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영화 이야기2014.01.02 12:05


 

 


 예년에는 EID나 디왈리 시즌에 기대작들이 몰렸던 것에 비해 2014년 올 해 상반기 발리우드는 여느 해와 달리 다양한 영화와 스타들이 대기중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어떤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는지 만나볼까요



1/3

Sholay 3D




감독: Ramesh Sippy (Zameen)

Starring: 아미타브 밧찬, 다멘드라, 헤마 말리니, 자야 바두리(자야 밧찬), 산지브 쿠마르, 암자드 칸

배급: UTV Communications



* Synopsis *

 인도의 전설과도 같은 영화 ‘쇼레이(화염)’이 3D로 재탄생되었다. 

 좀도둑이었던 자이와 비루는 마을의 보안관인 타쿠르의 간청으로 가바르 싱이 이끄는 강도단을 마을로부터 지켜내야 한다. 스펙타클한 액션과 볼거리, 사랑이야기로 지금까지도 많은 인도영화에 인용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영화.









Mr Joe B. Carvalho




감독: Samir Tewari (데뷔작)

Starring: 아샤드 와르시, 소하 알리 칸, 자베드 자프리, 비제이 라즈

배급: T-Series



* Synopsis *

 아샤드 와르시, 소하 알리 칸이 팀을 이루는 코믹 액션 스릴러로 요원인 조와 열혈 형사 샨티프리아는 악에 대응하고자 팀을 이룬다. 힌디어로‘Jo Bhi Karvalo’는 뭐든지 해결한다는 뜻.








1/10

Dedh Ishqiya




감독: Abhishek Chaubey (Ishqiya)

Starring: 나시루딘 샤, 아샤드 와르시, 마두리 딕시트, 후마 쿠레쉬

배급: Shemaroo Entertainment



* Synopsis *

 2010년 슬리퍼 히트로 비평과 흥행 모두 성공한 ‘Ishqiya’의 속편으로 두 좀도둑 깔루와 바반은 귀부인인 베굼과 무니야에게 접근한다. 사랑과 사기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두 사람 하지만 예기치 못한 범죄에 휘말리게 된다.








Yaariyaan




감독: Divya Khosla Kumar (데뷔작)

Starring: 히만쉬 콜리, 세라 싱

배급: T-Series



* Synopsis *

 대학생활을 즐겁게 보내고자 뭉친 다섯 명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젊음과 도전,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신예감독과 TV에서 활약하던, 장편영화는 처음인 배우들을 출연시켰다.










1/17


Miss Lovely




감독: Ashim Ahluwalia (John & Jane)

Starring: 나와주딘 시디퀴

배급: Eagle Movies



* Synopsis *

 인도의 80년대를 배경으로 포르노그래피와 C급 호러영화 같은 장르의 영화를 만들던 사람들의 사랑과 파멸에 관한 영화로 감독이 일본의 뉴웨이브 영화 스타일을 차용해 만든 독특한 영화로 2012년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상영되었다. 









1/24

Jai Ho




감독: Sohail Khan (Pyar Kiya To Darna Kiya)

Starring: 살만 칸, 사나 칸, 타부

배급: Eros International


* Synopsis *

 텔루구의 스타 치란지비의 2006년 영화 ‘Stalin’을 리메이크 한 영화로, 남을 돕고 자신이 사는 마을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이상주의자 제이(살만 칸)는 자신을 중심으로 서로가 서로를 돕는 체인 시스템을 구상하지만 이는 그를 방해하는 조직 폭력단에 의해 무산이 되고 제이는 위기에 빠지게 된다. 









1/31


One By Two




감독: Devika Bhagat (데뷔작)

Starring: 아베이 데올, 프리티 데사이

배급: Viacom18 Motion Pictures



* Synopsis *

 평범한 삶을 거부하고 싶은 남자, 그리고 그에게 찾아온 여자를 그린 독특한 러브스토리. 메트로시티인 뭄바이에서 서로를 모르고 살아온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어떻게 우연처럼 또 운명처럼 만나는지를 그리고 있는 영화로 아베이 데올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실제 연인인 프리티 데사이와 함께 공연하는 영화.










2/7

Hasee Toh Phasee




감독: Vinil Mathew (데뷔작)

Starring: 시다드 말호트라, 파리니티 초프라, 아다 샤르마

배급: Dharma Productions



* Synopsis *

 사랑의 삼각관계를 그리고 있는 영화로 니킬은 그의 약혼녀의 여동생을 좋아하게 된다.  아누락 카쉬아프 사단과 카란 조하르 사단의 공동 프로듀싱으로 화제가 된 영화로 아누락 카쉬아프의 말에 따르면 젊고 신선한 이미지의 배우로 시다드 말호트라와 파리니티 초프라를 캐스팅했다고 전한다. 파리니티는 이 영화를 위해 8 킬로그램을 감량하고 헤어스타일을 바꾸기도 했다. 












2/14

Gunday




감독: Ali Abbas Zafar (Mera Brother Ki Dulhan)

Starring: 란비르 싱, 아르준 카푸르, 프리얀카 초프라, 이르판 칸

배급: Yash Raj



* Synopsis *

 70년대의 콜카타 탄광촌. 부랑자인 비크람과 발라는 좀도둑으로 성장해 나간다 그리고 20년 후 무희인 난디타와 사랑에 빠지지만 세력을 확장하는 암흑가 세력에 의해 위협을 받게 된다. 실제 탄광촌 마피아가 활개 치던 시대에 등장했던 두 좀도둑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2/21

Highway 




감독: Imtiaz Ali (Rockstar, Jab We Met)

Starring: 알리아 바트, 란딥 후다

배급: UTV Communications



* Synopsis *

 아직은 나이가 어린 비라(알리아 바트)는 약혼자와 함께 그의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괴한에 의해 유괴를 당한다. 비라가 건설사 대표의 딸이었음을 알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이 범죄에 비라는 점점 자신이 인질임을 망각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덧 유괴범인 마하비르(란딥 후다)와 유대감을 갖게 되는데 









2/28

Shaadi Ke Side Effects




감독: 사켓 초우드리 (Pyaar Ke Side Effects)

Starring: 파르한 악타르, 비드야 발란, 비르 다스, 람 카푸르

배급: Balaji Motion Pictures




* Synopsis *

 연애할 땐 서로가 괜찮아보였던 화성남자 시드(파르한 악타르)와 금성여자 트리샤(비드야 발란)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 두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던게 보이기 시작했다. 2006년 젊은 커플의 연애를 들여다 본 ‘Pyaar Ke Side Effects’의 속편 격으로 나온 로맨틱 코미디 영화. 











3/7


Queen




감독: Vikas Bahl (Chillar Party)

Starring: 캉가나 라넛, 라즈쿠마르 야다브, 리사 헤이든

배급: Viacom 18 Motion Pictures




* Synopsis *

 펀자브 지방에 살고 있는 스물네 살의 여성 라니는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의 거절로 결혼에 실패한다. 혼란에 빠진 라니는 결국 신혼여행을 가기로 한 파리와 암스테르담으로 혈혈단신 여행을 떠난다. 발리우드의 대표 차도녀 캉가나 라넛의 완벽한 변신이 돋보이는 톡톡튀는 로맨틱 코미디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를 가져 화제가 되었다. 










Total Siyappa




감독: Eeshwar Nivaas (데뷔작)

Starring: 알리 자파르, 야미 고탐, 아누팜 케르, 키론 케르

배급: Reliance Entertainment


* Synopsis *

 런던을 배경으로 한 인도의 중산층 가정의 결혼 소동을 그린 영화. 아만(알리 자파르)과 아샤(야미 고탐)는 결혼을 결심하고 아만은 아샤의 부모에게 승낙을 받으러 간다. 모든 것이 완벽하던 그를 좋아하던 부모님. 하지만 아만이 고향이 파키스탄임을 밝히자 아샤의 부모는 충격에 빠지는데.

 발리우드의 국민 아빠 엄마이자 실제 부부인 케르 부부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극중 부부로 출연하고 ‘A Wednesday’와 ‘Special 26’으로 발리우드를 이끌 미래의 감독으로 주목받는 니라즈 판데이가 각본과 프로듀서를 맡은 로맨틱 풍자 코미디. 










Gulaab Gang





감독: Soumik Sen (데뷔작)

Starring: 마두리 딕시트, 주히 차울라, 타니샤 채터지

배급: 미정



* Synopsis *

 북인도에서 형성된 여성들만의 권리운동가들로 구성된 굴라비 갱(Gulabi Gang)을 모델로 여성차별, 조혼, 지참금 등에 반대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집단을 다룬 독특한 영화로 실제 모델인 삼팟 팔 데비(Sampat Pal Devi)와 제작진은 연관성을 서로 부정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마두리 딕시트의 변신과 주히 차울라의 데뷔 이후 처음 맡는 악역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 











3/14

Bewakoofian






감독: Nupur Asthana (Mujhse Fraaandship Karoge)

Starring: 야유쉬만 쿠라나, 소남 카푸르, 리쉬 카푸르

배급: Yash Raj



* Synopsis *

 델리를 배경으로 불황의시대를 살아가는 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모힛은 잘 나가는 회사원으로 여자 친구 마예라와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를 만난 후 일은 꼬여가고 실직과 함께 두 사람의 사랑마저 위기에 놓이게 된다. 







3/21 

Lakshmi




감독: Nagesh Kukunoor (Dor)

Starring: 모날리 타쿠르, 사티쉬 코식, 람 카푸르, 나게쉬 쿠쿠누르

배급: Pen India Pvt. Ltd



* Synopsis *

 열 세 살의 소녀 락쉬미는 유괴범들에게 유괴되어 사창가에 팔린다. 이로서 인생은 지옥으로 변하고 나쁜 어른들에게 강간당하고 폭행당한다. 그녀는 과연 이곳에서 도망쳐서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인도의 유괴 범죄라는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다룬 사회물. 







Ragini MMS 2






감독: Bhushan Patel (1920: Evil Returns)

Starring: 써니 레온, 파르빈 다바스, 디브야 더따

배급: Balaji Motion Pictures



* Synopsis *

 발리우드의 섹시스타인 써니는 섹스 동영상 직촬 사건이 배경이 된 집에서 그 소재를 다룬 영화를 촬영중이다. 하지만 촬영중에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결국 써니는 악령에 씌이고 마는데





 





3/28


Dishkiyaaoon






감독: Sanamjit Singh Talwar (데뷔작)

Starring: 써니 데올, 하르만 바웨자

배급: Eros International




* Synopsis *

 뭄바이의 암흑가를 배경으로 최고의 갱스터가 되기 위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정통 맛살라 영화로 미녀스타 쉴파 셰티가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4/4

Main Tera Hero








감독: David Dhawan (Chashme Buddoor, Partner)

Starring: 바룬 다완, 일레나 드크루즈, 나르기스 파크리, 아비마뉴 싱

배급: Balaji Motion Pictures



* Synopsis *

 텔루구 영화 ‘Kandireega’의 리메이크로 데이빗 다완 감독의 아들 바룬 다완이 주연을 맡고 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삼촌의 딸을 넘보는 주인공, 하지만 대학 나온 남자를 원하는 그녀에게 차갑게 바람을 맞은 이후 대학생이 된다. 

 그러던 어느날 버스에서 폭력배 치한에게 시달리는 한 여인을 구해준 후 둘 사이엔 사랑이 싹트지만 사랑을 얻기 위해서 그는 그녀에게 집착하는 폭력배 두목과 상대해야 한다. 






Jal










감독: Girish Malik (데뷔작)

Starring: 푸랍 콜리, 타니쉬타 채터지, 키르티 쿨하리

배급: DAR Motion Pictures



* Synopsis *

 사막에서 수맥을 찾는 바카는 물을 찾아내고 영웅이 된다. 앙숙인 마을의 여인과 사랑에 빠지지만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사람들의 이기심까지 더해져 두 사람은 사막으로 내쳐진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졌던 영화.  









4/11


Bhoothnath Returns






감독: Nitesh Tiwari (데뷔작)

Starring: 아미타브 밧찬, 샤룩 칸, 주히 차울라

배급: B.R. Films



* Synopsis *

 아미타브 밧찬이 주연을 맡은 ‘유령친구 부트나스’의 속편으로 부트나스는 아이들을 겁주는 최고의 유령으로 거듭나려 하지만 아크로트라는 아이는 전혀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둘은 친구가 되는데 사악한 정치인 포르토에 의해 아크로트의 집이 헐리게 되자 부트나스는 포르토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4/18


2 States






감독: Abhishek Varman (데뷔작)

Starring: 아르준 카푸르, 알리아 바트

배급: Dharma Productions



* Synopsis *

 ‘세 얼간이’의 원작자인 체탄 바갓의 베스트 셀러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펀자브 출신의 크리쉬와 타밀 나두 출신의 아난야, 서로 다른 지역, 다른 문화, 다른 가정 환경에서 자란 두 남녀가 이것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영화. 








4/25


Kaanchi






감독: Subhash Ghai (비욘드 러브, Yaadein)

Starring: 카르틱 티와리, 미쉬티, 리쉬 카푸르, 미툰 차크라보티, 아딜 후세인

배급: Mukta Arts LTD.




* Synopsis *

 국가의 부당함에 맞서 싸우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감독 수바쉬 가이의 6년 만의 복귀작







Revolver Rani





감독: Sai Kabir Shrivastav (데뷔작)

Starring: 캉가나 라넛, 비르 다스, 피유쉬 미쉬라, 자키르 후세인

배급: Wave Cinemas




* Synopsis *

 인도 어딘가에 자리한 무법지대 참발리. '리볼버 라니'라 불리는 알카는 이곳의 불량배이다. 그녀는 세력을 확장하고자 토마르 일파의 정당에서 활동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발리우드의 떠오르는 스타 로한과 뜻하지 않게 사랑에 빠지고 만다









5/16

Heropanti






감독: Sabbir Khan (Kambakkht Ishq)

Starring: 타이거 쉬로프, 크리티 사논

배급: UTV Motion Pictures




* Synopsis *

 텔루구 영화 'Parugu'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지역의 유지에게 잡힌 남자 그리고 그가 사랑한 유지의 딸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와 전통 그리고 로맨스와 액션이 어루러진 100% 맛살라 영화








5/23


Desi Magic






감독: Mehul Atha (데뷔작)

Starring: 아미샤 파텔, 리틀 두베이, 자예드 칸

배급: 미정




* Synopsis *

 유럽과 펀자브의 파티알라를 배경으로 배우 아미샤 파텔이 각각 소니아와 마히라는 두 캐릭터의 각기 다른 사랑이야기를 보여줄 영화로 아미샤 파텔이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다. 





6/6


Holiday






감독: A.R. Murugadoss (Ghajini)

Starring: 악쉐이 쿠마르, 소낙시 싱하

배급: Fox Stars



* Synopsis *

 2012년 개봉되어 큰 성공을 거둔 타밀영화 ‘Thuppakki’의 리메이크작으로, 이 영화의 감독이자 ‘가지니’로 유명한 감독 A.R. 무루가도스가 힌디판 리메이크작의 감독도 맡고 있다. 

 극중 인도군 출신의 주인공은 카슈미르에 주둔하면서 테러범들을 제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그런데 휴가중 동생의 권유로 그녀의 친구를 만나게 되고 결혼을 권유받지만 사양한다. 한 편, 대테러 작전에서 성공적으로 테러범들을 진압하지만 이 때문에 테러집단의 표적이 된 주인공. 그에게 위기의 순간이 닥쳐온다. 








Action Jackson




감독: Prabhudeva (Rowdy Rathore)

Starring: 아제이 데브간, 소낙시 싱하, 야미 고탐, 쿠날 로이 카푸르

배급: 미정



* Synopsis *

 어느덧 발리우드의 액션스타로 탈바꿈한 아제이 데브간과 액션 코미디 전문 감독인 프라부데바가 처음으로 함께 작업하는 맛살라 엔터테인먼트 영화.





6/20

Humshakals






감독: Sajid Khan (Housefull 1, 2)

Starring: 세프 알리 칸, 에샤 굽타, 리테쉬 데쉬무크, 비파샤 바수

배급: Fox Star Studios



* Synopsis *

 발리우드의 작사가인 Gulzar가 감독한 1982년 작품 ‘Angoor’를 리메이크 하는 영화로, 불행한 가족사로 인해 서로 다른 집으로 보내진 일란성 쌍둥이가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세프 알리 칸, 비파샤 바수, 람 카푸르, 리테쉬 데쉬무크가 1인 3역을 맡기로 해 화제가 되었다. 








6/27

Creature 3D




감독: Vikram Bhatt (Raaz 연작)

Starring: 비파샤 바수

배급: T-Series



* Synopsis *

 발리우드 B급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이자 비쉐쉬 필름의 버팀목인 비크람 바트의 새 호러영화. ‘쥬라기 공원’같은 공상과학적인 요소와 ‘프레데터’같은 호러 액션을 버무린 인도의 본격 크리처 영화를 겨냥하고 만든 영화. 








Finding Fanny Fernandes (7/4)





 다섯 남녀가 한 늙은 우체부의 사랑인 파니 페르난데스를 찾으러 인도의 휴양지인 고아(Goa)로 떠난다. 하지만 그들은 파니의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데. 이제는 대세 배우인 디피카 파두콘과 아르준 카푸르 그리고 명품 배우 판카즈 카푸르, 나시루딘 샤, 딤플 카파디아.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캐스팅이 돋보이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Haider (9/12)





 셰익스피어 키드 비샬 바드와즈가 또 다시 셰익스피어 작품을 연출합니다. 카슈미르를 배경으로 대표적인 비극 ‘햄릿’을 토대로 한 이 영화는 ‘카미니’이후 다시 만난 샤히드 카푸르, 그리고 'Aashqui 2'로 스타덤에 오른 쉬라다 카푸르, ‘마끄불(Maqbool)’ 이후 다시 만나는 이르판 칸과 타부의 모습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Bang Bang (10/2)





 알리아(카트리나 케이프)는 동생의 결혼식에 가던 중에 음모가 가득한 사건에 휘말리고 이를 인도 정보국 출신의 시드(리틱 로샨)가 구해주면서 둘은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함께 있어야 한다. 20세기 폭스사가 자사의 2010년 영화 ‘나잇 & 데이’를 발리우드판으로 리메이크 하는 작품으로 ‘한 번 뿐인 내 인생(Zindagi Na Milegi Dobara)’이후 리틱 로샨과 카트리나 케이프가 함께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Happy New Year (10/23)





 샤룩 칸과 디피카 파두콘, 그리고 파라 칸 감독까지. ‘옴 샨티 옴’ 제작진이 다시 뭉쳤습니다. 아직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샤룩 칸과 파라 칸이 ‘옴 샨티 옴’이전인 2005년 당시 계획한 프로젝트를 토대로 하고 있는데 영화는 '도둑들'과 같은 강탈물(heist movie)이라고 하네요. 재키 쉬로프가 악역으로 출연하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올 해 디왈리 시즌 개봉을 목표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Detective Byomkesh Bakshi (12/12)





 영국에 셜록 홈즈가 있다면 인도에는 비욤 바크시가 있다. 벵갈리 출신의 작가 샤라딘두 반디요파데이가 써서 공전의 히트를 거둔 비욤 바크시 시리즈는 우리에겐 다소 생소할지 모르지만 인도에서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추리소설 캐릭터. 인도의 명장인 사트야지트 레이, 리투파르노 고쉬에 이어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인도의 마니아들에게 추앙받는 작가주의 감독 디바카 배너지가 그 맥을 잇는다. 


 야쉬 라즈사와 디바카 배너지 감독의 만남이 화제가 되고 있으며 급성장중인 배우 수샨트 싱 라즈푸트가 비욤 바크시 역할을 맡는다. 



 

 


Posted by 라.즈.배.리


 



 

 2010년 여우주연상, 음악상 등을 수상한 웰메이드 범죄 코미디 영화 <Ishqiya>의 속편 <Dedh Ishqiya>의 한글판 예고편입니다.

우리에게 <데브다스> 등의 영화로 알려진 명배우 마두리 딕시트의 6년만의 복귀작이기도 하죠.

이 영화는 2014년 1월 인도에서 개봉합니다. 즐감하세요.

 


Posted by 라.즈.배.리

 

 

 2010년 비드야 발란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 주었던 영화 'Ishqiya'의 속편인 'Dedh Ishqiya'가 개봉을 앞두고 지난 11월 8일에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 '데브다스'로 은퇴를 선언하고 잠시 2007년작품인 'Aaja Nachle'로 스크린에 복귀하였으나 자녀 양육 등으로 잠시 활동을 쉬었던 배우 마두리 딕시트가 7년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는 영화입니다. 마두리와 함께 '와시푸르의 갱들'로 화려하게 데뷔한 모델 출신 배우 후마 쿠레쉬도 출연합니다.

 

 영화는 전편의 주인공이었던 좀도둑 깔루(나시루딘 샤)와 바반(야샤드 와르시)의 사랑과 범죄에 얽힌 블랙코미디 느와르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트있는 대사들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곱씹을 수록 맛이 더했던 영화 'Ishqiya'였기에 이번 속편도 상당히 기대됩니다.

 

 음악은 영화감독이자 음악감독인 비샬 바드와즈가 맡고 있으며 비샬의 스승인 음악감독 굴자르와 감독 아비쉑 초베이가 함께 각본을 맡고 있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 이 글은 2012년 2월 27일에 작성되고 2013년 10월 7일에 마이그레이션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raSpberRy입니다.
 오늘은 지난 2월 25일 '오!재미동 볼리우드' 상영작이었던 영화 'Paa'에 대한 영화읽기와 Trivia 등을 준비해 봤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에겐 새로운 정보와 감상의 전환이, 안보신 분들에게는 관심의 증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화의 초반 한 중견 배우가 머리를 묶고 있으니 바로 영화의 주인공 오로 역의 아미타브 밧찬의 아내 자야 밧찬(Jaya Bachchan)입니다. 미녀스타인 아이쉬와리아 라이를 제외한 현역에서 뛰고 있는 모든 밧찬가가 출동합니다.

 영화에서 자야는 오프닝 크레딧을 외우는데 1972년 아미타브 밧찬이 자신의 영화 'Bawarchi'에서 시도했던 것을 37년만에 재현한 것이라 하는데요,

 자야와 아미타브, 두 사람은 1973년 아미타브 밧찬을 톱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Zanjeer’를 통해 만났고 그 해 아미타브 밧찬과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는데, 그 중 아들인 아비쉑 밧찬이 2000년 ‘Refugee’라는 영화로 데뷔하고 그 이듬해인 2001년 자야가 발리우드 클래식으로 불리는 히트작 ‘Kabhi Khushi Kabhie Gham’으로 영화 복귀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밧찬가의 시대가 열리게 되죠.

 아미타브 밧찬은 1996년 자신의 영화사 AB Corp를 세우는데 이렇다할 흥행작을 내놓지는 못합니다. 영화 ‘Paa’는 밧찬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흥행과 비평에 있어 소계의 성공을 거두죠.



 이 영화사의 최신작은 ‘Bbuddah... Hoga Terra Baap’이라는 액션물로 감독은 Puri Jagannadh라고 텔루구에서 폭력물을 주로 만들던 감독이었는데 이 감독의 영화 치고 이 영화는 꽤 순한편(!)이라고 하더군요. 흥행과 비평에서 딱히 좋은 평가는 못받았지만 의외로 Rediff의 독설가 Raja Sen은 별 다섯을 주면서 밧찬의 팬이라면 필히 봐야할 영화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아미타브 밧찬이 영화 대부분의 곡을 불렀고 아들인 아비쉑은 영화의 프로듀서와 아버지 노래의 피쳐링으로 랩을 담당했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블루레이로도 나왔으니 관심 있거나 호기심 많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보셔도??



 * 밧찬가 셋 이상이 출연했던 영화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가문의 법칙’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Sarkar Raj’가 있습니다. 밧찬 부자와 아이쉬와리아 라이가 출연하죠. 우연히 세 사람은 2005년도 영화 ‘Bunty aur Babli’에도 함께하는데요, 아이쉬와리아 라이가 아이템걸로 출연하지만 아비쉑과 결혼하기 전이었기에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상에서 신문, 방송 등의 미디어는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영화 초반 언론이 오로를 포착한 것으로 아몰이 의도하지 않은 빚을 지게 되어 오로와 계속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장치도 되지만 비드야가 두 사람의 만남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드라마를 형성해 갑니다. 동시에 ‘나쁜 언론’의 등장으로 아몰의 정치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들이고 그의 원맨쇼로의 무대로 활용이 되기도 하죠.

 이는 작년에 개봉되어 큰 인기를 얻은 ‘내 이름은 칸’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 생중계 된 9/11테러 이후 무슬림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고 리즈반의 수해 복구를 통해 그 이미지를 회복함으로서 미디어가 주는 리얼리티를 드라마로 반영하고자 했던 것이죠.




 몇 해 전, 모 커뮤니티를 통해 샤룩 칸의 유명한 맛살라 영화 ‘옴 샨티 옴’을 봤을 때 7분에 달하는 맛살라 시퀀스 ‘Dewangee Dewangee’에 자막에 배우 이름조차 언급이 안되었던 여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이 비드야 발란이라는 배우입니다. 영화 ‘Paa’를 촬영하던 당시는 연기생활 고작 4년(비공식적으론 6년)만에 미혼모 역할을 맡아야 했으니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겠지만 꽤 잘 해 냅니다.

 인도영화를 그리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인도에서 좋아할 만한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보수적인 인도사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가는 무슨 변고를 당할지 모르니까 말이죠. 다른분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영화 ‘청원’에서의 안락사 문제 같은 것도 주류 영화로서는 다루기 쉽지 않은 부분일 것입니다.


 발리우드 영화가 이런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이런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는 배우들을 찾게 되었고 비드야 발란이라는 배우가 적절한 시기에 출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기력과 다른 배우들이 쉽게 하기 힘들어 하는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는 배우 말이죠.



 그녀의 이런 도전은 이 영화 ‘Paa’와 2010년의 ‘Ishqiya’, 2011년의 ‘The Dirty Picture’로 이어지며 3년 연속 Filmfare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습니다. 올 해는 콜카타에서 세트 촬영 없이 게릴라식으로 진행되어 화제가 되었던 ‘Kahaani’에서 임산부로 출연한다고 하니 이 배우의 도전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영화에는 거의 비슷한 음운을 가진 단어를 반복해서 만든 비슷한 노래가 세 곡이 나옵니다. 극중 비드야와 아몰을 이어주던 'Mudhi Mudhi Isteffaq Se'를 비롯해 'Udhi Udhi Iteffaq Se', 'Gali Mudhi Ittefaq Se' 세 곡이 나오는데 너무 심한 재활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대부분의 자막작업자들은 타이틀에 주어진 영어 자막을 그대로 번역하는데 비해 저는 힌디어도 못하면서 음운을 한글로 맞춰보겠다고 힌디어를 자막기로 돌려 보면서 노래가사를 한글 음운에 맞춰 자막 작업을 하는데요. 도데체 무디무디가 뭔지 우디우디가 뭔지... 또 그 단어를 다른 노래에 언어유희로 맞추다 보니 정서 표현은 다르게 되지만 ‘음운 맞추기’와 ‘정서 표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하다보니 영화 번역중에 상당히 피곤한 부분이 되었다는 그런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요.

 이 문제의 작사가는 스와난드 키르키레라고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세 얼간이’의 ‘알리즈웰’을 쓴 작사가기도 하죠.




 아마 작년 화제작이었던 ‘세 얼간이’에도 그런 장면을 보셨을 것입니다. 영화의 등장인물인 라주가 여주인공 피아의 손을 잡고 돌면서 ‘빨리 결정해 마지막 바퀴를 돌면 우린 부부야’라고 하는 장면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인도영화를 보면 종종 인도 결혼 모습이 나오는데 우리처럼 주례사가 있긴 하지만 주례라기 보다는 힌두의 예식을 진행하는 브라만(서구에서는 이런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 이들을 ‘신부’라고 지칭하더군요)들이 주문 같은 것을 외고, 신랑이 신부의 손을 맞잡고 뱅글뱅글 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결혼’이라는 것은 인도인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축제기도 하지만 사랑을 주축으로 하는 인도영화에 ‘결혼’은 해피엔딩을 뜻하기 때문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이 인도는 결혼이라는 것을 신성하게 생각해서 그런지 영화에서도 상당히 신중하게 다루는데요. 얼마전에 리테쉬 데쉬무크라는 배우와 결혼식을 올렸던 여배우 제넬리아 드수자가 작년에 ‘Force’라는 영화에서 극중 존 아브라함과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이것을 영화 촬영으로 봐야 하는가 실제 결혼식인가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아마 촬영을 하면서 모든 예식을 다 치렀기 때문이라는데요, 존이 무슬림이고 제넬리아가 천주교도라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해프닝으로 끝맺으려 했던 것 같지만 한편으로 보면 인도 사람들이 전통 혼례에 대한 개념 자체를 신성하게 생각하다 보니 이런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만든 R. 발키 감독은 이 영화의 각본도 직접 썼는데요, 영화를 만들고자 한 의도, 즉 그의 출발점은 어디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몰이라는 남자를 정치가로 설정하고 인도의 정치 상황을 보여주면서 전반부를 이끌어 나갑니다.

 그런데 이 아몰이라는 캐릭터는 영화에서는 나름의 대결 구도 때문에 착한 정치인으로 그려진 듯하지만 제가 봤을 때 과연 아몰이라는 사람이 좋은 정치인인지는 의문이 갑니다.


 영화 초반 그는 정치 거물답게 시내 주요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한 백화점의 오픈식에서 ‘주차장이 좁아서 가위가 안드나 봐요’라는 나름 뼈있는 말 한마디를 던집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가장 중심에 서는 사건은 재개발을 통해 빈민가의 주민들에게 집을 주려 하는 것인데 인도의 현실을 우리의 잣대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우리도 한 때 재개발이라는 이름하에 빈민들을 내쫓았지만 그들에게 살 공간을 마련해 주진 않았죠. 최근에는 용산참사가 대표적이었고, 윤제균 감독의 ‘1번가의 기적’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등장하곤 합니다.


과연 이런 호텔같은 건물을 지어놓고 빈민들에게 줄지는...


 그의 진정성이 없음이 보여지는 단적인 예가 그가 정적인 자이크릿이 마을을 돌며 반대운동을 하던 때 아몰은 마을에 와서 사람들에게 ‘여러분은 어차피 무허가로 사는 사람들이잖아요. 집을 준다는데 싫으세요.’ 하고 윽박지릅니다. 이런 정치가에게 어떤 정책적인 진정성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가 생각하는 재개발은 시혜적인 사상에서 온 정치 포퓰리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은 이미 버스에서 주사 좀 부리는 할아버지들의 시답지 않은 소리로 전락한지 오래지만 영화 ‘Paa’를 보고나면 참 틀린 말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아몰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비드야와 아이를 버렸고 이것을 전제로 했던 것을 보면 발키 감독은 아몰이 겉으로는 쿨해보이는 정치인이지만 속물이었다는 사실을 잠시나마 보여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정치꾼스러운 모습은 영화 후반부에 빛을 발합니다. 바로 오로가 그의 아들이었음이 알려진 후에 기자들 앞에서 감동 연설을 하는 장면에서 오그라들어서 주먹이 불끈 쥐어지더군요.




 사실 그 전에도 아몰이 비드야와 재결합을 요구할 때 그의 태도에서 진정성을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정말 사랑의 마음을 느껴서가 아니라 정치적인 불을 끄고 싶어 안달난 한 표범의 모습이었달까요?


이렇게 팔짱끼고 거만하게 합치자고 말했다간... ㅡㅡ;;


 이런 아몰에게 그래도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장치가 바로 오로라는 캐릭터죠. 아몰은 오로라는 인물을 알게 되면서 정말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아들임을 알게 된 순간 잠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사소하지만 정치에 대한 견해 역시 오로가 던지는 농담들이 더 와닿았습니다. 어떤 느낌이었냐면 ‘네가 정치에선 9단일지 몰라도 그건 네가 쇼를 잘해서지 진심이 있어서가 아냐. 네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꼭 옳다고 생각하진 마’ 라고 하는 것 같아서 저만의 것이었을지는 모르지만 나름의 청량감도 느껴졌고요.

 하지만 발키 감독은 이 영화를 안전한 가족영화로 마무리 짓고 싶어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결론과 관련된 이야기라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결국 아몰도 정치꾼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이었음을 보여주는데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제가 R. 발키 감독이었다면 아몰이나 반대당인 자이크릿이나 두 사람의 정치적인 액션만을 보여줘서 선악구도를 모호하게 만드는 효과를 노려볼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부분이 강해지면 가족 영화로서의 이미지는 흐려지겠지만 ‘다크 나이트’가 히어로물이라기 보다는 느와르 영화에 가까웠듯 가족영화를 빙자한 정치영화를 표방하면... 안되려나요? ㅋㅋ



 요즘은 발리우드 영화계 여러 방면에서 타밀 출신의 영화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뮤지션 A. R. 라흐만이나 마니 라트남 감독이야 일찍부터 터를 잡았으니 인도영화 마니아들에게는 많이 알려졌지만 일라이야라자라는 음악 감독의 이름은 꽤 생소할 것입니다.


  1943년 타밀지역의 마드라스 출신의 이 뮤지션은 1970년대부터 작곡활동을 하며 본고장인 타밀을 비롯해 말라얄람, 칸나다, 텔루구 등의 남인도 지역에서의 왕성한 활동으로 마에스트로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는데요, A. R. 라흐만 역시 그의 팀에 키보디스트로 활약하던 시절이 있을 정도로 인도의 많은 영화음악 뮤지션들에겐 스승으로 인정받는 인물이기도 하죠.


  지금은 그의 아들 유반 샹카르 라자가 타밀 영화음악계의 대세로 활약하면서 두 부자가 인도 영화음악계의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조로증에 걸린 아이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관객이라면 분명 이 점이 의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에서 아빠의 역할보다는 엄마의 역할이 더 커보이기 때문이죠. 그 생각은 유독 엄마역할인 비드야 뿐 아니라 할머니(오로가 ‘엉덩이’라 부르는)에게서도 나타나기 때문이니까요.


 반면 이 영화에서의 남자들, 아이들을 제외하고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는 성인 남자들을 보면 우리가 기대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런 제목을 달았던 것은 가족으로서 기대하는 아빠의 모습과 다른 성인 남자들의 모습을 통해 아빠로서의 기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려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언급한 야심에 가득차 가족으로서의 연을 저버린 아몰도 그렇지만 나름 인상깊었던 인물은 파레쉬 라왈이 연기한 아몰의 아버지 역할이었습니다. 극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없어도 되는 역할이긴 하지만 이런 아들을 가진 아버지는 어떤 위치에 있고, 아몰이라는 남자에게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지 살짝 보여주기 위한 작은 디테일이었다고 봅니다.


 ‘가족’이 중심이 되는 영화에 있어 편부나 편모 가정의 모습은 영화에서 큰 위치를 차지한다고 봅니다. 여성들 뿐인 오로의 가정이 그랬고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아몰의 가정이 그렇죠. 아몰의 아버지가 사별을 했는지 이혼을 했는지는 언급되지 않지만 그의 행동을 보면, 그는 아들의 욕망을 존중하는 동시에 그의 위치가 안정권에 들어서면서 슬슬 ‘가족으로서의 아버지 노릇’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세상의 부모마음 다 같은 마음~ 아들 딸이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몰에게도 잠재적인 부성애를 실제 친아들인 오로를 통해 증명하고자 함으로서 영화에선 아빠의 자격을 주려했던 것 같습니다.

 한 편,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가정 중 하나는 오로의 절친 비슈누의 가족이었는데요, 비슈누의 가족을 통해 아빠라는 존재가 얼마나 자식들을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집안을 돌보기보다 사회적인 동물로서의 외로운 삶에 더 익숙한 아빠들의 진심을 보여주고 또 아빠의 자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빠’에 대한 시각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그려보고자 했던 계속적인 대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러니하게 두 밧찬 부자는 그 위치를 바꿈으로서 마치 사이코드라마처럼 외적으로도 그런 효과를 노렸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되었죠.


 * 일흔을 이른이라고 쓴 것 사죄드립니다. 서치 돌리니 세 번이나 나오더군요 흙흙...


 * 영화 ‘Paa’에 등장한 대형 시계는 영국의 Corpus Clock으로 두 사람의 만남을 상징하는 공간인 동시에 캠브리지 대학을 다님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이기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이 시계가 2008년에 공개 되었으니 적어도 두 사람의 만남을 2008년도라 가정하면 오로의 이야기는 14년 후인 2022년에 벌어지는 셈이 되겠네요 ^^)


 * 충분히 신파조로 나갈 수 있는 이야기인데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영화 속 오로의 조로증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은 영국의 세스 쿡이라는 소년이라고 합니다 (사진 속 분장의 모델) 물론 영화의 이야기는 허구고 증상만 따온 것이죠. 영화를 위해 쿡의 가족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하네요. 분장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등의 영화에서 분장을 담당했던 크리스티앙 틴슬리와 '킹콩'과 '반지의 제왕'을 담당했던 도미니 틸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아미타브 밧찬이 오로 분장을 하는데는 6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하네요.

 * King Edward 학교는 실제 말레이시아에 있는 학교라고 합니다. 그래서 촬영이 말레이시아에서 이루어졌죠.

 * 비슈누가 못 푼 문제 X=(2.57+6)*3, Y=(7.76-4)*6에서 X+Y에 대한 정답은 96.54입니다.


 * 오로가 먹는 키치디는 쌀을 인도 콩과 함께 찐 것으로 일종의 강장음식이라 하는데 특이한 음식이 아니라 그런지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봐도 이 걸 먹었다고 올리는 분도 없고, 쌀밥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해야 할까봅니다 (인도여행을 안가서 그런지 배경지식이 딸릴 수 밖에 없네요)

 * 감독이자 각본가인 R. 발키는 이 영화의 속편으로 'Maa'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프로젝트를 접었다고 합니다. 그는 조로증에 걸린 소년의 이야기를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고 실제 부자인 밧찬 부자를 통해 부자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 목적이었고 그것으로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데요. 어쩌면 그의 선택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

 * 결혼식 이야기를 하니 아비쉑의 아내 애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군요. 애쉬는 점술가의 말에 따라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바나나 나무와 결혼식을 치렀다고 합니다. 갑자기 아비쉑이 까메오로 출연했던 ‘라게 라호 문나바이’에서 아비쉑이 했던 대사가 생각나는군요. “이런 여자와 결혼할 수 있다면 단명해도 괜찮아요.” 애쉬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요즘들어 아비쉑이 더 아깝다는 생각이...

 * 저는 이 장면 좀 웃기더군요. 영화를 보신 분들도 이해하지 못할 장면일 수도 있습니다만... (탤런트 한혜진양의 ‘난 썩었어’라는 대사가 문득... ㅡㅡ;;)

 * 오로가 아몰과의 식사도중에 아몰의 휴대폰을 가지고 엄마한테 전화를 거는 장면이 있는데 제 생각으론 오로가 언젠가는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도록 하려는 장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 혹시 더 읽을 거리를 찾으신다면 이번 아미타브 밧찬 글을 주셨던 소퍄님의 글을 추천합니다. 
 영화 'Paa'감상 ☞여기
 아미타브 밧찬 이야기 ☞여기

* 마지막으로 다 같이 따라해볼까요?







Posted by 라.즈.배.리


 제가 만든 자막에 대한 3년간의 역사를 다뤄 봤습니다.

 자막 배포도 안하면서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무슨 이런 글을 쓰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내용을 잘 보시면 몇몇 영화는 배포가 되어있으며 대부분의 영화는 다른 분들께서 제작해서 이미 퍼져있는 자막이 많습니다. 영화 보실 때는 그 자막을 이용해주시길 바라며, 비난을 받아들이거나 감수하고자 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막을 만들 때의 상황과 이야기를 통해 한 인도영화 마니아의 역사를 정리해보고자 했습니다.



 1. Delhi 6



 - 제가 M본부 풋내기 시절에 처음 만든 자막입니다. 2호 자막인 ‘Aa Dekhen Zara’와 경합을 벌였었는데 1표차로 이겨서 이 영화를 먼저 만들고 그 다음에 ‘Aa Dekhen Zara’를 만들었었죠.


 뭣도 모르고 만들었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고, 부천 영화제 자막 따오느라 2009년 5월에 제작한다면서 계속 딜레이 시켰죠. 저는 이 영화에 대한 평가를 그렇게 좋게 내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잘 보면 꽤 풍부한 감성과 디테일이 녹아있는 영화였다고 봅니다. 물론 그걸 정돈을 못해서 그렇죠.


 분명 이야깃거리가 충분한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인도영화엔 코멘터리가 없어서 제가 영화의 배경지식 등을 담은 자막자 코멘터리를 넣어봤습니다. 나름 신선한 시도였으면 했죠.



 2. Aa Dekhen Zara




 - 예전에 Olleh TV의 전신인 QOOK TV에서 ‘미래를 보는 셔터’라는 제목으로 서비스 되었던 영화입니다. 물론 그 자막과 제 자막과는 아무 상관없고 IPTV에도 서비스 되고 한국외대 인도어과에도 상영이 되었던 영화지만 지명도 낮은 배우들과 떨어지는 연출력 때문에 완전 묻혔던 영화였죠. 그래도 검색해 보시면 제가 옛날에 만든 자막을 찾으실 수 있을 듯 없으면 말고요.


 참고로 이런 깨알 같은 뮤비도 함께 제작했었죠. 당시 훈민정음 이두문법에 근거해 힌디 송을 전파하셨던 동무님이라는 분에 대한 트리뷰트로 제작했던 ‘아 댁앤 자나’라고... ㅎㅎㅎ






 3. Blue




 - M 본부 시절 운영진이 개편되고 나서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자막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1B3W 프로젝트라고 ‘Blue’, ‘Wanted’, ‘Wake Up Sid!’, ‘A Wednesday’ 이 네 편의 영화를 자막을 해 보기로 했죠. 그 첫 프로젝트로 만들었던 영화가 ‘Blue’입니다. 처음에는 멋진 예고편과 A. R. 라흐만의 음악, 70 Crores라는 엄청난 제작비가 들었다는 말에 기대를 걸었는데 영화를 보니 완전 시망상태 ㅡㅡ;;


 정말 못 쓴 각본인데 그나마 웃겨 보겠다고 미국식 유머를 첨가한 각본 때문에 혹 오역은 하지 않았을까 생각되지만 이 영화를 보고 자막에 대해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실 분이 있을까 저는 생각해 봅니다.



 4. Kaminey (미완성)



 - 2009년 10월 이 영화의 DVD가 출시되었고 예고편에 사로잡힌 저는 잽싸게 해외에서 이 영화의 DVD를 주문해 비디오방에서 넋 놓고 감상했습니다. 원래 범죄 느와르 영화들을 좋아했던 저는 인도영화에 이런 차진 장르영화가 있다는 데 감격했었고 미친 듯이 이 영화의 자막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당시에 M본부의 폐쇄사건이 있었기도 했으니까요.


 영화 자막 완성이 90%를 찍을 때 쯤 당시 본부장이었던 K씨에게 분위기도 쇄신할 겸 이거나 오프라인으로 틉시다하고 권유를 했습니다. 비용은 제가 부담할 생각이었지만 그냥 넘어가자는 말에 자막 제작이 중단되었습니다. 사실 한 번 맥이 끊긴 자막을 살리기는 참 애매하거든요. 그냥 이 자막은 90%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다시 살릴 것 같긴 하네요.



 5. Pyaar Impossible




 - 2009년 말에 제 블로그 Meri.Desi Net이 개설됩니다. 단순히 팬덤 위주의 인도영화 흡입이나 맛살라 영화 외의 많은 인도영화를 느껴보자는 의미에서 출발한 이 블로그는 우습게도 처음에는 M본부의 사이드킥 역할이나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에서 출발했지만 작은 의견차이로 틀어졌지요. 저는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지만 각종 구설수는 좀 아니었다고 봅니다.

 이 영화는 Meri.Desi Net의 첫 오프라인 상영작이자 블루레이 상영작이기도 했지요. 그러나 미디어는 블루레이였지만 정작 블루레이로 영화를 상영하지는 못했습니다.

 상영회의 취지는 모여서 영화를 보고 인도영화에 대해 어떤 아이템이나 콘텐츠를 공유하자는 생각에서 오프라인 상영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실질적으로 블루레이를 상영하는 공간을 찾기도 어려웠을 뿐더러 서서히 저는 M본부의 이단아로 찍혀가게 되었죠.



 6. Ishqiya (미완성)




 - 꿈만 컸던 저는 단명한 프로젝트 ‘Drop or Go’라는 프로젝트를 시도해봤습니다. ‘Pyaar Impossible’때의 성공으로 이 프로젝트 때도 사람들이 좀 와주리라 생각했었던 것이었죠. 그러나 첫 프로젝트 작이었던 ‘Chance Pe Dance’때는 A님 한분만 오셨고 아무 반응이 없었죠. 그 다음으로 생각했던 것이 ‘한글 자막을 좀 만들어 두면 그 땐 사람들이 올 것 같다’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해서 ‘Ishqiya’의 자막을 50%나 만들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자막을 Drop 시켰는데 자꾸 보다보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배우 비드야 발란이나 음악을 했던 비샬 바드와즈 감독, 좋은 배우, 깔끔하고 디테일 있는 연출, 멋진 음악까지. 이 자막을 사장시킨 지 1년 뒤에 어떤 분께서 자막을 한다시기에 제 자막을 드렸지만 결국 완성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나머지 자막을 제가 손보고 있습니다.



 7. Karthik Calling Karthik




 - ‘Drop or Go’ 프로젝트의 사실상 마지막 영화였습니다. 아마 디피카 파두콘이 나온다는 것 때문에 많이 오셨던 것 같습니다. 아트레온 토즈에서 테이블을 밀어 넣고 옹기종기 모여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자막 작업을 위해 구했던 동영상이 그리 좋지는 않았었죠.


 신청하시던 분들이 많아서 신명나게 작업하다 보니 자막을 80%까지 땡길 수 있었습니다. 몇몇 부분을 제외하곤 나름 괜찮은 환경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고 보는데요. 그러나 이 영화는 안타깝게도 제 자막이 다른 곳으로 유출되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퍼지고 있더군요. 누구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그 사건으로 자막을 유출하지 않기로 했으면 절대 꺼내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분은 저와 친한 분도 아니었고 완전히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죠.



 8. Wake Up Sid!




 - 세 번째 자막이었던 ‘Blue’의 끝과 함께 1B3W가 프로젝트의 첫 테이프가 끊어졌지만 사실상 1B3W 프로젝트는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를 좋아해서 열심히 작업했지만 사실상 어디 틀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어머니를 졸라 Full HD 프로젝터를 샀던 시기였고, 특정 영화를 상영하지 못했던 까닭에 나름 사은 상영회를 한답시고 작업했던 영화가 이 영화였죠. 이때부터 상영회를 위한 티빅스-프로젝터-스피커 체제가 시작되었습니다.



 9. Badmaash Company




 - 배고픈 토즈 시절 비오는 날 출장세트 캐리어를 끌고 택시를 타고 대학로 토즈까지 가서 상영회를 했던 그 영화였습니다. 다행이 C님과 같이 AV 시스템을 운영할 줄 아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상영을 무사히 할 수 있었지만 아직 애송이의 향취가 많이 남아있었죠.


 이 영화를 틀면 재밌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반응들이 꿍해서... 하나 느낀바가 있다면 역시 야쉬 라즈는 블루레이를 잘 뽑아내. 이뻐~ 이런 거 말이죠.


 그러나 이 영화가 상영회 때는 딱히 어떤 호응을 불러 모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지인인 모님이 만들어 퍼진 자막은 슬리퍼 히트를 쳤습니다. 왜 이럴까요... 불편한 진실이었습니다.

 


 10. Raajneeti




 - 완성은 했지만 한 번도 어디 상영된 적 없는 자막입니다. 사실 상영회를 하려 했지만 블루레이 출시가 딜레이 되면서 8월에 다른 영화로 바뀌었고 10월에 할까 했다가 자막과 영상의 싱크가 안 맞아서 급하게 다른 영화로 교체 상영을 했습니다. (웁쓰...)


 지금은 멀리 떠나신 Y님이 이 당시에 많이 도와 주셨지요. 당시 저에 대한 평가나 분위기도 안 좋고 ‘Raajneeti’가 일부 인도영화 팬들에게는 기대작이기는 했는데 (단순히 인도 내에서 ‘내 이름은 칸’의 성적을 뛰어넘었다는 이유로) 그렇게 신나는 영화나 땡기는 영화가 아니었기에 당시 상영회 때 신청자 수도 꽤 적었습니다.


 그냥 몇 주 동안 개고생 했던 영화 한 편이 빛도 못 보고 사라졌다는 그런데 의의(?)를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11. Dabangg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11년 상영회의 마지막은 신나는 맛살라 영화로 끝내고 싶었습니다. 사실 12월에 ‘Housefull’을 하면서 인도영화 파티를 해볼까 계획했었지만 뜻대로 잘 안되었지요. (결정적으로 영화의 블루레이가 늦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2011년 공식 상영회 마지막 영화가 되었고 클로징이라는 말에 많은 분들이 오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드림텍과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사실 저는 돈도 못 벌고 상영회에서 돈 걷자니 이것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상영회에 꾸준히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것도 아니고 등등 그러나 시설은 킹왕짱이었다는)



 12. Housefull (특정 IPTV 서비스 예정)




 - ‘하우스 풀’에 실망하신 분들은 많지만 저는 악쉐이 쿠마르 영화 치고 괜찮게 봤습니다. 영화의 내러티브나 설정 등은 꽝이에요. 하지만 그런 메롱스러운 영화중에도 가끔 미덕이 있는 영화가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 지금은 뭐먹고 사는지 모르는 박민지양이 나왔던 ‘제니, 주노’라는 영화가 그랬죠. 영화가 정말 바보 같고 상황이 정말 어이 없이 극적이어도 그 속에 사는 인간들은 인간적인. 아마 사지드 칸 감독은 인도의 저질 코미디를 하면서도 캐릭터들은 채플린 영화에 사는 사람들을 넣고 싶었나 봅니다. 물론 저한테는 그게 통했고요.


 저만 그런 따뜻함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망년회처럼 웃고 즐기고 아무 생각을 하던 저처럼 이 영화에는 그래도 어떤 작은 개념이 존재할 거라 보든 간에 가벼운 맛살라 영화로 2010년을 끝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블루레이가 너무 늦게 나와 자막은 60%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종료!


 그리고 얼마 전에 특정 서비스에 납품하기 위해 자막을 살렸지만 기분이 나쁩니다. 본사 (EROS)에서 편집된 영화를 보내줬거든요. 이유는 모릅니다. 저는 을의 입장에서 까라면 까야 했던지라. 온전한 버전을 보시고 싶으시면 Induna에서 블루레이(꼭 블루레이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집에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으시다고요? 그럼 어쩔 수 없어요. 온전하게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이것뿐이거든요 ㅎㅎㅎ



 13. What's Your Raashee? (중도포기)




 - 이 영화의 자막을 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프리얀카 초프라가 나와서(그것도 1인 12역으로) 빠심으로 하게 되었다는 것과, 하나는 블루레이가 출시된다는 설이 나돌아서(아직도 Induna에 가면 블루레이 출시 예정작으로 잡혀있기는 함).


 그러나 영화를 하다 보니 영화가 오지게 재미가 없을뿐더러(당신 ‘라간’만든 감독 맞소?) 주인공들은 현대를 사는데 인물들의 캐릭터가 단적이고 너무 사상이 구식이라 하다가 그저 한숨만 나왔던지라 다시 이 영화의 자막을 할 수 있을지는 며느리도 모르는 일입니다만 아마 진짜 이 영화의 블루레이가 나오게 되는 날에는 자막을 재개하지 않을까 마 그런 생각을 갖고 이쓰민다.



 14. Krrish




 - 'Krrish' 때부터 자막 제작 방식을 변경해 보았습니다. 영문 자막을 프린트해서 초벌로 자막을 번역하고 번역된 자막을 입력한 뒤 DMB로 체크하면서 긴 대사나 오역 등을 수정하는 번거롭지만 완벽에 가까운 작업 방식을 추구하게 됩니다.


 Meri.Desi Net 시즌 2 상영회의 컴백작이었습니다. 사실 상영회는 이제 그 어느 클럽에도 홍보를 못하고 트위터나 블로그로 날려봐야 허공에 삽질이고 (심지어 어떤 분께서는 블로그에 가입해야 하지 않냐는 말씀까지) 커뮤니티로 끌어들이는 게 나름 효과가 있다고 보는데 0(제로)의 상태에서 출발하다 보니 상영회를 꼭 해야 하나 싶었고, 시즌 2에는 상영회를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다가 한 편으로는 너무 욕심만 부렸다는 생각에 그냥 영화 보고 밥이나 먹으면서 인도영화 이야기나 하는 순수하게 즐기는 상영회를 추구하는 마음에 시작했는데 음향 상태의 에러로 인해 상영회가 아뿔싸...


 늘 새로운 시도로 출발하다 보니 그 시도에는 값을 치러야 하기 마련인 듯합니다. 언제나 제가 하는 것들은 미완의 것들이 많은지, 더 완벽해 질 수 없는지 저 자신을 다그쳐보곤 합니다.



 15. Shaitan (재제작중)




 - 예고편이 멋있어서 고른 영화 ‘Shaitan’은 비록 공개적으로 상영은 못하지만, 또 블루레이도 출시되지 않았지만 이런 영화에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출근하면서 자막을 끝낸 부분부터 돌려보고 또 돌려보고 하면서 자막제작을 했는데요. 그렇게 두 달을 끈 자막이었는데 어느 날 DMB에 바이러스가 걸리면서 자막이 통으로 날아가 버리는 사태 발생. 더 무서운 것은 원본 컴퓨터에 자막을 백업하지 않았다는 사실!


 결국 이 영화의 자막은 없던 것이 되어버렸는데, 포기하려던 찰나 이 영화의 DVD를 출시했던 인도의 Moserbaer 사에서 블루레이를 출시하자 다시 용기가 나더랍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자막을 다시 하고 있는 중입니다.



 16. Zindagi Na Milegi Dobara




 - 올 해 Meri.Desi Net에서 가장 미는 영화 중 한 편으로 올 5월,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 이 영화다 싶었습니다. 영화에서 젊음이나 열기가 느껴지고 새롭고 신선한 영화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죠.


 영화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Blu-ray.com 같은 사이트를 통해 블루레이가 출시될 것이라는 정보도 얻었습니다. 상영이 될지는 모를 일이었으나 블루레이 출시를 기대하고 DVD가 출시되자 그 본으로 자막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50% 이상이 만들어지고 난 뒤에 블라인드 상영을 통해 영화를 살짝 확인해 봤는데 나쁘지는 않았으나 한 편으론 뜨겁지도 않은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2011년 인도영화 작품 중 정말 좋게 본 영화중 하나였지요.


 이 자막을 함께 해 주신 N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17. Mere Brother Ki Dulhan




 - 올 해는 시즌을 재빨리 마감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포스팅 중이라는) 따라서 상영회 역시 금방 마감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있었죠.

 

 작년 ‘다방’때 그랬듯 신나는 맛살라 영화 한 편으로 마감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야쉬 라즈사에서 ‘Mere Borther Ki Dulhan’이 출시되어 잽싸게 작업을 하고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는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셨던 것 같고 감흥 없게 보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뭐랄까요. 내용적으로는 정말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텍스트적으로 괜찮게 볼 만한 부분도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18. Milenge Milenge (특정 IPTV 서비스 예정)




 - 특정 IPTV 서비스를 위해 만든 자막입니다. 그 때문에 영화를 봤는데 영화가 메롱메롱이었습니다. 아무리 인도영화의 말도 안 되는 설정 따위가 용인이 된다고 해도 이 영화는 도를 넘은 듯 보였습니다. 그저 이 영화의 자막을 끝내도록 도와준 원동력은 ‘나는 을이다’라는 각성뿐이었죠.



 19. Yutham Sei




 - 제 팔로워 중에는 P. S. Arjun 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인도 출신(말라얄람어권 지역으로 추정됨)으로 고전 걸작영화, 인도의 다양한 언어권의 작가주의 영화와 상업영화, 그리고 반가운 우리 한국영화 등의 리뷰를 쓰는 블로거인데 이 블로거가 미쉬킨이라는 감독을 극찬하면서 그의 최근작인 ‘Yuddham Sei’를 극찬하여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영화를 두고 ‘세븐’이나 ‘살인의 추억’,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과 필적할만한 영화라고 극찬을 했으니까요.


 물론 위에 언급된 세 영화를 모두 좋아하는 관객들이 보면 이 영화는 시시하고 후반부의 상황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계속 곱씹어보면 우러나오는 진국 같은 무엇이 느껴지는 영화라 인도영화의 스펙트럼을 넓혔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자막을 작업했습니다. 하지만 이 노력이 먹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 Dhobi Ghat (제작중)




 - 올 마지막 작품이자 내년 첫 작품이 될 듯한 영화는 아미르 칸이 제작, 주연한 ‘Dhobi Ghat’로 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도 최초의 스틸북 블루레이로 유명세를 탄 작품인데요, 영화는 어떨지 모르지만 굳이 이 영화를 선택한 것은 첫째. 러닝타임이 짧다.(95분) 둘째. 대사도 별로 없을 것 같다. 이기 때문입니다.



 제작 예정이거나 나중에 해보고 싶은 자막


 아무래도 제 성향이 진지하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보니 상업적인 성공과는 별개로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영화를 위주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지금 마음은 있지만 사정상 못하는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 ‘로한의 비상’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Udaan’, 2011년의 발견이라고 부르고 싶은 ‘Shor in the City’,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비샬 바드와즈 작품들이 발굴이 안되었습니다. 자막이 만들어진 작품이 ‘카미니’정도인데 ‘카미니’도 사피디님이라는 분이 만든 버전은 잘 모르겠고, 부천국제영화제 버전은 솔직히 정말 재미가 없었습니다.(어떻게 그렇게 영화의 맛을 못살렸을까 싶을 정도)


 아누락 카쉬아프 영화와, 인도영화 첫 크라이테리언 블루레이인 (‘몬순 웨딩’을 첫 인도영화라 논쟁하면 끝도 없음. 마치 ‘슬럼독 밀리어네어’같은 케이스라 보시면 됨) 거장 샤트야지트 레이 감독의 ‘Music Room’, ‘Naan Kadavul’을 시작으로 한 발라(Bala) 감독의 영화들을 발굴해 보고 싶네요. 그리고 웬만하면 블루레이 나온 영화로다가...



 별로 안 만든 것 같은데 나름 사연도 많았고 중간에 포기하거나 회생한 자막들도 많네요. 물론 배포를 안 한다고 이 영화들을 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든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고, 현실적으로 상영회와 같은 방법을 못 하더라도 다양한 방법을 찾아 좋은 영화들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영화가 정식으로 수입이 되어 그 콘텐츠와 함께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요.


Posted by 라.즈.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