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문나바이는 이 사람?




 ‘Vaastav’ 등 발리우드에 범죄영화 계열의 다소 어두운 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산제이 더뜨의 이미지를 180도 바꿔버린 화제작 ‘문나바이’ 시리즈는 ‘3 idiots’의 감독 라즈쿠마르 히라니를 발리우드에 알린 작품 중 하나죠.


 최근 히라니는 이 시리즈의 3편인 ‘Munna Bhai Chalo America’의 각본을 집필중인데요. 제작진에 따르면 이 문나형님의 자리가 다른 배우로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바로 ‘3 idiots’의 성공의 주역 아미르 칸. 출연하는 영화마다 놀라운 변신을 보여주는 배우 아미르 칸의 캐스팅에 대해 제작진 측에서는 산제이도 위대한 배우지만 영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문나의 오른팔인 서킷 역은 아샤드 와르시에서 샤르만 조쉬로 바뀔 예정이라는데요. 두 배우는 좋은 배우지만 굳이 캐스팅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웨딩 촬영보다 영화 촬영이 좋아요



 2년 연속 Filmfare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이제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비드야 발란이 최근 인도의 대형 배급사 UTV Motion Pictures의 CEO인 시다드 로이 카푸르와 결혼했다는 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갑자기 이런 루머가 터져 나왔는데요. 비드야가 영화 ‘The Dirty Picture’ 촬영 중 잠시 휴식을 갖는 동안 두 사람이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고 여행을 다녀왔다는 루머가 퍼졌습니다.


 이에 비드야는,

 “웨딩 사진(Wedding Picture) 찍는 것 보다 야한 사진(Dirty Picture) 찍는 게 더 좋아요.” 라고 하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루머를 일축했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된 연인, 또 커플 주연!




 옛 연인인 카트리나 케이프와 살만 칸이 내년 6월 개봉 예정인 야쉬 라즈사의 'Ek Tha Tiger'에 이어 카란 조하르 감독이 지휘하는 새 영화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영화 ‘Rang De Basanti’의 각본가이자 ‘Kurbaan’을 감독했던 Rensil D'Silva 감독의 차기작에 주연으로 낙점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살만은 카트리나의 영화 ‘Tees Maar Khan’에서, 카트리나는 살만의 영화 ‘Bodyguard’에서 아이템 넘버에 출연해 끈끈한 정을 과시했는데요. 영화 촬영 외에도 서로의 가족을 챙기는 모습이 마치 부부보다 더 가까워 보이는데요. 연인관계로서는 헤어졌다고 하지만 친구로 영원히 남는 모습 은근히 재밌어 보이네요.



 그녀의 변심엔 이유가 있다




 캉가나 라놋이 람 고팔 바르마 감독의 스릴러 영화 ‘Apartment’의 프로젝트에서 나와 비샬 바드와즈 감독이 지휘하는 ‘Dedh Ishqiya’에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비샬 바드와즈의 연출부 생활로 오랜 내공을 쌓은 아비쉑 초베이의 데뷔작이었던 ‘Ishqiya’는 ‘3 idiots’가 인도의 박스오피스를 위협하던 중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2편 역시 연출을 맡는 초베이 감독의 이 작품에는 또한 이 프로젝트에는 마두리 딕시트가 오랜만에 컴백해 활약을 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두리와 캉가나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여배우와 아직 캐스팅이 정해지지 않은 남자배우. 과연 어떤 호흡을 이끌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밧찬 목소리 주연에서 벗어나다




 아미타브 밧찬이 '라간'과 '조다 악바르'를 만든 아쉬토슈 고와리케 감독의 작품에 출연합니다.


 고와리케의 그 두 작품에서 내레이션 역할을 했던 아미타브 밧찬은 고와리케의 영화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고와리케 감독이 도전하는 장르는 수사물인 듯 합니다.


 처음에는 첩보 물로 알려져 밧찬이 제임스 본드 같은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제작진은 아미타브 밧찬이 첩보원이 아닌 사립탐정 같은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화는 내년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고 다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화끈한 액션을 보여준 아미타브 밧찬.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 밖의 단신



 * 영화 ‘딜 차타 헤(Dil Chahta Hai)’가 개봉 10주년을 맞았습니다. 현재 배우, 제작자, 감독으로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파르한 악타르가 스물한 살이라는 나이에 찍은 이 영화는 인도의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세 명의 친구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당시 인도의 젊은 관객들을 끌어 모으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아미르 칸, 세프 알리 칸, 악쉐이 칸나, 프리티 진타 등의 스타들이 출연하며 이들은 모두 발리우드 정상급의 스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 '빌루' 등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라라 더따가 임신을 했습니다. ‘빌루’나 ‘하우스 풀’ 같은 코미디 장르의 영화에 주로 출연해온 라라 더따는 인도의 테니스 선수인 마헤쉬 부파티와 오랜 연인 끝에 얼마 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건강한 아이 순산하시기 바랄게요! ^^


 * 결국 'Heroine'의 여주인공이 원래 프로젝트에서 원했던 까리나 카푸르에게 돌아갔습니다. 까리나 측이 이 프로젝트를 승낙하면서 제작이 재개될 조짐입니다.


* 아비쉑 밧찬이 람 고팔 바르마 감독을 좋은 감독이라며 칭찬을 했습니다. 지난 달 RGV가 아버지인 아미타브 밧찬을 비난했던 것은 쿨하게 잊은 건가요?


 * 영화 '다방 2'에서 1편에서 체디 싱 역을 맡은 소누 수드가 쌍둥이 동생으로 출연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악역 캐릭터 설정은 텔루구 영화 'Dookhadu'에서 이미지를 따왔다고 하네요.


 * 영화 ‘도스타나’의 속편 제작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유는 발리우드의 남자배우들이 상당히 몸을 사리기 때문이라네요. 원래 리테쉬 데쉬무크, 아르준 람팔 등의 배우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야쉬 초프라 영화인생 50주년 기념작 캐스팅 현황



 ‘비르 자라’를 끝으로 제작자 활동에 전념해 온 야쉬 초프라가 7년 만에 새 영화를 만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레이블 야쉬 라즈사의 일등공신인 샤룩 칸이 이미 작년부터 캐스팅되었는데요. 최근 명 작사가 Gulzar와 인도를 대표하는 뮤지션 A.R. 라흐만이 음악을 맡기로 했습니다. 

 또한 중요한 여배우 캐스팅은 카트리나 케이프가 여주인공을 맡게 됨으로서 팀이 보강 되었습니다. 샤룩 칸과 카트리나가 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그녀의 곁엔 항상 그가 있었다.


 살만 칸과 카트리나 케이프는 공식적으론 헤어졌지만 계속 친분을 유지해왔었는데요. 최근에는 살만이 카트리나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카트리나가 광고를 촬영하는 현장에 서인도 영화연합(FWICE) 이라는 단체의 위원 한 사람이 난입해 카트리나는 협회의 회원이 아니며 따라서 배우 활동을 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말했는데요. 너무나 당혹스러운 상황에 그녀가 찾은 사람은 다름 아닌 살만 칸. 이에 살만은 전화 한 통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하니 발리우드에서의 그의 파워는 역시 대단한 듯합니다.
 
 얼마 전에는 ‘뉴욕’의 감독 카비르 칸이 기획하는 한 슈퍼히어로 영화에 살만과 카트리나가 동반 캐스팅 되었는데 한 때는 연인이었고 지금은 발리우드에서 가장 쿨한 친구인 두 사람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난항을 겪고 있는 Heroine



 아이쉬와리아 라이(이후 애쉬)의 임신이 달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 ‘Heroine’팀인데요. 결국 영화 촬영은 잠정적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제작사인 UTV측은 애쉬가 재촬영을 할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편 이것으로 영화 제작에 추가로 5 Crores의 비용이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감독이자 각본가인 마두르 반다카르는 휴식기간 동안 각본을 대대적으로 손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프리얀카 초프라는 영화 ‘Heroine’의 여주인공역에 애쉬 대신 자신이 들어갈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나저나 이 영화 내년에는 볼 수 있는거죠?



 여왕의 귀환



 ‘데브다스’와 함께 은막을 떠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다 2007년 ‘아자 나츨레’로 잠시 스크린에 돌아왔던 마두리 딕시트가 4년만에 공백을 깨고 스크린으로 복귀한다고 하는데 의외로 영화는 대작이 아닌 저예산 영화  'Ishqiya'의 속편인 'Dedh Ishqiya'.

 비드야 발란, 나세루딘 샤, 아샤드 와르시가 주연을 맡은 이 범죄 드라마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세 얼간이’ 돌풍이 불던 2010년 겨울시즌에 슬리퍼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얼마 전 인도의 한 댄스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으며 화려하게 컴백하나 했던 그녀가 프로그램의 끝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서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습니다. 당시 그녀에게 많은 대작 프로젝트의 제안이 쏟아졌으나 당시 마두리는 모든 프로젝트를 거절했습니다.



 십 년 감수한 파르한 악타르



 'Zindagi Na Milegi Dobara'의 개봉을 앞두고 가장 걱정이 많은 사람은 아무래도 이 영화의 제작진일것입니다. 특히 파르한 악타르는 영화의 주연까지 맡았으니 그 부담은 더 할 것입니다. 

 최근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파르한에게 한 여성팬이 다가와 친구와 함께 영화(Zindagi Na Milegi Dobara)를 봤는데 정말 좋았다고 말했고 파르한은 기뻐하기 보다는 영화가 개봉전에 유출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황급히 회사에 전화를 걸어 영화의 유출 여부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 팬이 했던 말은 예고편에 관한 것이었고 이 말을 듣고 파르한은 잠시 마음을 놓았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보기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제작자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죠.
 리틱 로샨, 카트리나 케이프 등이 출연하는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는 오는 7월 15일 인도 전역에 개봉됩니다.



 우다이 초프라 은퇴 선언


 둠 시리즈의 촐싹대는 알리 형사 우다이 초프라가 ‘둠 3’를 마지막으로 스크린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나가고 나서 잽싸게 우다이는 트위터를 통해 배우를 그만둔다는 것이지 영화계를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제작자로서의 역량을 시험해 본 영화 ‘Pyaar Impossible’은 흥행과 비평의 쓴 맛을 봤죠. 아마 자신의 형처럼 제작에 욕심이 있는 듯한데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2010년  올 해도 개봉작, 미개봉작 10편씩을 뽑아봤습니다.

 예전만큼은 영화제나 시네마테크에 잘 안다니다 보니 올 해는 흥미 위주의 작품들이 많이 선정되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 편으론 제 취향이 독특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 국내 개봉작 >>

 

 

#1


Social Network



 

 이 영화를 극찬하는 이들은 숨막힐 듯한 연출력, 속도감과 드라마를 극찬하지만 사실 평론가적 기질을 버리고 봐도 사람 사이의 네트워크에 관련된 이런 저런 모습들을 오랫동안 그리고 많이 봐 온 나로서는 누군가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를 다뤄주기를 바라왔었고 비슷한 영화들은 많지만 이렇게 재미있고 심도있게 다뤄진 영화는 아마 훗날에도 이 영화만 기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공되었긴 하지만 실화라는 사실이 놀라운데 과묵하지만 생각을 알 수 없는 ‘천재’와 영악한 ‘비즈니스맨’ 근면하지만 재능은 없는 ‘친구’ 그리고 그들과 얽힌 여러 사람들의 면모와 그들의 이런 행동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에 대한 모습을 보는 것들이 재밌었다. 
 잠깐, 인물과 그에 얽힌 사람들의 구조를 보는 것은 다른 영화에도 익히 있는 구조인데 왜 이 영화만 재미있게 보았을까? 마크 주커버그라는 거물의 실화를 다룬 이야기라서? 물론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단순히 이 영화는 그런 가십에 집중하는 편은 아니다.


  내가 본 ‘소셜 네트워크’ 속의 마크 주커버그는 마치 감독 데이빗 핀처를 바라보는 시선과 같았다 완벽해서 재수 없는 차가운 천재의 모습, 그 때문이었는지 그의 영화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한 편으론 정교한 기계를 보는 것 같았지 따뜻한 파이의 냄새를 맡는 느낌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의 영화에서, 물론 있긴 했지만, 기술적인 혁신이나 완벽함 보다는 오히려 인간사이의 문제도 잘 다루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점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올 해 최고의 영화로 올리고 또한 데이빗 핀처 감독에게 감사하고 싶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에서 표현된 사람들의 아름답고 추한 관계 우리가 모두 한 번 쯤은 겪었을 모습들이다. ‘소셜 네트워크’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 아니었을까.



 


 

#2

Un prophete



 

‘예언자’는 단순히 범죄 영화 정도로 그려지기 쉽지만 백지 상태의 한 사람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지적인 재미가 느껴지는 영화다.



  이 영화는 범죄영화의 모습을 하고 있긴 하지만 학습과 그 활용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장르영화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는 작품으로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은 동시대의 관객을 만족 시킬 뿐 아니라 ‘대부’를 잇는 하나의 클래식으로 자리 잡을 무서운 영화다.

 


 

#3

Inception



 

 꿈에서 꿈으로 들어가는 많은 영화들이 있었다. 그 많은 꿈속의 연기자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들이 임무수행에 집중이 되어 있었던 반면 ‘인셉션’은 하나의 가정을 위해 꿈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 나간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고 정말 나오려면 기술이 꽤나 멀듯한 이 이야기는 실제 코딩(꿈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교본처럼 그려지고 있는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것을 잘 펼쳐낸다.



  ‘인셉션’이 잘하고 있는 것 또 한가지는 방금 언급한 ‘교본’의 역할이다. 다분히 철학적이고 작가주의적인 영화는 현학적인 상징과 은유를 등장시키고 개념을 정의해 이론서처럼 포장할 것이다. 그리고 ‘인셉션’ 이전의 코딩을 다룬 영화들은 등장인물들의 미션 자체에만 집중해 오락적인 요소를 드러내겠지만 ‘인셉션’은 그 두가지를 적절히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4

Daybreakers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기초적인 도식화에 식상함을 느낄지 모르지만 오랜만에 등장한 고딕 호러라는 점이 반가웠고, 현대 사회를 우화적으로 그린 영화라는 점에서 상당히 주목할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우리가 피를 필요로 하는 뱀파이어고 오늘과 내일의 생존을 거는 시기에 우리의 기존 삶에 혁신을 가져 올 것을 찾지 못한다면 종말은 외적 요인이 아닌 내부적인 갈등에 의해 이루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이 영화는 정말 ‘호러’가 맞다.

 

 

#5



 

 아름답게 살고 싶지만 아름답지 않은 세상을 사는 한 낭만주의적인 노인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불안한 사회의 불안한 주인공이라는 설정은 이제 약간은 식상한 설정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창동 감독은 자신의 문학적인 노련함으로 충분히 아름답고 또 사회적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영상시 한 편을 스크린에 써 내려갔다. 하지만 상처를 받을 아름다운 사람들의 생각에 너무 가슴이 먹먹해진다.

 



#6

부당거래




 이상하게 잘 만든 영화일수록 부조리한 사회에 중지(中指)를 날리기 보다는 현실에 씁쓸한 수긍을 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약자를 업신여기는 범죄영화들도 그렇고 이 영화 역시 그렇다. 하지만 모두가 자신에게 즐겁지 않으면 귀를 막아버리는 사회에 ‘부당거래’는 철저히 재미로 부당한 현실의 모습을 만화경처럼 보여준다.

 

 

#7

Up in the Air



 

‘사람을 안다는 것’에 대한 떠돌이 남자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린 수작으로 보는 이들의 뒤통수를 치는 대사들이 일품인 영화다. 이런 영화들이 가르쳐주는 진리는 역시 사람 사이의 관계 형성이 가장 어렵고 쉽게 할 수 있는 것들도 자신의 의지 때문에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끔 자명한 진리도 이야기해주면 더 빛난다는 것!

 

 

#8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박흥용의 원작을 보지 못했지만 화려한 액션과 해학적인 각본이 조화를 이룬 멋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단순히 황정학과 이몽학의 대결이 아닌 목적 없이 (혹은 목적을 숨기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비극을 그리고 있다. 그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열정이 충돌하고 그것이 보여준 쓸쓸함은 사실 대중들이 즐거워 할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본다. 마치 느와르 영화의 정서를 느끼게 한 잘 만든 무협극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9

된장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와 비교되었지만 개인의 어떤 천재성보다는 ‘된장’이라는 것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해주고자 했던 초현실적인 영화로, 영화속에서 마이크로이즘이나 나노이즘에 매력을 느끼는 (나같이)특이한 관객들에겐 흥미로운 영화일 수 있다. 안타깝게 이런 영화들은 큰 틀을 놓치고 헤매는 경향이 있지만 ‘된장’이 주는 정서에 초점을 맞추고 조각난 단서를 찾아가는 스릴러가 아닌 단서가 주는 향취에 집중하면 조금 더 재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10

Centurion



 

 닐 마샬 감독의 거친 숨결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역사적 미스테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사실 ‘디센트’를 더 큰 무대로 옮기면서 상대방을 괴물이 아닌 숙명적인 존재로 그리면서 이들의 관계에 장난을 치고 있다. 원초적이기는 하지만 전쟁과 같은 절명의 상황에 놓이는 것에 대한 체험을 해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추천한다. 그리고 영화는 더 나아가 그런 불안 속에서도 지킬 것들을 이야기해준다.

 

   

<< 국내 미개봉작 >>

 

#1


3 idiots



 

 2009년 1위 작품인 사부 감독의 ‘게어선’과 함께 ‘왜’라는 것에대해 적어도 나에게는 큰 해답을 준 작품으로 영화에 대한 내 대답은 ‘알리즈웰(All Izz Well)’이다.


  서점에 즐비한 처세술책들처럼 요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대부분 그 방법이 정해진 모양이다. 명문대학교에 들어가 대기업에 입사해 억대 연봉을 받고 그 부를 내 자손에게 물려주는 것. 물론 그렇게 사는 것도 어렵고 노력을 요한다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게 살지 않는다고 해서 얼간이(idiot) 취급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영화는 인도의 명문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의 초반에 학장인 비루는 떨어진 인도의 다른 수재들의 원서를 보여주며 제군들은 일단은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말한다. 경쟁의 연속에 도태됨을 걱정해야하는 인간은 사회라는 거대한 기계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그 세 시간에 가까운 시간동안 숱한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웃기고 또 울린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해답을 주는 것일까? 결론만 말하면 아니다. 하지만 그 에피소드가 단순히 재미만을 주려고 나타난 것은 아니다. 사실 해답은 없다. 원작자인 체탄 바갓, 각본가이자 감독인 라즈쿠마 히라니가 보여준 것이 해답이라곤 볼 수 없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따라서 그들이 제시한 답이라 할 순 없을 것이다.


 다만 그것은 ‘해답’이라는 말 대신 ‘대안’이라는 말로 쓰인다. 란초가 우주선에서 쓰기 위해 만년필을 개발한 사실을 연필을 쓰면 된다고 비웃지만 비루는 연필을 쓰다 심이 무중력에 떠다니며 기계들을 고장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영화는 어떻게 살든 자기 자신에게 후회하지 않는가라고 했을 때 그렇다는 대답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정답이라고 말한다. 물론 우리는 영웅을 그리워하기 때문에 천재에 가슴마저 따뜻한 란초에게 더 눈길이 가는 것일 뿐.



 

 

#2

告白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이 이번에도 물건 하나를 뽑아냈다. 한정된 공간과 인물들 만으로도 상당히 시각적이고 청각적으로 영화에 몰입하는 효과를 끌어내는 이 작품은 충격적인 소재의 이야기를 정말 소름 돋게 하고 있다.

  테츠야 영화의 장점은 배우들을 상당히 잘 살려내고 있다는 것인데 창백할 정도로 건조하고 공포스러운 마츠 다카코와 무서운 신예 오카다 마사키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사건 못지않게 인물의 변화와 그들의 행동에 주목하게 만드는 영화인만큼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는 이 두 주인공은 놀랍게도 그들의 역할을 소화해 냄으로서 오히려 배우의 후유증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다. 마치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처럼.




  잘 만든 소설을 원작이 트렌드인 일본영화에서 ‘고백’이 주는 의미는 흥행 이상일 것이다. 등급이나 이야기에 관계없이 잘 만든 영화에 관객들이 찬사를 보인다는 것에서 하나의 희망이 보인다.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만날 수 있다하니 기대하시길.

 


 

#3

Mr. Nobody




 자코 반 도마엘이 오랜 시간 고뇌했지만 이미 찰리 카우프만 같은 작가들이 그 세계를 형성해 놓았기에 다소 식상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심각한 철학으로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한 남자의 소고는 누구의 스타일과 비교하기는 억울한 도마엘 감독의 노력이다. 너무도 경쾌한 ‘Mr. Sandman’이 슬프게 들리는 영화.

 

 

#4

стилаги(Hipsters)




 러시아에도 격동의 시대가 있었을까? 마치 ‘헤어스프레이’가 세대의 고정관념에 반항했듯 이 영화는 서구의 문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졌던 러시아 사회를 비판한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목표의식 없이 문화를 즐기는 낙천적인 인물들의 일방적인 반항의 모습과 사회 인식이 영화속에서 줄타기처럼 그려지지만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영화는 오히려 ‘철들었음’이라는 이름의 변절 보다는 그런 낙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아니었을까?

 

 

#5

維多利亞壹號 (Dream Home)



 

‘이사벨라’를 만든 팡호청은 원래 하려던 이야기를 숨기고 엉뚱한 것을 보여주는 스타일의 영화를 만드는 감독인데 ‘드림 홈’은 정말 웃기면서도 충격적이다. 마치 ‘사회성’을 ‘지닌 데드 얼라이브’랄까 홍콩의 한 막장여인의 이야기 같지만 서브프라임 사태나 재개발, 하우스 푸어 등의 사태를 지켜보는 우리에게 이 우화가 낯선 이야기는 아닌듯 하다.

 

 

#6

Love Sex aur Dhokha



 

 올 해 볼리우드에서 튀어나온 가장 희한한 영화로 상당히 싸구려의 느낌을 주려하고 영화속 인물과 영화를 보는 관객 모두를 조롱한다. 바로 지극히 ‘개인적인’ 영상장비들을 통해 말이다. 영화의 카메라들은 영화속에서 사실을 훔쳐봄으로서 관객이 기대했던 볼리우드식 해피엔딩의 진실을 냉정하게 비트는 진실의 카메라고 이에대한 반응은 ‘Wow’ 아니면 ‘So What!’일 것이다. 물론 ‘So What!’ 쪽이 더 많긴 했지만.

 

 

#7

Raavanan



 

 데칼코마니는 가운데를 접어 대칭의 그림을 만드는 기법이지만 그 왼쪽과 오른쪽이 같은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라아바난’(타밀판)은 못난 쌍둥이인 '라아반'(힌디판)에 대한 마니의 숨겨진 대답이랄까. 사람들이 어떤 인물이나 사건을 보는 시각을 비틀고자 했던 그는 이렇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정말 비싼 실험 하나를 감행했다.

 

 

#8

惡人



 

 사건의 진실보다 무서운 사람의 편견에 대해서 츠마부키 사토시, 후카츠 에리, 키키 키린같은 멋진 배우들이 생애 최고의 열연을 펼치고 있는 영화로 또한 스릴러의 분위기와 함께 사랑이야기를 어색하지 않게 표현하고 있는 작품으로 보여주는 영화마다 성장하는 모습이 느껴지는 이상일 감독의 연출력또한 볼 만 하다.

 

 

#9

Shadow



 

 비록 도식적이고 기초적인 은유기는 하지만 전쟁에 대한 참상을 공포영화적인 감수성에 담아낸 고통 체험영화로 감독은 80분동안 악마적인 고문과 절망과 희망의 계속적인 이미지와 느낌들을 영화속에 던져내고 있는데 그 면모가 상당히 효과적이다. 앞으로의 작품 활동이 기대되는 호러영화 감독.

 

 

#10

Ishqiya



 

 물질적인 욕망과 성적인 욕망을 가지고 한탕을 노린 두 범죄자의 이야기로 전원을 배경으로 팜므파탈이 등장하는 시골 느와르라는 우아한 영화. 인도의 작가감독 비샬 바드와즈의 수제자 아비쉑 초베이의 이 놀라운 데뷔작은 한정된 표현, 한정된 공간, 한정된 자본 속에서 기대하지 못한 것 이상의 결과물을 냈다.



 매 년 영화 관람 편수가 줄어들고 있어 영화적인 호기심은 많이 줄어든 것 같지만 편 수 못지않게 깊이있는 관람과 자기 색채가 확실해 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여러분들은 2010년 한 해 좋은 영화들 많이 보셨나요?

그럼 2011년도 좋은 영화와 함께 하시길




Posted by 라.즈.배.리


 2010년에 수많은 영화들이 개봉되었고 또 사랑받았습니다. 영화속의 명장면들은 그 영화의 거울과도 같습니다. Meri.Desi Net은 올 해 가장 인상깊었던 영화속 열 장면을 꼽아봤습니다.


 * 알파벳 순서대로 정했으며 DVD및 블루레이에서 캡춰한 장면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따라서 클릭하시면 원본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3 idiots

"I quit"

 


 세 친구들의 신명나는 ‘All Izz well’ 구호를 단숨에 재로 만들어버리는 장면으로 한껏 고조된 관객들의 감정을 순식간에 뒤틀어놓는 장면입니다. 또한 '3 idiots'가 신나고 재미있는 영화지만 동시에 현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비판적인 의식을 가지는 생각하는 영화라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Dabangg

"Blood Splatting"



‘원티드’에 이어 살만 칸의 남인도풍의 액션을 보여주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출불 판데이가 악당 체디 싱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는데요. 체디가 강력하게 선방을 날리지만 출불이 얼굴에 묻은 비를 체디의 얼굴에 튕겨내며 기선을 제압합니다. 이 장면은 살만 칸의 카리스마가 어우러져 볼리우드 액션 영화의 길이 남을 명장면을 연출해냅니다.



 

Ishqiya

"Thumb Sucking"

 


 올 해 가장 관능적인 장면으로,‘Ishqiya’를 소개할 때면 팜므파탈이 등장하는 시골 느와르라고 이야기하는데 비드야 발란은 전형적인 시골여인의 이미지를 완전히 틀어 볼리우드 뿐 아니라 전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캐릭터의 전형을 완전히 바꾸어 버립니다. 특히 이 장면은 인물에게 성적인 마력을 주어 다른 인물들을 제압하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Kites

"Assault in the Rain"

 


 주인공 J가 감정을 폭발하며 총격을 가하는 이 장면은 어쩌면 식상한 슬로우 모션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영화 ‘Kites’가 영화적인 완성도보다는 영상미에 심혈을 기울인 영화라는 점에 있어 상당히 미학적인 시퀀스였다고 보겠습니다.



 

Love Sex aur Dhokha

"Last Scene of Chapter I"

 


 'Love Sex aur Dhokha'의 첫 번째 챕터의 두 주인공은 자신들이 샤룩 칸 영화의 라즈와 심란이 되기를 바랐겠지만 마지막 시퀀스는 영화에서 벗어나 현실을 심하게 깨닫게 해 줍니다. 아무리 인도에서 연애결혼이 늘어났다고 해도 10여 년 전 영화와 여전한 현실은 필름과 비디오카메라 사이에서 그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겠지요.




 

My Name Is Khan

"Repair Almost Anything"

 




 대통령을 만나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주인공 리즈완이 여행을 위해 돈을 버는 수단으로 다른 이들의 고장 난 기계들을 고쳐주지만 사실 고치려 했던 것은 사람들의 무슬림에 대한 의식이었을 것입니다.





Once Upon A Time In Mumbaai

"Pee Loon"


 

 
  투박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악(惡)을 지닌 주인공 쇼아입에게 유일하게 인간적인 감성이 남아있다면 바로 이것일 것입니다. 창 밖에 서로 손을 맞대고 교감하는 이 장면과 노래 'Pee Loon'으로영화 'Once Upon A Time In Mumbaai'는 감성적인 갱스터물이 어색하지 않고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장치를 사용합니다.



 

Pyaar Impossible

"Disguised Alisha"

 


 패션리더에 차가운 볼리우드 여인의 전형인 프리얀카 초프라에게 전혀 없던 이미지를 만들어낸 이 시퀀스는 한 여배우에게 기대하지 않은 변신에 대한 즐거운 목격을 하게 만듭니다. 이 장면에서 만큼 프리얀카 초프라는 다소 오덕스러운 모습에 철저히 빙의되는데요. 이런 어쩌면 이벤트성 강한 장면에서도 이 배우의 디테일한 연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Raajneeti

"Last Scene"

 


 어떤 장면인지는 자세히 묘사하지 않겠지만 이 장면은 정치적인 비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갈리는 세계에서 과연 이 둘의 관계는 단순이 적이었고 욕망을 위해서는 누군가가 희생해야 한다는 결말이 이 영화의 비극적인 모습을 크게 부각시킵니다.



 

Raavan

"Cigarett Burn"

 


‘Raavan’에는 독특한 미장센들이 나타나는데요. 마치 자연다큐를 보는듯한 인도의 정글을 보여주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지만 실내장면에 있어서도 밝은 조명을 사용하여 그 안의 사물이나 인물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경관이 비라 일당과 인질이 된 아내 라기니의 사진이 담긴 신문에 담배자국을 내는 장면인데 이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10


Uff Teri Adaa (Karthik Calling Karthik O.S.T.)

Vocal : Shankar Mahadevan & Alyssa Mendonsa

Director : Shankar-Ehsaan-Loy





 영화 ‘Karthik Calling Karthik’의 ‘Uff Teri Adaa’가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샹카-이샨-로이 팀이 만든 댄스넘버로 제작자이자 이 영화의 주연배우인 파르한 악타르 감독의 2007년작 ‘DON’의 ‘Aaj Ki Raat’을 연상케 하는 곡입니다. 극중에는 디피카 파두콘의 일명 ‘전화선 춤’이라는 귀여운 댄스를 보실 수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음악 감독인 로이 멘돈사의 딸 알리샤 멘돈사가 이 노래로 데뷔하지만, 샹카르 마하데반의 목소리와 BGM이 압도하는 바람에 성공적인 데뷔는 아니었다고 보겠습니다.






#9


Dil To Baccha Hai Ji (Ishqiya O.S.T.)

Vocal : Rahat Fateh Ali Khan

Director : Vishal Bhardwaj




 영화감독인 비샬 바드와즈가 자신의 본업인 음악감독으로 돌아와서 선보인 ‘Ishqiya’의 음악은 인도의 전통음악과 라틴풍의 음악이 함께 담겨 음악적인 가치를 높여주고 있는데요. 구성진 목소리로 여러 힌디영화에서 사랑의 테마를 노래하던 라하트 파테 알리 칸의 우수에 젖은 목소리가 마치 방랑자의 구슬픈 사랑노래처럼 느껴져 영화의 두 남자주인공들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8


Aap Ka Kya Hoga (a.k.a. Dhanno ; Housefull)

Vocal : Mika Singh, Sunidhi Chauhan, Shankar Mahadevan, Sajid Khan and Arun Ingle

Director : Shankar-Ehsaan-Loy






 영화 ‘Housefull’의 백미는 바로 클럽에서 갈등 관계에 놓인 인물들이 클럽에 모여 한 바탕 춤사위를 벌이는 ‘Dhanno’의 한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이 노래는 아미타브 밧찬의 81년도 작품 ‘Laawaris’의 ‘Apni tu jaise taise’를 샘플링으로 쓰고 있는데 안타깝게 무단 사용으로 법적 문제까지 가게 되어 DVD 출시 당시에는 삭제되었다 이 문제가 해결 되면서 블루레이에는 극적으로 삽입되었습니다.









#7


By the way (Aisha O.S.T.)

Vocal : Anushka Manchanda, Neuman Pinto

Director : Amit Tribedi





 볼리우드에서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신인 뮤지션인 Amit Tribedi는 현대의 시크한 인도판 (제인 오스틴의)‘엠마’인 ‘Aisha’의 음악감독으로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올 해는 몇몇 볼리우드 영화의 사운드 트랙에서 록과 같이 인도영화에서는 흔치 않게 사용되는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요. 비록 오프닝에 쓰여 별로 존재감을 잃긴 했지만 올 해 가장 신선하게 다가온 곡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6


Behene De (Raavan O.S.T.)

Vocal : Karthik

Director : A. R. Rahman




 올 해 A. R. 라흐만의 활약은 인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어필했던 한 해에 비해서 조금 초라하긴 하지만 늘 우리가 예상한 방향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역시 인도를 대표하는 뮤지션답다는 느낌을 받기 충분한데요. 특히 영화 ‘Raavan’ O.S.T. 가 그렇습니다. 원초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이 앨범에서 몽환적인 느낌의 ‘Behene De’가 가장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5


All Izz Well (3 idiots O.S.T.)

Vocal : Sonu Nigam, Shaan, Swanand Kirkire

Director : Shantanu Moitra




 영화 ‘못 말리는 세 친구’의 구호와도 같은 노래 ‘All Izz Well’은 올 해 많은 이들을 들썩이게 만든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스와난드 키키레의 도전적이고 경쾌한 가사와 샨타누 모이트라의 음악 편곡도 좋지만 가수 Shaan의 시원한 샤우팅은 ‘Fanaa’ 때도 그랬듯 배우 아미르 칸과 잘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4


Ibn E Batuta (Ishqiya O.S.T.)

Vocal : Sukhwinder Singh, Mika Singh

Director : Vishal Bhardwaj




 90년대 풍의 록음악 비트에 경쾌한 두 남자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이 곡을 올 해 네 번째 자리에 올려놓습니다.


 작년 비샬 바드와즈 감독의 ‘카미니’의 삽입곡 ‘Dhan Te Nan’ 처럼 백그라운드 보컬 수크윈더 싱은 곧잘 젊은 남자 보컬들과의 듀엣곡도 곧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데, 올 해는 영화 ‘Ishqiya’의 삽입곡 ‘Ibn E Batuta’에서 인도의 인기가수 미카 싱과 꽤 멋진 호흡을 이루고 있습니다.







#3


Hud Dabangg (Dabangg O.S.T.)

Vocal : Sukhwinder Singh, Wajid

Director : Sajid-Wajid




 영화 ‘Dabangg’의 주인공 출불 판데이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노래는 박력있고 남성적이며 Dabangg이라는 단어가 용맹함을 내포하고 있듯, 자신의 강함을 드러내는 곡이어야 할 것입니다. 볼리우드의 많은 백그라운드 싱어 중 이런 성격의 노래를 가장 잘 소화해낼 수 있는 가수는 단연 수크윈더 싱일 것입니다. 마치 사자후 같은 싱의 목소리와 유쾌하면서도 동시에 긴장감이 넘치는 편곡으로 노래 ‘Hud Dabangg’는 올 해 가장 귀를 잡아 끈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2위와 1위를 발표하기 전에 Full Masala Chart 차트를 보시겠습니다.

올 해 개봉한 영화중 가장 멋진 맛살라 장면을 보여준 다섯 장면을 뽑아 봤습니다.




Munni Badnaam (from Dabangg)

Director : Farah 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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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해 파라 칸 감독의 컨셉트는 (늘 그랬지만)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떼춤인데 남인도식의 일렬로 늘어선 박력 있는 춤 보다는 주변 공간을 잘 활용한 주인공이 가장 돋보이는 맛살라 장면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메 후 나’의 ‘Tumse Milke’ 같은 그림 같은 화폭 연출은 올 해는 없지만 영화 속에서 가장 재밌고 돋보이는 장면을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Zoobi Doobi
(from 3 idiots)

Director : Rosco Bosco





 영화에서 맛살라 장면인 ‘Zoobi Doobi’의 컨셉트는 환상에 대한 유쾌한 표현입니다. ‘All Izz Well’과는 달리 왈츠풍의 아무 뜻도 없이 흥얼거리는 이 노래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가벼운 몸놀림의 군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감독의 의도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랑의 느낌을 관객들에게 가장 쉽고 가볍게 보여주려 했던 장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Kalvare (from Raavanan)

Director : Shobana



 조금 반칙을 저지르고 싶은데요. 사실 이 곡은 힌디송이 아니고 힌디어로도 제작된 영화 ‘라아반’의 타밀판인 ‘라아바난’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굳이 이렇게 한 이유는 바로 노래 ‘Khili Re’와 ‘Kalvare’의 시퀀스 자체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 힌디버전인 'Raavan'에서의 'Khili Re'》


 어쩌면 제가 마니 라트남 감독이 힌디 버전을 못난이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마니 라트남 감독이 힌디판과 타밀판에서 차별을 두는듯한 연출 때문인데요, 힌디판인 ‘라아반’에서는 아이쉬와리아 라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장면으로 나오지만 지금 소개해드리는 ‘라아바난’의 ‘Kalvare’에선 상당히 디테일한 춤 동작이 등장하는데 저는 ‘Kalvare’의 시퀀스를 일명 ‘생활 맛살라’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배우로도 활동했던 남인도 까닥 댄스의 일인자 쇼바나가 직접 지휘한 이 장면은 마치 2008년 샤룩 칸이 ‘신이 맺어준 커플’의 ‘Haule Haule’에서 보여준 것처럼, 군무가 아니고도 생활공간을 활용해 얼마든지 멋진 맛살라 장면을 연출 할 수 있다는, 마니 라트남-쇼바나-아이쉬와리아 라이 세 사람의 멋진 결과물이고 올 해 최고의 맛살라 장면으로 꼽고 싶습니다.




Dhanno
(from Housefull)

Director : Farah Khan




 그녀의 영화에선 샤룩 칸이 주인공이었을지 모르지만 최근 파라 칸의 행보에서 가장 부각이 되던 배우는 악쉐이 쿠마입니다. 작년 ‘Blue’같은 경우는 이게 파라 칸의 작품인가 싶을 정도의 막춤이 볼썽사나웠다면 올 해 ‘Dhanno’로 작년의 수모(!)를 만회하는 느낌입니다.


 사실 ‘Dhanno’의 주인공은 배우들이 아닌 아쉽게도 ‘색채’입니다. LED로 표현한 영국국기(인도인들은 자존심 상하겠지만)나 재클린 페르난데스의 보라색 의상에서 시각적인 압도감을 줍니다.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영화에 있어 맛살라 장면을 중요시 여기는 것은 주인공들의 춤 못지않게 음악적인 압도감과 바로 이런 색채 감각 때문이죠. 다소 어두울 수 있는





Thok Te Killi
(from Raavan)

Director : Ganesh Acharya




 ‘라아반’에서 마니 라트남은 맛살라 장면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일전에도 ‘Chaiyya Chaiyya’나 ‘Barso Re’같은 볼리우드 영화들을 대표하는 맛살라 시퀀스들이 있지만 노래 ‘Thok Te Killi’는 마치 우리의 시위 현장에서 불릴 법한, 혹자에게는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과격한 가사를 지니고 있지만 양극화된 사회에서 어떻게 그 무법자들이 살아남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박력 있는 남성들의 군무(주 : 한문으론 群舞지만 왠지 軍舞라고 해도 어울릴 듯한)를 통해 보여줍니다.

 그럼 다시 차트로 돌아가서...








#2


Alisha (Pyaar Impossible O.S.T.)

Vocal : Anushka Manchanda, Salim Merchant

Director : Salim-Sulaiman





 정말 올 한 해는 소위 이 노래에 버닝된 한해였습니다. 영화 ‘Pyaar Impossible’이 조악한 각본과 연출에도 빛이 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살림-슐라이먼 팀의 O.S.T.와 프리얀카 초프라의 디테일한 연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영화 Pyaar Impossible은 팝 음악의 스타일로 채워져 있는데, 그 중 프리얀카의 Alisha는 저음의 보이스를 자랑하는 VJ출신의 가수 Anushka Manchanda의 매력이 잘 살아나는 곡으로 역시 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배우 프리얀카 초프라와 곧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사운드트랙에 공을 들였다는 느낌에 역시 볼리우드 영화답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1


Pee Loon (Once Upon A Time In Mumbaai O.S.T.)

Vocal : Mohit Chauhan

Director : Pritam




 볼리우드에 진정 우아한 세계를 보여주었던 갱스터 영화 ‘Once Upon A Time In Mumbaai’에서 백그라운드 보컬계의 떠오르는 신예 모힛 초우한이 부른 ‘Pee Loon’을 올 해 최고의 힌디송으로 선정했습니다.

‘둠 2’나 ‘Race’처럼 주로 전자음에 비트가 느껴지는 댄스 넘버들을 주로 선보이던 음악감독 프리탐은 복고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이 영화에 적어도 이 곡 만큼은 자신의 장기인 전자음악을 자제하고 어쿠스틱한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졌는데 작사가 Irshad Kamil의 아름다운 가사가 어우러져 좋은 음악을 만들어냈습니다.


 영화가 막을 내린지도 조금 지난 지금도 인도의 볼리우드 영화 음악차트에서 사랑받는 곡으로 모힛 초우한은 작년 ‘Delhi 6’의 삽입곡인 ‘Masakali’에 이어 올 해도 ‘Pee Loon’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