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영화 이야기2013.11.06 17:45

 

 

 

 

 

 

 

 

  인도영화 전문 블로그 Meri.Desi Net의 raSpberRy가 결산하는 2012 인도영화.

 인도영화는 메이저와 마이너를 가리지 않고 포스터에 심혈을 기울이는데요. 올 해도 많은 영화들이 자신들의 얼굴인 멋진 포스터를 선보였습니다. 그 중 발리우드 영화 10편의 포스터를 선정해 봤습니다. (순위 없음 / 알파벳 순 / 선정기준 2012년 발리우드 개봉영화에 한함)

* 클릭하면 원래 크기로 커집니다. 그리고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다른 포스터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스압주의!)

2011년 BEST 포스터 보기
http://desinet.tistory.com/808



Barfi!



 버스터 키튼, 찰리 채플린 같은 고전 코미디 배우에 대한 오마주 영화답게 밝은 코미디 분위기의 포스터를 잘 살린 포스터.

 

 

 

Bhoot Returns

 


 람 고팔 바르마의 영화는 영화 자체는 실망스러울지 몰라도 가끔 다른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괜찮은 면모를 보이는데요. 자신의 히트작이었던 'Bhoot' 시리즈를 부활시키고자(이젠 Phoonk가 안되니 Bhoot란 말인가...)

 이 영화도 평단의 혹평과는 달리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차용한듯한 영화 스타일을 보여주는 예고편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는데요. 아직 메이저 영화에선 본격적으로 도입되지 않고 호러영화에서 주로 이용되는 3D 효과를 포스터에서 냈던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볼품없었는지 이런 시도가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죠. 그래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었던 ‘Raaz 3D’같은 영화가 비평가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것과 달리 흥행했던 것을 보면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은 들겠습니다. 

 



Cocktail


 비록 영화는 청량감만 주고 끝났을지 모르지만 ‘젊은 감각’이라는 코드를 담기에 ‘Cocktail’은 충분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할리우드에서는 빈번할지 모르지만 인도영화에서는 잘 쓰지 않는 캐릭터 티저 포스터라든지,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감각적인 포스터는 ‘Dev.D’이후 오랜만이라고 봅니다.

 상당히 자연스러운 인물의 스틸컷만 사용했음에도 앨범 같은 재질의 배경은 실제로 이 영화의 포스터로 유사한 아트웍을 만들고 싶을 정도로 예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Gangs of Wasseypur

 


 실제 영화는 사실적이고 폭력적인 영화입니다. 물론 포스터에서도 역시 폭력성은 드러나 있기는 하지만 채도와 명도를 과장되게 올려서 비현실적인 묘한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비슷한 사례는 오히려 판타지 계열 영화의 포스터에 많이 사용되는데요...



 top 10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라잣 카푸르 주연의 ‘10ml love’같은 영화에서는 전체적으로 보라색의 색감을 살리고 조도(照度)를 높여 영화의 판타지적 요소를 부각시키는데 이런 기법을 사실주의 영화가 썼다는 것은 아마도 영화 자체의 골계미를 표현하기 위한 과장은 아닐까 합니다. 이는 포스터 상에서 잔악한 행위를 하는 인물들이 웃음을 띄고 있는 모습 등에서 짐작해 볼 수 있죠.

 혹자는 ‘갱스 오브 뉴욕’의 폰트에 대한 차용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는데 전혀 다르다는 건 언급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표절의혹과는 달리 전혀 다른 포스터라는 걸 알 수 있지요.


 

 




Jism 2



 ‘Jism 2’는 포스터 자체가 사람을 얼마나 낚을 수 있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보고 싶습니다. 마치 카트리나 케이프의 ‘쉴라’만 보고 ‘Tees Maar Khan’을 보러 간 관객들처럼 말이죠.

 티저 포스터 하나만큼은 인도영화 사상 가장 도발적이고 육감적인 포스터였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제가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그 포스터 자체에 A등급(인도 성인용 등급)을 매기고 싶은 심정도 있긴 합니다만...

 아마 써니 레온이라는 인도-캐나다계 AV배우와 이 포스터만으로 호기심에 이 영화를 선택한 이들은 많았을 것이라 봅니다. 좋은 예라고 볼 순 없겠지만 어쨌든 인도영화가 본편보다 P&A에 더 신경을 쓰는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할 만 합니다

 




Kahaani



 요즘 할리우드 영화의 포스터의 경향은 중심이 되는 인물은 입체감을 주어 부각시키되 주변의 부수적인 것들을 등장시켜 영화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부수적인 것들이 미스테리물이나 호러물 같이 반전이나 핵심키들로 영화를 진행시켜나가는 장르영화일 경우 부수적인 요소들이 나름 영화적인 재미까지 전해주고 있죠.

 이를테면 영화 ‘Kahaani’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콜카타의 모습을 그려내며 동시에 영화에서 벌어질 상황들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스포일러라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겠네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과 과장되게 밝은 톤을 부각시킨 것도 영화의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봅니다.

* 위에 소개한 포스터는 주변 사물로 하나의 얼굴 모양으로 만드는 기법을 쓰고 있는데 이를테면 이런 포스터와 유사하기도 하죠 



 




London, Paris, New York



 올 해도 역시 타이포그래피를 응용한 포스터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비제이가 출연한 타밀영화 ‘Thuppaki’의 타이틀 아트웍 쪽에 점수를 더 주고 싶지만 사실 그 영화는 타이틀 아트만 빼면 포스터 자체가 멋있지 않기 때문에 ‘London, Paris, New York’을 선택했습니다.

<< 영화 'Thupakki'의 타이틀 아트웍 >>


 타이포 그래피로 만든 형상은 각각 런던, 파리, 뉴욕을 상징하는 빅뱅,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으로 표현되고 있고 각 타이포 그래피의 문자들과 두 주연배우 알리 자파르와 아디타 라오 히다리의 모습은 그곳에서 벌어질 일들을 암시하고 있어 영화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Paan Singh Tomar



 사실 영화 ‘Paan Singh Tomar’의 포스터를 본 것은 2년 전인 2010년입니다.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였는지 UTV는 개봉을 미뤘고 2년 만에 빛을 본 이 영화는 기존 포스터를 응용해 새롭게 디자인한 포스터를 선보였습니다.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의 포스터는 두 가지를 택해야 합니다. ‘대부’처럼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중심인물만 등장시켜 영화의 분위기를 보여주거나 ‘트루먼 쇼’같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이죠. ‘Paan Singh Tomar’의 경우 후자에 가깝기는 한데 딱 하나의 장면으로 인물에게 벌어진 두가지 상황(장대 높이뛰기 선수이자 폭도)을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Rowdy Rathore



 작년 아누락 카쉬아프 감독의 ‘That Girl in Yellow Boots’의 감각적인 포스터를 만들었던 만트라(Mantra)에서 제작한 포스터로 포스터만 보면 기존 악쉐이 영화답지 않은 비장함마저 돋보이곤 하지만(사실 그런 분위기엔 제작자인 산제이 릴라 반살리도 한 몫 했으리라 봅니다만) 사실상 여느 악쉐이표 영화처럼 가벼운 대중영화기는 했지요.

 마치 과거 인도의 단관극장처럼 페인트로 그린 영화간판(요즘은 인도의 단관극장도 컴퓨터 인쇄물을 사용)의 향취를 느끼게 하려는 의도와 동시에 낯선 이들에겐 유화의 느낌을 주려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차별화된 프로모션 포스터들은 미적 감각 뿐 아니라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함께 살렸으리라 봅니다.

 




Son Of Sardaar



 타일러 제이콥슨(Tyler Jacobson)이라는 판타지 아트작가가 디자인한 이 포스터는 마치 (로힛 쉐티 영화처럼) 현실을 과장한 액션 시퀀스를 판타지적인 유화에 담아내고 있는데 영화도 그정도의 수준을 가졌을거라 생각하면 오산이지만 ‘Son Of Sardaar’는 포스터가 가진 비현실적이면서도 오락적인 부분에 대해 관객의 기대를 모으는 역할을 했으리라 봅니다.

* Tyler Jacobson의 아트웍

 


 

 




* 다음 포스팅은 2012년 활약을 보인, 재발견된, 주목할만한 발리우드 배우 10인입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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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히드 카푸르의 신작  ‘Mausam’이 불가피하게 일주일 미뤄지자 기존의 영화들이 생명력을 잃지 않고 흥행 성공지점에 안착한 9월 셋 째 주의 박스오피스였습니다.

 먼저 카트리나 케이프와 임란 칸이 주연을 맡은 ‘Mere Brother Ki Dulhan’은 12 Crores 가량의 수익을 올리면서 지금까지 50 Crores 선의 흥행을 올렸습니다.

 펀자브 지역의 인물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까닭에 델리나 펀자브 지방에서의 흥행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흥행선은 진입했고 최종 수익은 70 Crores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임란 칸은 2008년 자신의 성공적인 데뷔작 ‘Jaane Tu... Ya Jaane Na’이후의 부진을 2011년 ‘Delhi Belly’와 이 영화로 만회한 듯 합니다. (물론 작년 'I Hate Luv Storys'는 흥행을 거두었지요)

 현재는 대선배인 ‘세 얼간이’의 스타 까리나 카푸르와 함께 하는 ‘Ek Main Aur Ekk Tu’를 한창 촬영 중이고 이 영화도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절친한 친구인 란비르 카푸르와 함께 발리우드 영화계를 접수해 나가는 젊은 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트리나 케이프 역시 2009년 ‘New York’부터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진지한 모습과 발랄한 모습을 동시에 소화해 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연기력도 신장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살만 칸과 함께 ‘New York’의 감독 카비르 칸이 지휘하는 스릴러 영화 ‘Ek Tha Tiger’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발리우드의 신선도를 높여주는 두 젊은 배우의 활약은 2012년에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박스오피스로 돌아와서 영화 ‘Mere Brother Ki Dulhan’의 해외 흥행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Yash Raj 입장으로서는 그들의 해외에서의 잃어버린 인지도를 되찾아줄 영화로서는 아직 부족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북미지역 수익은 49만 달러 선이고 북미지역 백만 달러를 넘은 영화가 2008년 12월에 개봉되었던 샤룩 칸의 ‘신이 맺어준 커플’이 마지막이었으니 그동안 야쉬 라즈가 얼마나 침체기를 겪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영국에선 $274,911, 호주에선 $95,121, 뉴질랜드에선 $44,558, 말레이시아에선 $6,638 의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 뉴질랜드 수익만 18일 기준, 타 지역은 9월 11일 기준)




 영화 ‘Bodyguard’는 살만 칸의 너무도 쉽게 세 번 째 100 Crores 돌파 작품이 되었는데요 개봉 3주차에는 주말에만 5.62 Crores, 주간 수익을 합산하면 대략 21 Crores에 달하는 수익으로 지금까지 총 141.63 Crores의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초반에 관객을 끌어 모았던 까닭에 드롭율이 크지만 현재 발리우드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순위 1위인 ‘세 얼간이’를 충분히 위협할 만큼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 ‘Bodyguard’의 해외 수익은 화려했던 첫 주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받을 만큼의 끈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첫 주에 크게 선방한 까닭에 기쁜 마음으로 해외 세일즈를 종료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일반적으로 북미 지역 수익이 영국 수익보다 높은데 반해 이영화는 영국에서의 수익이 높습니다. 북미 지역의 경우는 현재까지 155만 달러를 벌어들인데 비해 영국에서는 19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살만 칸과 같은 무슬림들이 대부분인 아랍에미리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어 230만 달러의 수익을 넘었습니다. 

 그 밖에 호주에서 $266,151, 말레이시아에서 $71,718, 뉴질랜드에서 $110,355,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119,793 의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영화 ‘세 얼간이’는 개봉 5주째 총 111개 극장에서 상영중이며 현재 스코어 39만 4천여명으로 40만명 관객동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업계에 들리는 이야기로는 40만명선이 손익 분기점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했던 까닭에 관객을 조금은 더 모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긍정적으로 볼 만한 부분은 영화의 점유율이 높다는 점인데요, 개봉 2주차를 시작으로 영화 ‘세 얼간이’는 좋은 입소문으로 꾸준히 관객 몰이를 하며 3주 연속 점유율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한 때는 점유율이 45%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점유율 변동을 살펴보면 


 고르지는 않았지만 둘 째 주 이후부터는 30%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 얼간이’ 인도판의 경우 현재 아트하우스 모모와 KU씨네마테크 두 곳에서 상영회차가 다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면서 지금까지 3,260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이 수치는 다른 하트아우스 계열 영화와 비교했을 때 꽤 선전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도 관객 감소율이 30% 정도로 안정적인데 두 상영관의 회차가 줄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나름 소계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고 싶습니다.

 안타깝게 지방 로드쇼 계획은 없는 것 같고 장기 상영에 들어가지 않는 한 최종 스코어는 5,000명 선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제대로 된 상영을 하는 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 주 개봉작들...



 영화 ‘Mausam’의 개봉이 일주일 늦춰져 이번 주에 선을 보입니다. 악쉐이 쿠마르가 까메오로 출연한 캐나다산 스포츠 영화 ‘Speedy Singh’이 붙지만 인도 내에선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 같다는 예측을 해 봅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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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nk

    라즈 기자님의 따끈따근한 소식 잘 보고 갑니다.
    좋아하는 카트리나 소식에 눈이 띄다보니 ㅎㅎ

    2011.09.21 09:01 [ ADDR : EDIT/ DEL : REPLY ]
    • 'MBKD'는 비평과 상관없이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모니터링 함 해 보고 12월쯤 돌려볼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2011.09.21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2. 쩐쩔

    전 역시 이번주 모썸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요일 개봉한다고 제가 금요일 당장 볼 수 있는건 아니겠지만서도 그래도 역시 설레네요.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두 사람에게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이번엔 정말이지 느낌이 좋아요. ㅎㅎㅎ (제 기준에서 샤히드 영화가 개봉할때마다 느낌이 나빴던적이 없긴 하지만서도;; 그 중에서도 특히 좋네요~)

    2011.09.21 09:28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음 쓰신 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특히 'MBKD'하고 'Bodyguard'가 슬슬 접을 시점이라 영화만 잘 나와준다면 영화는 디왈리 이전까지 선전할 수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

      2011.09.21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한국시각으로 바로 어제인 11월 20일. 인도에선 ‘Kurbaan(쿠르반)’이라는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아버지의 심장 수술을 위해 뉴욕으로 왔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그 주변 사람들은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범이라는 설정을 한 이 영화는 인도내의 평단의 평에 있어선 합격점을 받았지만 관객들 사이에서는 최고와 최악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근 볼리우드 영화의 화두는 포스트 9/11, 사실 뭄바이 등지에서 열차 폭탄테러 등 테러가 발생해 엄청난 사상자를 낸 이후 볼리우드는 ‘어 웬즈데이!(A Wednesday!)’, ‘뭄바이 메리 잔(Mumbai Meri Jaan)’ 등의 영화들이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있는데, 더 나아가 현재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보는 인도인의 시각을 다루고 있습니다. 

 올 해 6월은 슬슬 관객들이 극장으로 향하기 시작한 시즌이었습니다. 섹시스타 디피카 파두콘과 인기스타 사이프 알리 칸(‘Kurbaan’의 주연이기도 한)이 출연한 ‘Love Aaj Kal’을 비롯해 많은 주류 영화들이 뭄바이 극장가를 공략하고 나섰는데 의외의 영화가 의외의 배급망을 타고 대중들에게 선보였습니다.





<< Kurbaan 예고편 >>


 최근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을 위해 부산을 찾은 야쉬 초프라가 설립한, 볼리우드 멜로물의 왕국인 Yash Raj에서 배급한 ‘New York’은 개봉당시 일부 평론가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고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FBI로부터 검거된 오마르라는 젊은이가 자신의 절친한 친구였던 샘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인도 무슬림들의 시각에서 보는 미국에서의 무슬림과 테러에 관한 화두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합니다.


 사실, 영화 ‘New York’은 파키스탄 영화 ‘Khuda Kay Liye’의 변주라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도 개봉해 폭발적인 호평을 얻고 흥행에도 나름 성공한 ‘Khuda Kay Liye’는 무슬림 젊은이가 테러범이 되어 가는 과정을 심도 있게 그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국 두 영화 모두 ‘테러는 정당화 될 순 없다’는 평범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제 무슬림들이 그들을 대변하는 영화는 그다지 흔치 않았기에 볼리우드 영화의 이런 움직임이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해 봅니다.

 

 이 여세는 내년까지 이어져 ‘Kurbaan’을 제작했던 볼리우드의 흥행사 카란 조하르가 감독을 맡고 샤룩 칸과 까졸 같은 인기스타가 출연하는 ‘My Name Is Khan’은 내년 2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무슬림 계통의 성인 칸(Khan)의 성을 하고 있는 남자가 미국에서 겪는 고초를 그린 휴먼 드라마로 폭스사에서 배급을 담당해 미국에서는 폭스서치라이트사에서 배급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도의 겨우 17% 밖에 안 되는 무슬림이지만 샤룩 칸을 비롯한 세 명의 칸을 비롯해 볼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 중에는 무슬림 출신의 배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슬림들이, 특히 9/11사태로 인해 핍박을 받으면서 이슬람교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많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과연 그들의 입으로는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 지, 이미 미국에서는 포스트 9/11에 대한 영화의 제작은 더 이상 없는 듯 보입니다만 기존에 보여주었던 많은 영화들이 화합보다는 고통 받는 미국인의 자화상을 그리는 데 치중했던 부족함을 인도의 무슬림들이 채워줄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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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 해 동안 제가 들었던 힌디 필름 삽입곡 들 중 2009년 개봉작을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2008년도에 비해 크게 귀에 꽃힌 노래들이 있기보다는 대부분 한 영화에서 여러 좋은 곡들이 많이 들어오는 한 해 였습니다.

그럼 10위부터 한 곡씩 펼쳐보도록 하겠습니다!



#10

Aa Dekhen Zara (Aa Dekhen Zara O.S.T)
 Vocal : Neil Nitin Mukesh & Sunaina
 Director : Pritam, Gourav Dasgupta 


10위는 영화 'Aa Dekhen Zara'의 삽입곡 Aa Dekhen Zara입니다. 노래는 1981년도 산제이 더뜨가 출연해서 성공을 거둔 'Rocky'(스탤론 영화의 표절은 아닙니다) 에 삽입된 원곡으로 알려진 노래인데요. 현대적으로 잘 편곡했습니다. 옛날 노래라 그런지 상당히 멜로디가 촌스럽지만 이상하게 중독성이 있습니다. 노래는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닐 니틴 무케쉬가 불렀습니다.


 



#9

Jalwa (Wanted O.S.T)
 Vocal : Wajid, Earl D'Souza, Sunidhi Chauhan
 Director : Sajid- Wajid



9위는 살만 칸의 히트작 'Wanted'의 삽입곡 'Jalwa'입니다. 멜로디만 들어도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 곡으로 영화 초반에 삽입되어 상당히 흥을 돋굽니다. 뮤지컬 시퀀스 속 살만의 몸놀림을 보면 왜 이 배우가 인도에서 인기있는 지 실감이 날 정도입니다.




 


#8
 
Hey Junoon (New York O.S.T) 
 Vocal : Kay Kay
 Director : Pritam


2009년 심각한 영화임을 숨기고 인도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낚은 영화 'New York'의 일등공신은 단연 Kay Kay의 시원한 목소리로 부른 'Hey Janoon'일 겁니다. 영화 속 세 주인공의 캠퍼스 시퀀스와 맞물려 분위기를 한 층 더해줍니다.




 
 

#7

Dhan Te Nan (Kaminey O.S.T)
 Vocal : Sukhwinder Singh, Vishal Dadlani
 Director : Vishal Bhardwaj


비샬 바드바즈가 확실히 'Kaminey'가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든 영화라는 것을 알게 해 준 대표적인 곡이 바로 'Dhan Te Nan'입니다. 작년 'Haule Haule'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볼리우드 팬들에게 안겨준 Sukhwinder Singh의 목소리는 올 해 인도의 클럽을 달궜습니다. 상당히 익숙하고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로 여러 볼리우드 팬들에게 올 해 최고의 곡 중 하나로 꼽히는 곡입니다.




 

#6


Rehnuma (Blue O.S.T)
 Vocal : Sonu Nigam and Shreya Ghoshal
 Director : A. R. Rahman 


A. R. 라흐만에게 대중 음악적인 감각이 상당하다는 것은 이미 많은 대중영화의 O.S.T. 를 통해 입증이 되었지만 Blue의 O.S.T.는 그 이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많은 인도영화 팬들은 마니 라트남 감독과의 작업 때처럼 전통적인 스코어를 더 좋아하는 팬들이 많겠지만 그의 팝음악적인 감각 역시 부정 할 순 없을 것입니다. 특히 Rehnuma는 (비록 작년 라흐만의 'Yuvraaz'가 생각나더라도) Shreya Ghoshal의 매혹적인 목소리와 긴장감을 주는 라흐만의 스코어는 영화 스코어의 사용을 모르는 'Blue' 제작진들을 욕하고 남을 정도로 그만큼 저처럼 팝 음악적인 스코어를 좋아하는 힌디팬들에게 'Blue'는 영화는 안 보더라도 O.S.T.는 구입할 만한 가치있는 앨범이며 그 중 'Rehnuma'는 단연 최고!!!







#5


Rehna Tu (Delhi 6 O.S.T)
Vocal : A. R. Rahman (Feat. Benny Dayal, Tanvi Shah)
Director : A. R. Rahman 


많은 이들이 'Delhi 6'에선 'Masakali'나 'Dil Gira Dafatan'같은 곡을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극중 연인, 혹은 가족의 사랑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곡으로 'Rehna Tu'는 빼 놓을 수 없는 곡입니다.  
 





 
#4 

 Khudaya Khair/You Get Me Rocking & Reeling (Billu O.S.T) 
Vocal : Neeraj Shridhar
 Director : Pritam 


사실 두 곡은 멜로디만 비슷하고 상당히 이질적인 노래입니다. 노래의 분위기, 템포, 가사 등이 말이죠. 하지만 영화의 자연스러운 트랜지션이 두 노래를 한 곡으로 묶게 만들었고 초반 라라 더따의 수수한 모습과 프리앙카 초프라의 매혹적인 모습이 샤룩 칸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동이 되는데 뮤지컬 시퀀스는 다른 맛살라 영화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떨어질지 몰라도 영화 '빌루'에서 빼놓지 않을 좋은 곡임에는 분명합니다.




 

#3 

 You May Be (Aladin O.S.T) 
Vocal : Vishal Dadlani, Shekhar Ravjiani
Director : Vishal-Shekhar 


영화의 혹독한 비평에도 불구하고 가끔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것들이 있습니다. 호기심을 가득하는 예고편이라든지, 포스터라든지, 아니면 좋아하는 배우가 나올 때 그럴 것입니다. 단연 'Aladin'의 경우는 삽입곡인 'You May Be'일 것입니다. 블럭버스터급 영화에 걸맞는 웅장함이 있는 곡이지만 쓰인곳은 조금 아쉽기만 합니다. 이래서 볼리우드 맛살라 영화의 감독에겐 음악 배치를 어떻게 하냐도 연출력에 중요한 자질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2 

 Pehli Baar Mohabbat (Kaminey O.S.T) 
Vocal : Mohit Chauhan
Director : Vishal Bhardwaj
 

Gulzar나 Javed Akhtar 를 볼 때, 그들의 나이가 무색하게 모든 세대에게 어필하는 가사를 쓰는 걸 보면 왜 그들이 명 작사가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Mohit Chauhan는 영화 'Kaminey'의 두 주인공 구두와 스위티의 사랑의 테마로 길고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1 

 Masakali (Delhi 6 O.S.T)
Vocal : Mohit Chauhan
Director : A. R. Rahman 


누가 올 해 최고의 힌디 송(대중음악은 모르니 O.S.T.부문에서)이고 최고의 가수이며 어떤 앨범이 최고냐고 물으면 나는 주저 없이 Masakali를 들어보라고 하겠습니다. 라흐만은 단 두 장의 앨범 'Delhi 6'와 'Blue'로('Slumdog Millionaire'는 작년에 나왔으니 무효) 단연 최고임을 증명했고, 보컬인 Mohit Chauhan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2로 선정한 'Pehli Baar Mohabbat'나 이 곡 'Masakali' 그리고 차트엔 들지 못했지만 'Love Aaj Kal'의 삽입곡인 'Ye Dooriyan'까지 올 볼리우드 삽입곡 부문 최고의 가수로 선정되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영화 'Delhi 6'는 음악이 영화를 말해 주는 영화라 봐도 무관 할 정도로 삽입곡을 빼 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영화라 할 것입니다.

 



 이상은 제가 꼽은 2009년 힌디 송 리스트 였습니다. 한 해 동안 어떤 곡을 사랑하셨는지 모르겠지만 2010년도 인도영화와 노래들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appy New Year!!!




Posted by 라.즈.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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