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룩 칸과 야쉬 초프라가 처음 만났던 영화 <Darr>를 보았습니다.
부제는 영어로 ‘Violent Love Strory’인데 물리적 폭력보다는 사실 정신적 폭력이 더 크죠. 지금도 인도의 검열은 보수적이지만 1993년 저 당시는 얼마나 심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만약 제가 야쉬 초프라거나 혹은 리메이크작의 감독이 되어 영화 <Darr>의 각본을 고칠 수 있다면 이렇게 고치지 않을까 합니다. 


<< 캐릭터 설정 >>



키란- 미모의 여대생. 졸업생으로 설정을 잡는다. 주연배우기는 하지만 너무도 수동적인 여성캐릭터는 인도 고전 영화들의 단점이 아닌가 한다. 좋은 남자를 만나고, 겁먹고... 그런데 캐릭터 자체를 바꾸자면 영화를 다 들어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약한 여자.



라훌- 키란을 흠모하는 스토커. 영화 속에서는 그냥 키란을 흠모하는 스토커로 나오고 집착하는 이유는 오래전에 죽은 엄마를 못 잊어서라고만 나와있기 때문에 상당히 개연성이 약하다. 라훌이 키란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대학시절의 분량을 조금 늘려서 떡밥을 풀어놓아야 할 것 같다. 나중에 등장하는 인물에게도 개연성이 생기니까.

내가 구성한 라훌의 캐릭터는 다음과 같다. 라훌은 극작가를 꿈꾸는 사회성이 낮고 어두운 인물. 피아노나 미술에 소질이 있지만 병적인 예술가 스타일이다. 바로 키란이 그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로 표현된다.




수닐- 키란의 약혼자. 군인으로 용감무쌍하다. 하지만 나는 그의 캐릭터를 약간 호색적이고 폭력적으로 묘사하고 싶다. 그리고 이 떡밥은 언젠가는 그를 위기로 몰아넣는 장치로 쓰일 것이다.

나머지 인물들은 딱히...


<< 전반적인 내용과 나의 각색 >>


 요즘 인도영화는 인터미션 전후가 심하게 나뉘지 않지만 이 영화 는 조금 연식이 있는 영화라 그런지 인터미션 전후의 정서가 크게 차이가 난다. 인터미션 앞부분은 키란이 라훌의 스토커에 시달리는 부분이라면 후반부는 신혼여행을 떠난 키란과 수닐이 라훌과 맞딱뜨리는 것이 내용이다. 정말 시놉시스로만 정리하면 그냥 스토킹이 전반적인 내용인데, 다만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점이다.

 영화는 분명 성인 관객들을 타깃으로 설정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노출은 성인용으로 할 순 없지만 성적인 뉘앙스나 폭력성 등은 아름다운 사랑 얘기가 있는 맛살라 영화를 찾는 사람이 좋아할 그런 영화는 아닌 거칠고 뭔가 끈적끈적함이 느껴지는 영화이다.





 여기서 살릴 것이 있다면 스토킹에 대한 물리적 거리감 같은 부분은 크게 살리고 싶은데, 이를테면 대학교 시절에는 상당히 먼 거리에서의 교감(?)이 이루어지지만 영화 후반부에는 스토킹을 안해도 될 정도로 너무도 가까워진다는 설정으로 갈 것 같다.

 이를테면 라훌이 키란과 수닐을 놓치고 키란의 오빠인(난 처음에 아빠인줄 알았음) 비제이(아누팜 케르!)를 찾아가는데 처음에는 키란의 신혼여행 장소를 알기 위한 것이었으나 점점 두 사람이 친해지면서 그것을 빌미로 라훌은 키란의 집에 드나드는 것.

 야쉬 초프라 감독은 스위스에 갔던 게 마음에 들었는지 신혼여행 장소에서 이야기를 아예 끝내버렸지만 내가 감독이라면 이런 미련은 잽싸게 접어버리고 바로 인도로 컴백시킬 것 같다.(물론 제작자들은 외국 풍경 보는 맛에 영화 보러 온 건데 그런걸 싹둑 쳐냈다고 하면서 싫어하겠지)

 그리고 집에 수시로 드나드는 라훌에게 수닐이 사회성과 함께 잠재된 폭력성을 깨운다.(왜냐하면 예술적인 성격의 라훌이 갑자기 싸움꾼이 되면 안되니까) 수닐과 가까워지면서 그의 비밀을 알아가고 그것으로 수닐을 파멸 시키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이 라훌의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하는 것.




 한 편 키란과 가까워진 그는 이제 더는 스토킹을 안 해도 된다. 내가 생각한 라훌의 캐릭터중 하나는 사람과의 접촉을 싫어하는 성격인데 키란과 신체접촉을 하게 되면서 라훌은 그녀의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절정 부분에 수닐의 폭력성과 몰락, 라훌의 그녀만 바라보는 마음과 예술적인 성향이 교차되면서 키란은 잠시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라훌이 결정적으로 그의 본심을 드러내기 전까진...

 그리고 마지막은 원작처럼 비가 오는 배 위에서 싸우는데 나는 라훌의 죽음을 확실히 보여주지 않고 열린 결말을 쓸 것 같다. 그리고 영화 ‘캐리’처럼 전화벨 소리에 공포심을 느끼는 키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낼 것 같다. 여기서도 떡밥투하를 잘 하고 캐릭터를 잘 지어야겠지만 영화 <Darr>에서 아쉬웠던 군더더기는 빼고 공포와 사랑의 집착에 대해 더 잘 보여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라.즈.배.리

 

발매 예정인 블루레이 타이틀

 

Dum Maaro Dum

Moserbaer (예상가 799)

 


 올 4월에 개봉해 나쁘지 않은 흥행성적을 거둔 아비쉑 밧찬의 ‘Dum Maaro Dum’이 출시됩니다. 발리우드 영화로는 처음으로 7.1 채널로 믹스가 되어 화제가 된 이 영화가 과연 블루레이 출시때는 얼마나 강력한 사운드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되는데요.

 인도 최대의 매혹적인 휴양지 고아를 배경으로 감각적인 영상과 매력적인 배우들, 귀를 사로잡는 음악이 돋보이는 이 타이틀이 기대됩니다.

 

Ready

T-Series

 

 ‘다방’에 이어 액션 살만으로서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살만 칸의 스타파워를 자랑하는 영화로, 폭발적인 흥행 수익으로 지금까지 179 Crores를 거둬들였고 극장에서 내려오기 무섭게 DVD가 바로 출시되었습니다.

 현재는 바로 블루레이 제작에 들어갔다고 전해집니다. 지금까지의 흥행을 보면 이 타이틀의 매출도 충분히 계산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원티드’나 ‘다방’에 만족하셨다면 이 영화도 관심을 끌 만 할 것 같습니다.

 

 

Double Dhamaal

Reliance

 

 역시 ‘Ready’와 같이 흥행을 거두고 극장 상영이 끝날 때 즈음 출시되는 코미디 영화 ‘Double Dhamaal’입니다. 2007년 비평과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던 괴짜 코미디 영화 ‘Dhamaal’의 속편으로 전편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합니다.

 

 

Chalo Dilli

EROS Entertainment (예상가 699)

 


 EROS에선 딱히 올 해 새롭게 선보인 작품이 없는 까닭에 자사 브랜드 영화중 그나마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라라 더따 주연의 ‘Chalo Dilli’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뭄바이의 금융업계에서 성공한 한 여인이 델리에 사는 남편을 찾아가면서 생기는 로드무비 코미디로 ‘신이 맺어준 커플’에서 감초 연기를 보여준 비내이 파탁이 그녀의 기사로 출연해 웃음을 선사합니다.

 

 

Luv Ka The End

Yash Raj (예상가 699)

 

 야쉬 라즈의 영 브랜드인 Y-Film의 첫 작품으로 발리우드의 새 얼굴을 발굴하려는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부자에 킹카인 러브는 친구들과의 내기로 순진한 아가씨 레아를 꼬드겨 하룻밤을 지내는데 성공하는데요. 이 사실을 알고 분노한 레아. 이제 그녀의 복수가 시작됩니다. 미래의 발리우드 스타를 꿈꾸는 배우들과 젊은 취향의 감각적인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Dhobi Ghat (스틸북)

Excel (예상가 999)

 


 아미르 칸의 욕심이 묻어난 작품으로 인도영화라기 보다는 유럽 아트하우스 영화에 가깝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작품으로 뭄바이를 배경으로 네 명의 남녀의 인생과 사랑의 이야기가 일직선을 그리며 인물과 인물 사이의 교감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아미르 칸의 아내인 키란 라오가 각본과 감독을 맡고 있으며 류이치 사카모토와 구스타보 산타올라라가 음악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Excel에서 스틸북으로 동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계속 딜레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Darr

Yash Raj (예상가 599)

 

 야쉬 초프라가 배우 샤룩 칸에 대한 믿음을 얻은 영화로 당시의 톱스타인 써니 데올이 이 이후로 샤룩을 마주치지 않았다는 일화 역시 유명한 영화기도 합니다. 1993년 야쉬 초프라가 감독한 이 작품은 영어 부제가 ‘Violent Love Story’일 정도로 한 여자에 대한 사랑과 집착을 넘나드는 샤룩 칸의 연기가 일품인 영화라고 합니다.

 과연 완성된 지 20년이 다되어가는 이 작품이 얼마나 섬세하게 마스터링 될 지 궁금하네요.

 

 

Lagaan

Excel

 


 작년 ‘Peepli Live’라는 걸출한 블루레이 타이틀을 선보인 명품 DVD 브랜드 Excel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작품으로 2010년 라인업 발표 당시에는 2011년 6월 경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었는데요. 안타깝게 그 계획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인도의 영국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영국의 독재정부와 사활을 건 크리켓 시합을 하는 인도인들의 이야기는 정말 우직하게 220여분을 채우고 있는 대작입니다. 얼마 전엔 아쉬토슈 고와리케 감독, 아미르 칸, 아미타브 밧찬 등 참여한 배우들이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지만 안타깝게 타이틀이 나오지 않았죠.

 올 해는 이 타이틀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를 걸어봅니다.

 

 

Madraspattinam

A P International

 

 인도에도 슬슬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팩션(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더한 이야기)류의 영화중 한 편으로 ‘Singham’과 함께 타밀에서 큰 성공을 거둔 영화 중 한 편이라고 합니다.

 영국 점령당시 인도를 배경으로 고관의 딸과 인도의 천한 신분을 가진 남자와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영화 ‘라간’과 비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Kandukondain Kandukondain

Ayngaran

 

 아이쉬와리아 라이의 초기 작품중 한 편인 이 영화는 제인 오스틴의 ‘센스 앤 센서빌리티’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으로 말라얌의 연기파배우 마무띠와 타부 등이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운명에 순응하는 언니와 진취적인 동생이 그리는 사랑이야기로 A.R. 라흐만의 섬세한 음악과 함께 아이쉬와리아 라이의 앳된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올 해 안으로 가능성 있는 타이틀

 

Devdas (EROS Entertainment)

 


 실제로 Blu-ray.com의 인도 포럼에서 이 영화의 제작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EROS Entertainment측에서 2011년 말을 목표로 마스터링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하네요.

 아마 이 영화가 출시되기를 기다리는 유저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샤룩 칸의 대표작이기도 하고 많은 인도영화 팬들에겐 클래식으로 꼽히는 영화기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남아있는 프린트의 상태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 시각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출시되었던 DVD도 그랬고 2010년 인도영화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대만회사 Bitwel의 저질 블루레이 출시 사건도 그랬으니까 말이죠.

 

 이번에 EROS에서 좋은 프린트를 찾았는지, 아니면 다른 자신감이 있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출시된 이후에는 뜨거운 반응들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Yash Raj사 대표작들



 아마 Darr를 끝으로 야쉬 라즈 브랜드에서 샤룩의 옛 영화가 나오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 뜻은 이미 다 나왔다는 뜻이죠. (개인적으론 ‘비르 자라’나 다시 제대로 나왔줬으면 하지만요)

 

 사실상 2010년 출시된 블루레이 타이틀은 대부분 최신작 위주로 발매가 되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과거에 큰 인기를 모았던 타이틀들을 출시하는 편이 상업적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Moserbaer에서 출시한 ‘Blue Umbrella’같은 예술성이 높은 타이틀도 출시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지만 일단은 고정적인 의식을 가진(!) 인도영화 팬들의 눈높이를 따라갈 필요도 있지 않나 합니다.

 

 따라서 제가 개인적으로 추측해보는 야쉬 라즈의 차기 타이틀은 야쉬 라즈사의 과거 영화들 몇 편이 될 것 같고, ‘Bunti aur Babli’, ‘Hum Tum’ 정도가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론 ‘Aaja Nachle’가 보고 싶긴 하지만 야쉬 라즈의 실패작중 하나니 우선순위에 쉽게 들 진 못할 것 같네요)

 

 

소문만 무성한 영화들

 

Dil Chahta Hai 독일버전



 2001년 파르한 악타르의 놀라운 데뷔작이었던 이 작품은 이미 인도에선 T-Series 레이블을 통해 출시되었지만 조악한 화질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가져다 준 타이틀이죠.

 허나 2년 전인 2009년 Cinedrome이라는 한 독일 회사에서 몇 십 초짜리 데모를 유튜브에 공개한 것이 화제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지금은 기대감이 많이 사그라진 상태입니다.

 

What's Your Raashee?



 아쉬토슈 고와리케의 절망을 보여 준 작품으로 프리얀카 초프라의 팬인 저조차 열 두 명의 프리얀카에 피로감을 호소했던 영화입니다. 그래도 일부 맛살라 장면은 공을 들인 구석이 있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블루레이 제작 대열에 들어갔던 것이 사실이지만 과연 이 타이틀이 나올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마 출시된다면 저 같은 프리얀카의 팬 정도가 소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Rang De Basanti



 라케쉬 옴프라카쉬 메흐라 감독이 직접 블루레이 출시에 대해 언급한 바 있고 내부 정보에서도 UTV 블루레이 제작 라인업에 들어갔던 작품이었지만 라인업에 들어간 1년이 지난 지금도 출시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아미르 칸의 다른 작품인 ‘지상의 별들처럼’이나 ‘가지니’, 심지어는 98년 작품인 ‘굴람’까지 출시가 되었습니다.

 

 배급사인 UTV측은 다소 블루레이 타이틀 출시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다 악바르’나 ‘라즈니티’ 같은 소수의 작품들만 출시를 했죠. 그리고 미디어의 가격이 낮아지거나 반면에 인도영화 블루레이의 판매율이 높아질 때 까진 출시에 있어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Posted by 라.즈.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