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비드야 발란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 주었던 영화 'Ishqiya'의 속편인 'Dedh Ishqiya'가 개봉을 앞두고 지난 11월 8일에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 '데브다스'로 은퇴를 선언하고 잠시 2007년작품인 'Aaja Nachle'로 스크린에 복귀하였으나 자녀 양육 등으로 잠시 활동을 쉬었던 배우 마두리 딕시트가 7년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는 영화입니다. 마두리와 함께 '와시푸르의 갱들'로 화려하게 데뷔한 모델 출신 배우 후마 쿠레쉬도 출연합니다.

 

 영화는 전편의 주인공이었던 좀도둑 깔루(나시루딘 샤)와 바반(야샤드 와르시)의 사랑과 범죄에 얽힌 블랙코미디 느와르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트있는 대사들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곱씹을 수록 맛이 더했던 영화 'Ishqiya'였기에 이번 속편도 상당히 기대됩니다.

 

 음악은 영화감독이자 음악감독인 비샬 바드와즈가 맡고 있으며 비샬의 스승인 음악감독 굴자르와 감독 아비쉑 초베이가 함께 각본을 맡고 있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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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무쟈게 기대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마두리 언니 ㅠㅠ 굴라비 갱은 어떻게 된겅미....
    뭐 여튼 마두리 언니스러운 뭔가를 보여주길 바래요

    2013.11.11 14:09 [ ADDR : EDIT/ DEL : REPLY ]
    • 굴라비 갱도 만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공동 주연이 주히 여사죠?
      감독이 기대가 안되지만('라 원'의 아누바브 싱하 ㅡㅡ;;)
      그래도 컴백작을 검증된 작가들의 작품으로 돌아오는 게 반갑습니다. 데브다스가 나온지도 10년이 지났지만 미모도 아직 여전하시고 ^^

      2013.11.11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새 문나바이는 이 사람?




 ‘Vaastav’ 등 발리우드에 범죄영화 계열의 다소 어두운 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산제이 더뜨의 이미지를 180도 바꿔버린 화제작 ‘문나바이’ 시리즈는 ‘3 idiots’의 감독 라즈쿠마르 히라니를 발리우드에 알린 작품 중 하나죠.


 최근 히라니는 이 시리즈의 3편인 ‘Munna Bhai Chalo America’의 각본을 집필중인데요. 제작진에 따르면 이 문나형님의 자리가 다른 배우로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바로 ‘3 idiots’의 성공의 주역 아미르 칸. 출연하는 영화마다 놀라운 변신을 보여주는 배우 아미르 칸의 캐스팅에 대해 제작진 측에서는 산제이도 위대한 배우지만 영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문나의 오른팔인 서킷 역은 아샤드 와르시에서 샤르만 조쉬로 바뀔 예정이라는데요. 두 배우는 좋은 배우지만 굳이 캐스팅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웨딩 촬영보다 영화 촬영이 좋아요



 2년 연속 Filmfare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이제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비드야 발란이 최근 인도의 대형 배급사 UTV Motion Pictures의 CEO인 시다드 로이 카푸르와 결혼했다는 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갑자기 이런 루머가 터져 나왔는데요. 비드야가 영화 ‘The Dirty Picture’ 촬영 중 잠시 휴식을 갖는 동안 두 사람이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고 여행을 다녀왔다는 루머가 퍼졌습니다.


 이에 비드야는,

 “웨딩 사진(Wedding Picture) 찍는 것 보다 야한 사진(Dirty Picture) 찍는 게 더 좋아요.” 라고 하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루머를 일축했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된 연인, 또 커플 주연!




 옛 연인인 카트리나 케이프와 살만 칸이 내년 6월 개봉 예정인 야쉬 라즈사의 'Ek Tha Tiger'에 이어 카란 조하르 감독이 지휘하는 새 영화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영화 ‘Rang De Basanti’의 각본가이자 ‘Kurbaan’을 감독했던 Rensil D'Silva 감독의 차기작에 주연으로 낙점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살만은 카트리나의 영화 ‘Tees Maar Khan’에서, 카트리나는 살만의 영화 ‘Bodyguard’에서 아이템 넘버에 출연해 끈끈한 정을 과시했는데요. 영화 촬영 외에도 서로의 가족을 챙기는 모습이 마치 부부보다 더 가까워 보이는데요. 연인관계로서는 헤어졌다고 하지만 친구로 영원히 남는 모습 은근히 재밌어 보이네요.



 그녀의 변심엔 이유가 있다




 캉가나 라놋이 람 고팔 바르마 감독의 스릴러 영화 ‘Apartment’의 프로젝트에서 나와 비샬 바드와즈 감독이 지휘하는 ‘Dedh Ishqiya’에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비샬 바드와즈의 연출부 생활로 오랜 내공을 쌓은 아비쉑 초베이의 데뷔작이었던 ‘Ishqiya’는 ‘3 idiots’가 인도의 박스오피스를 위협하던 중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2편 역시 연출을 맡는 초베이 감독의 이 작품에는 또한 이 프로젝트에는 마두리 딕시트가 오랜만에 컴백해 활약을 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두리와 캉가나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여배우와 아직 캐스팅이 정해지지 않은 남자배우. 과연 어떤 호흡을 이끌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밧찬 목소리 주연에서 벗어나다




 아미타브 밧찬이 '라간'과 '조다 악바르'를 만든 아쉬토슈 고와리케 감독의 작품에 출연합니다.


 고와리케의 그 두 작품에서 내레이션 역할을 했던 아미타브 밧찬은 고와리케의 영화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고와리케 감독이 도전하는 장르는 수사물인 듯 합니다.


 처음에는 첩보 물로 알려져 밧찬이 제임스 본드 같은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제작진은 아미타브 밧찬이 첩보원이 아닌 사립탐정 같은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화는 내년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고 다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화끈한 액션을 보여준 아미타브 밧찬.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 밖의 단신



 * 영화 ‘딜 차타 헤(Dil Chahta Hai)’가 개봉 10주년을 맞았습니다. 현재 배우, 제작자, 감독으로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파르한 악타르가 스물한 살이라는 나이에 찍은 이 영화는 인도의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세 명의 친구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당시 인도의 젊은 관객들을 끌어 모으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아미르 칸, 세프 알리 칸, 악쉐이 칸나, 프리티 진타 등의 스타들이 출연하며 이들은 모두 발리우드 정상급의 스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 '빌루' 등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라라 더따가 임신을 했습니다. ‘빌루’나 ‘하우스 풀’ 같은 코미디 장르의 영화에 주로 출연해온 라라 더따는 인도의 테니스 선수인 마헤쉬 부파티와 오랜 연인 끝에 얼마 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건강한 아이 순산하시기 바랄게요! ^^


 * 결국 'Heroine'의 여주인공이 원래 프로젝트에서 원했던 까리나 카푸르에게 돌아갔습니다. 까리나 측이 이 프로젝트를 승낙하면서 제작이 재개될 조짐입니다.


* 아비쉑 밧찬이 람 고팔 바르마 감독을 좋은 감독이라며 칭찬을 했습니다. 지난 달 RGV가 아버지인 아미타브 밧찬을 비난했던 것은 쿨하게 잊은 건가요?


 * 영화 '다방 2'에서 1편에서 체디 싱 역을 맡은 소누 수드가 쌍둥이 동생으로 출연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악역 캐릭터 설정은 텔루구 영화 'Dookhadu'에서 이미지를 따왔다고 하네요.


 * 영화 ‘도스타나’의 속편 제작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유는 발리우드의 남자배우들이 상당히 몸을 사리기 때문이라네요. 원래 리테쉬 데쉬무크, 아르준 람팔 등의 배우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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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흥미로운 단신들 잘 읽었습니다. ^^
    어라 도스타나 2편은 이미 캐스팅이 정해진줄 알았더니 아니었나 보군요. 히로인이 까리나에게 다시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기사를 읽었었는데, 애쉬가 맡던 까리나가 맡던 엄청난 흥미가 생기진 않네요.
    이게 다 DTBHJ때문이라는 ㅋㅋㅋ 비드야의 루머도 읽고 놀랬었는데, 역시 루머였군요. 그리고 가장 유감인건
    문나형님입니다 ㅠㅠ 문나형님은 아무리 생각해도, 산제이 자리인데 서킷도 아무리 생각해도 아르샤드 자리인데!

    2011.08.07 18:28 [ ADDR : EDIT/ DEL : REPLY ]
    • DTBHJ가 별로셨나보군요
      저는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재밌게 봤습니다.
      왜 한 때는 여성들 사이에서도 칙릿이 유행했잖아요.
      그걸 남성적인 시각으로 돌린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볼 만 했지요.

      2011.08.07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2. 1편부터 문나바이에 아미르 칸을 기용하고 싶어했었다죠.
    3이디엇으로 소원을 이뤘구나 싶었는데 산제이쪽에서 고사하는게 아닌 이상
    이런 식의 교체는 양쪽에 득이 될게 없는거 같네요. 서킷이라기엔 샤르만도 넘 곱상하구요.
    오히려 산제이 바이의 과격한 스틸 덕분에 관심없던 Agneepath가 좀 보고 싶어졌죠.

    2011.08.07 20:40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랜만에 방문 주셨네요 ^^
      샤르만이 이미 'Allah Ke Bandey'에서 조폭역으로 변신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산제이가 '문나형님'에서 보여주던 끈적한 맛이 있는데 아미르가 아무리 좋은 배우긴 해도 이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ㅡㅡ;;

      2011.08.07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이제 포스팅도 몇 개 안남았습니다. 올 해도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에서 2010년 감상한 인도영화 중 가장 좋아한 영화 열 편을 꼽아봤습니다. 


10. Rakht Charitra


 텔루구의 정치인 라빈드라의 비극을 영화화한 ‘Rakht Charitra’는 지금까지 내가 본 인도영화중 가장 센 영화였다. 영화 속에 등장하던 각종 폭력장면이 불편하다가도 이내 드는 생각은 내가 인도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란 생각이 아니었다. 정치가 아직은 민주적이고 지킬 수 있을 때 스스로 지켜야 이런 비극이 없다는 것이었다.


 

9. Udaan

 


 시카고 선 타임즈의 유명 평론가 로저 이버트의 말대로 정말 세계의 어느 누가 봐도 공감대를 살만한 한 소년의 성장 극으로 대중적이기 보다는 작가 중심적이긴 하지만 볼리우드에 깔끔한 연출과 각본을 보여주는 상당히 좋은 작품이 하나 나와서 기분이 좋다.

 달리기 같은 상징적인 소재들이 마음에 들고 영화 전반에 감도는 색감들이 인상적이다.


 

8. Once Upon A Time In Mumbaai

 

 


 낭만주의 갱스터물이라는 독특한 향취를 지닌 이 범죄 로맨스 영화는 인물간의 대결이나 조직범죄에 대한 면모를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각기 다른 두 세계에서의 사람간의 관계는 어떻게 구축되는가에 초점을 맞춰 영화를 감상한다면 꽤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다.


 

7. My Name Is Khan


 

 카란 조하르 감독이 이야기했듯 ‘내 이름은 칸’은 러브 스토리고 사랑을 이야기할 때의 감성을 정말 잘 표현한다. 때문에 나는 중반까지는 별을 만점을 주고 싶다. 다만 칸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태생적인 결함 때문에 내 이 영화에 대한 애정으론 감당할 수 없는 감독의 메시지까지 받아들여야 했고 그것이 기분 좋게 만드는 이 영화를 최고로 칠 수 없는 이유가 된다.


 

6. Raajneeti

 

 


 대하드라마처럼 찍기는 짧고 보통 영화보다는 길고 묵직해야 하는 이 영화의 욕망은 생각보다는 평범한 각본을 낳게 했지만 이런 대단하지 않은 각본을 대작으로 빛나게 해 준 것은 배우들 하나하나의 노력 때문이었다고 본다. 나나 파테카, 아제이 데브건, 아르준 람팔이 절제된 연기로 영화의 격을 높여주고 있다. 배우가 살린 대표적인 볼리우드 영화로 보고 싶다.



 

5. Dabangg


 

 영화 ‘다방(Dabangg)’은 단순히 오락 액션물로 치부하기엔 아까운 작품이다. 최근 ‘카미니’나 ‘Ishqiya’ 등의 영화들에서 우타 프라데쉬(Uttah Pradesh) 지역이 난민과 하층민, 그리고 범죄의 온상이자 정치의 도구로 많이 등장하는데 ‘Dabangg’ 역시 그런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출불 판데이를 비롯해 두 명의 여인을 제외하곤 주요 인물들이 이기적이고 심지어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인과 폭력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른다. 비록 그 모습이 심각하기 보단 오락영화로 희석되긴 했지만 정치와 경찰권의 횡포를 안티히어로를 주인공으로 가족이라는 모습 하에 우회적으로 또 우화적으로 그리고 있다.



 


 영화 ‘Dabangg’의 인물들과 사건은 남인도 오락영화에선 종종 볼 수 있는 캐릭터와 내용인데 볼리우드식으로 매끄럽게 변환되고 허를 찌르고 맛깔 나는 대사들과 연기력을 갖춘 볼리우드 중견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져 영화를 가치 있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인도영화 팬들 사이에서 ‘느끼대왕’으로 낙인찍힌 살만 칸의 독특하고 코믹한 캐릭터가 영화의 맛을 더해주었다.



 

4. Ishqiya


 '옴카라', ‘카미니’ 등의 영화를 만든 볼리우드 범죄영화의 명장 비샬 바드와즈의 수제자이자 공동 각본가인 아비쉑 초베이의 입봉작으로 물건이 하나 나왔다.


 볼리우드 메이저 영화 치고는 20 Crores라는 많지 않은 예산으로 꾸린 이 영화는 기존 볼리우드 영화의 화려함을 기대했다면 작은 소 범죄극에 지나지 않겠지만 적어도 각본의 탄탄함이나 배우들의 열연만큼은 올 해 어떤 영화보다 뛰어나다.



 

 한탕을 노렸으나 덫에 걸린 두 범죄자가 물질적인 욕망과 성적인 욕망을 위해 그들의 옛 동료의 미망인에게 접근하지만 오히려 영리한 그녀에게 압도당한다는 이야기도 재밌지만 무엇보다 그 미망인을 연기한 비드야 발란이 맡은 팜므파탈 캐릭터는 인도식 느와르 영화의 놀라운 변주를 보여준다.

 

 한정된 표현, 한정된 공간, 한정된 자본 속에서 기대하지 못한 것 이상의 결과물을 냈다.

 볼리우드 영화임을 잊고 하나의 영화로 봐주길 원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3. Raavanan



 마니 라트남 감독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정말 비싼 실험 하나를 감행했다. 마니 라트남 감독이 액션 감독으로 변신했다는 기대를 안고 영화를 선택한 관객들은 상당한 실망감을 안겠지만 그가 사회를 보는 시선과 영화적인 시도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Ayitha Ezhutu’와 ‘Yuva’를 동시에 만들었지만 지금의 ‘라아바난(타밀버전)’과 ‘라아반(힌디버전)’의 분위기와는 다를 것이다.

 라아반은 라마야나에 나온 악당의 이름인데 강자이자 주인공의 역사에서 패자는 당연히 악역으로 묘사되기 마련이다. 마치 영화 ‘300’에 등장한 크세르크세스가 위압적인 전제군주처럼 묘사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그럴 만도 하다.

 


 마니 라트남 감독은 같은 이야기를 대사의 생략, 연출의 변화를 통해 같은 이야기도 얼마나 다르게 보이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나름 비싼 실험을 감행했는데, ‘라아반’에는 공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라아바난’에선 어느 정도의 개연성을 찾게 되었다.

 영화 ‘라아바난’은 또한 독창적인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인도영화는 물론 최근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화려하고 독특한 미장센을 선보이고 있는데 공통점은 없을지 모르지만 이명세 감독의 ‘형사’같은 영화도 생각났다. 단순히 극적인 구조의 평이함, 내러티브 부족 등으로 비판받기엔 아까운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2. Love Sex aur Dhokha

 

 


 가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가’ 하고 비아냥거림을 듣는 영화들이 있다. 형이상학적이고 관념적인 영화는 그렇다 치지만 ‘Love Sex aur Dhokha (이하 LSD)’ 같이 극적 구조가 명확한 영화들은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결론만 말하면 훔쳐보기에 대한 작가 디바카 배너지의 의식이고, 우리는 그것을 훔쳐보고 있다. 심각하게 포장한 아마추어리즘에 영화가 장난 같아 보일 수는 있다. 몇몇 인영 팬들에겐 관객모독 영화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영화 ‘LSD’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도구를 이용해서 영화를 찍더라도 의식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파라노말 액티비티’같은 영화가 무섭지 않다면 그 영화 자체가 무섭지 않은 것이지 캠코더로 찍었기 때문이 아닐 것이다.




 ‘LSD’가 이야기하려 했던 것은 사실주의고 볼리우드의 허구성을 비웃고 있다. 많은 인도영화 팬들이 샤룩 칸의 영화를 좋아하지만 현실에선 그런 샤룩이 이룬 해피엔딩을 이룰 수 없고 겉으로는 사랑 이야기 같지만 알고 보면 그 남자는 한 번의 성관계를 원하고 있으며, 폭로는 정의의 표현이 아닌 이슈 메이킹과 돈벌이의 연장이다.

 

 물론 관객은 그걸 알고 나서 ‘So What!’을 외친다. 혹자는 이런 모습을 보기 위해 인도영화를 본 게 아니라고 인도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고 말하지만 우리나라에 강우석 같은 감독이 있으면 한 편으로 홍상수 같은 감독이 존재하는 게 인도에선 말이 안 되라는 법이 없다.

 사실 이런 영화는 우리나라 감독이 찍어도 비난받기는 매한가지겠지만.

 



1. 3 idiots

 

 


 2010년 한 해는 그야말로 ‘알리즈웰’을 외치는 한 해였다.

 영화라는 매체가 주는 기능은 현대는 오락적인 기능이 심화된 느낌이다. 재미가 없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메시지가 강하거나 미학적인 성격이 강한 영화도 존중되어야 하지만 다른 사람이 많이 봐주기를 바라는 영화라면 그 영화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3 idiots’는 표면적인 재미와 함께 누군가는 이야기해주길 바랐던 이야기를 해 준다.


 서점에 즐비한 처세술책들처럼 요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대부분 그 방법이 정해진 모양이다. 명문대학교에 들어가 대기업에 입사해 억대 연봉을 받고 그 부를 내 자손에게 물려주는 것. 물론 그렇게 사는 것도 어렵고 노력을 요한다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게 살지 않는다고 해서 얼간이(idiot) 취급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영화는 인도의 명문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의 초반에 학장인 비루는 떨어진 인도의 다른 수재들의 원서를 보여주며 제군들은 일단은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말한다. 경쟁의 연속에 도태됨을 걱정해야하는 인간은 사회라는 거대한 기계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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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세 시간에 가까운 시간동안 숱한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웃기고 또 울린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해답을 주는 것일까? 결론만 말하면 아니다. 하지만 그 에피소드가 단순히 재미만을 주려고 나타난 것은 아니다. 사실 해답은 없다. 원작자인 체탄 바갓, 각본가이자 감독인 라즈쿠마 히라니가 보여준 것이 해답이라곤 볼 수 없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따라서 그들이 제시한 답이라 할 순 없을 것이다.


 다만 그것은 ‘해답’이라는 말 대신 ‘대안’이라는 말로 쓰인다. 란초가 우주선에서 쓰기 위해 만년필을 개발한 사실을 연필을 쓰면 된다고 비웃지만 비루는 연필을 쓰다 심이 무중력에 떠다니며 기계들을 고장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영화는 어떻게 살든 자기 자신에게 후회하지 않는가라고 했을 때 그렇다는 대답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정답이라고 말한다. 물론 우리는 영웅을 그리워하기 때문에 천재에 가슴마저 따뜻한 란초에게 더 눈길이 가는 것일 뿐. 하지만 그래도 보고싶다. 그런 인간적인 천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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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언급

 

 개봉시기를 놓쳐 올 해에 보게 된 인상깊은 영화 두 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Wake Up Sid!


 신인인 아얀 무케르지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고 무서운 신예 란비르 카푸르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개봉당시 인도의 많은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작품입니다. 일단 철 없는 부잣집 도련님이 집을 나와 자립을 한다는 내용이 끌려 이 영화를 선택했는데요. 시드라는 철부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란비르 카푸르와 신선하고 재미있는 각본이 잘 만난 영화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Naan Kadavul 


 마니 라트남이 극찬한 타밀의 작가주의 감독 Bala가 만든 이 작품은 상당히 독특하고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마치 멕시코의 알레한드로 조도롭스키의 영화를 보는 것 처럼 아름다우면서 동시에 과격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이 영화는 자신을 신이라 생각하는 무법자와 신에게 버림 받았다고 생각하는 장애인 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Bala 감독은 구원에 대한 자기 문답을 하고 있습니다. 조도롭스키의 '엘 토포'나 '성스러운 피' 같은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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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i Desi Net에서 야심차게 준비하는 영화도전 프로젝트
                       5월의 영화는



 
 연기 잘 하는 배우 나세루딘 샤 + 아샤드 와르시 그리고 비드야 발란, 세 배우가 연기격돌을 하는 러브 범죄 스릴러 'Ishqiya'입니다. 

 개봉당시 평단의 호평과 함께 흥행에도 성공한 이 영화를 4월의 마지막주 Go or Drop 작품으로 선정했습니다. 


《 Synopsis 》
 
  깔루와 바반은 자신들의 보스를 배반하고 도망치던 중에 옛 친구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친구는 세상을 떠났고 미망인인 크리슈나가 그 집을 지키고 있었다. 둘은 크리슈나에게 서로 다른 목적으로 다가가는데, 보스의 손아귀에 들어간 세 사람은 그들이 잃어버린 보스의 돈을 값기 위해 유괴작전을 펼치지만 일은 예상 밖으로 흘러가고...


 

《 Cast & Staff 》

 

 

   나세루딘 샤(깔루 역) - 연기경력 35년의 베테랑 배우로, 흥행작보다는 작품성 위주의 작품을 선택하는 배우로 Filmfare, National Award 뿐 아니라 베니스 영화제에서도 수상경력이 있는 명배우.  Ishqiya에서는 쉬흔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친구의 미망인과 은근한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샤드 와르시(바반 역) - 문나바이의 써킷역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배우로, 작품선택에 있어 다소 운이 없었던 이 배우는 'Ishqiya'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원없이 풀어낸다. 영화에서는 왕성한 혈기에 동물적인 본능에 충실한 짐승남을 연기한다.

 

 

   비드야 발란(크리슈나 역) - 데뷔때부터 놀라운 연기로 주목받던 그녀는 최근 아미타브 밧찬의 'Paa'를 통해 배우로서의 인정을 받는데 'Ishqiya'에서 보여주는 대담한 연기는 그 이상이다. 육체적인 감정과 애틋한 감정을 모두 원하는 팜므 파탈의 매력을 보여주지만 자신의 숨겨진 욕망은 끝까지 드러내지 않는 여인을 연기한다.


 

 감독 - 아비쉑 초우베이
비샬 바드와즈의 데뷔작인 'Makdee'때부터 조감독 생활을 해 온 아비쉑은 2005년 비샬의 'Blue Umbrella'부터는 공동각본가로 활약하면서 감각을 익혀온다. 비샬 감독의 대작 'Omkara'는 Filmfare 각본상 후보에 오르고 비샬 감독의 최근작인 'Kaminey'에서도 함께 각본을 썼다. 그리고 2009년 이 영화를 통해 처음 감독으로 데뷔한다.

 

 

  제작, 각본, 작곡 - 비샬 바드와즈
 인도에서 작가로 대접받는 감독중 한 명인 비샬 바드와즈는 샤룩 칸의 TV 출연작인 'Fauji'의 음악을 담당하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볼리우드 영화의 음악을 담당해오다 2002년 아동영화 'Makdee'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다. 셰익스피어 비극을 범죄영화로 바꾸는 것으로 유명한 감독의 이력은 'Omkara'를 통해 완성되고, 2009년 'Kaminey'는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을 거둔다.
 현재는 러스킨 본즈의 소설을 각색한 'Saat Khoon Maaf'를 촬영중이다.





 《 상영안내 》
일시 : 2010년 4월 25일 일요일 오후 3시
장소 : 신촌 토즈 아트레온점
약도

참가비 : ₩5,000


그럼 이글 밑에 비밀 참석 덧글로 연락처와 참석 여부를 남겨주세요
제 블로그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 사항은 e-mail : ravenous@hanmail.net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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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0.04.13 14:48 [ ADDR : EDIT/ DEL : REPLY ]
    • 오홋! 여전히 hitel계정이 존재하고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사실 저희 상영회는 상영 전날 별도로 연락을 드리고 있지 않아서 잘~ 기억하시고 오셔야 합니다.
      그 때 뵈어요~

      2010.04.13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볼리우드 개봉 영화평입니다.

 Bollywood Hungama의 Taran Adarsh, CNN-IBN의 Rajeev Masand, Times of India의 Nikhat Kazmi, Bollywood Trade News Network, Indo Asian News Service(IANS)의 다섯 개의 영화 전문 채널에서 제공하는 영화평을 제공합니다.


 이번 주 개봉작은 아미타브 밧찬이 출연한 언론스릴러 ‘Rann’, 비샬 바드바즈 감독의 수석작가 아비쉑 초베이의 데뷔작 ‘Ishqiya’, 간디의 장례식을 소재로 한 영화 ‘Road to Sangam’ 세 편의 영화입니다.


Rann



Starring
감독 : Ram Gopal Varma
Amitabh Bachchan...... Vijay Harshvardhan Malik
Ritesh Deshmukh...... Purab Shastri
Paresh Rawal...... Mohan Pandey


* Synopsis *
 
뉴스를 담당하는 비제이는 언제나 바른 것을 보도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한 편 부패한 총리인 모한 판데이는 언론을 매수해 자신의 부정부패를 은닉하려 하는데, 타사와의 경쟁과 정치의 언론 유착속에서 과연 이들은 진실을 보도할 수 있을까.

Rajeev Masand(CNN-IBN) 흑백으로 일관하는 영화. 바르마 감독 옛날로 돌아가 주길 ★★
Martin D'Souza(Bollywood Trade News Network) 당신의 멱살을 쥐고 흔들것이다 ★★★★
Taran Adarsh(Bollywood Hungama) 보는 내내 *Sarkar가 생각난다. 추천. ★★★☆
Nikhat Kazmi(The Times Of India) 뭄바이의 어두운 세계를 리얼리즘의 시각으로 들여보다 ★★★★
Subhash K. Jha(IANS) 도덕적 이슈에 대한 날을 세우다 ★★★★

* Sarkar: 람 고팔 바르마가 아미타브 밧찬을 주연으로 만든 범죄 영화.


Ishqiya


Starring
감독 : Abhishek Chaubey
Vidya Balan...... Krishna
Naseeruddin Shah...... Khalujaan
Arshad Warsi...... Babban Hussain

* Synopsis *
 깔루와 바반은 자신들의 보스를 배반하고 도망치던 중에 옛 친구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친구는 세상을 떠났고 미망인인 크리슈나가 그 집을 지키고 있었다. 둘은 크리슈나에게 서로 다른 목적으로 다가가는데

Taran Adarsh(Bollywood Hungama) 다음을 예측하기 어려운 영화. 빠져들 수 밖에 없다. ★★★★
Nikhat Kazmi(The Times Of India) 걸작을 만들고 싶었겠지만 약간은 굴곡이 느껴진다. ★★★☆
Rajeev Masand(CNN-IBN) 잘 짜여진 드라마. (아비쉑 초베이의) 성공적인 데뷔작 ★★★☆
Martin D'Souza(Bollywood Trade News Network) 적재적소에 자리한 시나리오, 사랑스런 캐릭터들 ★★★★


Road to Sangam


Starring
감독 : Amit Rai
Paresh Rawal...... Husmatullah
Om Puri...... Mohammad Ali Kasuri
Pawan Malhotra...... Maulana Quresh


* Synopsis *
 후스마툴라는 자동차 정비공으로 자신이 담당한 차량이 간디의 유해가 뿌려질 상감으로 가는 차임을 모르고 있다. 한 편 마을에선 폭발사건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무슬림 청년들이 용의자로 잡혀간다. 때문에 마을에선 종교적인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데.

Nikhat Kazmi(The Times Of India) 세속적이면서 진보적인 ★★★
Subhash K. Jha(IANS) 잘 꾸려나간 데뷔작. 온화하고 따뜻한 이야기. ★★★
Martin D'Souza(Bollywood Trade News Network) 뛰어난 컨셉, 하지만 공식을 따른다. ★★★
Taran Adarsh(Bollywood Hungama) 부분적으로 뛰어나나 핵심에 집중했더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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