영화들의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좋은 평가를 얻고 흥행에도 성공했기 때문이죠.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에 쏟아지는 호평으로 인도정부에선 델리지역과 마하라쉬트라 지역에 이 영화에 대한 면세혜택을 주기로 결정했고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관객몰이를 해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거들떠보자, 부산을 찾는 다른 인도영화들

 올 해 부산이 선정한 인도영화들은 다큐멘터리 영화나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많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인도의 현실’에 대한 그대로의 시선 혹은 풍자적인 시선을 보여줄 예정으로 이쪽 영화들은 마라티와 벵갈 언어권 영화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외의 인도영화의 현재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한 번 눈여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디안 서커스(Dekh Indian Circus)


  망게쉬 하다왈레 감독의 데뷔작인 마라티 영화 ‘Tingya’는 National Awards 수상작으로 2009년 오스카상 외국어영화상 인도지역 후보에 거론되었으나 후보는 아미르 칸의 ‘지상의 별들처럼’에게 돌아갔는데요. 2년만의 신작은 인도의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타니쉬타 채터지가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 상영스케줄 *
소극장 / 2011년 10월 7일(금) 19:30
CGV센텀시티 2 / 2011년 10월 10일(월) 20:00
CGV센텀시티 3 / 2011년 10월 13일(목) 14:00


 쿼터 넘버 4/11(Quarter No. 4/11)


 2005년 벵갈 출신의 원로 여배우 Ketaki Dutta에 대해 조명한 다큐멘터리 ‘Curtain Call’을 연출했고 주로 촬영 감독으로 활동하던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 라누 고쉬가 6년 만에 완성한 다큐멘터리.

* 상영스케줄 *
CGV센텀시티 5 / 2011년 10월 8일(토) 20:00
CGV센텀시티 1 / 2011년 10월 10일(월) 14:00


오래된 방의 소리(The Sound of Old Rooms)


 콜카타에 사는 사르탁의 이야기로 문학가를 꿈꾸는 이 남자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다큐멘터리.

* 상영스케줄 *
CGV센텀시티 5 / 2011년 10월 8일(토) 17:00
CGV센텀시티 1 / 2011년 10월 12일(수) 14:00

 
 신을 본 남자(Deool)


 감독 우메쉬 쿨카르니는, 많은 발리우드 영화에 출연했던 마라티 출신 배우 아툴 쿨카르니가 주연을 맡은 마라티산 블랙 코미디 영화 ‘Valu’로 데뷔했고 이 영화는 인도에서 처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게 되면서 주목받게 됩니다.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던 영화 ‘우물’은 아미타브 밧찬의 영화사 AB Corp에서 제작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던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 뿐 아니라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고 뉴욕영화제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인도의 중견 연기파 배우 나나 파테카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 ‘신을 본 남자’는 다른 영화제들보다 가장 먼저 부산을 찾습니다. 인도의 뉴웨이브 작가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눈여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상영스케줄 *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3 / 2011년 10월 8일(토) 14:0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6 / 2011년 10월 10일(월) 14:0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7 / 2011년 10월 10일(월) 14:0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7 / 2011년 10월 12일(수) 17:0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6 / 2011년 10월 12일(수) 17:00


때리지 말아요, 제발!(Please Don't Beat Me, Sir!)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인도출신의 여성 다큐멘터리 제작자 사시와티 탈룩다르는 지금까지 열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이번이 열세 번 째 장편 다큐멘터리입니다. Chhara라는 민족의 이야기로 그들 중에는 고학력자도 존재하지만 신분의 장벽에 가로막혀 직장을 구하는데 실패하기도 하는데요. 영화 ‘때리지 말아요, 제발!’은 그런 사회의 불편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영화의 DVD를 구입하면 수익금으로 Chhara 커뮤니티를 도울 수 있다고 합니다.

* 상영스케줄 *
CGV센텀시티 1 / 2011년 10월 7일(금) 17:00
CGV센텀시티 1 / 2011년 10월 12일(수) 20:00


눈 먼 말을 위한 동냥(Anhey ghorhey da daan)


 68회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초청된 작품으로 감독인 거빈더 싱은 자신의 영화 ‘눈 먼 말을 위한 동냥’을 통해 고통 받고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을 보여주고 싶었으며 인간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갈등과 다양한 상황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 상영스케줄 *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3 / 2011년 10월 11일(화) 11:0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3 / 2011년 10월 12일(수) 17:00
메가박스 해운대 6관/ 2011년 10월 13일(목) 11:00
메가박스 해운대 7관/ 2011년 10월 13일(목) 11:00


노벨상 메달 도둑(Nobel Chor)


 
벵갈의 영화감독 수만 고쉬는 한 노인의 쓸쓸한 인생을 다루었던 2006년 데뷔작 ‘Podokkhep’은 비평가들의 찬사를 이끌어냈고 2009년 크쥐시토프 키에슬롭스키의 ‘십계’의 두 번 째 챕터에서 영감을 얻은 ‘Dwando’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 째 영화로 이전 그가 보여준 진지한 영화 세계와는 조금 다른 풍자영화입니다.

 마니 라트남의 ‘구루’ 같은 발리우드에서 활약했던 관록의 배우 미툰 차크라보티가 돈과 선행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바누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 상영스케줄 *
CGV센텀시티 4 / 2011년 10월 7일(금) 13:30
메가박스 해운대 6관 / 2011년 10월 9일(일) 13:30
메가박스 해운대 7관 / 2011년 10월 9일(일) 13:30
메가박스 해운대 6관 / 2011년 10월 12일(수) 11:00
메가박스 해운대 7관 / 2011년 10월 12일(수) 11:00


그는 왜 상관을 쏘았는가(Melvilasom)


 실제 인도의 군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재구성해 만든 이 영화는 400회 이상 공연된 작가 Swadesh Deepak의 희곡 ‘Court Martial’을 각색한 영화로 한 대학의 기숙사에서 9일 동안 촬영된 저예산 법정 스릴러라고 합니다.
 인도 내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원작과 말라얄람 출신의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개봉당시 비평가들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작품입니다.

* 상영스케줄 *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10 / 2011년 10월 7일(금) 19:0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10 / 2011년 10월 9일(일) 13:0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10 / 2011년 10월 13일(목) 10:00


 좋은 정보 되셨나요? 평소에도 보기 힘든 영화들을 만나는 BIFF는 화제작과 미래의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인도영화에도 시선을 돌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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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어라? 제가 알고 있는 정보와 약간의 차이가 있군요. TOI에 났던 캐스팅 비화 기사에서는, 암자드 칸이 목소리가 너무 약해서 자베드 옹이 원하지 않았었다고 났었거든요. (Sholay without Amjad Khan?
    Can you imagine Sholay without Amjad Khan playing Gabbar Singh?
    Actor Amjad Khan was almost dropped from Sholay because scriptwriter Javed Akhtar found his voice weak for Gabbar Singh's role. 출처 TOI 캐스팅비화 암자드칸 부분 전문) 뭐 어찌되었든 이 영화를 통해 세계적인 악역이 태어난 셈이겠죠. ㅋㅋ

    스탠리는 정말 강추입니다. 너무 귀여운 파르토 ^,^ 여전히 후덕한 ㅋㅋㅋ 알고보면 착한 남자 일것 같은 암로 굽테도 좋고요. 그리고 전 디비야 더따 연기도 좋아해요. 편안한 느낌이 있달까요. 이 영화는 참으로 마음이 순수해지는 따뜻한 영화였어요. 우르미는 제가 생각하는 그 우르미였군요;; 전 산토쉬 시반 감독이 힌디 영화를 주로 작업하니까 다른 영화라고 착각했었습니다. 보고싶은 영화가 많은데 볼 수 있는 영화는 많이 없을것 같고 ㅠㅠㅠㅠ 무엇보다 산제이 릴라 반살리는 왜 이 시간에 오는것인가..................... 반성하쉠 ㅠㅠㅠㅠㅠㅠ

    2011.09.26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2. mimicry

    어차피 가볼 수 없는 영화제이지만.... 참 다양한 영화들이 선택되었네요. 신이 보내준 딸은 시놉만 보면 아이엠 샘? -.-;;; 많이 다르겠죠, 설마?

    2011.09.26 13:06 [ ADDR : EDIT/ DEL : REPLY ]
    • 예. '아이 엠 샘' 하고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가지니' 아시잖아요. 소재만 같고 다르게 만드는 거.
      개인적으론 '아이 엠 샘'을 재미없게 봐서 이 영화가 더 기대된다는 ^^

      2011.09.26 13:2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