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12년 3월 27일에 작성되어 2013년 3월 27일에 마이그레이션 되었습니다.

 

 

 

 

 



 Based on true story



 영화는 인도의 대기업인 Reliance사를 일으킨 디루바이 암바니(Dhirubhai Ambani)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마니 라트남측은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영화의 주인공 구루칸트 데사이가 구루바이라 불리는 것이나, 폴리에스터 산업으로 거상이 되었다는 점은 그와 닮은꼴이 많습니다.



 영화 ‘구루’의 미학적 성취

 


 

 영화 ‘구루’는 진중한 드라마를 추구하는 만큼 미장센에 있어 미학을 추구하기가 수월한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그런 성과를 일궈냅니다. 이 영화에 삽입된 ‘Mayaa Mayaa’나 ‘Barso Re’ 같은 맛살라 장면은 말할 것도 없고 아날로그적인 타이포그래피로 이루어진 오프닝 시퀀스는 A. R. 라흐만의 음악과 어우러져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물을 낳았습니다.

 이런 마니 라트남 감독의 미학적 성취는 유독 ‘구루’에서만 드러난 것은 아니고 그의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이를테면 1998년도 작품 ‘딜 세’의 경우 영화에 삽입되었던 달리는 기차 위의 군무로 유명한 뮤지컬 시퀀스 ‘Chaiyya Chaiyya’는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발리우드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입니다.

 인도 내에서도 다른 작가 감독들은 맛살라 장면이 정서를 해친다 하여 정통드라마로 승부수를 던지는 가운데 마니 라트남의 경우는 오히려 드라마가 강한 영화를 만듦에도 이런 맛살라 장면의 미학을 살리는 몇 안 되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이 영화를 말한다’에서 진짜 말하고 싶었던 것

 


 영화 자막을 하면서 이렇게 영화에 동화되지도 못하고 인물과 함께 호흡할 수도 없었던 영화는 까리나 카푸르와 샤히드 카푸르가 출연했던 ‘Milenge Milenge’ 이후로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화가 다루고 있는 인물의 묘사나 평가에 대한 부분이 지나칠 정도로 영웅주의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마니 라트남 감독을 소개하면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나 상식선에서 생각하기 쉽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고정된 시각이나 평가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어쩌면 ‘구루’는 자본주의라는 사회에서의 재벌 1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 대한 역발상, 이를테면 ‘이들도 그냥 돈 번 것은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인터미션 전까지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의 초기 자본주의 기득권 세력에 맞서 영리하게 저항했던 구루의 이야기가 펼쳐졌는데, 그도 성장하면서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는 이로 변모하게 되지요.


 

 


 “상대방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는 순간 사람들은 나에게로 돌아선다. 물론 내 옳고 그름을 입증할 필요는 없다. 목표는 반대급부가 아닌 여론 획득이니까.” (‘땡큐 포 스모킹’ 인용)

 차라리 영화가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의 주관이나 시각이 빠지고 인물의 삶을 덤덤하게 그려나갔다면 불만은 없었겠지만 한 쪽을 우월하게 만들기 위해 다른 한쪽을 깎아 내리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서 주인공 구루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신문기자 샴 삭세나가 구루의 비리를 캐내기 위해 기사를 조작하는 일은 아무리 상대방의 비리가 팩트일지라도 벌써 팩트를 입증하기 위해 거짓을 사용했기 때문에 언론의 신뢰도에 입각해 팩트가 아닌 것이 되고 맙니다. 설령 나중에 그의 비리를 증명한다 해도 이미 신뢰도는 떨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구루가 진짜 비리를 저지른다 해도 구루를 더 믿게 되는 것이죠. 

 한 편, 영화 속의 구루는 실제로 어떤 범법행위에 가담했음을 보여주지 않고 비슷한 상황이 발생해도 자신의 잘못에서 벗어나있고 오히려 그런 행위를 질책함으로서 고전적인 강직한 인물로 그려져 정신적으로도 우월한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기도 하죠. 

 재벌의 비리나 불신이 가져온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의 재벌이라는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가 권력을 이용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후반부 법정에서는 어느 정도 그의 잘못을 시인함으로서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감독 마니 라트남


 한 때, 마니 라트남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었던 것은 사실 상업성을 기대하기 힘든 ‘라아반’과 ‘라아바난’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영화 ‘구루’는 영화를 보는 내내 구루칸트 데사이라는 인물을 정서에서 계속 밀어내는 작용과 반작용의 영화였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인물의 영웅성의 후광 효과를 일으키기 위해 절정의 순간에 일어나는 함성과 박수는 히틀러 같은 독재자 군주들의 그것과 다를 바가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루의 주주총회에서 샴 삭세나 옆에서 저분께 손뼉 안치냐고 묻던 아주머니가 전 얼마나 철없어 보이던지요...)


 논리에 어긋나도 분명히 먹힌다

 

 


 영화의 마지막에 청문회 위원들은 구루에게 5분의 시간을 줍니다. 그동안 구루는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데, 언론과 대중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영리하게 말을 아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제가 분석한 구루의 논리는 

 ‘돈을 벌 수 있다면 벌었겠죠. 허나 저만 좋자고 그런 겁니까? 제, 3백만 투자자들도 위한 겁니다.’ - 군중에의 호소 오류

 ‘돈 좀 아껴보자고, 큰 폴리에스터 더미를 머리에 이고 피도니(Pydhonie)에서 20미터를 걸어왔습니다’ - 연민에 의한 논증

 ‘당신들은 이 나라의 발전을 추문하고 있소! 또 어떤 추문으로 우릴 막을 셈이오? 말해보시오!’ - 힘에 의 논증


 논리적으로만 따진다면 구루의 발언은 위원회가 제시한 범법행위의 그 어떤 반박도 하고 있지 못합니다. 물론 그 부분은 구루의 변호사가 했겠지만 구루가 법정이 아니고 언론과 대중이 모인 공간에서 발언을 했다는 것은 나름의 철저히 계산된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 하고 싶습니다. 결론은 “너희는 약하고 병든 나를 심문하지만 사실 나 이런 사람이야!” 하는 것이죠. 대중들의 반응을 어느 정도 계산하고 한 행동이었고 위원회는 대중들을 구루의 편으로 만드는 실수를 저지름으로서 오히려 그를 부각시키고 맙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생각해봅니다. 만약 위원회에서 중간에 “논리에 어긋나니 객관적인 팩트를 가지고 발언하시오.” 라고 부탁했다고 가정했을 때 구루가 “나는 팩트는 모르오. 안한걸 나보고 어떻게 증명하라는 것이오. 주절주절~” 이랬다고 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 봅니다. 어쩌면 그 순간 사람들은 냉철한 이성보다 하나의 드라마를 기다렸을지도 모르니까요.


 레퍼런스로 보면 좋을 영화

 저처럼 영화 ‘구루’가 시원치 않았거나 혹은 인물묘사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두 편의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마틴 스콜세즈 감독의 ‘에비에이터’입니다.

 

 


 두 영화는 닮은 요소가 많습니다. 두 영화는 모두 실존했던 한 부유했던 사람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한 사람의 열정과 시련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장시간동안 녹아있는 영화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에비에이터’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데요, 그것은 영화의 주인공 하워드 휴즈를 하나의 부유한 사람이나 영웅적인 면모를 가진 사람으로 그리기 보다는 순수한 열정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로 그리면서 오히려 그 인물을 더 크게 그리는데 성공했다고 보기 때문이죠. 물론 윤리적인 논쟁도 피하고 말이죠.


 다른 하나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입니다.

 

 


 역시 ‘페이스북’을 창시한 마크 주커버그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이 영화에서 ‘성공한 사람’은 존재하지만 인물 모두에게 거리두기와 비판적인 요소를 고루 녹아내면서 단지 ‘성공’이라는 것이 한 인간을 그리는 척도로 고정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루'가 그랬듯 한 쪽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른 한쪽을 깎아내리고 있는 모습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소셜 네트워크'가 너무 거리두기나 냉소철학, 리얼리즘에 입각한 차가운 영화는 아닙니다. 사실 어느정도의 '균형'과 '중도'에서 생각해보고 있는 나름 인간적인 영화죠.


 

 


 한국사 수업을 들을 때, 조선 후기 요호부민(좋은 집에 사는 부자)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에서 꼭 언급되는 사람이 허생이라는 사람입니다. 연암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에 등장하는 인물로, 현대적으로 따지면 당시 시장 경제의 헛점을 이용해 독과점으로 쉽게 돈을 버는 인물이었지만 지금에야 그런 모습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이지, 역사적 의의로 따지면 과거 자본주의가 자리 잡지 않은 시대에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 = 능력 있고, 자본주의에 기여하는 훌륭한 사람’ 이라는 평가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어쩌면 인도에서 ‘구루’같은 영화가 비판의 대상으로 자리 잡지 않고 오히려 높게 평가되는 이유는 바로 인도에 자본주의가 제대로 자리 잡고 있지 않아서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실 먼데서 찾을 것도 없습니다. 우리도 경제대통... 중략...)


 마지막 의문...

 

 


 이 영화에 대한 비판의 발제부터 결론까지 저를 쫓아다니는 의문인, 과연 영화 ‘구루’가 재벌신화를 미화한 영화에 그친 것인가 아니면 단지 사람들의 고정적인 인물 보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만들어진 영화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못 내리겠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구루라는 인물이 미화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상하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충분히 거리를 두면서 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영상이나 드라마가 주는 최면효과 따위에 상당히 거리를 두고 영화를 보는 자세를 가지고 있어서라는 개인적인 시각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굳이 개인적인 관점의 차이 때문이 아니더라도 몇몇 사건이나 인물 묘사에 있어서는 어떤 평가나 감정을 배제하려는 경향이 있어서는 아닌가 합니다.

 이를테면 영화 초반 구루가 폴리에스터 사업에 성공하고 동업자인 처남과의 균열이 발생했을 무렵 영화는 그의 성공을 아주 좋게 묘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이 구루라는 인물에 대한 비판을 생각할 무렵 영리하게 사랑 이야기로 전환하죠.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간샴의 자살소동이 있은 뒤 구루가 샴의 집을 찾아와 자신의 죄를 증명해보라고 합니다. 그 때, 샴은 충분히 구루의 비리를 증명할 수 있었는데 구루는 교묘히 샴과 미누의 결혼 이야기로 화제를 전환하죠. (실제로 정치인들이 민감한 사항에 대한 질의를 받았을 때 화제를 갑자기 돌리면서 교묘하게 민감한 주제를 빠져나가곤 하죠)


 


 저는 프로파간다(정치선전)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구루’가 그런 류의 영화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루’는 한 인물의 미화와 거리두기를 교묘히 조절하면서 대충 이야기만 던지고 관객들에게 그 평가를 돌리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저는 이 영화나 주인공 구루칸트 데사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내릴 순 없지만 마니 라트남의 드라마를 만드는 솜씨나, 예술적 감각, A. R. 라흐만의 음악과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인정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를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예쁜 맛살라 장면만 보고 쉽게 봐서는 안 될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rivia

 * 영화에 삽입된 'Barso Re' 시퀀스는 2008년 Filmfare에서 안무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 아이템송 'Maiyya Maiyya'는 A.R.라흐만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를 여행중에 한 남자가 '마야(maiyya)'라는 단어를 발음한 게 신기해서 였다고... 마야는 아라비아어로 물을 뜻하며 이 곡은 마르옘 톨라라는 레바논 출신의 가수를 초빙해 녹음했습니다. 아이템걸은 섹시스타이자 아이템 전문배우로 유명한 말라이카 쉐라왓입니다.


* 아이쉬와리아 라이와 아비쉑 밧찬은 영화 'Guru'가 개봉된 이틀 뒤인 2007년 1월 14일 약혼을 발표해 그 해 4월 20일에 결혼했다고 합니다.

* 영화 'Guru'는 캐나다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첫 발리우드 영화.
 
* 기자인 샴 삭세나 역은 존 아브라함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스케줄상의 문제로 타밀 출신의 마드하반으로 변경
 
*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영화 'Guru'에서 자전거 타는 연습을 하는 장면을 촬영중에 치마가 자전거 체인에 끼어 균형을 잃고 장애물을 받는 바람에 손과 발에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아마 'Barso Re'에 삽입된 자전거타는 장면 같더군요.

 * 아비쉑-아이쉬와리아 라이 밧찬 부부가 함께한 영화들

Dhaai Akshar Prem Ke(2000)
Kuch Naa Kaho(2003)
움 라오 잔(2006)
둠 2(2006)
구루(2007)
가문의 법칙(Sarkar Raj, 2008)
라아반(2010) 
 - Bunti aur Babli(2005)에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아이템걸로 출연

 

 


 

 

Posted by 라.즈.배.리



이상하게 주말엔 비가 옵니다. 사실 제겐 주말이 없지만 약속을 잡으시거나
 나들이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비만큼 귀찮은 게 없죠.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만큼은 장마속에서 양말 젖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 봐야겠습니다.
이번 주 차트 시작합니다.

 


* raz top 10는요.
  raz top 10은 Hindi song chart입니다. 최근 가장 많이 찾은 노래들 + TVPOT에 오른 노래들의 플레이 정도를 반영하고 최근 있었던 인도영화 관련 이벤트(상영, 신작 발매 등)에서 부각된 노래들을
 "
제 맘대로" 점수를 부여해 만든 것입니다




#10 (RE)


Aaj Dil Gustakh Hai (Blue O.S.T)
Vocal : Sukhwinder Singh, Shreya Ghoshal
Director : A. R. Rahman







 


#9 (New)



Aap Ka Kya Hoga (a.k.a. Dhanno ; Housefull O.S.T)
Vocal : Mika Singh, Sunidhi Chauhan, Shankar Mahadevan, Sajid Khan and Arun Ingle
Director : Shankar-Ehsaan-Loy
 








#8 (-)


Mudhi Mudhi Iteffaq Se (Paa O.S.T)
Vocal : Shilpa Rao
Director : Ilaiyaraaja







#7 (-)


Thoda Thoda Pyar (Love Aaj Kal O.S.T)
Vocal : Sunidhi Chauhan
Director : Pritam









#6 (New)


Aahista Aahista (Bachna Ae Haseeno O.S.T)
Vocal : Lucky Ali, Shreya Ghoshal
Director : Vishal-Shekhar
 









#5 (▽4)


Beera Beera (Raavan O.S.T.)
Vocal : Vijay Prakash, Mustafa Kutoane, Keerthi Sagathia, A. R. Rahman
Director : A. R. Rahman





 

#4 (-)


Behene De (Raavan O.S.T)
Vocal : Karthik
Director : A. R. Rahman






#3 (-)


Emotional Attyachar(Rock ver.) (Dev.D O.S.T)
Vocal : Bonnie Chakraborty
Director : Amit Trivedi






#2 (-)


Rehnuma (Blue O.S.T)

Vocal : Shreya Ghoshal, Sonu Nigam
Director : A. R. Rahman




 




1위곡을 발표하기 전에 다른 부문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Full Masala Chart

#3 Aap Ka Kya Hoga (a.k.a. Dhanno ; Housefull O.S.T)



#2 Chaiyya Chaiyya (Dil Se O.S.T.)



#1 Ore Saawariya (Aladin O.S.T.)




Temporary Event Chart

#3 Salaam-E-Ishq (Salaam-E-Ishq O.S.T.) 
#2 Dil Kyun Yeh Mera (Kites O.S.T.)

 
#1 O Girl, You're Mine (Housefull O.S.T.)


 

내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은 힌디 송 (Pifan 특집 -3-)

 PiFan 특집, 세 번 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2008년으로 갑니다. 바로 샤룩 칸의 '옴 샨티 옴'이 화제속에 상영되었습니다. 
 감독 파라 칸은 지난 주 소개 해 드린 영화 'Dil Se'의 'Chaiyya Chaiyya'를 통해 샤룩을 처음 만났는데요. 이후 샤룩의 많은 영화에서 함께 뮤지컬 시퀀스를 남기며 볼리우드를 대표하는 안무 감독으로 사랑받다 2004년 'Main Hoon Na'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해 큰 성공을 거둡니다.

 2007년 두 번 째 작품인 '옴 샨티 옴'은 영화 만큼이나 초시공적인 히트를 기록하게 되는데요. 안무감독 답게 맛살라 뮤지컬 시퀀스에 큰 심혈을 기울입니다.
 사실 '옴 샨티 옴'의 O.S.T.는 'Dostana' 등의 감칠맛 나는 작품들을 작업해온 콤비 Vishal-Shekhar의 작업중엔 그리 높은 퀄리티를 보이는 작업은 아니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옴 샨티 옴'은 보는 영화로서의 매력을 발휘하는 만큼 듣는 음악보다 보는 음악으로서의 재미를 추구하고 있는데요. 많은 유명한 장면이 있지만 볼리우드의 스타들을 모아놓은 둘도 없는 뮤직비디오 'Deewangi Deewangi'를 준비해 봤습니다.

 까졸, 프리티 진타, 프리앙카 초프라, 라니 무케르지 같은 톱스타 여배우부터, 다멘드라, 미툰 차크라보티, 레카 같은 7-80년대를 주름잡던 명배우들, 그리고 샤룩이 볼리우드의 남성미를 대표하는 스타 살만 칸, 산제이 더뜨, 세프 알리칸과 함께 하는 댄스까지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스타들의 폭풍 못지않게 볼리우드 백그라운드 보컬계의 에이스들인 Shaan, Udit Narayan, Shreya Ghoshal, Sunidhi Chauhan, Rahul Saxena의 목소리도 화려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설명만큼 길고 알찬 '옴 샨티 옴'의 화려한 카메오 세계를 함께 하시죠








 

 

#1 (New) * 1 Week / HOT SHOT *


 

O Girl, You're Mine (Housefull O.S.T)
Vocal : Loy Mendonsa, Tarun Sagar, Alyssa Mendonsa
Director : Shankar-Ehsaan-L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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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즈.배.리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그늘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 인도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램이 발표 되었습니다.
양질의 화제작들이 엄선되어 매우 기쁘고 이번 기회에 다 볼 작정입니다.
특히 '카미니'가 경쟁 부문에 올라 기대되네요.
게스트도 올 예정이라는데 어떤 분이 오실 지 사뭇 기대됩니다.
자 이 기쁜 마음 안고 이번 주도 차트 시작합니다.

 


* raz top 10는요.
  raz top 10은 Hindi song chart입니다. 최근 가장 많이 찾은 노래들 + TVPOT에 오른 노래들의 플레이 정도를 반영하고 최근 있었던 인도영화 관련 이벤트(상영, 신작 발매 등)에서 부각된 노래들을
 "
제 맘대로" 점수를 부여해 만든 것입니다




#10 (▽3)


Ibn E Batuta (Ishqiya O.S.T)
Vocal : Sukhwinder Singh, Mika Singh
Director : Vishal Bhardwaj






 


#9 (RE)



Pehli Baar Mohabbat (Kaminey O.S.T)
Vocal : Mohit Chauhan
Director : Vishal Bhardwaj
 







#8 (▽2)


Mudhi Mudhi Iteffaq Se (Paa O.S.T)
Vocal : Shilpa Rao
Director : Ilaiyaraaja







#7 (RE)


Thoda Thoda Pyar (Love Aaj Kal O.S.T)
Vocal : Sunidhi Chauhan
Director : Pritam









#6 (▲2)


Zoobi Doobi (3 idiots O.S.T)
Vocal : Shreya Ghoshal, Sonu Nigam
Director : Shantanu Moitra
 








#5 (▽2)


All Izz Well (3 idiots O.S.T)
Vocal : Sonu Nigam, Shaan, Swanand Kirkire
Director : Shantanu Moitra




 

#4 (▲1)


Behene De (Raavan O.S.T)
Vocal : Karthik
Director : A. R. Rahman






#3 (▲1)


Emotional Attyachar(Rock ver.) (Dev.D O.S.T)
Vocal : Bonnie Chakraborty
Director : Amit Trivedi






#2 (▽1)


Rehnuma (Blue O.S.T)

Vocal : Shreya Ghoshal, Sonu Nigam
Director : A. R. Rahman




 




1위곡을 발표하기 전에 다른 부문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Full Masala Chart

#3 Khaike Paan Banaras Wala (DON O.S.T.)



#2 Yeh Ishq (Jab We Met O.S.T.)



#1 Ore Saawariya (Aladin O.S.T.)




Temporary Event Chart

#3 Pehli Baar Mohabbat (Kaminey O.S.T.) 
#2 Behene De (Raavan O.S.T.) 
#1 Beera Beera (Raavan O.S.T.)


 

내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은 힌디 송 (Pifan 특집 -2-)

 이번주부터는 PiFan 특집으로 진행됩니다. 
 그 두 번째 시간으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바로 PiFan에서 처음으로 볼리우드 영화를 소개해 주던 해 상영되었던 영화 'Dil Se'의 삽입곡중 샤룩 칸의 멋진 춤을 볼 수 있는 'Chaiyya Chaiyya' 준비해 봤습니다.

 이 곡은 국내 볼리우드 팬들에게도 인상적인 곡이지만 여러모로 상당히 가치있는 작업으로 꼽히는데 바로 타밀에서 활동하던 마니 라트남 감독의 볼리우드 입성 작품이자 안무가 파라 칸이 샤룩 칸과 만나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며 마니 감독의 둘도 없는 조력자 A. R. 라흐만의 멋진 곡까지 어우러진 볼리우드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보기엔 멋지고 흥겹지만 사실 달리는 기차안에서 샤룩이 목숨을 걸고 작업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오늘은 내 친구에게 들려주는 게 아니고 보여줘야 할 힌디 뮤지컬 시퀀스가 되겠네요.  말이 필요없습니다. 감상하시죠.







 

 

#1 (▲1) * 1 Week *


 
Beera Beera (Raavan O.S.T.)
Vocal : Vijay Prakash, Mustafa Kutoane, Keerthi Sagathia, A. R. Rahman
Director : A. R. Rah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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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즈.배.리

 

 여러분은 현존하는 인도영화 감독 중 어떤 사람이 거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모두 입을 모아 ‘데브다스’와 ‘블랙’을 만든 산제이 릴라 반살리나 ‘라간’, ‘조다 악바르’를 만든 아쉬토수 고와리케 정도를 꼽으실 겁니다. 그 모든 감독들의 노고와 작품은 인정받아 마땅하지만 이 감독을 빼놓으면 섭섭합니다. 바로 마니 라트남입니다.

 

  mani-ratnam01.jpg


 마니 라트남은 타밀 출신의 거장으로 현재 남인도에서 가장 큰 존경을 받는 영화감독입니다. 영화 스토리나 전개, 구성 등이 독창적이며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을 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끔 정치적인 주제를 영화로 만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마니 라트남은 1956년 타밀나두의 마드라스에서 태어난 마니 라트남 감독의 본명은 Gopalaratnam Subramaniam으로 아버지는 영화 제작자인 Gopal Ratnam. 처음에 그는 아버지 배급사를 운영하기 위해 뭄바이에 있는 학교에서 경영을 배우지만 연출에 관심을 보이고 1983년 영화계에 막 발을 들여놓은 아닐 까푸르를 기용해 칸나다(Kannada)에서 ‘Pallavi Anu Pallavi’를 만듭니다. 젊은 남자와 나이든 여인과의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했고 그 이후 고향인 타밀에서 만든 몇 편의 영화도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하다 1986년, 한 신혼부부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Mouna Ragam’이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주목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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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 라트남이 영화 일을 하던 때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전문 기관에서 교육을 받아 볼 생각은 없냐는 말을 듣게 되는데 마니는 단호히 거절합니다. 하지만 그의 감각은 옳았고 내놓는 영화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작품성도 인정을 받습니다. 그의 감독으로서의 영예는 87년 빛을 발하게 됩니다.

 

  1987년 마니 라트남이 만든 ‘Nayagan’은 마리오 푸조의 소설이자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표작 ‘대부’에 영향을 받아 만든 영화로 한 소년이 자신의 아버지가 냉혈한인 한 경찰관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한 뒤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범죄에 뛰어들어 결국 조직을 이끄는 마피아가 된다는 이야기로 주인공인 Velu Nayakan(타밀어로는 Nayagan이라 발음되는 것으로 추정)은 타밀에서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배우 카말 하산(Kamal Hassan)이 맡고 있고 영화는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National Film Awards에서 세 개 부문을 수상했고 인도에선 이 영화를 오스카상 외국어상에 올렸지만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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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화는 훗날 미국의 TIMES지가 선정한 최고의 영화 100선에 오릅니다. 동시대에 만들어 진 마틴 스콜세즈의 ‘성난 황소’와 같은 영화와 말이죠. 하지만 인도에서 인정받고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DVD자체는 구하기 힘든 현실을 보면 인도 영화계가 산업 발전의 이면에 정작 돌아봐야 할 부분에는 소홀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잘하고 있는 겁니다)

 


 
영화상을 휩쓰는 감독, 그리고 A. R. 라흐만

 작가주의 감독인 마니 라트남의 영화는 나올 때 마다 화제를 불러 모으고 영화상마다 후보에 오르는데요. 타밀의 National Film Award, 남부 Filmfare Award를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그 중 가장 눈여겨 볼 작품은 ‘Roja’라는 작품입니다. 일명 ‘애국적인 사랑이야기’라는 이색적인 모습을 띤 이 작품은 카슈미르 테러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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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잠깐 소개해 드리면 로자는 주인공의 이름으로 남인도출신의 여인입니다. 자신의 언니가 멋진 남자를 만나 시집가기만을 바라는 여인이지만 자신에게 나타난 멋진 남자 리쉬는 로자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둘은 결혼해 마을을 떠나 도시로 집을 옮겨 정착하죠. 여기까지는 평범한 사랑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이 시작되는 순간 마니 감독이 전하려는 메시지가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정부에서 일하는 리쉬는 카슈미르에서 자신의 업무를 진행하던 도중 카슈미르의 독립을 원하는 지하드들에게 붙잡히고 로자는 리쉬를 찾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펼친다는 이야기로 영화는 타밀어로 제작되었지만 힌디로도 더빙되어 북인도 지역에서도 개봉되었고 인도 전역에서 큰 성공을 거둡니다.


 또한 영화는 National Film Award에서 최우수상을, 남부 Filmfare에서 최우수상과 감독상을, 타밀나두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모스크바 영화제에 초청되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마니 라트남은 인도 전역에 그 이름이 알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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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때 또 한명의 스타가 등장했으니 바로 A. R. 라흐만입니다. 영국에서 음악 공부를 하고 온 라흐만을 기용한 사람은 바로 마니 라트남으로 그의 명성이 남인도지역에선 꽤 높았음에도 그는 신인인 라흐만을 선택했고 Roja의 스코어는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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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인도 Filmfare 시상식에서 데뷔무대였던‘Roja’로 음악상을 수상하자 금세 그는 타밀 영화계의 스타로 등극합니다.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그는 인도에서 인정받는 거장이나 스타감독과 주로 작업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나갑니다. 물론 자신에게 기회를 준 마니 라트남과는 ‘Roja’이후 쭉 음악감독으로 활약해 좋은 성과를 거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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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년은 텔루구에서 영화를 만들던 람 고팔 바르마와 친분을 쌓고 그의 영화 ‘Ghayam’의 시나리오를 써주게 되는데 이 영화는 텔루구 지역에서 호평을 얻습니다. 그리고 둘은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이 나왔던 아메리칸 시네마의 대표작인 ‘내일을 향해 쏴라’를 리메이크한 ‘Thiruda Thiruda’를 만들지만 비평과 흥행에서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합니다.


 절치부심한 마니 라트남은 1995년 ‘Bombay’를 만듭니다. 훗날 마니 라트남의 ‘딜 세’에도 출연한 마니샤 코이랄라가 출연한 이 영화는 힌두교 신도와 이슬람 신도의 결혼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를 영화화 하여 일부 반 이슬람권에선 적지 않은 논란을 가져왔으나 비평과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고 National Film Award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Filmfare에선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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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년 뒤 타밀의 연기파배우 Prakash Raj가 출연한 ‘Iruvar’역시 비평적인 성공을 거두고 마니 라트남에게 볼리우드행 티켓이 주어집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마니 라트남의 시련

 1998년 마니 라트남은 셰카르 카푸르, 람 고팔 바르마의 지원을 얻고 자신이 아끼는 A. R. 라흐만을 비롯한 남인도의 스탭들을 이끌고 ‘딜 세’를 촬영합니다. 그리고 인기스타 샤룩 칸을 기용해 영화를 찍었으니 기세는 높았을 듯 싶습니다.(당시에는 신인이었지만 지금은 톱스타인 프리티 진타도 출연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이 영화는 테러리스트의 사랑이야기입니다. 10년 전에 만들어졌지만 현재도 진행 중인 북인도의 테러리즘에 관한 이야기를 마니 라트남식 사랑이야기로 녹아낸 작품으로 지금은 현대 인도영화에 있어 상당히 높은 위치를 차지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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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라흐만 감독의 ‘Chaiyya Chaiyya’는 달리는 기차 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으로 멋진 영상을 연출했으나 정작 촬영하는 스탭과 배우들에겐 공포 그 자체였고 소문에 의하면 샤룩 칸은 마니 라트남을 비난하고 그의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하지만 샤룩 칸이 출연한 한 볼리우드 다큐멘터리에서 샤룩은 이 영화를 자신의 나름 대표작으로 꼽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비평과는 달리 개봉당시 미적지근한 관객들의 반응으로 흥행에 실패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의 실패에도 불구 베를린에서는 호평을 받고 NETPAC상을 수상하고 Filmfare에서는 기술상을 휩쓰는 쾌거를 낳습니다(열거하자면 안무에 - 훗날 샤룩과 ‘메 후 나’, ‘옴 샨티 옴’을 찍는 - 파라 칸, 촬영에 영화 감독으로 주로 활약하는 산토시 시반, 작사상에 Gulzar, 신인상에 프리티 진타, 그리고 음악상에 A. R. 라흐만으로 현재도 그 영향력을 떨치는 쟁쟁한 인물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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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니 라트남이 어떤 기대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다시 고향인 타밀로 내려가 영화를 작업합니다.

 여전히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고는 있지만 조금은 부드럽게 영화를 만들기로 하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영화가 ‘Alaipayuthey’로 마니 라트남 감독은 볼리우드의 실패를 만회합니다. 2년 뒤 이 영화는 라니 무케르지, 비벡 오베로이가 주연한 ‘Saathiya’로 리메이크 됩니다.

 

 2002년을 전후해 인도에서 많은 좋은 영화들이 나왔고 마니 라트남 감독 역시 이 때 ‘Kannathil Muthamittal’라는 작품을 내 놓습니다. 영화는 스리랑카에 입양된 한 타밀출신 소녀가 테러리스트인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내용을 그린 영화로 인도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초청되어 많은 갈채를 받습니다. 영화는 10개나 되는 영화상에서 상을 수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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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2년 후 마니 라트남 감독에겐 또 한 번의 볼리우드행 티켓이 주어지고 욕심이 생긴 마니 라트남 감독은 영화를 두 가지 버전으로 내놓습니다. ‘Aayutha Ezhuthu’와 ‘Yuva’가 바로 그 영화인데요. 볼리우드 영화에 친숙한 여러분께 볼리우드 배우 캐스팅만 소개해 드리면 아제이 데브건, 아비쉑 밧찬, 라니 무케르지, 비벡 오베로이, 까리나 카푸르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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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밀판(위)과 힌디판(아래)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타밀, 힌디버전 모두) 비평에 있어서는 좋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영화의 수익이 낮았던 것도 아니지만 일단 배우들의 개런티가 높았고 그렇게 대중들에게 어필할 만한 영화도 아니었다는 평입니다. 극단적인 소재와 그 속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서 조금 더 대중적으로 접근하려 했던 마니 라트남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또한 감독은 영화 촬영도중 심장병을 앓게 됩니다.

 하지만 좋은 영화는 그 길을 찾는다는 말처럼 힌디버전은 Filmfare에서 최우수 비평가상과 각본상을 수상합니다.

 

  영화 Guru의 대 성공

 비록‘Yuva’가 흥행에선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마니 라트남은 타밀로 돌아가지 않고 볼리우드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착수합니다. 그렇게 해서 3년 만에 완성한 영화가 바로 ‘구루(Guru)’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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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라트(Gujarat) 북부의 작은 마을에서 살던 구루칸트 데사이(아비쉑 밧찬). 아버지는 그를 믿지 못하여 늘 “꿈은 꿔봐야 소용없다.”는 말을 하지만 구루칸트(이후 구루)는 터키로 가서 무역업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성공을 거두지만 승진을 거절한 채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는 사랑하는 여인 수자타(아이쉬와이라 라이)와 결혼하고 뭄바이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인도는 새롭게 비즈니스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에겐 기회를 주지 않는 일종의 장벽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구루는 좌절하지 않고 조금씩 자신의 미래를 위해 그 장벽을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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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u’는 인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가족이나 인척에 그 어떤 연고도 없이 자수성가한 기업가 Dhirajlal Ambani에 대한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각본가이자 감독인 마니 라트남은 이 이야기는 순수 창작이며 그 누구의 이야기에도 영감을 받지 않았다는 언급을 했는데 타임지의 영화 평론가 리처드 콜리스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하긴 오손 웰스도 ‘시민 케인’을 만들 때 이것은 William Randolph Hearst(20세기 초 미국의 언론재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했다.”

 

 영화 ‘구루’는 많은 장소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뭄바이와 터키를 비롯, Badami, Melkote, Chennai를 비롯, Pollachi, Madurai, Chettinad같은 타밀나두 지역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또한 영화에는 큰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촬영도중 자전거 사고를 당해 촬영이 지연되는 불상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고 했는지 마니 라트남 감독은 볼리우드 영화계에 삼고초려로 전 세계 수입 약 4억 4천 루피를 거둬들이며 그 해 흥행한 인도영화의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또한 이 영화가 끝나고 아이쉬와리아 라이와 아비쉑 밧찬은 부부가 되었고 이는 세상의 관심을 끕니다.

 

 영화의 평은 좋았고 각종 영화제 후보 시즌에 개봉했다는 강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도에서 개봉 한 지 얼마 뒤 캐나다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졌고 서구의 언론역시 이 영화에 호평을 보냈습니다.

 

“마니 라트남 감독만의 자연스러운 짜임새는 없어도 ‘구루’는 한 벌의 좋은 옷감과도 같다.” - 리처드 콜리스(TIMES)

“‘구루’는 눈과 귀를 붙잡아 두는 영화다.”- 수잔 워커(Toronto Star)

“볼리우드판 시민 케인”- 루 루메닉(New York Post)

“의심의 여지없는 아비쉑 밧찬 최고의 연기.‘구루’는 힌디 영화에 있어 최고의 작품 중 하나다. 강력하게 추천하니 가서 보시길!”- Taran Adarsh(Bollywood Hung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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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계획

 현재 마니 라트남 감독은 ‘구루’에서 호흡을 같이 맞췄던 애쉬-아비쉑 밧찬 부부와 함께 ‘Raavan’을 찍습니다. 지금 촬영 중인 ‘Raavan’은 라마신의 이야기인 ‘라마야나’의 현대적인 해석으로 ‘Yuva'때와 같이 힌디 버전과 타밀버전으로 동시에 제작되는데 여주인공은 타밀어가 능한 아이쉬와리아 라이가 함께 맡지만 힌디버전은 아비쉑 밧찬이, 타밀 버전은 타밀의 연기파배우 비크람(Vikram)이 맡아 화제가 되었고 그 밖에 고빈다와 비파사 바수 등의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음악은 역시 A. R. 라흐만이 맡고 주로 감독으로 활동했던 산토시 시반(‘아쇼카’, ‘테러리스트’등을 만든)감독은 본업인 촬영감독으로 돌아갑니다. 각본은 ‘Rang de Basanti’를 집필했던 Rensil D. Silva가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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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avana' 촬영중 >>

 내용의 정확도는 보장할 순 없지만 알려진 바로 ‘Raavana’는 라반의 시각에서 그린 라마야나로 한 남자(아비쉑 밧찬)의 누이가 다른이(비크람)으로부터 치욕을 당하고 보복의 의미로 그는 그의 아내(아이쉬와리아 라이)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라마야나가 힌두교도들에겐 신성하게 여겨지는 만큼 이 영화 역시 그의 전작들만큼 상당한 논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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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은 내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마니 라트남 감독의 건강이 악화된 것, 그리고 배우들 간의 마찰(본인들은 부인하지만)로 촬영이 지연되어 크랭크 업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봉 역시 빨라야 2010년 상반기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라.즈.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