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지난 10월 2일에 있었던 영화 ‘KO’의 블라인드 모니터링에 관한 talk 내용으로 관련 인물들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니셜로 처리했음을 양해 바랍니다.

 * 역시 Index 기능을 추가했고 혹시 끊었다 보실 분들이 계실 거란 생각에 top 기능을 주가했습니다. 언제든 top을 누르시면 index로 다시 올라갑니다.


 


 지난 10월 2일 일요일에는 Meri.Desi Net에서 영화 ‘KO’의 블라인드 모니터링이 있었습니다.
 
이번 상영회는 지난 번 ‘Zindagi Na Milegi Dobara’때 처럼 C모님, T모님, M모님이 참석하셨습니다. ㅊ모님께도 말씀을 드렸으나 아마 잊어버리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사실 원래는 ‘Delhi Belly’를 상영할 목적이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소스가 영상과 음성이 안 맞는 점, 그리고 영화의 표현상의 문제 때문에 한글자막을 완벽히 구현해야 했던 점 때문에 잠시 보류했습니다.

 영화 ‘Aarakshan’과 ‘KO’사이에서 갈등하던 중, 둘 다 정치적인 소재기는 하지만 그래도 ‘KO’쪽이 즐거이 영화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이 영화를 택했습니다. 철저히 상영작에 대해 준비하지 못한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사실상 장소 대여는 5시 20분부터였지만 혹시 늦게 오실 것을 고려해(소위 코리안 타임) 5시로 공지했는데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일찍 도착하셔서 감사하고 또 죄송했습니다. (한 10분 기다렸거든요 ^^)

 그것보다 더 죄송했던 것은 사운드 쪽 문제였는데요. 당초 ‘KO’의 타이틀 소스가 블루레이였던지라 더 좋은 음질로 구현하고 싶은 마음에 저희 집에서 쓰는 가정용 사운드를 가져오려다 미니 블라인드 상영회고 또 장소가 협소해서 그럴 필요 있나 하고 생각했지만 사운드 시스템이 안 좋았던 고로 상영이 지체가 되었습니다. 결국 부실을 옮겨 TV를 통해 상영을 하게 되었던 점 여러모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름 일찍 준비한다고 했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 불편을 끼쳤던 점 역시 사과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음향에 대한 부분도 제가 직접 챙겨오도록 하겠습니다. (토즈 홍대점 듣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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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아쉰은 남인도의 한 언론사의 인턴 사진기자입니다. 어느 날 은행 강도들의 범행 현장과 결정적인 사진을 촬영해 큰 공을 세우죠. 기세가 오른 아쉰은 대선 기간에 유력한 대권 후보 정치인들을 촬영하지만 그들의 어두운 면을 다루면서 이슈화 시킵니다.

 한 편, 젊은 정치를 추구하는 바산탄이 눈에 들어옵니다. 권모술수와 돈이 오가는 정치판에 젊은 이미지 하나만을 내세운 깃털청년당(제가 임의로 붙인 당명입니다)의 당대표로 선거 유세를 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데요. 그들이 위기에서 시민을 구해내고 지역 주민들을 보살피는 모습이 언론에 등장하면서 점점 지지기반을 확보하게 됩니다.

 그러던 깃털청년당의 전당대회 날, 군중이 모여든 가운데 연설을 시작하려 하지만 아쉰의 동료에게 폭탄테러 제보를 받고 아쉰은 바산탄을 구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동료는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테러와 동료의 죽음 뒤에는 거대한 음모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15 Crores의 제작비를 들여 전세계적으로 70 Crores의 흥행 대박을 거둔 이 영화는 개봉당시 많은 호평을 얻었고 현재 IMDB 8.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쉰 역을 맡은 미남스타 지바(Jeeva, 혹은 Jiiva로 표기)는 인기 급상승중인 배우로 현재 ‘로봇’의 감독 샹카르의 ‘세 얼간이’리메이크작인 ‘Nanban’을 촬영하고 있지요.

 영화가 끝나고 이번에는 M님께서 인도음식점을 추천해주셔서 그곳에서 간단한 식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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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차피 실험성이 강한 영화도 트는 소규모 토크 상영회라 나름 볼 만 하다고 느낀 남인도 영화를 선정했지만 반응이 딱히 좋지 못해 하나의 실험의 장이었다는 결과 말고는 뭔가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던 이번 상영회...


 솔직히 변명을 해 보자면... 제가 이 영화를 택한 이유는... 물론 ‘델리 벨리’를 제대로 가져오지 못했던 것도 있지만 이 영화가 앞서 언급한 영화 감상 후 어떤 이야기를 끌어낼 기능적인 요소가 있었던 것도 있었고(토크 후기를 써야하니까요 ㅋㅋㅋ) 개인적으론 영화 ‘KO’가 남인도 영화의 수준을 조금 끌어올린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남인도 영화에 적응을 못하는 인영 팬들의 사정을 들어보면


 1. 마초에 아저씨 같고 콧수염 그득한 본격 남인도 배우들 
 →보완: 아쉰역의 지바의 출현으로 남인도 남주들의 격이 높아짐


 2. 남인도식 황당액션 
 →보완: 초반 아쉰의 오토바이 곡예 정도를 제외하고는 헐리웃 영화에서도 봐온 하드보일드 액션


 3. 너무도 황당한 전개
 →
보완: 몇몇 인도식 오그라드는 설정만 제외하면 나름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남인도 영화의 관객들의 기본 성향이 있기에 대중영화로서 너무 급격한 변화는 할 수 없었겠지만 발전적인 시도들이 많았던 영화였다고 봅니다.  뭐 그러나 그건 제 생각이었고 아직은 좀 남인도 영화는 우리에게 먼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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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부분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은 스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주제는 C님께서 언급하신 부분입니다. 대선시즌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 ‘KO’에서는 인도가 우리나라 못지않게 특정 집권당들이 우세하다거나(사실 그건 어느 나라나 비슷하겠지만)이나 뇌물이 오가는 선거,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 마타도어(흑색선전) 등이 난무하는 모습들이 여과 없이 드러납니다.

 아미타브 밧찬이 조로증에 걸린 소년으로 나왔던 영화 ‘Paa’에서 대선 후보로 출연했던 아비쉑이 보디가드들을 대동하고 다니는 장면이 나오며, ‘라즈니티’에서는 상대편 당수를 총격으로 살해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발리우드 영화라 다소 미화되었을 수도 있고 원래 북인도 상황이 더 나은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봐온 남인도영화에서의 정치적 현실은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를테면 실제 텔루구의 정치인 파리탈라 라빈드라의 삶을 그린 영화 ‘Rakth Charitra(피의 정치사)’에서는 정치 깡패들이 상대 진영 세력의 마을을 점거해 정당 지지자들을 학살하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그 공포스런 모습을 보면 아직 정당과 정치인을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을 다행스럽게 여길 정도죠.


 사실 몇몇 영화인들은 정치적인 소재를 만들면 위협을 받는다고 합니다. ‘랑 데 바산티’를 찍었을 때의 아미르 칸 역시 (개인사까지 겹쳐)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들이 영화의 소재로 쓰일 수 있는 것을 보면 정치상황이 불안한 인도가 이런 점에서는 우리나라보다는 더 자유롭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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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적으로 영화의 만족도를 조사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대체적으로 분위기는 어두웠습니다. C님의 경우에는 영화의 내러티브에 크게 실망하셨는데요. 영화 러닝타임인 165분 동안 정치와 언론과 사랑 이야기가 밀도 있게 그려지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다가 말았다고 혹평을 하셨습니다.

 맛살라 장면들도 영화의 전개에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되어(인도영화의 맛살라 장면에 적응을 못하는 관객들이 대체적으로 겪는 정신적인 충격이랄까요...) 적응을 할 수 없었고, 인터미션이자 사건의 전환점인 전당대회 폭파사건 이후 영화는 관객이 영화에 몰입할 기회를 얻었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영화는 적색군들의 테러가 시작되는 결말 30여분 지점에 와서야 힘을 얻는다는 평가를 하셨습니다.

 M님의 경우에는 인도영화기에 용인될 수 있는 많은 부분은 그렇다 치고 영화의 로맨스 부분이 너무 약했다는 평가를 하셨습니다. 신문사의 세 인턴인 아쉰과 레누와 사로 사이의 로맨스의 밀고 당기는 부분이 약했고, 특히 왜 아쉰은 귀염둥이 사로가 아닌 레누를 택했냐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셨다는... (참고로 M님은 여성분이십니다... ㅋㅋㅋ)

 우리의 T님은 전날 무리를 하셨던 것도 있고 영화가 취향이 아니셨는지 자다 깨다를 반복하셨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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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 제가 자주 쓰는 말은 ‘헤게모니’라는 단어입니다. 아무래도 서울시장 선거가 코앞에 있고 최근 안철수씨의 출마 이야기 때문에 한 사람의 정치적인 혹은 그 외의 영향력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으니까요.

 헤게모니라는 단어는 이탈리아의 공산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가 했던 말입니다. 사실 어원은 그리스어로 장수의 지위를 나타내는 말이지만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하나의 권력계층화나 패권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말이지만 표면적으로는 그렇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강제로 계급을 나누어 통치했지만 자본과 같은 물질이 우선시되고 인권에 대한 개념이 과거에 비해 높아지다 보니(써놓고 나니 정말 그런가요? ㅡㅡ;;) 강압적 권위만으로는 권력을 취득할 수 없기에 어떤 합의나 자연스러운 입지 획득 등으로 권력을 취득하는 것을 말하죠.

 특히 정치라는 것은 쇼기 때문에 공중파에서 망언을 하거나 추태를 부리고도 위원자리에 떡하고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이 나쁜 이미지라도 일단 언론에서 많이 뜨긴 했지 하면서 그 사람의 헤게모니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우울한 일이죠)

 그런 점에서 영화 ‘KO’는 언론이 주는 정치가에 대한 이미지의 조정, 심지어 영화의 제목인 ‘왕 만들기’처럼 한 정치인의 헤게모니 획득에 대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그냥 오글거리는 로맨스와 맛살라와 액션이 있는 남인도식 영화겠지만 사실은 정치와 언론이 합작해 낸 호러영화(!)라고 봐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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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성인 인도인의 대화 중 절반은 정치고, 절반은 영화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는 요즘에서야 메이저 영화계에서 부각되는 듯합니다. 프라카쉬 자 감독의 ‘라즈니티’나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 영화 ‘KO’의 성공을 보면 이제 인도에서도 폴리테인먼트(politainment; politics와 entertainment의 합성어) 영화들이 점점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교 대상이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나꼼수 같은 방송이 뜨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남인도의 영화를 보면 불안한 치안, 부패한 정치인, 고리대금업자와 조직 폭력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물론 영화의 마지막엔 (대부분) 그들을 단죄하고 정의롭고 행복하게 영화를 마무리하는 영화들이 많죠. 남인도 영화들에서 나타나는 이런 모습은 우리에게 두 가지 점을 시사해줍니다. 하나는 남인도의 정치나 사회적인 모습들이 영화에 투영될 정도로 심각하다는 점과 (그나마 상업영화기 때문에 많이 미화가 되었다고 봅니다) 다른 하나는 그래도 그런 현실을 망각하는 것 보다 자각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점입니다.

 예전에 개인적인 자리에서 C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시국이 어수선한 사회에서의 엔터테인먼트는 자각보다 망각의 경우가 많다는 대목이 기억납니다. 어쩌면 인도의 관객들에겐 라훌이나 라즈같은 부잣집 도련님이 등장하는 사랑타령 맛살라 영화가 인도인들에겐 더 나은 엔터테인먼트일 수 있겠지만 과연 영화의 기능이 단지 ‘그 시간 동안 시름을 잊는 것’에 그친다면 그것은 어쩌면 편협한 상업주의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KO’가 인도의 정치를 ‘세 얼간이’가 교육의 현실을 고치는 직접적인 역할을 하진 않지요. 하지만 그런 영화들을 보고 관객들이 인도 사회의 올바른 정치를 논하거나 ‘세 얼간이’를 보고 교육의 현실에 대해 관객들이 이슈를 만든다면 성숙한 관람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희망을 걸어보게 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공지영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가 화제입니다. 물론 연출과 같이 영화 내적인 부분에서는 비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영화의 순기능이 있다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부당한 폭력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이 환기되었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더 좋은 영화가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영화의 순기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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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맞춰보시죠... 정치적 살인, 폭탄 테러, 총격 액션 등의 내용이 들어간 이 영화의 등급은? 성인용인 A? 준성인등급인 U/A?

 놀랍게도 이 영화의 등급은 U등급입니다. 전체관람가라는 거죠. 저는 어렸을 때부터 빨간딱지 영화를 봐서 등급에 관대하다고 생각함에도 적어도 영화 ‘KO’는 U/A 정도는 줘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실 남인도 영화가 폭력에 관대하다는 이야기는 여러 인도영화 팬들에 의해 이야기 되던 부분입니다. 그런 탓에 남인도영화는 A등급을 받은 영화들이 많죠. 하지만 그럼에도 영화가 흥행하기 때문에 그런 폭력적인 코드들을 너무 자연스럽게 넣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이는 서구인들이 우리나라 영화들을 봤을 때의 느낌과도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구의 관객들이 찾는 많은 우리나라 작가들의 영화들에서는 폭력적인 코드가 두드러진 작품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이 영화들을 본 서구의 관객들이 ‘한국 영화는 다 그러냐’는 오해를 하는데 물론 그런 영화들은 대한민국에서 나오는 영화의 일부겠죠. 남인도 영화도 폭력적이지 않은 영화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자주 노출된 영화들은 그런 코드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오늘 소개한 영화 ‘KO’에도 전당대회 폭파 장면이나 후반 액션 장면에서 폭력적인 장면이 드러납니다. 이를 보고 M님께서는 ‘인도영화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본 기분이 든다’는 표현을 쓰셨지요.

 저는 2008년을 떠올려 봅니다. 당시 아미르 칸의 영화 ‘가지니’가 개봉되었을 때 한 때 인도에서는 등급 논란이 있었습니다. 영화 ‘가지니’의 폭력적인 장면이 성인용 등급에 적합하다는 여론이 많았기 때문이었죠. 항간에는 아미르 칸이라는 톱스타가 출연했기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죠. (아이러니하게 이 영화는 남인도인 타밀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어떻게 보면 여과 없는 폭력은 어떤 이에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어떤 이에겐 폭력을 무감각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남인도 영화들의 폭력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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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님께서 언급하신 내용 중에 인도영화에서의 여성들의 모습에 대해 언급하신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영화 ‘KO’같은 경우에는 신문사에 일하는 나름 인텔리전트라 부를 수 있는 젊은이들이 등장하지만 아무리 그런 직업군의 인물들이라고 하더라도 인도영화에서 그려지는 여성은 수동적이거나 남자 주인공의 서브 역할에 머물러 있어 상당히 아쉽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러고 보면 많은 인도영화에서 여성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서 작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나마 인도영화에서 나름 독립적인 여성상을 구축했다고 여겨지는 아이쉬와리아 라이조차도 ‘로봇’같은 영화에서는 남성 캐릭터인 바시가란 박사나 치티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죠.

 저는 보지 못했지만 여성 운동적인 이미지를 가진 ‘Lajja’같은 영화나 패션모델의 이야기를 다룬 ‘Fashion’ 같은 영화에서 다소 스스로 자신의 지위를 획득하고자 하는 여성의 모습을 그리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많은 인도영화에서 여성의 독립적인 이미지를 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도에서는 다른 나라 못지않게 여성 감독들도 많이 나타나고 여성 정치인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아이러니하게 영화 속에서 여성의 지위획득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사회가 성숙해지면서 점점 나아질 거라고 봅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영화라는 매체를 이끄는 많은 사람들 중에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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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rder 2, 최종병기 활... 표절 이야기

 영화 ‘KO’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상영회 전날에 개인적으로 ‘추격자’를 따라한 영화 ‘Murder 2’를 보았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영화 ‘Murder 2’는 실제로 보니 추격자의 내러티브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영화 ‘Murder 2’에 나름 플러스 요인이 있다면 그나마 살인마의 캐릭터가 좀 더 사이코처럼 구축이 되고 관객들로 하여금 ‘저 녀석은 혐오스럽고 나쁜 놈’이라는 감정을 바로 끌어올릴 정도로 프라샨트 나라얀이라는 배우가 꽤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반면 마이너스 요인은 무수히 많은데요, 물론 영화를 베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소리를 못 들을 일이지만 그래도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야지 ‘추격자’가 가진 극적인 긴장감이나 짜임새는 가져오지 못하고 그나마 구축한 살인마 캐릭터도 ‘왜 저 녀석이 저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되었는가.’ 에 대한 개연성이 너무 부족했으니까요.

 사실 이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은 인도에는 대놓고 노출 연기를 할 수 없으니 므흣한 연출들로 눈요기를 하기 위해 이 영화를 선택하지 않았나하고 저만 생각해봅니다. 물론 그 성인영화로서의 요소가 흥행이 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겠죠.

 최근 우리나라에도 박해일 주연의 액션 활극 ‘최종병기 활’이 멜 깁슨의 2006년 작품 ‘아포칼립토’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저는 두 영화를 모두 봤지만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잘 파악을 못했는데요, 표절을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비교분석과 과거 (‘최종병기 활’의)김한민 감독이 ‘아포칼립토’를 ‘최종병기 활’을 만드는 레퍼런스로 삼았음을 언급했던 부분이 증거로 남고 있습니다. 현재 ‘최종병기 활’측은 표절설을 부인하고 있다고 하구요.

 인도의 표절문제는 국제적으로 지탄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인도영화 팬인 저도 언급을 했던 내용이지만 나름 인도보다는 영화 내적인 콘텐츠가 더 탄탄하다고 느끼는 우리영화에도 이런 이야기가 들리니 약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두 영화가 어떤 점에서 표절이라고 해야 할지는 감이 안 오기는 합니다만)

 * 토마스 하우웰 나오는 영화 나중에 시간되면 보고 싶긴 하네요.
 
* 일본침몰 미국판 포스터.
 * 음식점에서 들었던 노래 중 T님께서 궁금해 하시는 노래는 Ganpat이라는 노래입니다. 영화 ‘Shootout at Lokhandawala’에 나왔던 노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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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인도영화를 상영작으로 한다는 것은 나름 도전적인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도전이었군요. 그래도 앞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기존의 안습이었던 남인도 영화들에 비해서 격을 많이 높인 영화였다고 봅니다.

 안타깝게 남인도 영화나 예술 계통의 인도영화를 여러분께 선보이기는 시기 상조인가요?
 그래도 오락적인 영화를 보고 나서도 여주의 외모나 남주의 가슴털 말고도 많은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면 그야말로 보람된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남인도영화의 공개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시도는 계속 해 볼 생각입니다. (어떻게든...)

 다음 상영은 정기 상영으로 10월 29일에 잡혀있습니다.
 발리우드 영화고 신나는 맛살라 영화로 할 생각입니다.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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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개인적으로 남인도 영화는 정말 취향이 아니지만 이 영화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긴장하면서 봤었죠. 깃털당 개자슥 이라고 욕을 해대면서 ㅋㅋㅋㅋㅋ
    하지만, 아무리해도 적응하기 힘든게;; 무슨 그래픽으로 뜯어붙인듯한 뜬금없는 뮤지컬 시퀀스!
    이건 적응이 아직도 안돼요. 유난스럽게 극의 흐름을 망치는 느낌이 드는 곡들이 많아서리.

    2011.10.13 16:50 [ ADDR : EDIT/ DEL : REPLY ]
    • 남인도 영화의 뭐... 어쩔 수 없는 돋아나는 과정이구나 싶은 뭐... (아 표현할 방법이 엄네... ㅋㅋㅋ)

      2011.10.13 16:33 신고 [ ADDR : EDIT/ DEL ]
  2. 타니야

    모처에서 금요일에 상영한대요.
    시간 내서 다시 봐야겠어요. 라즈베리 님 상영회에는 잠가루가 뿌려졌나?? -_-;;;;; ㅋㅋㅋㅋ

    2011.10.13 16:54 [ ADDR : EDIT/ DEL : REPLY ]
  3. mimicry

    맛살라 장면을 즐겁게 본 건 저뿐인가 보군요! 군무는 미묘했지만 사랑의 순간을 찍은 커플댄스가 안무도 귀엽고 배경구도도 좋아서 마음에 들었는데요. ㅎㅎ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2011.10.13 21:19 [ ADDR : EDIT/ DEL : REPLY ]
    • 맛살라 장면... 배경은 좋았어요.
      토크에 언급은 안되었지만 북유럽과 중국로케가 인상적이었다는...

      2011.10.13 22:51 신고 [ ADDR : EDIT/ DEL ]




 주말에는 잠시 나가 걸을 일이 있었습니다.
 너무 더워서 혼났습니다. 밤에는 굉장히 쌀쌀하던데 우리의 가을은 어디로 실종 되었나요.
 요즘같이 오락가락한 때 낮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처럼, 밤에는 따끈한 우동국물 같은 흥겨운 힌디음악 시간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Raz Chart 시즌 2 9월 마지막 주 차트 시작합니다!

* raz top 10는요.
  raz top 10은 Hindi song chart입니다. 최근 가장 많이 찾은 노래들 + TVPOT에 오른 노래들의 플레이 정도를 반영하고 최근 있었던 인도영화 관련 이벤트(상영, 신작 발매 등)에서 부각된 노래들을
 "제 맘대로" 점수를 부여해 만든 것입니다.

 9월 마지막 차트부터는 AVS HOT Soundtrack of the Week Chart 가 소개됩니다. 현재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힌디영화 음악을 만나보세요.

  본 차트에 오른 모든 곡들과, 서브 차트에 오른 대부분의 곡들은 Meri.Desi Net 쥬크박스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뮤비는 고화질로 제공됩니다. WiFi 로 감상하시면 끊김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10 (▽1)


Khoya Khoya Chand (Shaitan O.S.T)

Vocal : Suman Sridhar

Director : Mikey McCleary







#9 (New)


Criminal (Ra.One O.S.T)

Vocal : Akon, Vishal Dadlani, Shruti Pathak

Director : Vishal-Shekhar







#8 (▽1)


Aaja Nachle (Aaja Nachle O.S.T.)

Vocal : Sunidhi Chauhan

Director : Salim-Sulaiman






#7 (▽3)


Tonight (Luv Ka The End O.S.T)

Vocal : Suman Sridhar

Director : Ram Sampath







#6 (▽4)


Shelia Ki Jawani (Tees Maar Khan O.S.T)

Vocal : Sunidhi Chauhan, Vishal Dadlani

Director : Vishal-Shekar






#5 (▲1)


Bhaag D.K. Bose (Delhi Belly O.S.T)

Vocal : Ram Sampath

Director : Ram Sampath







#4 (New)


Khwabon Ke Parindey (Zindagi Na Milegi Dobara O.S.T)

Vocal : Mohit Chauhan, Alyssa Mendonsa

Director : Shankar-Ehsaan-Loy







#3 (-)


Character Dheela (Ready O.S.T.)

Vocal : Neeraj Shridhar, Amrita Kak

Director : Pritam






#2 (▲3)


Dum Dum (Band Baaja Baaraat O.S.T.)

Vocal : Benny Dayal & Himani Kapoor   

Director : Salim-Sulaiman









1위곡을 발표하기 전에 다른 부문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Full Masala Chart

#3 Criminal (from Ra.One)
#2 Chracter Dheela (from Ready)
#1 Dum Dum (from Band Baaja Baaraat)




 Temporary Event Chart

#3 Zoobi Doobi (3 Idiots O.S.T.)



#2 Bhaag D.K. Bose (Delhi Belly O.S.T.)
#1 Senorita (Zindagi Na Milegi Dobara O.S.T.)


 

AVS HOT Soundtrack of the Week Chart (9/17일자)
Rank/Title (Vocal/Music Director/Film title)


 #5 Shera Di Kaum (RDB/RDB from Speedy Singhs O.S.T.)


 #4 Teri Meri (Rahat Fateh Ali Khan, Shreya Ghoshal/Himesh Reshammiya from Bodyguard O.S.T.)


 #3 Rabba Main Toh Mar Gaya Oye (Shahid Mallya/Pritam from Mausam O.S.T.)


 #2 Dildaara (Stand By Me) (Shafqat Amanat Ali, Vishal Dadlani, Shekhar Ravjiani, Clinton Cerejo/Vishal-Shekhar from Ra.One O.S.T.)


 #1 Dhunki (Neha Bhasin/Sohail Sen from Mere Brother Ki Dulhan O.S.T.)







#1 (-) * 4 Weeks *


Senorita (Zindagi Na Milegi Dobara O.S.T)

Vocal : Farhan Akhtar, Hrithik Roshan, Abhay Deol, Maria del Mar Fernandez

Director : Shankar-Ehsaan-Loy







 * 차트에 소개된 대부분의 곡들은 Meri.Desi Net 쥬크박스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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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샤히드 영화의 삽입곡은 다운로드 차트에서만 상위권을 차지하고 아놔 ㅋㅋㅋㅋㅋ
    그저 영화 흥행 성적은 불투명할 뿐이고! ㅠㅠ 저 같은 팬들의 마음은 슬플 뿐이고 ㅋㅋㅋ
    그나저나 이 차트에는 제가 자주 광클해서 듣는 노래들도 포함되네요. ㅋㅋㅋ 요즘 광클곡은 아자 나츨레 나츨레 `~~~~~

    2011.09.27 09:29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도 그 노래 좋던데요.
      안타깝게도 영화의 관객반응은 이렇게 일축 되더군요
      "최고는 아닌데 최악도 아니다 ㅡㅡ;;"

      2011.09.27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샤히드 카푸르의 신작  ‘Mausam’이 불가피하게 일주일 미뤄지자 기존의 영화들이 생명력을 잃지 않고 흥행 성공지점에 안착한 9월 셋 째 주의 박스오피스였습니다.

 먼저 카트리나 케이프와 임란 칸이 주연을 맡은 ‘Mere Brother Ki Dulhan’은 12 Crores 가량의 수익을 올리면서 지금까지 50 Crores 선의 흥행을 올렸습니다.

 펀자브 지역의 인물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까닭에 델리나 펀자브 지방에서의 흥행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흥행선은 진입했고 최종 수익은 70 Crores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임란 칸은 2008년 자신의 성공적인 데뷔작 ‘Jaane Tu... Ya Jaane Na’이후의 부진을 2011년 ‘Delhi Belly’와 이 영화로 만회한 듯 합니다. (물론 작년 'I Hate Luv Storys'는 흥행을 거두었지요)

 현재는 대선배인 ‘세 얼간이’의 스타 까리나 카푸르와 함께 하는 ‘Ek Main Aur Ekk Tu’를 한창 촬영 중이고 이 영화도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절친한 친구인 란비르 카푸르와 함께 발리우드 영화계를 접수해 나가는 젊은 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트리나 케이프 역시 2009년 ‘New York’부터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진지한 모습과 발랄한 모습을 동시에 소화해 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연기력도 신장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살만 칸과 함께 ‘New York’의 감독 카비르 칸이 지휘하는 스릴러 영화 ‘Ek Tha Tiger’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발리우드의 신선도를 높여주는 두 젊은 배우의 활약은 2012년에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박스오피스로 돌아와서 영화 ‘Mere Brother Ki Dulhan’의 해외 흥행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Yash Raj 입장으로서는 그들의 해외에서의 잃어버린 인지도를 되찾아줄 영화로서는 아직 부족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북미지역 수익은 49만 달러 선이고 북미지역 백만 달러를 넘은 영화가 2008년 12월에 개봉되었던 샤룩 칸의 ‘신이 맺어준 커플’이 마지막이었으니 그동안 야쉬 라즈가 얼마나 침체기를 겪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영국에선 $274,911, 호주에선 $95,121, 뉴질랜드에선 $44,558, 말레이시아에선 $6,638 의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 뉴질랜드 수익만 18일 기준, 타 지역은 9월 11일 기준)




 영화 ‘Bodyguard’는 살만 칸의 너무도 쉽게 세 번 째 100 Crores 돌파 작품이 되었는데요 개봉 3주차에는 주말에만 5.62 Crores, 주간 수익을 합산하면 대략 21 Crores에 달하는 수익으로 지금까지 총 141.63 Crores의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초반에 관객을 끌어 모았던 까닭에 드롭율이 크지만 현재 발리우드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순위 1위인 ‘세 얼간이’를 충분히 위협할 만큼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 ‘Bodyguard’의 해외 수익은 화려했던 첫 주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받을 만큼의 끈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첫 주에 크게 선방한 까닭에 기쁜 마음으로 해외 세일즈를 종료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일반적으로 북미 지역 수익이 영국 수익보다 높은데 반해 이영화는 영국에서의 수익이 높습니다. 북미 지역의 경우는 현재까지 155만 달러를 벌어들인데 비해 영국에서는 19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살만 칸과 같은 무슬림들이 대부분인 아랍에미리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어 230만 달러의 수익을 넘었습니다. 

 그 밖에 호주에서 $266,151, 말레이시아에서 $71,718, 뉴질랜드에서 $110,355,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119,793 의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영화 ‘세 얼간이’는 개봉 5주째 총 111개 극장에서 상영중이며 현재 스코어 39만 4천여명으로 40만명 관객동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업계에 들리는 이야기로는 40만명선이 손익 분기점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했던 까닭에 관객을 조금은 더 모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긍정적으로 볼 만한 부분은 영화의 점유율이 높다는 점인데요, 개봉 2주차를 시작으로 영화 ‘세 얼간이’는 좋은 입소문으로 꾸준히 관객 몰이를 하며 3주 연속 점유율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한 때는 점유율이 45%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점유율 변동을 살펴보면 


 고르지는 않았지만 둘 째 주 이후부터는 30%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 얼간이’ 인도판의 경우 현재 아트하우스 모모와 KU씨네마테크 두 곳에서 상영회차가 다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면서 지금까지 3,260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이 수치는 다른 하트아우스 계열 영화와 비교했을 때 꽤 선전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도 관객 감소율이 30% 정도로 안정적인데 두 상영관의 회차가 줄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나름 소계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고 싶습니다.

 안타깝게 지방 로드쇼 계획은 없는 것 같고 장기 상영에 들어가지 않는 한 최종 스코어는 5,000명 선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제대로 된 상영을 하는 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 주 개봉작들...



 영화 ‘Mausam’의 개봉이 일주일 늦춰져 이번 주에 선을 보입니다. 악쉐이 쿠마르가 까메오로 출연한 캐나다산 스포츠 영화 ‘Speedy Singh’이 붙지만 인도 내에선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 같다는 예측을 해 봅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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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nk

    라즈 기자님의 따끈따근한 소식 잘 보고 갑니다.
    좋아하는 카트리나 소식에 눈이 띄다보니 ㅎㅎ

    2011.09.21 09:01 [ ADDR : EDIT/ DEL : REPLY ]
    • 'MBKD'는 비평과 상관없이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모니터링 함 해 보고 12월쯤 돌려볼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2011.09.21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2. 쩐쩔

    전 역시 이번주 모썸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요일 개봉한다고 제가 금요일 당장 볼 수 있는건 아니겠지만서도 그래도 역시 설레네요.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두 사람에게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이번엔 정말이지 느낌이 좋아요. ㅎㅎㅎ (제 기준에서 샤히드 영화가 개봉할때마다 느낌이 나빴던적이 없긴 하지만서도;; 그 중에서도 특히 좋네요~)

    2011.09.21 09:28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음 쓰신 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특히 'MBKD'하고 'Bodyguard'가 슬슬 접을 시점이라 영화만 잘 나와준다면 영화는 디왈리 이전까지 선전할 수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

      2011.09.21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9월도 셋 째 주로 들어서면서 벌써 반이 지나갔습니다.
 이제 10월의 문턱에 들어섰는데요. 슬슬 2011년 내가 계획한 일들은 잘 되었는지를 돌아볼 때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Meri.Desi Net을 운영하는 저는 참... 부끄럽구요...
 여하튼간 이번 주도 Raz Chart 시즌 2 시작합니다!


* raz top 10는요.
  raz top 10은 Hindi song chart입니다. 최근 가장 많이 찾은 노래들 + TVPOT에 오른 노래들의 플레이 정도를 반영하고 최근 있었던 인도영화 관련 이벤트(상영, 신작 발매 등)에서 부각된 노래들을
 "제 맘대로" 점수를 부여해 만든 것입니다.
 최근 볼 만 했던 맛살라 장면들을 담은 Full Masala Chart, 인도영화 관련 이벤트와 엮인 이벤트 차트도 있습니다.

 본 차트에 오른 모든 곡들과, 서브 차트에 오른 대부분의 곡들은 Meri.Desi Net 쥬크박스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10 (-)


Race Saanson Ki (Race O.S.T)

Vocal : Neeraj Shridhar, Sunidhi Chauhan
Director : Pritam







#9 (▽1)

Khoya Khoya Chand (Shaitan O.S.T)

Vocal : Suman Sridhar

Director : Mikey McCleary








#8 (▽3)


Bekaraan (7 Khoon Maaf O.S.T.)

Vocal : Vishal Bharadwaj

Director : Vishal Bharadwaj







#7 (-)


Aaja Nachle (Aaja Nachle O.S.T.)

Vocal : Sunidhi Chauhan

Director : Salim-Sulaiman







#6 (-)


Bhaag D.K. Bose (Delhi Belly O.S.T)

Vocal : Ram Sampath

Director : Ram Sampath







#5 (New)


Dum Dum (Band Baaja Baaraat O.S.T.)

Vocal : Benny Dayal & Himani Kapoor

Director : Salim-Sulaiman







#4 (▽1)


Tonight (Luv Ka The End O.S.T)

Vocal : Suman Sridhar

Director : Ram Sampath








#3 (▲1)


Character Dheela (Ready O.S.T.)

Vocal : Neeraj Shridhar, Amrita Kak

Director : Pritam








#2 (-)


Shelia Ki Jawani (Tees Maar Khan O.S.T)

Vocal : Sunidhi Chauhan, Vishal Dadlani

Director : Vishal-Shekar









1위곡을 발표하기 전에 다른 부문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Full Masala Chart

#3 Dil Na Diya (from Krrish)



#2 Chracter Dheela (from Ready)
#1 Dum Dum (from Band Baaja Baaraat)


 Temporary Event Chart

#3 Zoobi Doobi (3 Idiots O.S.T.)



#2 Kya Karoon (Wake Up Sid O.S.T.)


#1 Senorita (Zindagi Na Milegi Dobara O.S.T.)




#1 (-) * 3 Weeks *


Senorita (Zindagi Na Milegi Dobara O.S.T)

Vocal : Farhan Akhtar, Hrithik Roshan, Abhay Deol, Maria del Mar Fernandez

Director : Shankar-Ehsaan-Loy








 * 차트에 소개된 대부분의 곡들은 Meri.Desi Net 쥬크박스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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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dyguard’와 함께 발리우드의 박스오피스는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는데요. 그 바통을 ‘Mere Brother Ki Dulhan’이 성공적으로 이어받았습니다. 

 영화 ‘Mere Brother Ki Dulhan’은 개봉 첫 주에 80% 이상의 점유율, 일부 상영관에서는 100%에 가까운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상영 첫 날은 7.5 Crores, 둘째 날은 8.63 Crores의 수익을 거두고 일요일에는 10 Crores를 벌어들여 총 26 Crores가 넘는 오프닝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 성적은 ‘Bodyguard’, ‘Ready’에 이어 올 해 오프닝 성적 3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라고 하네요.




 반면 해외 세일즈는 그다지 신통하지 않았습니다. 총 흥행수익 $399,429로 북미 지역 74개 극장에서 총 $5,398 정도를 벌어들였는데요. 올 해 ‘Zindagi Na Milegi Dobara’같은 작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외 세일즈에서 선방을 하지 못한 편입니다. 의외로 코미디 영화 ‘Double Dhamaal’같은 경우는 오프닝 당시 극장당 수입이 현재 ‘Mere Brother Ki Dulhan’보다 높기도 했습니다. (개봉당시 영화 ‘Double Dhamaal’은 54개 극장에서 상영되어 극장당 $5,589를 벌어들임)

 특히나 해외의 경우는 발리우드 영화가 2주차의 드롭율이 높아지는 까닭에 첫 주에 선방하지 않으면 좋은 흥행성적을 내기 힘든데요. 올 해 해외 세일즈에 성공하고 실패한 영화들을 분석해 보면, 톱스타가 출연해 인도영화적인 분위기를 낼 것(그런데 살만의 ‘Ready’는 실패했고 ‘Bodyguard’는 성공했죠) 아니면 아예 각본이 탄탄할 것 (그런 점에서‘Delhi Belly’와 ‘Zindagi Na Milegi Dobara’의 성공은 젊은 NRI계열의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충 이렇게 정의했지만 정답은 없어 보입니다. 들쑥날쑥한 해외 세일즈 성적을 보면 어떤 공식 같은 게 보이지 않으니까요.




 다시 ‘Mere Brother Ki Dulhan’으로 돌아가서 발리우드 여배우들 중에는 카트리나 케이프 정도면 까리나 카푸르나 프리얀카 초프라 같은 배우에 비해 해외 세일즈에 기대를 걸어 볼 만한 배우기는 하지만 영화가 약해서인지 신통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해외에서의 발리우드 영화의 존재감은 작품보다 어떤 특정 배우 층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것이 발리우드 영화가 해외 시장에 선방하지 못하는 큰 약점은 아닌가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세 얼간이’같은 좋은 각본의 영화들이 나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살만 칸의 ‘Bodyguard’는 단숨에 100 Crores의 수익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6월 ‘Ready’가 6주 동안 130 Crores를 벌어들였던 것보다 더 위협적인 흥행성적인데요. 지금 추세로 라면 살만이 작년에 달성했던 영화 ‘다방’의 145 Crores 성적은 가볍게 넘어서고 현재 발리우드 영화 1위인 ‘세 얼간이’의 202 Crores를 넘볼 만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발리우드 영화들의 해외 세일즈 부진을 비웃듯 ‘Bodyguard’는 해외 각 지역에서 선방하고 있는데요. 북미지역은 벌써 200만 달러 수익에 도전하고 있고, 영국지역에서는 51개 극장에서 극장당 $26,707 달러라는 폭발적인 수익을 거두며 총 $1,362,080 수익으로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 그 밖에 영화 ‘Bodyguard’의 해외지역 수익 (9월 1일 기준) >>



 오스트레일리아 - $266,151
 말레이시아 - $56,952 
 아랍 에미리트 - $1,700,000 
 뉴질랜드 - $100,151 (9월 11일 기준, 이례적으로 파라마운트가 배급)
 남아프리카 공화국 - $97,376 (9월 11일 기준)




 극장가의 승자 독식의 세계는 인도에서도 유효한 듯합니다.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두 영화 ‘Bol’과 ‘That Girl In Yellow Boots’는 현재까지 1.5 Crores 정도의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Bol’의 경우는 현재 북미지역 $153,369, 영국 $151,327의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대개 아트계열 영화는 직배가 이루어지지 않는데 비해 'Bol'같은 영화는 EROS Entertainment의 배급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까닭에 배급의 혜택을 입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처럼 인도의 해외 배급력을 큰 영화사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영화들을 배급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만...

 2010년 발리우드에선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은 영화들이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했던데 비해 올 해는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을 살리는 데 젊은 관객층들이 동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올 해 그 관객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의문이네요.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가 북미 박스오피스 차트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아직까지도 100여개의 극장에서 상영 중이고 극장당 수익 $51로 총 $5,137를 추가하면서 지금까지 $3,103,656의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이미 이 영화는 DVD가 출시되었기 때문에 금세 극장에서 내려 갈 것 같은데요. 지금의 310만 달러도 상당히 성공적인 성적이라 봅니다.




‘세 얼간이’는  개봉 4주차를 맞은 동시에 추석 연휴까지 껴서 다른 영화들에 극장을 내주는 상황에 이르렀음에도 상당히 안정적인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 관객은 23,608명이고 총 321,170명이 영화를 관람 했습니다. 
 상영관 수는 지난 주 133개에서 82개로 줄었지만 흥행 드롭율은 다른 영화들에 비해 30% 정도의 감소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좌석 점유율 부문은 3주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점유율이 45%에 달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극장가에 추석 대목으로 개봉된 영화들이 비평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은 단타성 기획영화인 경우가 많은데 비해 영화 ‘세 얼간이’는 관객들로부터 좋은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에 추석 시즌이 끝나면 다시 힘을 얻게 되지 않을까 하고 긍정적은 추측을 해 봅니다.




 2개관으로 상영관을 늘린 ‘세 얼간이’의 인도버전은 주말에 493명의 관객을 추가하여 현재까지 2,270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아트시네마에 개봉중인 다른 영화와 비슷한, 어쩌면 더 불리한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겨우 3개관에서 출발했던 영화 ‘세 얼간이’는 29주가 넘게 상영되었음을 이미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점점 이 호응이 확대되어 장기간 상영되고, 또 지방의 관객들도 인도 버전의 영화를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번 주 개봉작들...



 9월 16일에 선보일 영화는 세 편이지만 사실상 샤히드 카푸르의 컴백작 ‘Mausam’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큰 티켓파워를 지닌 배우는 아니었지만 배우로서의 성장이 느껴지는 샤히드 카푸르의 신작이 대중들에겐 어떻게 다가올 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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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쩐쩔

    인도 극장가의 관심도 모썸에 제 모든 관심도 모썸에 가 있습니다. ㅋㅋ 아시죠?
    아 그간 숱한 논란 기사를 번역하며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지 ㅠㅠ
    (불화설을 시작으로 ㅋㅋㅋ 샤히드 부상과 저작권 분쟁 소송 이번엔 공군과의 트러블 )
    제가 영화를 만든것도 아닌데 참으로 마음이 벅찬 영화에요. 이젠 제발;; 청춘물 나부랭이 그만 찍고
    로맨스라도 좀 작품성 있는 영화를 찍어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아직도 그런 청춘물 나부랭이를 보고있는
    저같은 관객도 있기야 있지만은 ㅋㅋ 이 영화에선 딴 얘기지만 쏘남이 난민으로 나온다던데
    참으로 귀티납니다. ㅋㅋㅋㅋ 뭔 놈의 난민이 이렇게 부잣집 아가씨 같냐는 !

    살만은 참 올해 계속 선전중이네요. 찔라 파티를 빼고는, 다 잘 풀렸고 ^^
    임란&캐트의 영화는 작품성이라곤 절대 없어보이지만;; 흥행은 할것 같습니다.
    저도 임란 영화는 일단 보니까요. (내용 상관없이 순둥이 임란 얼굴이 보고싶어서 보는것 뿐 ㅋㅋ)
    '볼'과 '옐로부츠'는 둘다 개인적으로 꼭 보고싶은 영화인데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나보군요.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작품성 있는 좋은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면 다시 또 좋은 각본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2011.09.13 23:57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영화의 안좋은 소문은 크게 신경 안 쓰는 편이고
      수습도 못하는 몇몇영화에 비해 '모썸'은 끝까지 갔으니
      이제 관객의 심판만이 남았다는...

      카트리나 영화는 작품성에 관계없이 보고싶네여 ^^

      2011.09.14 02:4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