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도영화를 정통으로 다루는 블로그, 인영 블로그계의 타지마할, 티스토리를 기반으로하고 있고 국내 4대 인영 커뮤니티에서 동일한 닉네임을 쓰고 있는 Meri.Desi Net의 CEO며 작가이며 편집장인 raSpberRy입니다.

 5문 5답에 앞서 지금 저는 DVD프라임 내에 있는 커뮤니티 ‘나마스떼 볼리우드’를 띄우고 있는 중인데요. 
 이 커뮤니티의 취지는... 별 것 없습니다. 이곳에 계시는 회원님들은 정식으로 인도영화를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고 기꺼이 콘텐츠를 소비해 주시는 분들이라 이곳에서의 인도영화의 1, 2차 시장에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커뮤니티가 걸음마다 보니 방향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던 것도 있고 서로 바쁘다 보니 글 올릴 시간적, 정신적인 여유도 없으며(특히 신경이 쓰이시는 분들의 ‘콘텐츠를 한 번 올리려면 정말 잘 올려야겠구나! 하는 부담감) 인도영화는 모르겠고 사람 만나는 게 좋아서 오신 분들도 계시고, 내가 글빨은 없는데 정보는 안 올라오나 눈팅을 하시는 분도 계시다 보니 소강상태에 이르지는 않았나 합니다.

 그런 뻘쭘함을 벗어던지고자 5문 5답을 제의했었습니다. 


 제 5문 5답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입니다. 나름 쉬운 부분일 거라 생각했지만 이것도 어려웠나봅니다. ㅠ.ㅠ

 일단 총알님이 먼저 올리시고 열혈남아님에 이어 제 제휴 블로거인 소퍄님에 이어 메달리까님 저에 이르렀는데 여기서 맥이 끊기나 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ㅠ.ㅠ (그나마 최근 cinekiru님께서 올리셔서 조금 구색을 갖췄습니다만...)

 각설하고 제가 나마스떼 볼리우드에 올렸던 5문 5답에 대한 진짜 버전(!), 그야말로 감독 판을 올려볼까 합니다. 

 《 나마스떼 볼리우드의 다른 분들의 5문 5답 보러가기 》

 인도영화 파워 콜렉터 총알님의 5문 5답
http://dvdprime.cultureland.co.kr/bbs/view.asp?major=ME&minor=E2&master_id=197&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1990807&page=1

 TV에 출연한 정형외과 선생님 열혈남아님의 5문 5답
http://dvdprime.cultureland.co.kr/bbs/view.asp?major=ME&minor=E2&master_id=197&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1990922&page=1

 제 유일한 제휴 블로거 소퍄님의 5문 5답
http://dvdprime.cultureland.co.kr/bbs/view.asp?major=ME&minor=E2&master_id=197&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1991083&page=1

 * 소퍄님의 5문 5답은 소퍄님의 블로그 PureAura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RSS 구독문의는 아래 주소로
http://blog.naver.com/sophiajy

 은고(은근고수) 메달리까님의  5문 5답
http://dvdprime.cultureland.co.kr/bbs/view.asp?major=ME&minor=E2&master_id=197&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1992171&page=1

 대구 인도영화 명예 위원장(!) cinekiru님의 5문 5답
http://dvdprime.cultureland.co.kr/bbs/view.asp?major=ME&minor=E2&master_id=197&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1996525&page=1






1. 내가 처음 본 인도영화



 제가 처음 본 인도영화는 2003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본 ‘데브다스’입니다.
 당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발리우드 특별전으로 소개되어 일곱 편의 영화가 영화제에 걸렸습니다. 그 중 샤룩 칸의 영화가 네 편정도 되었었구요. 

 여담이지만 지금 모 협회장으로 계신 그 분을 처음 뵌 것도 그 당시였지요.(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만 ㅋㅋ) 국내 인도영화를 전파하겠다는 일념 하에 상영관 앞에서 커뮤니티 광고(그 당시도 그 커뮤니티 이름이 I본부였는지는 모르겠지만)와 인도영화 가이드에 대한 프린트를 나눠주고 계시더군요. 지금 그 분을 생각해 보면 참 격세지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3년 당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볼리우드 특별전


 인도영화는 좋아하던 한 지인분 손에 이끌려 갔던 영화인데 솔직히 무슨 재미인지 못 느꼈더랬습니다. 영화가 세 시간이라는 말에 결국 인터미션 때 피로를 못 참고 상영관 밖으로 나와 버렸죠.  

 어떤 분께서는 이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아니 그 좋은 영화를 그것도 필름으로 보는데 그걸 놓치다니.’ 라고 하셨지만 저한테까지 좋은 영화는 아니었나봅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생각은 듭니다. 영화 후반부에 마두리 누님이 나오시거든요. 그 유명한 ‘Dola Re’도 역시 후반부에 있죠.

 이렇게 처음 보게 된 인도영화는 제 취향이 아니었는데요. 역시 그 해 그냥 한 번 볼까 해서 봤던 아미르 칸의 ‘라간’은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후반부는 크리켓 게임이 거의 리얼 타임으로 진행되는데 관객들에게 나름의 스릴과 긴장을 선사해주었지요.

 하지만 영화 ‘라간’을 재밌게 보긴 했어도 그 영화가 인도영화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만든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지금처럼 블로그를 운영할 정도의 버닝을 하게 만든 영화는 아주 의외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5년 뒤인 2008년,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갔었습니다. 기숙사 TV에서는 아시아의 갖가지 위성 채널들이 나오는데 제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B4U라는 채널이었습니다. Bollywood for You의 약자였는데 TV에서 내내 발리우드 영화의 프로모들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람 고팔 바르마 감독의 ‘Sarkar Raj’였습니다. 맛살라 영화는 아니고 범죄 영화인데 당시 아미타브 밧찬(당연히 누군지는 모르고)의 카리스마에 눌려서 ‘아, 저 영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용솟음치더군요.


 필리핀 연수가 끝나고 캐나다로 갈 예정이었는데 캐나다에선 인도영화를 한다는 사실이 놀랐습니다. 밴쿠버에 있는 Strawberry Hills 라는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Sarkar Raj’를 봤습니다. 밧찬과 아비쉑(당시는 아들인 줄 몰랐음)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일품이더군요. 애쉬(아이쉬와리아 라이. 당연히 당시는 아비쉑과 결혼했던 줄도 몰랐음)도 나왔었구요. 개인적으로 범죄영화를 좋아해서 꽤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몇 편의 인도영화를 봤습니다. ‘싱 이즈 킹’ 같은 영화는 뭔가 많이 웃기고 클럽 분위기의 음악이 귀에 꽃히긴 했지만 아마 이 영화를 먼저 봤다면 인도영화 따윈 거들떠도 안 봤을 지도... 무슨 이름 모를 펀자브산 영화도 봤고 나름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쭉 함께하고 있습니다.


2. 좋아하는 인도 남배우/여배우

 여배우는 프리얀카 초프라입니다. (일반적으로 남배우부터 소개하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깨봤습니다) 


 프리얀카 초프라는 어떻게 보면 다른 배우들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예쁜 배우는 아닙니다. (특히 미스 월드 출신 치고 말이죠...)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뭔가 후덕함이 느껴지고, 낮은 허스키 보이스는 약간은 둔탁한 이미지를 줄 수 있기도 합니다. 한 번 쓱 봐서는 관객들을 사로잡을 포스까지는 느껴지지 않는 배우일지 모르죠.

 하지만 배우를 좋아하는 데는 나름 그만한 계기가 있기 마련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그녀의 영화를 보고 큰 인상을 받아서 덩달아 그 배우를 좋아하게 된 케이스랍니다.

 서서히 인도영화를 다시 보기 시작했던 2008년에 지금처럼 인도영화에 열광하게 만든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프리얀카 초프라가 주연을 맡았던 ‘패션’이라는 영화였지요. 

 캐나다 체류 당시 밴쿠버에서 캘거리로 넘어오면서 돈도 없고 알바도 안 구해지던 때 9$를 내고 인도영화를 틀어주던 Moviedome이라는 극장에서 봤는데 저처럼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움에 빠진(!) 아가씨 한 명이 나오더군요. 결국 어려움을 극복하고 프로 세계에서 성공하는 뭐 그런 내용이 당시의 제 심리를 반영했던 것도 있고 차진 연기를 보여주는 프리얀카에 대한 사릉감이 싹트게 되었던 데도 그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영화 《 Pyaar Impossible 》중에서 늘 최선을 다한다. 영화에 상관없이...



 사실 그녀를 좋아하지만 옛날 영화들은 다소 볼 엄두가 안 납니다. ‘크리쉬’같은 영화에서의 모습은 예쁘긴 하지만 연기력이 아직 성숙했다는 생각이 안 들더군요. 어쩌면 처음 Filmfare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패션’이 그녀의 연기세계를 구축하게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미니’에서의 투박하고 촌스러운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나름 도전이었지만 괴작이 되어 버린 ‘What's Your Raashee?’ 같은 영화에서의 모습은 색다른 느낌을 주었지요. ‘Pyaar Impossible’은 저런 한심한 각본을 한 영화에도 저런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봤던 ‘수잔나의 일곱 번 째 결혼’같은 영화는 점점 자신의 배우로서의 가치를 완성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 ‘노력하는 모습’과 ‘배우로서의 성장’이라는 두 가지 요소 때문에 배우 프리얀카 초프라라는 배우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남배우는
아미르 칸.



 만약에 세 명의 칸(Khan)중에 누군가를 좋아하냐에 따라서 다소 인도영화에 대한 성향이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칸이 아닌 다른 배우들을 선택해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이를테면 샤룩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대부분은 인도영화에 대한 판타지를 찾는 경향이 강하다고 보고 있고 아미르 칸 같은 경우는 비교적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저 같은 경우는 영화를 볼 때 어떤 가치를 추구하면서 봅니다. 심리적이거나 영상적인 만족감으로 영화의 의미를 국한시키려 하지 않는데 아마 인도영화도 다른 영화랑 대개 같은 선상에 놓고 보기 때문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아미르 칸의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그의 영화가 ‘영화’라는 허구성을 적당히 인정하게 하면서도 다소 생각해 볼 법한 텍스트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세 얼간이’ 같은 영화를 떠올리신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미르 칸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연기도 잘하고 스타성도 있지만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인도 최고 스타의 위치에서 어떤 틀 안에 지신의 이미지를 담아두려 하지 않는다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다소 사회적인 영화(‘Fanaa’, ‘Rang De Basanti’)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제작자와 감독으로 데뷔하고, 새로운 트렌드(‘가지니’이후 남인도 영화의 유입)를 창조하기도 했죠. 발리우드 영화계에서의 자신의 입지를 이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하나의 크리에이터로서의 그를 높게 사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

 많은 인도영화 팬들이 인도영화 배우에 대해 호감도를 외모나 춤실력 등으로 결정하는 사례가 많지만 저는 춤은 좀 못 춰도 됩니다. 오로지 배우는 연기라는... 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연기력으로 저를 끌어당긴 배우들이 있지요...



 아비쉑 밧찬
은 참 멋진 배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그렇게 못 고르는 배우도 아닌데 다소 운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인도영화에 본격적으로 빠져들던 2008년, ‘Sarkar Raj’에서의 진지한 모습과 ‘도스타나’에서의 촐싹대는 모습을 같은 해에 보고는 사뭇 놀랐습니다. 이 배우가 이젠 좀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비드야 발란
은 연기를 잘해서 좋아합니다. 그녀는 맛살라 영화에도 출연할 수 있지만 많이 고사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지하고 드라마가 강한 영화에 많이 출연하는데, 처음 본 그녀의 영화는 ‘라게 라호 문나바이’라는 영화였습니다. 단아한 이미지의 라디오 DJ로 ‘굿모닝 인디아!’를 외치는 비드야의 모습을 본다면 아니 사랑에 빠지지 아니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요즘은 남인도 영화에도 눈길이 가다보니 남인도 배우
아누쉬카 셰티라는 배우에게도 눈길이 갑니다. 춤도 꽤 추는 배우지만 그것보다는 연기력이 상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이 묘한 인도미인의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부처님상) 다소 강단이 있게 생겼지요. 궁금하시면 나중에 그녀의 작품을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3. 가장 친한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인도영화

 아무래도 주제가 친구다 보니까 친구라는 소재가 있는 ‘세 얼간이’가 되겠지만, 사실 5문5답에 이 문항을 넣은 이유는 사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내 인도영화의 취향을 이해해 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저는 장 모 군이라는(가명) 제 10년지기 친구와 심각하고 토론이 가능한 영화도 즐겨봤던 지라 어렵지 않게 인도영화를 보여줄 수 있었죠.



 사실 그 친구에게는 2010년 발리우드 영화제에서 ‘가지니’라는 영화를 처음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세 얼간이-내 이름은 칸-로봇 같은 대작 위주로 보여줬는데 사실 그 친구나 저나 맛살라 장면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는지라 생각해 볼 드라마가 있는 영화 위주로 봤습니다. 

 나중에 ‘옴 샨티 옴’같은 영화가 개봉되면 그 영화도 같이 보자고 하겠지만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가 그 영화가 하나의 문화고 그것을 존중해 줄 줄 아는 넓은 아량이 있어서 그렇지 대개 ‘사람들이 많이 보는 영화’를 보는 친구를 둔 분이라면 영화 선택이 조금 신중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이게 진짜야’ 하면서 2003년 저를 ‘데브다스’(보여줬던 것도 아니었음... 표 내 돈 주고 산거임)의 세계로 안내해서 적응 못 시키게 했던 그 횽님을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4. 내가 뽑은 인도영화 Best 5

 순위 없이 다섯 편 뽑아봤습니다. 이 부분은 부연설명 없이 바로 소개로....



 옴 샨티 옴(Om Shanti Om)
 발리우드 영화의 완벽한 입문서라고 소개하는 영화입니다. 사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초반의 코미디가 나름 제 코드와도 맞더군요. 하지만 후반부가 조금 루즈해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영화는 상당히 많은 계산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70년대 발리우드 황금기가 어땠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영화의 재현력과 상상력을 ‘옴 샨티 옴’은 잘 표현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팀 버튼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우리는 그 세계가 허구인 줄 알면서 초콜릿 공장이라는 가상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처럼 말이죠.

 인도의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영화인 맛살라 영화를 만들기까지, 스타시스템과 영화 산업에 대한 풍자 등이 이 영화에 담겨있습니다. 단순히 유치한 맛살라 귀신 놀음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니고 영화 자체를 발리우드 쇼 비즈니스라고 봐야 할 영화가 바로 이 ‘옴 샨티 옴’이지요.



 빌루(Billu)
누가 왜 ‘빌루’라는 영화를 좋아하냐고 물으면 저는 ‘빌루’라는 영화는 마치 김유정의 소설 같아서 좋아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시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그렇고 소박하고 엉뚱한 주인공이 등장하고 주변 인물들도 약간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듯 하지만 보고 나면 왠지 유쾌해지는 그런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도 그의 소설과 닮아있기 때문이죠.

 영화 ‘빌루’는 이런 유쾌한 풍자극과 배우 샤룩 칸의 셀프 프로모션이 함께 있는 묘한 영화입니다. ‘옴 샨티 옴’처럼 발리우드의 쇼 비즈니스의 일면을 살짝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이를테면 세 명의 칸에 대한 언급이 대표적인 부분이죠)

 다소 진지한 영화에 주로 나왔던 배우 이르판이 능청스런 가난뱅이 이발사 빌루로 출연해 멋진 연기를 보여줍니다. 배우 이르판의 시작은 발리우드 외곽의 독립영화였지만 어느새 발리우드 메이저 영화의 배우로도 출연하고 있는 걸 보면 좋은 배우는 자신을 감출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130분 남짓한 맛살라 영화 치곤 짧은 러닝타임도 발리우드 맛살라 영화에 입문하기 좋은 조건이 아닌가 합니다. 앞서 언급한 샤룩 칸의 셀프 프로모션 +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의 카메오 출연 + 소박한 이웃의 이야기가 그런 조건을 충족시킨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얼간이(3 idiots)
 말이 필요 없는 영화고 OST, DVD, 블루레이 모두 구입할 정도로 광팬이 된 영화입니다. (그러나 미국판 DVD는 아직 ^^;;;)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사회적인 텍스트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이 영화가 가진 정서에 대해 가벼운 논쟁(!)이 있었지만 저는 이 영화가 선한 의도로 만들어졌으며 악역으로 등장한 인물들도 사실은 나름의 페이소스를 지니고 어떤 한 가지 길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래도 영화라는 건 모름지기 받아들이는 관객 각자의 몫이겠지요.

 그러나 어떤 것들을 떠나서 ‘세 얼간이’가 인도영화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기도 합니다. 사실 제 가까운 지인들만 해도 영화를 맛살라 영화 위주로 선택을 하십니다. 개인적인 취향인 까닭에 그것이 좋다 나쁘다라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저는 영화를 보고 나면 어떤 것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관객들에게 그런 의지를 심어주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시름을 잊기 위하거나 그때의 만족을 위해 영화를 보는 것은 하나의 도피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그런 목적으로 인도영화들이 이용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심지어는 인도영화의 가치가 그런 요소가 강한 영화들이 주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안타까운 점은 그러다보니 인도영화 만큼은 열린 사고로 보기보다는 지극히 한정된 가치로 논의되고 그것들이 대부분 자기만족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대표적인 예는 인도영화를 대표하는 영화들을 검색했을 때 그 영화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맛살라 장면 동영상이 링크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적어도 메시지나 의식에 관한 이야기까지 퍼져나갔던 것은 그나마 최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 얼간이’는 많은 것을 이뤘습니다. 물론 즐거운 인도식 맛살라 장면도 잊지 않았죠. 그런 점에서 저는 이 영화를 최고의 인도영화 중 하나로 꼽습니다.



 일어나 시드(Wake Up Sid!)
 신나는 맛살라 영화는 아니지만 자칫 가벼워 보일수도 있는 젊은 주인공의 연애담에 세상을 사는 작은 팁이 녹아있는 나름 유익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을 부잣집 도련님으로 설정했지만 사실 우리나라처럼 대학은 나와야 한다고 해서 비싼 등록금 내고 하릴 없이 사는 친구들(아 찔려...) 많죠.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가에 대해 조금은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또한 2007년 ‘사와리야’로 데뷔한 란비르 카푸르의 놀라운 성장이 보이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주되 다소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만큼, 특이하긴 하지만 어쩌면 우리의 삶 속에서 숨 쉬는 듯한 인물을 내세우게 되는데 그 역할을 란비르 카푸르라는 배우가 잘 소화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 영화로 란비르는 데뷔 4년 만에 Filmfare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죠.

 매끈한 각본, 가능성 있는 배우, 모두가 기분 좋게 볼 수 있지만 결코 가볍게는 만들지 않은 드라마가 하나의 좋은 영화를 완성했습니다. 인도영화에는 춤추고 노래하는 영화 뿐인가 하고 생각하시는 분께 자신 있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카미니(Kaminey)
 영화 ‘카미니’는 배우 위주의 인도영화 세계에 작가의 감수성을 느끼게 해 준 첫 영화였습니다. 물론 배역진들도 좋았죠. 연기 변신을 시도했던 샤히드 카푸르나 프리얀카 초프라, 산적 두목 같은 아몰 굽테 같은 배우들이 열연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통해 발견한 사람은 비샬 바드와즈라는 천재 감독이었습니다. 무게감 있는 시나리오에 음악과 연출까지 척척 해내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죠.

 영화 ‘카미니’는 사건을 미로처럼 따라가다 마지막에 쾅하고 터뜨립니다. 그 미로에서 레이스를 하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도 재밌고 마지막을 정리하면서 벌어지는 액션들 역시 박진감 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영화 예고편과 그 예고편에 삽입되었던 비샬 바드와즈의 ‘Dhan Te Nan’ 때문이었습니다. Dick Dale의 ‘Misirlou’를 샘플링해서 만든 이 곡은 이 곡이 쓰인 ‘펄프 픽션’을 만든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스타일과도 비교점이 많은 영화기도 하죠. (개인적으론 가이 리치의 영화에 가깝다고 보지만요 ^^;;)

 여담이지만 이 영화를 영화제에 걸기 위해서 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나 영화제 상영 당시 상당히 외면 받은 영화 중 하나였죠. 그래도 좋게 평가해 주신 분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혹시 이 영화 ‘카미니’를 좋게 보신 분들은 비샬 바드와즈 감독의 영화를 찾아 역주행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욕심만 된다면 감독의 전작을 자막으로 만들어보고 싶네요. 어차피 배포 안하는 것 다 아니 조용히 하라고요? 네~)


  그 밖에 추천할 만한 영화는 ‘Johnny Gaddaar’ ‘Dev.D’, ‘Luck by Chance’, ‘Zindagi Na Milegi Dobara’, ‘Sarkar Raj’, ‘Omkara’, ‘라아바난’, ‘LSD’, 'Naan Kadavul' 등의 영화가 있는데 제 취향이 약간은 정통 맛살라 영화와 거리가 있어서 위의 영화들을 좋게 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인도의 다양한 영화들을 느껴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 가장 좋아하는 인도영화 음악

 사실 Meri.Desi Net의 주크박스는 인기에 영합하고자 했던 것 보다는 제가 업무 중에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들으려고 만든 것이 크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도 제가 소개한 음악을 듣고 그 음악들을 좋아하시면 좋겠죠.

 제가 애착이 가는 영화 음악들이 많지만 일단 영화 앨범으로 다섯 개만 골라보겠습니다.




 ‘Dev.D’ (Director_ Amit Trivedi)
 영화 ‘Dev.D’ 역시 예고편과 음악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영화였습니다. 강렬하고 몽환적인 음악과 영화의 영상이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주었지요.

 영화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음악이 다르고 인물들을 대표하는 음악도 다르며 가사는 사건과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장난스러운 사랑에 후회하며 여자를 떠나보낼 때 흘러나왔던 ‘Emosanal Attyachar’나 클럽에서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던 ‘Pardesi’, 레니의 지독한 인생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Yahin Meri Zindagi’같은 노래는 곡이 삽입된 영화의 분위기와 가사, 곡의 느낌이 잘 살아있는 명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Kaminey’ (Director_ Vishal Bharadwaj) 
 앞서 ‘카미니’를 Best로 언급하면서 살짝 음악 소개를 했지만 비샬감독의 영화중에서 이 영화가 약간은 대중적인 감성을 가지고 만들었다는 것이 영화에 사용된 음악을 통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우선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는 ‘Dhan Te Nan’이었는데 이 노래의 폭풍이 한번 쓱하고 지나가니 귀에 들어왔던 건 Mohit Chauhan이 부른 ‘Pehli Baar Mohabbat’이 좋더군요. 범죄영화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굉장히 서정적인 곡인데 영화 속 주인공인 스위티와 구두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비샬 바드와즈 감독이 직접 부른 ‘Kaminey’라는 노래를 자주 듣는데 비샬 감독의 담담한 목소리가 많이 정감이 갑니다. 보면 볼수록 다재다능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발리우드의 인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Blue’ (Director_ A. R. Rahman)
 인도영화 음악할 때 A. R. 라흐만을 빼고 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실 영화 ‘Blue’의 O.S.T.는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O.S.T.는 아닙니다. 마니 라트남의 영화나 아쉬토슈 고와리케의 영화에서의 그의 작품처럼 뭔가 웅장하고 인도의 색이 살아있는 작품들이 인정받지만 개인적으로는 팝음악 계통의 음악을 선호하다 보니 인도영화음악도  현대음악적인 성향이 강한 음악을 위주로 듣곤 합니다.

 영화 ‘Blue’의 O.S.T.가 나왔을 때 A. R. 라흐만이라는 아티스트의 음악세계에 대한 확장을 느꼈습니다. ‘Blue’에 사용된 음악의 이미지는 ‘물이 주는 청량감’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백그라운드 싱어 쉬레야 고샬의 청초한 목소리가 그 느낌을 더하는데 ‘Aaj Dil Gustakh Hai’나 ‘Rehnuma’, 'Fiqrana' 같은 노래들은 여전히 리스트에 걸어놓고 여름이 되면 듣는 노래기도 하죠.

 하지만 안타깝게 음반만 추천할 뿐 영화를 권하지는 않습니다. 영화도 형편 없을 뿐더러 특히 음악을 배치하는 실력이 엄청 떨어지는 까닭에 라흐만의 좋은 음악들이 소모가 되었다는 안타까운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음반만 들으시는 걸로 만족하셔야 할 것 같네요.




 ‘Delhi 6’ (Director_ A. R. Rahman)

 2009년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A. R. 라흐만의 입지가 높아졌지만 정작 2009년 주목해야 할 A. R. 라흐만을 대표하는 작품은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아닌 ‘델리 6’가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해도 라흐만씨에게 떡 고물 하나 돌아오는 건 아니지만 이 사운드트랙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는 영화를 보거나 직접 음반을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운드트랙을 먼저 이야기하기 전에 영화 ‘델리 6’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영화 ‘델리 6’는 델리를 배경으로 무슬림과 힌두, 구세대와 신세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로 라흐만의 음악은 그런 성격을 모두 반영하고 있습니다. 

 무슬림 음악 계통의 ‘Arziyan’, 힌두 음악 계통의 ‘Aarti’, 지역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한 ‘Genda Phool’, 팝 넘버 계통의 ‘Delhi 6’ 같은 음악이 영화에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는 발리우드의 걸작 음반입니다.




 ‘Ghajini’ (Director_ A. R. Rahman)
 마지막 음반 역시 라흐만의 음악입니다. 영화 ‘가지니’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박력이 넘치는 액션 스릴러 영화로 인식되겠지만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듣는다면 이 영화가 단순히 액션을 위주로 한 영화에 한정되어 있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리믹스 곡을 제외하면 O.S.T.에는 딱 다섯 곡 밖에 없는데 그 어떤 곡에도 영화의 비장함을 느끼게 해 주는 그런 곡이 없습니다.(그러나 이 영화의 O.S.T.는 영화의 포스터처럼 어둡죠)

 그 의도는 모르겠지만 아마 감독인 A. R. 무루가도스는 관객들이 ‘가지니’가 복수의 이야기보다 사랑 이야기에 더 마음을 써 주길 바랐던 것은 아닐까 저만 생각해 봅니다. 다섯 곡 모두 좋지만 처음엔 ‘Guzaarish’와 ‘Aye Bachu’가 좋았다가 지금은 ‘Kaise Mujhe’에 더 마음이 갑니다. 특히 영화 ‘가지니’에서 주인공 깔파나가 재벌인줄 모르고 논밭을 팔았다는 산제이에게 자신의 돈을 쥐어주던 때 흘러나왔던 노래였던 까닭에 더 애착이 간답니다.


 이 밖에...
 연식이 좀 떨어지거나 몇몇 곡만 좋아해서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던 음반들을 고르자면 
 Pyaar Impossible는 ‘Alisha’와 ‘Pyaar Impossible’이라는 노래를 좋아하고, 
 Bachna ae Haseeno O.S.T.는 고루 좋아하긴 한데 참 들쑥날쑥 합니다. 그래도 꾸준히 듣는 곡은 ‘Ashita Ashita’ 정도 ^^
 Wake Up Sid!의 Kya Karoon, Once Upon A Time In Mumbaai의 Pee Loon 같은 노래도 좋아합니다. 제 취향이 궁금하신 분들은 2009, 2010 Raz Chart 결산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Zindagi Na Milegi Dobara와 Ra.One O.S.T.에 꽂혀 있지요.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제 5문 5답이 끝났습니다. 다른 인도영화 팬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신 분도 계실 것이고 생각보다는 그렇게 남다르지 않다고 여기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또 어떤 분이 비슷한 이야기를 자신의 블로그에서 하실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걸 하신다면 트랙백도 걸어주고 그렇게 친해지도록 해 보아요 ^^

 사실 Writer's Edition의 작성은 화요일부터 했는데 회사의 야근과 개인적인 미팅, 모임 때문에 지금에야 끝났고 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ㅡㅡ;;) 4,000 트윗 기념으로 작성하려다 보니 다른 콘텐츠 작성이 늦어졌습니다. 꼭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할 때 그게 부담이 돼서 하기가 싫어지고 그런 거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것을 올림으로서 다른 콘텐츠 업데이트가 콸콸콸 흘러나와 Meri.Desi Net을 방문하시는 여러분이 지루해지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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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멋진 포스팅이네요. 저도 나중에 한번 해볼까요?ㅋㅋㅋ 하지만 이런걸 하다보면 제 취향이 편파적인것을 남에게 들킬까봐 조금 두렵습니다. 두루두루 보는척 ㅋㅋ 두루두루 좋아하는척 하고 있는지라 ㅋㅋㅋ?! 음?ㅋㅋ

    2011.10.02 13:52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람은 편파적일 수 밖에 없답니다.
      뭐 1-5위까지가 모두 샤히드 영화가 아닌 이상 ㅋ
      멋진 트랙백 기대할게요 ^^

      2011.10.03 00:00 신고 [ ADDR : EDIT/ DEL ]
  2. 영화보기 전까진 정보를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어서 가끔 내가
    이 곡을 어디서 들었던 거지 골몰하면 대부분 여기에서였더군요. ^^
    신작 보는데 굼뜬 제가 덕분에 그나마 흐름을 쫓아갈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인영 블로그계의 타지마할(!)'로 굳건히 남아주시기를~

    2011.10.03 15:41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
      저는 소퍄님 같은 분들이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콘텐츠 불모지인 이 바닥에 좋은 글 쓰시는 것 매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2011.10.03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Bodyguard’와 함께 발리우드의 박스오피스는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는데요. 그 바통을 ‘Mere Brother Ki Dulhan’이 성공적으로 이어받았습니다. 

 영화 ‘Mere Brother Ki Dulhan’은 개봉 첫 주에 80% 이상의 점유율, 일부 상영관에서는 100%에 가까운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상영 첫 날은 7.5 Crores, 둘째 날은 8.63 Crores의 수익을 거두고 일요일에는 10 Crores를 벌어들여 총 26 Crores가 넘는 오프닝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 성적은 ‘Bodyguard’, ‘Ready’에 이어 올 해 오프닝 성적 3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라고 하네요.




 반면 해외 세일즈는 그다지 신통하지 않았습니다. 총 흥행수익 $399,429로 북미 지역 74개 극장에서 총 $5,398 정도를 벌어들였는데요. 올 해 ‘Zindagi Na Milegi Dobara’같은 작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외 세일즈에서 선방을 하지 못한 편입니다. 의외로 코미디 영화 ‘Double Dhamaal’같은 경우는 오프닝 당시 극장당 수입이 현재 ‘Mere Brother Ki Dulhan’보다 높기도 했습니다. (개봉당시 영화 ‘Double Dhamaal’은 54개 극장에서 상영되어 극장당 $5,589를 벌어들임)

 특히나 해외의 경우는 발리우드 영화가 2주차의 드롭율이 높아지는 까닭에 첫 주에 선방하지 않으면 좋은 흥행성적을 내기 힘든데요. 올 해 해외 세일즈에 성공하고 실패한 영화들을 분석해 보면, 톱스타가 출연해 인도영화적인 분위기를 낼 것(그런데 살만의 ‘Ready’는 실패했고 ‘Bodyguard’는 성공했죠) 아니면 아예 각본이 탄탄할 것 (그런 점에서‘Delhi Belly’와 ‘Zindagi Na Milegi Dobara’의 성공은 젊은 NRI계열의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충 이렇게 정의했지만 정답은 없어 보입니다. 들쑥날쑥한 해외 세일즈 성적을 보면 어떤 공식 같은 게 보이지 않으니까요.




 다시 ‘Mere Brother Ki Dulhan’으로 돌아가서 발리우드 여배우들 중에는 카트리나 케이프 정도면 까리나 카푸르나 프리얀카 초프라 같은 배우에 비해 해외 세일즈에 기대를 걸어 볼 만한 배우기는 하지만 영화가 약해서인지 신통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해외에서의 발리우드 영화의 존재감은 작품보다 어떤 특정 배우 층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것이 발리우드 영화가 해외 시장에 선방하지 못하는 큰 약점은 아닌가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세 얼간이’같은 좋은 각본의 영화들이 나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살만 칸의 ‘Bodyguard’는 단숨에 100 Crores의 수익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6월 ‘Ready’가 6주 동안 130 Crores를 벌어들였던 것보다 더 위협적인 흥행성적인데요. 지금 추세로 라면 살만이 작년에 달성했던 영화 ‘다방’의 145 Crores 성적은 가볍게 넘어서고 현재 발리우드 영화 1위인 ‘세 얼간이’의 202 Crores를 넘볼 만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발리우드 영화들의 해외 세일즈 부진을 비웃듯 ‘Bodyguard’는 해외 각 지역에서 선방하고 있는데요. 북미지역은 벌써 200만 달러 수익에 도전하고 있고, 영국지역에서는 51개 극장에서 극장당 $26,707 달러라는 폭발적인 수익을 거두며 총 $1,362,080 수익으로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 그 밖에 영화 ‘Bodyguard’의 해외지역 수익 (9월 1일 기준) >>



 오스트레일리아 - $266,151
 말레이시아 - $56,952 
 아랍 에미리트 - $1,700,000 
 뉴질랜드 - $100,151 (9월 11일 기준, 이례적으로 파라마운트가 배급)
 남아프리카 공화국 - $97,376 (9월 11일 기준)




 극장가의 승자 독식의 세계는 인도에서도 유효한 듯합니다.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두 영화 ‘Bol’과 ‘That Girl In Yellow Boots’는 현재까지 1.5 Crores 정도의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Bol’의 경우는 현재 북미지역 $153,369, 영국 $151,327의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대개 아트계열 영화는 직배가 이루어지지 않는데 비해 'Bol'같은 영화는 EROS Entertainment의 배급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까닭에 배급의 혜택을 입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처럼 인도의 해외 배급력을 큰 영화사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영화들을 배급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만...

 2010년 발리우드에선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은 영화들이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했던데 비해 올 해는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을 살리는 데 젊은 관객층들이 동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올 해 그 관객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의문이네요.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가 북미 박스오피스 차트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아직까지도 100여개의 극장에서 상영 중이고 극장당 수익 $51로 총 $5,137를 추가하면서 지금까지 $3,103,656의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이미 이 영화는 DVD가 출시되었기 때문에 금세 극장에서 내려 갈 것 같은데요. 지금의 310만 달러도 상당히 성공적인 성적이라 봅니다.




‘세 얼간이’는  개봉 4주차를 맞은 동시에 추석 연휴까지 껴서 다른 영화들에 극장을 내주는 상황에 이르렀음에도 상당히 안정적인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 관객은 23,608명이고 총 321,170명이 영화를 관람 했습니다. 
 상영관 수는 지난 주 133개에서 82개로 줄었지만 흥행 드롭율은 다른 영화들에 비해 30% 정도의 감소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좌석 점유율 부문은 3주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점유율이 45%에 달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극장가에 추석 대목으로 개봉된 영화들이 비평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은 단타성 기획영화인 경우가 많은데 비해 영화 ‘세 얼간이’는 관객들로부터 좋은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에 추석 시즌이 끝나면 다시 힘을 얻게 되지 않을까 하고 긍정적은 추측을 해 봅니다.




 2개관으로 상영관을 늘린 ‘세 얼간이’의 인도버전은 주말에 493명의 관객을 추가하여 현재까지 2,270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아트시네마에 개봉중인 다른 영화와 비슷한, 어쩌면 더 불리한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겨우 3개관에서 출발했던 영화 ‘세 얼간이’는 29주가 넘게 상영되었음을 이미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점점 이 호응이 확대되어 장기간 상영되고, 또 지방의 관객들도 인도 버전의 영화를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번 주 개봉작들...



 9월 16일에 선보일 영화는 세 편이지만 사실상 샤히드 카푸르의 컴백작 ‘Mausam’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큰 티켓파워를 지닌 배우는 아니었지만 배우로서의 성장이 느껴지는 샤히드 카푸르의 신작이 대중들에겐 어떻게 다가올 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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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인도 극장가의 관심도 모썸에 제 모든 관심도 모썸에 가 있습니다. ㅋㅋ 아시죠?
    아 그간 숱한 논란 기사를 번역하며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지 ㅠㅠ
    (불화설을 시작으로 ㅋㅋㅋ 샤히드 부상과 저작권 분쟁 소송 이번엔 공군과의 트러블 )
    제가 영화를 만든것도 아닌데 참으로 마음이 벅찬 영화에요. 이젠 제발;; 청춘물 나부랭이 그만 찍고
    로맨스라도 좀 작품성 있는 영화를 찍어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아직도 그런 청춘물 나부랭이를 보고있는
    저같은 관객도 있기야 있지만은 ㅋㅋ 이 영화에선 딴 얘기지만 쏘남이 난민으로 나온다던데
    참으로 귀티납니다. ㅋㅋㅋㅋ 뭔 놈의 난민이 이렇게 부잣집 아가씨 같냐는 !

    살만은 참 올해 계속 선전중이네요. 찔라 파티를 빼고는, 다 잘 풀렸고 ^^
    임란&캐트의 영화는 작품성이라곤 절대 없어보이지만;; 흥행은 할것 같습니다.
    저도 임란 영화는 일단 보니까요. (내용 상관없이 순둥이 임란 얼굴이 보고싶어서 보는것 뿐 ㅋㅋ)
    '볼'과 '옐로부츠'는 둘다 개인적으로 꼭 보고싶은 영화인데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나보군요.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작품성 있는 좋은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면 다시 또 좋은 각본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2011.09.13 23:57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영화의 안좋은 소문은 크게 신경 안 쓰는 편이고
      수습도 못하는 몇몇영화에 비해 '모썸'은 끝까지 갔으니
      이제 관객의 심판만이 남았다는...

      카트리나 영화는 작품성에 관계없이 보고싶네여 ^^

      2011.09.14 02:40 신고 [ ADDR : EDIT/ DEL ]


 샤미 카푸르의 마지막 연기


 카푸르 집안의 2세대 격으로 많은 발리우드 영화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고 샤미 카푸르의 마지막 영화 ‘Rockstar’에서의 샤미 카푸르의 모습입니다. 스틸 컷만으로는 쓸쓸함과 우수가 느껴지는 이 노배우의 연주장면이 그의 죽음과 맞물려 가슴을 적시고 있습니다.

 ‘러브 아즈 깔’ 등을 만든 임티아즈 알리 감독이 연출하고 샤미 카푸르의 손자인 란비르 카푸르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가 그의 유작으로 남았습니다. 영화 ‘Rockstar’는 오는 11월 11일 인도 및 발리우드 영화 개봉 권역에 동시 개봉될 예정입니다.


 Bbuddah...Hoga Terra Baap 블루레이 출시


 인도 최대의 연휴 중 하나인 EID 시즌을 맞아 인도에서의 블루레이 타이틀의 출시가 가속화 되고 있는데요. 놀라운 타이틀 하나가 출시되었네요.

 아미타브 밧찬판 ‘다방’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밧찬의 스타 파워와 화려한 액션이 펼쳐지는 영화 ‘Bbuddah...Hoga Terra Baap’이 블루레이로 출시되었습니다. 
 안타깝게 영화는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 개봉된 영화 중 가장 빨리 블루레이로 출시가 되어 꽤나 흥미롭습니다.


 임란 칸 까리나 카푸르 신작 포스터 공개


 카란 조하르의 영화사 Dharma에서 선보이는 새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당초 개봉은 올 해 10월로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2012년 2월로 개봉을 미뤘습니다. 타이틀 역시 원제인 ‘Short Term Shaddy’에서 ‘Ek Main Aur Ekk Tu’라는 제목으로 바꿨습니다.

 어떤 영화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사람 임란 칸과 까리나 카푸르 두 사람의 연기를 기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Barfee 스틸샷


 ‘Life in Metro’와 ‘연(Kites)’ 등의 영화를 감독한 아누락 바수 감독의 신작 ‘Barfee’의 스틸 컷입니다. 미스터리 로맨틱 스릴러를 표방하는 이 영화는 발리우드에서 독특한 상업영화를 추구하는 바수 감독의 역시 독특한 작품이 될 것 같은데요.

 두 주연배우인 프리얀카 초프라와 란비르 카푸르는 이미 시다르트 아난드 감독의 ‘Anjaana Anjaani’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Anjaana Anjaani’나 기존 두 사람이 출연한 다른 메이저 영화들에서 느껴질 수 없는 독특함이 느껴집니다.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사리 입은 카밀라 벨


 악쉐이 쿠마르가 까메오로 출연한 ‘Speedy Singh(인터내셔널 제목은 Breakaway)’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래퍼로,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루다크리스가 주제곡의 랩을 맡은 이 영화의 뮤직비디오에서 카밀라 벨의 사리 입은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인디펜던트 크리틱스'가 꼽은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여배우 1위로 꼽히 카밀라 벨, 사리 입은 모습도 괜찮다아~!


 ‘카를로스’의 에드가 라미레즈 - 비샬 바드와즈 닮은 꼴?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사진입니다만, 지난주에 시네바캉스 상영작인 ‘카를로스’를 보고 왔는데 주연 배우인 에드가 라미레즈를 보면서 자꾸 비샬 바드와즈 감독이 생각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인도 감독이나 배우를 보긴 참 어려운데 비샬 감독님 언제 오실 건가요!
 ㅋㅋㅋ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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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프리얀카는 란비르와 함께하는 신작에서도 단발머리인건가요 ^^? ㅎㅎㅎ 전 단발머리 프리얀카가 사랑스럽더군요.
    워낙 미녀이니까 긴머리도 나쁘진 않지만, 안자나 안자니때의 어깨정도 걸치는 단발이 참 잘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임란과 까리나는 그러게요 영화 제목이 바꼈네요. 좋은 영화가 나오겠지요. ^,^ 락스타가 샤미옹의 유작이 된것은 유감입니다. ㅠㅠ 개봉도 하기 전에 운명을 달리 하신게 안타깝네요. 암리쉬옹도 결국 유작이었던 끼스나가 개봉하기 전에 돌아가셨다던데 ... 하지만 영화는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임티아즈 알리는 인기인이잖아요. 란비르도 그렇고 저도 임티아즈 영화를 좋아해요. ^^

    2011.09.01 09:18 [ ADDR : EDIT/ DEL : REPLY ]
    • Rockstar 예고편이 어제 떴는데요
      봤는데 와닿는게 없네요.
      'Agneepath'와 'The Dirty Picture' 예고편이 나왔을때는 거의 충격 수준이었는데 'Rockstar'는 예고편을 너무 못 만들었어요.
      기대했던 라흐만의 음악도 뭔가 팍 꽃히는 게 없고...

      2011.09.01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1990년 아미타브 밧찬이 주연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영화 'Agneepath'의 리메이크 버전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원작의 제작자인 야쉬 조하르의 아들인 카란 조하르가 제작을 맡고 카란 말호트라라는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한 마을을 지배하는 독재적인 권력의 악당과 그에게 아버지를 잃은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 ‘크리쉬’에서 호흡을 맞췄던 리틱 로샨과 프리얀카 초프라가 오랜만에 같이 영화에서 만났고 중견배우 리쉬 카푸르와 ‘문나바이’ 시리즈로 유명한 산제이 더뜨가 악역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산제이 더뜨의 모습은 공포스럽기까지 한데요. 여담이지만 어떤 잡지에서 본 글귀 중에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말을 빌어 악역이 살아야 영화가 산다고 했다고 리틱 로샨의 액션보다 산제이 더뜨의 악역 연기가 더 기대되긴 합니다.





 영화는 리틱 로샨의 생일이기도 한 1월 13일 인도 및 발리우드 개봉 권역에 동시 개봉되며 카란 조하르의 Dharma가 현재 UTV와 배급 체결을 한 관계로 UTV Motion Pictures를 통해 배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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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One에 이어 DON 2도 3D!


 12월 23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샤룩 칸의 액션 대작 ‘DON 2’가 3D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2D를 3D로 컨버전 하는 작업을 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아직까지는 2D로 만들어진 영화를 컨버전해서 3D효과가 좋았던 사례가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DON 2’의 3D 버전 추진은 다소 무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 ‘DON 2’는 또한 남인도 관객들을 위해 타밀어와 텔루구어 버전으로 더빙되어 개봉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세 가지 모습의 샤히드 카푸르



 영화 ‘카미니’를 통해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일란성 쌍둥이의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낸 배우 샤히드 카푸르가 이번에는 1인 3역에 도전합니다.

 '파나' 등을 만든 쿠날 콜리 감독의 ‘Teri Meri Kahaani’에서 샤히드는 ‘카미니’에서 함께 환상의 호흡을 맞추었던 프리얀카 초프라와 ‘Once Upon A Time In Mumbaai’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라이징 스타 프라치 데사이와 함께 연기할 예정인데요, 영화는 6-70년대 발리우드 영화계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네 가지 이야기를 그려나갈 예정으로 배우들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모르지만 꽤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발리우드의 최대의 격전일이 될 12월 9일



 아마 올 해 12월 9일은 인도에서 가장 뜨거운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인도의 세 메이저 영화 배급사들이 자신들의 겨울시즌 카드들을 같은 날에 내놓을 예정이데요, 그 영화들은 EROS의 ‘Agent Vinod’, 야쉬 라즈의 ‘Ladies V/S Ricky Bahl’, Viacom 18의 ‘Players’입니다.

 대부분 대작들은 격돌하기 보다는 서로 일정을 조절하는 방향을 택하는데요. 이미 ‘Agent Vinod’와 ‘Ladies V/S Ricky Bahl’ 같은 경우는 올 해 초부터 12월 9일로 개봉일정을 잡아두고 있었는데 ‘Players’가 끼어든 것은 샤룩 칸의 ‘DON 2’와의 경쟁을 피하고자 개봉일정을 앞당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루머에 따르면 ‘Agent Vinod’의 개봉을 2012년으로 늦출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EROS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개봉은 12월 9일에 그대로 진행 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이대로 세 편의 영화가 격돌한다면 세 영화 모두 흥행에 다소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 ‘Satyagraha’ 캐스팅 이야기



 최근 카스트 제도를 소재로 하여 인도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영화 ‘Aarakshan’의 감독 프라카쉬 자가 자신의 새 영화 프로젝트에 돌입했는데요. ‘Satsang’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영화 ‘Satyagraha’에 두 톱스타인 카트리나 케이프와 아미타브 밧찬을 캐스팅했습니다.

 카트리나는 이미 지난 12월에 프로젝트에 들어오기로 했는데요. 카트리나가 맡은 역할은 서양에서 온 여인으로 그녀가 지닌 화려한 모습이 아닌 메이크업도 최대로 줄인 자연스러운 역할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상 영화 ‘Aarakshan’때도 카트리나 대신 디피카 파두콘이 캐스팅 되어 카트리나측이 실망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다시 주연배우로 기용하면서 오해를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보수단체가 제기한 ‘Aarakshan’의 논란에 맞선 배우 아미타브 밧찬은 최근에 ‘Satyagraha’ 프로젝트에 합류했는데요. 밧찬은 프라카쉬 자 감독을 매우 신뢰하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Aarakshan’의 비평적, 흥행적인 성적은 다소 아쉽지만 다음 영화 ‘Satyagraha’는 두 배우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 할 것 같습니다. 영화 ‘Satyagraha’의 촬영은 2012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고 자 감독의 영화가 그렇듯 이번에도 역시 정치적이고 진지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그 밖의 단신


 * 까리나 카푸르의 언니인 카리시마 카푸르의 복귀작 'Dangerous Ishq'에서 카리시마의 역할은 결혼과 함께 은퇴를 앞둔 슈퍼모델로 은퇴를 앞두고 유괴범들에게 납치된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 'Wake Up Sid!'라는 신선한 데뷔작을 내놓았던 아얀 무케르지 감독의 신작 주연을 또 한 번 란비르 카푸르가 맡게 되면서 여주는 전 여친인 디피카 파두콘 대신 카트리나 케이프가 맡게 되었다는 소식.

 * 발리우드의 공포영화 전문 감독 비크람 바트의 ‘Raaz’ 세 번 째 챕터인 ‘Raaz 3’가 2012년 7월 6일 개봉을 예고했습니다. 아직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았고 1편의 주역 비파샤 바수가 다시 주연을 맡습니다.

 * 비파샤 바수 소식 하나 더, 발리우드의 작가주의 감독인 샴 베네갈 감독의 신작에 캐스팅되었는데, 제목 미정인 이 프로젝트에서 비파샤는 실존했던 여배우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하네요. 요즘 발리우드에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가 붐이죠.

 * 아누락 카쉬아프의 영화 ‘That Girl In Yellow Boots’ 가 북미 배급권을 잡았습니다. 영화는 주연배우이자 현재는 카쉬아프의 아내인 칼키 코츨린이 함께 각본을 써 화제가 되었습니다. 

 * 영화 ‘Ra.One’이 음원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T-Series 배급으로 9월에 음반이 발표될 예정인데요. 이미 미국의 R&B 가수 Akon이 부른 ‘Chammak Challo’가 음원이 유출이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죠.

 * 오는 8월 31일 개봉되는 살만 칸, 까리나 카푸르의 영화 ‘Bodyguard’에서 까리나 카푸르의 보디가드 되기 콘테스트에 25만 명의 지원자가 몰려들었다고. 역시 10억 인구의 발리우드 사랑인가요.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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