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12년 2월 27일에 작성되고 2013년 10월 7일에 마이그레이션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raSpberRy입니다.
 오늘은 지난 2월 25일 '오!재미동 볼리우드' 상영작이었던 영화 'Paa'에 대한 영화읽기와 Trivia 등을 준비해 봤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에겐 새로운 정보와 감상의 전환이, 안보신 분들에게는 관심의 증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화의 초반 한 중견 배우가 머리를 묶고 있으니 바로 영화의 주인공 오로 역의 아미타브 밧찬의 아내 자야 밧찬(Jaya Bachchan)입니다. 미녀스타인 아이쉬와리아 라이를 제외한 현역에서 뛰고 있는 모든 밧찬가가 출동합니다.

 영화에서 자야는 오프닝 크레딧을 외우는데 1972년 아미타브 밧찬이 자신의 영화 'Bawarchi'에서 시도했던 것을 37년만에 재현한 것이라 하는데요,

 자야와 아미타브, 두 사람은 1973년 아미타브 밧찬을 톱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Zanjeer’를 통해 만났고 그 해 아미타브 밧찬과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는데, 그 중 아들인 아비쉑 밧찬이 2000년 ‘Refugee’라는 영화로 데뷔하고 그 이듬해인 2001년 자야가 발리우드 클래식으로 불리는 히트작 ‘Kabhi Khushi Kabhie Gham’으로 영화 복귀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밧찬가의 시대가 열리게 되죠.

 아미타브 밧찬은 1996년 자신의 영화사 AB Corp를 세우는데 이렇다할 흥행작을 내놓지는 못합니다. 영화 ‘Paa’는 밧찬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흥행과 비평에 있어 소계의 성공을 거두죠.



 이 영화사의 최신작은 ‘Bbuddah... Hoga Terra Baap’이라는 액션물로 감독은 Puri Jagannadh라고 텔루구에서 폭력물을 주로 만들던 감독이었는데 이 감독의 영화 치고 이 영화는 꽤 순한편(!)이라고 하더군요. 흥행과 비평에서 딱히 좋은 평가는 못받았지만 의외로 Rediff의 독설가 Raja Sen은 별 다섯을 주면서 밧찬의 팬이라면 필히 봐야할 영화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아미타브 밧찬이 영화 대부분의 곡을 불렀고 아들인 아비쉑은 영화의 프로듀서와 아버지 노래의 피쳐링으로 랩을 담당했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블루레이로도 나왔으니 관심 있거나 호기심 많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보셔도??



 * 밧찬가 셋 이상이 출연했던 영화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가문의 법칙’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Sarkar Raj’가 있습니다. 밧찬 부자와 아이쉬와리아 라이가 출연하죠. 우연히 세 사람은 2005년도 영화 ‘Bunty aur Babli’에도 함께하는데요, 아이쉬와리아 라이가 아이템걸로 출연하지만 아비쉑과 결혼하기 전이었기에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상에서 신문, 방송 등의 미디어는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영화 초반 언론이 오로를 포착한 것으로 아몰이 의도하지 않은 빚을 지게 되어 오로와 계속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장치도 되지만 비드야가 두 사람의 만남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드라마를 형성해 갑니다. 동시에 ‘나쁜 언론’의 등장으로 아몰의 정치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들이고 그의 원맨쇼로의 무대로 활용이 되기도 하죠.

 이는 작년에 개봉되어 큰 인기를 얻은 ‘내 이름은 칸’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 생중계 된 9/11테러 이후 무슬림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고 리즈반의 수해 복구를 통해 그 이미지를 회복함으로서 미디어가 주는 리얼리티를 드라마로 반영하고자 했던 것이죠.




 몇 해 전, 모 커뮤니티를 통해 샤룩 칸의 유명한 맛살라 영화 ‘옴 샨티 옴’을 봤을 때 7분에 달하는 맛살라 시퀀스 ‘Dewangee Dewangee’에 자막에 배우 이름조차 언급이 안되었던 여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이 비드야 발란이라는 배우입니다. 영화 ‘Paa’를 촬영하던 당시는 연기생활 고작 4년(비공식적으론 6년)만에 미혼모 역할을 맡아야 했으니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겠지만 꽤 잘 해 냅니다.

 인도영화를 그리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인도에서 좋아할 만한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보수적인 인도사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가는 무슨 변고를 당할지 모르니까 말이죠. 다른분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영화 ‘청원’에서의 안락사 문제 같은 것도 주류 영화로서는 다루기 쉽지 않은 부분일 것입니다.


 발리우드 영화가 이런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이런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는 배우들을 찾게 되었고 비드야 발란이라는 배우가 적절한 시기에 출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기력과 다른 배우들이 쉽게 하기 힘들어 하는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는 배우 말이죠.



 그녀의 이런 도전은 이 영화 ‘Paa’와 2010년의 ‘Ishqiya’, 2011년의 ‘The Dirty Picture’로 이어지며 3년 연속 Filmfare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습니다. 올 해는 콜카타에서 세트 촬영 없이 게릴라식으로 진행되어 화제가 되었던 ‘Kahaani’에서 임산부로 출연한다고 하니 이 배우의 도전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영화에는 거의 비슷한 음운을 가진 단어를 반복해서 만든 비슷한 노래가 세 곡이 나옵니다. 극중 비드야와 아몰을 이어주던 'Mudhi Mudhi Isteffaq Se'를 비롯해 'Udhi Udhi Iteffaq Se', 'Gali Mudhi Ittefaq Se' 세 곡이 나오는데 너무 심한 재활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대부분의 자막작업자들은 타이틀에 주어진 영어 자막을 그대로 번역하는데 비해 저는 힌디어도 못하면서 음운을 한글로 맞춰보겠다고 힌디어를 자막기로 돌려 보면서 노래가사를 한글 음운에 맞춰 자막 작업을 하는데요. 도데체 무디무디가 뭔지 우디우디가 뭔지... 또 그 단어를 다른 노래에 언어유희로 맞추다 보니 정서 표현은 다르게 되지만 ‘음운 맞추기’와 ‘정서 표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하다보니 영화 번역중에 상당히 피곤한 부분이 되었다는 그런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요.

 이 문제의 작사가는 스와난드 키르키레라고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세 얼간이’의 ‘알리즈웰’을 쓴 작사가기도 하죠.




 아마 작년 화제작이었던 ‘세 얼간이’에도 그런 장면을 보셨을 것입니다. 영화의 등장인물인 라주가 여주인공 피아의 손을 잡고 돌면서 ‘빨리 결정해 마지막 바퀴를 돌면 우린 부부야’라고 하는 장면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인도영화를 보면 종종 인도 결혼 모습이 나오는데 우리처럼 주례사가 있긴 하지만 주례라기 보다는 힌두의 예식을 진행하는 브라만(서구에서는 이런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 이들을 ‘신부’라고 지칭하더군요)들이 주문 같은 것을 외고, 신랑이 신부의 손을 맞잡고 뱅글뱅글 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결혼’이라는 것은 인도인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축제기도 하지만 사랑을 주축으로 하는 인도영화에 ‘결혼’은 해피엔딩을 뜻하기 때문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이 인도는 결혼이라는 것을 신성하게 생각해서 그런지 영화에서도 상당히 신중하게 다루는데요. 얼마전에 리테쉬 데쉬무크라는 배우와 결혼식을 올렸던 여배우 제넬리아 드수자가 작년에 ‘Force’라는 영화에서 극중 존 아브라함과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이것을 영화 촬영으로 봐야 하는가 실제 결혼식인가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아마 촬영을 하면서 모든 예식을 다 치렀기 때문이라는데요, 존이 무슬림이고 제넬리아가 천주교도라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해프닝으로 끝맺으려 했던 것 같지만 한편으로 보면 인도 사람들이 전통 혼례에 대한 개념 자체를 신성하게 생각하다 보니 이런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만든 R. 발키 감독은 이 영화의 각본도 직접 썼는데요, 영화를 만들고자 한 의도, 즉 그의 출발점은 어디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몰이라는 남자를 정치가로 설정하고 인도의 정치 상황을 보여주면서 전반부를 이끌어 나갑니다.

 그런데 이 아몰이라는 캐릭터는 영화에서는 나름의 대결 구도 때문에 착한 정치인으로 그려진 듯하지만 제가 봤을 때 과연 아몰이라는 사람이 좋은 정치인인지는 의문이 갑니다.


 영화 초반 그는 정치 거물답게 시내 주요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한 백화점의 오픈식에서 ‘주차장이 좁아서 가위가 안드나 봐요’라는 나름 뼈있는 말 한마디를 던집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가장 중심에 서는 사건은 재개발을 통해 빈민가의 주민들에게 집을 주려 하는 것인데 인도의 현실을 우리의 잣대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우리도 한 때 재개발이라는 이름하에 빈민들을 내쫓았지만 그들에게 살 공간을 마련해 주진 않았죠. 최근에는 용산참사가 대표적이었고, 윤제균 감독의 ‘1번가의 기적’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등장하곤 합니다.


과연 이런 호텔같은 건물을 지어놓고 빈민들에게 줄지는...


 그의 진정성이 없음이 보여지는 단적인 예가 그가 정적인 자이크릿이 마을을 돌며 반대운동을 하던 때 아몰은 마을에 와서 사람들에게 ‘여러분은 어차피 무허가로 사는 사람들이잖아요. 집을 준다는데 싫으세요.’ 하고 윽박지릅니다. 이런 정치가에게 어떤 정책적인 진정성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가 생각하는 재개발은 시혜적인 사상에서 온 정치 포퓰리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은 이미 버스에서 주사 좀 부리는 할아버지들의 시답지 않은 소리로 전락한지 오래지만 영화 ‘Paa’를 보고나면 참 틀린 말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아몰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비드야와 아이를 버렸고 이것을 전제로 했던 것을 보면 발키 감독은 아몰이 겉으로는 쿨해보이는 정치인이지만 속물이었다는 사실을 잠시나마 보여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정치꾼스러운 모습은 영화 후반부에 빛을 발합니다. 바로 오로가 그의 아들이었음이 알려진 후에 기자들 앞에서 감동 연설을 하는 장면에서 오그라들어서 주먹이 불끈 쥐어지더군요.




 사실 그 전에도 아몰이 비드야와 재결합을 요구할 때 그의 태도에서 진정성을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정말 사랑의 마음을 느껴서가 아니라 정치적인 불을 끄고 싶어 안달난 한 표범의 모습이었달까요?


이렇게 팔짱끼고 거만하게 합치자고 말했다간... ㅡㅡ;;


 이런 아몰에게 그래도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장치가 바로 오로라는 캐릭터죠. 아몰은 오로라는 인물을 알게 되면서 정말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아들임을 알게 된 순간 잠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사소하지만 정치에 대한 견해 역시 오로가 던지는 농담들이 더 와닿았습니다. 어떤 느낌이었냐면 ‘네가 정치에선 9단일지 몰라도 그건 네가 쇼를 잘해서지 진심이 있어서가 아냐. 네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꼭 옳다고 생각하진 마’ 라고 하는 것 같아서 저만의 것이었을지는 모르지만 나름의 청량감도 느껴졌고요.

 하지만 발키 감독은 이 영화를 안전한 가족영화로 마무리 짓고 싶어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결론과 관련된 이야기라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결국 아몰도 정치꾼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이었음을 보여주는데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제가 R. 발키 감독이었다면 아몰이나 반대당인 자이크릿이나 두 사람의 정치적인 액션만을 보여줘서 선악구도를 모호하게 만드는 효과를 노려볼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부분이 강해지면 가족 영화로서의 이미지는 흐려지겠지만 ‘다크 나이트’가 히어로물이라기 보다는 느와르 영화에 가까웠듯 가족영화를 빙자한 정치영화를 표방하면... 안되려나요? ㅋㅋ



 요즘은 발리우드 영화계 여러 방면에서 타밀 출신의 영화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뮤지션 A. R. 라흐만이나 마니 라트남 감독이야 일찍부터 터를 잡았으니 인도영화 마니아들에게는 많이 알려졌지만 일라이야라자라는 음악 감독의 이름은 꽤 생소할 것입니다.


  1943년 타밀지역의 마드라스 출신의 이 뮤지션은 1970년대부터 작곡활동을 하며 본고장인 타밀을 비롯해 말라얄람, 칸나다, 텔루구 등의 남인도 지역에서의 왕성한 활동으로 마에스트로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는데요, A. R. 라흐만 역시 그의 팀에 키보디스트로 활약하던 시절이 있을 정도로 인도의 많은 영화음악 뮤지션들에겐 스승으로 인정받는 인물이기도 하죠.


  지금은 그의 아들 유반 샹카르 라자가 타밀 영화음악계의 대세로 활약하면서 두 부자가 인도 영화음악계의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조로증에 걸린 아이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관객이라면 분명 이 점이 의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에서 아빠의 역할보다는 엄마의 역할이 더 커보이기 때문이죠. 그 생각은 유독 엄마역할인 비드야 뿐 아니라 할머니(오로가 ‘엉덩이’라 부르는)에게서도 나타나기 때문이니까요.


 반면 이 영화에서의 남자들, 아이들을 제외하고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는 성인 남자들을 보면 우리가 기대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런 제목을 달았던 것은 가족으로서 기대하는 아빠의 모습과 다른 성인 남자들의 모습을 통해 아빠로서의 기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려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언급한 야심에 가득차 가족으로서의 연을 저버린 아몰도 그렇지만 나름 인상깊었던 인물은 파레쉬 라왈이 연기한 아몰의 아버지 역할이었습니다. 극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없어도 되는 역할이긴 하지만 이런 아들을 가진 아버지는 어떤 위치에 있고, 아몰이라는 남자에게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지 살짝 보여주기 위한 작은 디테일이었다고 봅니다.


 ‘가족’이 중심이 되는 영화에 있어 편부나 편모 가정의 모습은 영화에서 큰 위치를 차지한다고 봅니다. 여성들 뿐인 오로의 가정이 그랬고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아몰의 가정이 그렇죠. 아몰의 아버지가 사별을 했는지 이혼을 했는지는 언급되지 않지만 그의 행동을 보면, 그는 아들의 욕망을 존중하는 동시에 그의 위치가 안정권에 들어서면서 슬슬 ‘가족으로서의 아버지 노릇’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세상의 부모마음 다 같은 마음~ 아들 딸이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몰에게도 잠재적인 부성애를 실제 친아들인 오로를 통해 증명하고자 함으로서 영화에선 아빠의 자격을 주려했던 것 같습니다.

 한 편,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가정 중 하나는 오로의 절친 비슈누의 가족이었는데요, 비슈누의 가족을 통해 아빠라는 존재가 얼마나 자식들을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집안을 돌보기보다 사회적인 동물로서의 외로운 삶에 더 익숙한 아빠들의 진심을 보여주고 또 아빠의 자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빠’에 대한 시각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그려보고자 했던 계속적인 대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러니하게 두 밧찬 부자는 그 위치를 바꿈으로서 마치 사이코드라마처럼 외적으로도 그런 효과를 노렸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되었죠.


 * 일흔을 이른이라고 쓴 것 사죄드립니다. 서치 돌리니 세 번이나 나오더군요 흙흙...


 * 영화 ‘Paa’에 등장한 대형 시계는 영국의 Corpus Clock으로 두 사람의 만남을 상징하는 공간인 동시에 캠브리지 대학을 다님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이기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이 시계가 2008년에 공개 되었으니 적어도 두 사람의 만남을 2008년도라 가정하면 오로의 이야기는 14년 후인 2022년에 벌어지는 셈이 되겠네요 ^^)


 * 충분히 신파조로 나갈 수 있는 이야기인데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영화 속 오로의 조로증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은 영국의 세스 쿡이라는 소년이라고 합니다 (사진 속 분장의 모델) 물론 영화의 이야기는 허구고 증상만 따온 것이죠. 영화를 위해 쿡의 가족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하네요. 분장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등의 영화에서 분장을 담당했던 크리스티앙 틴슬리와 '킹콩'과 '반지의 제왕'을 담당했던 도미니 틸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아미타브 밧찬이 오로 분장을 하는데는 6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하네요.

 * King Edward 학교는 실제 말레이시아에 있는 학교라고 합니다. 그래서 촬영이 말레이시아에서 이루어졌죠.

 * 비슈누가 못 푼 문제 X=(2.57+6)*3, Y=(7.76-4)*6에서 X+Y에 대한 정답은 96.54입니다.


 * 오로가 먹는 키치디는 쌀을 인도 콩과 함께 찐 것으로 일종의 강장음식이라 하는데 특이한 음식이 아니라 그런지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봐도 이 걸 먹었다고 올리는 분도 없고, 쌀밥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해야 할까봅니다 (인도여행을 안가서 그런지 배경지식이 딸릴 수 밖에 없네요)

 * 감독이자 각본가인 R. 발키는 이 영화의 속편으로 'Maa'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프로젝트를 접었다고 합니다. 그는 조로증에 걸린 소년의 이야기를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고 실제 부자인 밧찬 부자를 통해 부자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 목적이었고 그것으로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데요. 어쩌면 그의 선택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

 * 결혼식 이야기를 하니 아비쉑의 아내 애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군요. 애쉬는 점술가의 말에 따라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바나나 나무와 결혼식을 치렀다고 합니다. 갑자기 아비쉑이 까메오로 출연했던 ‘라게 라호 문나바이’에서 아비쉑이 했던 대사가 생각나는군요. “이런 여자와 결혼할 수 있다면 단명해도 괜찮아요.” 애쉬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요즘들어 아비쉑이 더 아깝다는 생각이...

 * 저는 이 장면 좀 웃기더군요. 영화를 보신 분들도 이해하지 못할 장면일 수도 있습니다만... (탤런트 한혜진양의 ‘난 썩었어’라는 대사가 문득... ㅡㅡ;;)

 * 오로가 아몰과의 식사도중에 아몰의 휴대폰을 가지고 엄마한테 전화를 거는 장면이 있는데 제 생각으론 오로가 언젠가는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도록 하려는 장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 혹시 더 읽을 거리를 찾으신다면 이번 아미타브 밧찬 글을 주셨던 소퍄님의 글을 추천합니다. 
 영화 'Paa'감상 ☞여기
 아미타브 밧찬 이야기 ☞여기

* 마지막으로 다 같이 따라해볼까요?







Posted by 라.즈.배.리

  * 본 글은 2012년 1월 31일에 작성되었고 2013년 10월 6일에 마이그레이션 되었습니다.

 

 

 

 

 지난 1월 29일 인도 현지시각 일요일 저녁에 인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Filmfare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이 시상식에서는 지난 토요일인 28일 상영되었던 '오!재미동 볼리우드'의 첫 작품이었던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가 인도의 오스카인 Filmfare의 주요부문을 휩쓸었습니다.

  ‘Zindagi Na Milegi Dobara’는 작품상(최우수-비평가상 공동), 감독상(조야 악타르), 대사상, 남우조연상(파르한 악타르), 안무상(Bosco-Caesar의 ‘Senorita’), 촬영상까지 총 8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작품상과 비평가 작품상이 일치한 것은 2006년 우리나라에도 개봉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블랙’ 이후 6년만이며 조야 악타르는 발리우드 영화 사상 첫 여성감독으로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 밖에 영화 A. R. 라흐만의 음악이 일품이었던 영화 ‘Rockstar’는 음악상의 주요 부문들을 휩쓸었고, 란비르 카푸르는 이 영화로 데뷔 5년만에 남우주연상과 비평가 남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이 기록은 역시 ‘블랙’의 아미타브 밧찬이 공동으로 수상한 뒤 6년 만입니다.

 

  그 밖에 젊은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Delhi Belly’가 각본상을 비롯한 4개 부문에, 배우 비드야 발란의 파격적인 연기가 돋보였던 ‘The Dirty Picture’는 여우주연상을 비롯한 3개 부문에, ‘DON 2’는 액션과 사운드 부문, ‘7 Khoon Maaf’에서 지독한 연기를 보여준 프리얀카 초프라는 비평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The Dirty Picture'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비드야 발란

 

  다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작품성은 검증되었지만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던 저예산 영화들이 대거 탈락했다는 점입니다. 3월 개봉을 앞둔 ‘스탠리의 도시락’이나 2011년 비평가들 사이에 가장 핫한 영화로 꼽혔던 ‘Shor in the City’같은 영화들은 철저히 외면당했지요. 물론 ‘Zindagi Na MIlegi Dobara’, ‘Delhi Belly’, ‘The Dirty Picture’ 모두 비평가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영화라 이 작품들에 대한 수상에 대해선 이의가 없지만 만약 이 작품들도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더라면 이렇게 주목받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는 발리우드의 세대교체와 발리우드의 흐름이 기존 영화 시스템에서 벗어나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이 보였던 2011년이었고 Filmfare를 통해 이를 증명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2012년에도 좋은 작품들이 만들어져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제 57회 Filmfare 시상식 주요 수상작 >>

 최우수 작품상: 'Zindagi Na Milegi Dobara'

 최우수 비평가 작품상: 'Zindagi Na Milegi Dobara'

 감독상: 조야 악타르 (Zindagi Na Milegi Dobara)

 남우주연상: 란비르 카푸르 (Rockstar)

 여우주연상: 비드야 발란 (The Dirty Picture)

 비평가 남우주연상: 란비르 카푸르 (Rockstar)

 비평가 여우주연상: 프리얀카 초프라 (7 Khoon Maaf)

 각본상: 'Delhi Belly' - 악샤트 베르마

 스토리상: 'I am Kalam' - 산제이 초우한

 남우조연상: 파르한 악타르 (Zindagi Na Milegi Dobara)

 여우조연상: 라니 무케르지 (No One Killed Jessica)

 음악상: A. R. 라흐만 (Rockstar)

 

Posted by 라.즈.배.리


 관객을 눈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잘 만든 예고편만한 게 없습니다. 올 해 발리우드 영화중 가장 돋보였던 예고편 10개를 뽑아 보았습니다. 순위 없이 알파벳 순서로 모아봤습니다.







 Point: 이국적인 노래 ‘Daring’과 함께 어두움과 긴장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끝에는 프리얀카가 보여주는 마력까지.







 Point: 서로가 서로를 이어주는 각기 다른 네 가지 삶이 등장하는 이 예고편에서 이전 인도영화의 상업영화 예고편에서는 느낄 수 없던 독특함을 만날 수 있다.








 Point: 진짜 70년대를 재현한 듯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예고편은 영화 본편을 봐야할 세 가지 이유를 던져준다. 첫째. 70년대 영화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겐 향수를, 그 시절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호기심을. 둘째. 영화에 대한 야릇한 기대감. 셋째. 비드야 발란은 영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Point: 암흑가의 보스로서의 샤룩의 매력. 총격신이나 차량 추격신 등에서 보여지는 박진감.







 Point: 'Mit Jaaye Gham'의 리믹스와 휴양지 고아의 모습, 갈색 톤의 감각적인 배경과 인물들, 속도감 있는 편집이 인상적임









 Point: 엽기 애니 ‘Happy Tree Friends’를 보는듯한 키치함.









 Point: 엉뚱한 주인공이 벌이는 슬랩스틱 개그 한마당. 이런 영화를 정신없어 하는 사람만 아니라면 어떤 류의 영화인지 궁금해 할 듯.







 Point: 속도감 있는 편집을 통해 심각한 영화임에도 재미를 느끼게 해 줌. 차 후드에 올라앉은 라니의 카리스마도 일품.









 Point: 뭔가 만들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Point: 샹카르-이샨-로이의 감각적인 음악과 매력적인 배우들, 그리고 무슨 일을 꾸밀지 모르는 호기심으로 예고편을 채운다.



Posted by 라.즈.배.리


 안녕하세요 raSpberRy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2011년 발리우드 영화계에서 특별한 활약을 보였던 열 명의 스타들과 그들의 활약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순서는 성(姓)을 기준으로 알파벳 순서로 펼쳐봅니다.




 2001년 ‘Dil Chahta Hai’는 감독의 스물일곱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힌디영화라는 찬사를 얻은 바 있고, 이후 아미타브 밧찬의 영화 ‘DON’의 리메이크로 상업영화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인 리테쉬 시드와니와 세운 Excel Entertainment를 설립해 영화 제작을 시작하면서 2008년도에는 자사의 영화 ‘Rock On!!’을 제작해 동시에 배우로서 길을 걷게 됩니다.  

 2011년, 파르한 악타르는 배우로서, 제작자로서 또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줍니다. 우선 자신이 제작하고 배우로도 출연한 ‘Zindagi Na Milegi Dobara’는 올 해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또 기존 자신의 영화에서 보여주던 진지하고 심각한 역에서 벗어나 유머러스한 캐릭터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해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자신의 영화 ‘DON 2’를 통해 다시 감독으로 돌아왔습니다. 독일 올 로케이션 촬영과 두 번째 액션 영화에 도전함으로서 자신의 역량을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2012년에도 파르한은 배우의 모습과 제작자로서의 모습을 함께 보여줄 예정인데요, 우선 ‘Rang De Basanti’와 ‘델리 6’ 등을 만든 라케쉬 옴프라카쉬 메흐라 감독의 ‘Bhaag Milkha Bhaag’에서 시크교도 출신의 스포츠선수 밀카 싱(Milkha Singh)으로 출연해 전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고, 아미르 칸의 aamir khan production과 함께 제작하는 스릴러 영화 ‘Talaash’를 제작중입니다.




 배우가 상업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작품에 출연하면서 또한 자신의 배우로서의 역량을 펼쳐나간다는 것은 관객에게도 배우에게도 서로 유익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드야 발란은 올 해를 가장 빛낸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연말 흥행작들의 기세에 눌린다는 1월에 개봉된 ‘No One Killed Jessica’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와 비드야와 라니의 멋진 연기가 어우러져 비평가들과 관객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고 12월에 개봉된 ‘The Dirty Picture’는 최고의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많은 이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냈습니다.


 ‘Pareenita’나 ‘Lage Raho Munnabhai’ 등의 영화에서 보여준 기존 그녀의 단아한 이미지들은 ‘Ishqiya’나 ‘The Dirty Picture’를 통해 관능적인 이미지도 가능한 배우임을 보여주면서 이 배우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는데, 이것은 단순히 하나의 배우나 배역으로서의 이미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발리우드의 새로운 아이콘을 찾았다는 기쁨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드야 발란은 2012년 1월, 독특한 영화 한 편으로 발리우드의 영화팬들을 찾을 예정입니다. ‘Kahaani’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알라딘’을 만든 수조이 고쉬 감독의 후속작으로 이 영화에서 비드야는 남편을 찾아다니는 임산부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한 90년대 액션스타로 이름을 날린 써니 데올의 액션영화 ‘Gaayal Returns’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또한 UTV의 수장 시다드 로이카푸르와의 결혼설이 피어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영화인 커플을 2012년에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이믈란 하쉬미의 이미지는 남성 중심적인 B급 영화에서 보여지는 애송이 마초의 이미지나 키스보이라는 자신의 별명답게 여배우들과의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으는 2군 배우로의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2010년 ‘Once Upon A Time In Munbaai’에서 보여준 건달 쇼아입역으로 괄목할만한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준 뒤 마두르 반다카르나 디바카 배너지 같은 작가주의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는 배우로 급성장했습니다.



 2011년은 발리우드에서의 A등급 영화들의 상업적 급성장과 함께 A등급 전문배우인 이믈란 하쉬미의 활약이 동시에 드러난 한 해로 기록될 만합니다. 올 초 마두르 반다카르가 철저히 상업적인 목표로 만든 로맨틱 코미디 ‘Dil Toh Baccha Hai Ji’에서 자신의 이미지에 걸맞은 바람기 있는 보이토이 역을 맡았고, 올 여름 다크호스였던 에로틱 스릴러 ‘Murder 2’에서는 살인마를 추격하는 추격자 역할을, ‘Once Upon A Time In Munbaai’의 감독 밀란 루트리아 감독의 화제작 ‘The Dirty Picture’에서는 까칠한 영화감독 역할을 맡아 자신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과 영화적인 성공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한 해였습니다.

 





 우선 1월에는 ‘Khosla ka Ghosla’, ‘Love Sex aur Dhokha’ 등의 화제작들을 만든 대표 뉴웨이브 감독 디바카 배너지의 ‘Shanhai’가 개봉될 예정입니다.

 특히 ‘The Dirty Picture’의 성공으로 이믈란 하쉬미의 프로젝트 ‘Play’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었고, 여전히 이믈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Bhatt집안의 Vishesh의 야심작 Raaz 3D가 2012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존 카트리나 케이프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남성 관객들이 즐거워할 인형 같은 이미지이자 아이템 걸로서의 청순 글래머의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2009년 영화 ‘뉴욕’은 그녀에게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된 계기였습니다.

 그리고 맛살라 전문배우였던 그녀의 의외의 선택이었던 ‘Raajneeti’역시 상업적으로 대 성공을 거두고 그녀의 연기력 역시 진일보한다는 좋은 평가도 받았죠.

 그녀의 의외의 선택은 2011년에도 계속 되는데요. 여름 시즌 개봉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에서는 비록 그녀의 다른 영화들에게 비해 비중이 크지 않은 배역이었지만 꾸미지 않은 소탈한 이미지로 연기에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또한 리틱 로샨과의 키스신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열기가 식기 전에 개봉된 ‘Mere Brother Ki Dulhan’에서는 다시 그녀의 전형적인 발랄한 이미지와 맛살라 댄스들을 보여줌으로서 발리우드 영화 팬들에게 보답했는데, 단순히 정통 맛살라 영화로서의 귀환이었을 뿐 아니라 단순히 보조적인 역할로서의 그녀의 이미지를 바꾸어 철저하게 영화를 주도하는 위치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2012년 EID 옛 연인인 살만 칸과 함께 첩보 액션영화 ‘Ek Tha Tiger’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그녀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1월에 개봉하는 리틱 로샨의 영화 ‘Agneepath’에서 아이템 걸로 깜짝 출연할 예정입니다.

 또한 타이틀 미정의 야쉬 초프라 감독의 50주년 기념작에 출연해 처음으로 샤룩 칸과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세 칸의 전쟁이 2011년에도 있었지만 2010년에 벌였던 것과는 조금 다른 차원의 전쟁이었죠. 아미르는 배우보다는 제작자에 심혈을 기울였던 까닭에 발리우드의 팬들은 살만의 ‘Bodyguard’냐 샤룩의 ‘Ra.One’이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두 영화모두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두 칸 모두 위너가 되었지만 진정한 승자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까리나 카푸르.


 이미 까리나는 데뷔 초기였던 2000년 초반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 카푸르가의 낙하산이 아닌 괴물 신인이라는 칭호를 받았었지만 그녀의 노력과는 달리 다소 연기파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상업적인 영화에는 잘 캐스팅 되지 못했는데, 그녀의 관능적인 이미지나 2000년대 중반 샤히드 카푸르와의 커플 출연 등으로 화제를 모으다 서서히 상업적인 영화에도 주목 받기 시작해 ‘세 얼간이’를 시작으로 ‘Golmaal 3’와 ‘Bodyguard’, ‘Ra.One’까지 여배우로서는 100 Crores 클럽(100 Crores 이상의 흥행영화에 주역으로 출연한 배우) 유일하게 네 편의 영화를 기록한 배우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스코어는 남자 배우들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죠. (그 다음은 살만 칸이 ‘다방’, ‘Ready’, ‘Bodyguard’로 세 편)




세프 알리 칸과 함께 했던 영화 'Kurbaan'



 2012년 발리우드는 까리나의 독무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참 동생뻘인 임란 칸과 함께 연기할 카란 조하르 제작의 ‘Ek Main Aur Ekk Tu’, 남자친구이자 내년 초 남편이 될 남자 세프 알리 칸과의 호흡이 기대되는 첩보 액션물 ‘Agent Vinod’, 아미르 칸과 또 한 번 작업하는 스릴러 영화 ‘Talaash’, 악쉐이 쿠마르의 범죄 드라마 ‘Once Upon A Time In Mumbaai 2’, 무엇보다도 그녀의 팔색조다운 매력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Heroine’에서는 비로소 배우생활 13년 만에 원톱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올 봄 아미타브 밧찬의 내레이션으로 aamir khan production의 프로모가 나왔을 때 그리 많지 않은 편수의 작품이지만 아미르는 발리우드 영화계에서 상당히 많은 도전과 모험을 했다는 느낌이 들고, 또 그의 모험이 성공을 거두면서 그는 최고의 배우 못지않게 최고의 프로듀서라는 호칭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해외 영화제라는 소박한 욕심에서 만들어진 아내 키란 라오 감독의 ‘Dhobi Ghat’는 개봉당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고 여름 상업영화 격전 시즌에 선보인 ‘Delhi Belly’ 역시 비평가들의 찬사와 상업적 성공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친 게 아니라 ‘Dhobi Ghat’는 인도의 전통처럼 따라오던 인터미션을 과감히 삭제했다는 점, ‘Delhi Belly’는 삭제나 비프음 처리 없이 성인용 등급인 A등급으로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이 발리우드 영화계에서는 상당히 도전적인 시도였고 그 시도가 성공함으로서 아미르 칸은 발리우드 영화의 변화를 이끄는 주도자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영화 ‘세 얼간이’를 통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화권 국가들에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그였던 만큼 2012년에도 좋은 활약 기대해 봅니다.






 아미르 칸은 다시 본업인 배우로 돌아옵니다. 파르한 악타르와 리테쉬 시드와니의 Excel이 아미르 칸과 공동으로 제작을 맡고 까리나 카푸르와 라니 무케르지가 함께하는 ‘Talaash’가 2012년 6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카트리나 케이프와 함께 ‘Dhoom 3’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또한 2012년 초에 우리나라에는 그의 첫 감독작이었던 '지상의 별들'이 스크린으로 찾아올 예정이니 멀리 가지 마시고 아미르를 맞아주시길




 임란 칸은 데뷔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2008년 ‘Jaane Tu ya Jaane Na’는 발리우드에 없던 배우들, 있었긴 했지만 메이저 영화로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은 이야기들로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그 해 비평과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임란 칸의 모든 영화가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의 출연으로 발리우드에는 젊은이들의 시각에서 그려진, 젊은 감독들의 신선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영화들이 본격적으로 발리우드의 메이저 영화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2011년에도 영 시네마 계통의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졌고 일부 영화들은 상업적으로도 쏠쏠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임란 칸이 주연을 맡은 ‘Delhi Belly’는 같은 해에 등장한 다른 영화들이 젊은이들의 소비적인 일상을 보여주거나 사랑만세형 영화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신선한 대사와 감각을 보여준 차별화 된 영화였고 임란 칸은 이런 젊은 감각의 영화에서 또 한 번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해 냅니다.

 두 달 뒤, 카트리나 케이프와 함께 한 ‘Mere Brother Ki Dulhan’에서는 카트리나 케이프와 함께 연기의 앙상블을 이룸과 동시에 능청스런 연기로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영화는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죠.






 다소 언밸런스 해 보일 수 있는 대 선배인 까리나 카푸르와의 로맨스가 기대되는 ‘Ek Main Aur Ekk Tu’가 2월 밸런타인데이 시즌에 맞춰 개봉될 예정이고, 비샬 바드와즈 감독의 첫 로맨틱 코미디 프로젝트인 ‘Matru ki Bijlee ka Mandola’에서 ‘신이 맺어준 커플’의 아누쉬카 샤르마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많은 여배우들과의 멋진 궁합을 이끌어낸 임란이 2012년에도 여배우들과 멋진 앙상블을 이뤄낼지 기대되네요.




 마치 발리우드에서 살만 칸의 모습은 적수가 없는 무림 고수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자신이 출연한 단 두 편의 영화 ‘Bodyguard’와 ‘Ready’가 각각 2011년도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고 작년 ‘다방’에 이어 또 한 번 100 Crores 클럽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살만 칸은 2011년을 가장화려하게 보낸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살만 칸의 존재감이 올 해 유달리 크게 드러났던 것은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이제 발리우드의 어떤 배우도 범접할 수 없는, 소위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를 지녔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고, 발리우드 영화의 텍스트적으로 분석해보면 현재 주로 젊은 계층의 관객들을 위시한 영화들이 밀려오던 가운데 우직하게 정통 맛살라 영화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이 대중들에겐 반갑게 다가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Chillar Party'의 제작 보고회에서


 또한 올 해 살만 칸은 프로듀서로서 활약했는데요. 그의 브랜드 SKBH의 첫 장편 프로젝트였던 어린이 영화 ‘Chillar Party’는 비록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비평과 흥행 면에서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어 괜찮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살만 칸은 2012년에는 다양한 활약을 펼칠 예정인데요, EID(무슬림의 휴일)의 남자라는 호칭답게 첩보 액션영화 ‘Ek Tha Tiger’가 EID 시즌을 목표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살만 칸의 데뷔 이후 야쉬 라즈 브랜드의 첫 주연 영화라는 점과, 옛 연인인 카트리나 케이프와 다시 호흡을 맞추고, 야쉬 라즈가 미래의 감독으로 꼽는 ‘뉴욕’의 카비르 칸 감독의 3년만의 신작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텔루구 영화 ‘Kick’의 리메이크 영화로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입니다. 이미 제작자인 사지드 나디아드왈라측이 우리나라의 사전 답사를 끝내 한국 로케이션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운이 좋다면 살만 칸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 뿐만 아니라 살만 칸을 발리우드의 새 아이콘으로 만들었던 출불 판데이 형사로 또다시 돌아올 예정인데요. 영화 ‘다방 2’로 2012년 크리스마스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하니 살만 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일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 올 해 살만 칸과의 대결에서는 밀려났지만 그럼에도 샤룩에게 2011년은 값진 해였다고 봅니다. 

 만인의 연인이라는 칭호를 받던 그는 올 해 각각 Sci-Fi물과 액션 스릴러라는 각기 다른 두 장르영화에 출연함으로서 하나의 이미지에 국한되는 것을 탈피함과 동시에 배우라는 타이틀을 하나의 모험으로 사용한 도전정신은 상당히 높이 살만합니다.



 특히 인도 메이저 영화들의 특수효과를 담당하던 자신의 회사 Red Chillies VFX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는데요 Red Chillies의 창립 작품이었던 ‘Main Hoon Na’를 시작으로 많은 영화에서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올해는 ‘엑스맨’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제프 클라이저와 함께 ‘Ra.One’에서 그 기술을 한층 끌어올려    발리우드 영화의 특수효과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올 해 우리나라에 개봉된 ‘내 이름은 칸’은 한국의 관객들에게 인도영화와 샤룩 칸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배우의 멋진 모습을 또 우리나라에서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샤룩 칸의 2012년은 반은 배우로 또 반은 제작자로서 활약을 펼치는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절친한 친구 ‘내 이름은 칸’의 감독 카란 조하르와 함께 청춘물인 ‘Student of the Year’의 공동 프로듀서를 맡고 지원 사격을 하는 의미로 이 영화의 조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감독 야쉬 초프라의 영화인생 50주년을 회고하는 작품에서 아누쉬카 샤르마, 카트리나 케이프와 함께 출연해 2012년 역시 값진 한 해를 보낼 예정입니다.


 


 2011년 아이쉬와리아 라이(이하 애쉬)는 단 한 편의 영화도 찍지 않았지만 매스컴에 가장 많이 노출이 된 배우 중 한 명일 것입니다. 그만큼 그녀는 아직도 발리우드에서 많은 시선을 끄는 배우임을 증명하는 것이죠.

 칸 영화제를 사랑하는 배우로 알려진 애쉬는 올 5월 칸 영화제에서 마두르 반다카르 감독과 함께 영화 ‘Heroine’ 제작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제작 발표가 있고 얼마 뒤 임신소식으로 그녀는 발리우드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합니다. 2007년 아비쉑 밧찬과 결혼한 이후로 소식이 없어 몇몇 황색언론들은 구설수들을 펼쳐냈지만 4년만에 그 루머를 일축시켰습니다.

 그러나 임신 소식이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니었죠. 임신으로 인해 영화 촬영을 무기한 연기하게 되었는데 이미 촬영이 시작된 영화를 주연배우 한 명 때문에 미룰수는 없는 일. 결국 애쉬는 ‘Heroine’ 프로젝트에서 하차하고 한 때는 법적문제까지 일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한 편, 올 10월 우리나라에 애쉬의 영화 ‘청원’이 개봉되었습니다. 2012년 샤룩 칸, 아미르 칸에 이어 또 한 명의 인도영화 스타의 영화가 국내 극장가를 찾아오게 된 것이죠. 물론 그녀는 작년과 달리 우리나라를 찾지 않았지만 이 영화의 개봉은 우리나라에 인도영화의 맥을 잇는 나름 중요한 역할을 했죠.





 남편인 아비쉑 밧찬과 무려 일곱 번째 영화를 함께 촬영하게 됩니다. ‘Ladies and Gentlemen’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드라마, 코미디, 역사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온 라즈쿠마르 산토시 감독의 신작으로 빠르면 2012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고 뭄바이, 로마, 뉴욕,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촬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영화 '로봇'이 개봉될 예정입니다. 2012년에도 애쉬의 활약을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 언급




 ‘미션 임파서블’의 톰 아저씨 못지않게 우리나라를 찾아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간 외국 배우가 있습니다. 발리우드 팬들에게는 낯설지 모르지만 타밀 영화계에서는 라즈니칸트, 카말 하산, 수리야와 함께 4대 천왕으로 꼽히는 배우 비크람이 작년 ‘라아바난’에 이어 올 해도 자신의 영화 ‘신이 보내준 딸’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숀 펜의 영화 ‘아이 엠 샘’을 연상케 하는 이 영화에서 비크람은 다른 영화에서 보여주던 자신의 남성적인 무게감을 덜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지적장애인 크리슈나 연기로 인도의 영화팬들을 울렸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때는 원래 야외 상영에 간략한 무대인사만 잡혀있었는데 다음날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소규모 상영의 GV에 참석해 관객들과 참석했던 장애우들과 사진을 촬영하면서 멋진 팬서비스를 보여 대인의 너그러움을 풍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웬만해선 검증된 감독의 작품에만 출연하고 다작을 하지 않는 비크람이 2012년에는 가장 바쁜 활약을 보여줄 예정인데요. 이미 그의 섹시한 악당의 이미지를 보여줄 액션영화 ‘Rajapattai’가 개봉되었고, 시대극인 ‘Karikalan’과, UTV에서 제작하고 ‘신이 보내준 딸’의 감독 비제이와 함께 만드는 액션영화 ‘Thaandavam’에선 기존 인도영화에선 보여주지 못한 색다른 액션을 선보이겠다고 합니다.

 또한 올 해 ‘Shaitan’이라는 묵직한 영화로 등장한 비조이 남비아르 감독이 연출하는 두 번째 힌디 영화에 ‘라아반’에 이어 두 번째 발리우드행 외출을 할 예정인데요. 연기와 개성 두 가지 매력을 가진 이 스타의 2012년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발리우드 열 명의 배우들과 특별히 언급하는 한 명의 배우까지 총 열 한 명의 배우들을 만나봤습니다. 2012년에는 어떤 배우들이 활약을 펼칠지 인도영화와 배우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2011년에는 많은 영화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준 만큼이나 많은 음악들 역시 영화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Meri.Desi Net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Raz Chart 시즌 2로 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힌디 음악들과 동시에 인도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현재 유행하는 힌디 음악들을 동시에 전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오늘은 2011년 인도영화계를 결산하는 네 번째 시간으로 2011년 괜찮았던 힌디음악 10곡과 맛살라 시퀀스 다섯 편을 엄선해 보았습니다. 힌디음악과 함께 즐거운 연말 마무리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0

 

Dilli (No One Killed Jessica O.S.T.)

Vocal : Tochi Raina, Shriram Iyer, Aditi Singh Sharma
Director : Amit Trivedi





 서서히 힌디 음악에도 록 스타일의 곡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여성 보컬이 돋보이는 록 음악입니다. 그 중 ‘No One Killed Jessica’의 ‘Dilli’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강렬한 메시지만큼이나 폭발력을 지니고 있는 곡으로 10위에 랭크되었습니다.




#9

 

Bhaag D.K. Bose (Delhi Belly O.S.T.)

Vocal : Ram Sampath

Director : Ram Sampath





 영화 ‘Delhi Belly’는 영화 못지않게 많은 삽입곡들 역시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요, 복잡하게 꼬인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 ‘Delhi Belly’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은 단연 ‘Bhaag D.K. Bose’일 것입니다.
 마치 박진감 넘치는 추격 씬에 어울리는 빠른 템포의 곡을 작곡자인 Ram Sampath가 자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멋지게 소화해 냈습니다.




#8

 

Tonight (Luv Ka The End O.S.T.)

Vocal : Suman Sridhar

Director : Ram Sampath





 발리우드 영시네마의 바람과 함께 상승한 음악감독은 단연 Ram Sampath일 것입니다. 그 만큼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음악을 잘 파악하고 있는 뮤지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Luv Ka The End’의 트랙인 ‘Tonight’은 Suman Sridhar의 연약한 유리 같은 목소리가 사랑에 설레는 여인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7

 

Ooh La La (The Dirty Picture O.S.T.)

Vocal : Bappi Lahiri & Shreya Ghoshal

Director : Vishal-Shekhar





 이상하게 올 해는 쉬레야 고샬의 활약이 뜸했던 한 해였습니다. 오히려 ‘Shor in the City’같은 독립영화에서의 그녀의 목소리가 반가울 정도였습니다. 7-80년대 인도영화 음악을 많이 들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끔 상당히 육감적이고 가끔은 센세이셔널한 음악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현대의 영화가 70년대에 고하는 복고영화 ‘The Dirty Picture’에서 재현한 ‘Ooh La La’는 연약해 보이기만 했던 쉬레야 고샬의 색다른 매력을 살려주었을 뿐 아니라 옛 영화음악에 대한 감각을 함께 엿볼 수 있는 좋은 곡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6

 

Bhare Naina (Ra.One O.S.T.)

Vocal : Vishal Dadlani, Shekhar Ravjiani, Nandini Shrikar

Director : Vishal-Shekhar





 올 해 발리우드 영화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한 뮤지션은 단연 Vishal-Shekhar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상업적으로도 뛰어난 음악을 만들었을 뿐 더러 음악적인 완성도 역시 높은 작품들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영화 ‘Ra.One’의 O.S.T.는 단순히 ‘Chammak Challo’로 대표되는 훅송에서만 두각을 나타낸 것만이 아니고 영화의 스코어나 다른 삽입곡 역시 리스너들을 잡아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의외로 저는 6분짜리 장송곡인 ‘Bhare Naina’를 꼽았습니다. 영화 ‘Ra.One’의 전반적인 밝은 분위기와는 다른 상당히 어두운 느낌을 주는 곡이지만 상당히 흡입력 있는 곡입니다.




#5

 

Sheila Ki Jawani (Tees Maar Khan O.S.T.)

Vocal : Sunidhi Chauhan

Director : Vishal-Shekhar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까지 ‘쉴라’는 발리우드 아이템의 판도를 뒤엎는 혁명적인 곡이었습니다. 비샬-셰카르 팀의 상업적인 도약과 수니디 차우한의 변치 않는 매력적인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곡으로 훅송인 만큼 금방 질릴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들었음에도 이 곡을 리스트에서 쉽게 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중독성 못지않은 쉽게 버릴 수 없는 매력이 느껴지는 곡이 아니었나합니다.

 ‘다방’의 문니의 짝퉁이라는 오명스러운 견해도 있지만 자신있게 문니의 매력은 두배로 살리고 문니의 음악적인 단점을 반으로 줄인 아이템 송의 깔끔한 새 출발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그 어떤 다른 이름은 한 여인의 아이템송이 끼어들어도 쉴라의 위치를 끌어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4

 

Saadah Haq (Rockstar O.S.T.)

Vocal : Mohit Chauhan feat. Orianthi on Guitars

Director : A. R. Rahman





 A. R. 라흐만의 귀환은 뜨거웠습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 ‘Rockstar’는 내러티브 보다는 마치 라흐만의 음악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는 평가를 했을 정도로 영화의 중심 소재부터 음악이었던 것처럼 그만큼 음악의 위치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그만큼 영화 ‘Rockstar’의 O.S.T.는 거장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그런 앨범이었습니다.

 많은 곡들이 인상적이지만 록음악을 중심으로 한 영화였던 만큼 록 넘버인 ‘Saadah Haq’이 가장 강렬한 인상을 주어 4위에 랭크되었습니다.



#3

 

Khoya Khoya Chand (Shaitan O.S.T.)

Vocal : Suman Sridhar

Director : Mikey McCleary





 영화 ‘Shaitan’의 ‘Khoya Khoya Chand’는 발리우드 명곡을 재발견하게 해 준 명 시퀀스였습니다. 원곡은 ‘Kala Bazaar’라는 영화에서 S. D. Burman이 만든 곡으로 영화에선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데브 아난드가 뮤지컬 시퀀스를 연기해서 유명해진 곡으로 이 곡은 데브의 맛살라 시퀀스중 최고의 곡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Shaitan’는 Beach Remix 버전으로 Mikey McCleary가 현대적으로 편곡했는데 영화의 블랙 유머와도 잘 어울리는 곡이었습니다.


 2위와 1위를 발표하기 전에 Full Masala Chart를 보시겠습니다.

 올 해 개봉한 영화중 가장 멋진 맛살라 장면을 보여준 다섯 장면을 뽑아 봤습니다.

 올 해 Meri.Desi Net의 Raz Chart가 꼽은 맛살라 시퀀스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안무가 Bosco-Caesar이고 다른 하나는 패러디입니다. 옛 유명한 발리우드 영화들을 패러디해 인용한 것들이 올 해 발리우드 관객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Character Dheela (from Ready)
Director: Mudassar Khan




 올 해 맛살라 시퀀스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 준 배우로 살만 칸을 빼놓으면 섭섭할 것입니다. 남인도 영화의 리메이크인 만큼 남인도풍 맛살라 시퀀스인 ‘Dhinka Chika’가 인도에서 큰 인기를 모았지만 라즈 카푸르, 딜립 쿠마르, 다멘드라가 출연한 영화들의 시퀀스를 패러디한 ‘Character Dheela’가 나름 깨알같은 재미를 준 맛살라 시퀀스였다고 봅니다.


Dum Dum (from Band Baaja Baaraat)
Director: Vaibhavi Merchant




 'Band Baaja Baaraat'에서 느낄 수 있던 가능성은 좋은 각본과 가능성 있는 배우, 그리고 많지 않은 예산으로도 멋진 맛살라 영화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Dum Dum’은 그런 열정과 패기가 느껴지는 멋진 맛살라 시퀀스를 보여주었습니다.


I Hate You Like I Love You (from Delhi Belly)
Director: Bosco-Caesar




 아미르 칸은 단지 영화 ‘Delhi Belly’를 제작만 한 것이 아니라 맛살라 시퀀스에 특별 출연하여 소위 아이템 보이라는 독특한 이벤트로 지원 사격을 했습니다. 70년대 영화인 ‘디스코 댄서’에 기초해 옛 인도의 아이콘이 되었던 영화들의 캐릭터를 패러디해 독특한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특히 아미르 칸의 ‘Shake Your Biscuit Baby’는 올 해의 문구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무슨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Mere Brother Ki Dulhan (from Mere Brother Ki Dulhan)
Director: Bosco-Caesar




 올 해 맛살라 시퀀스의 경향중 하나는 익숙한 장면들의 재현입니다. 사실 발리우드 맛살라 시퀀스에 있어 패러디라는 개념은 상당히 친숙한데요. ‘Mere Brother Ki Dulhan’의 경우는 ‘다방’이나 ‘용감한 자가 신부를 얻는다’, ‘딜 세’와 같은 영화들을 패러디해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Senorita (from Zindagi Na Milegi Dobara)
Director: Bosco-Caesar




 플라멩코나 탱고와 같은 스페인의 춤과 인도의 맛살라가 어우러지는 상상을 하신 분이 계시다면 아마 ‘Zindagi Na Milegi Dobara’가 올 해 그런 관객들의 호기심을 해결해 주었을 거라 봅니다. 또한 오랜만에 보는 리틱의 춤 역시 리틱 팬들의 갈증을 해결해 줌과 동시에 그의 노래까지 들을 수 있는 즐거운 이벤트였다고 봅니다.

 '세 얼간이'의 'Zoobi Doobi'의 안무를 맡았던 Bosco-Caesar팀이 또 한 번 세련된 세트와 발리우드 영화에 흔하게 드러나지 않는 독특한 스타일의 맛살라 시퀀스를 구사합니다.


그럼 다시 차트로 돌아가서...



#2

 

Senorita (Zindagi Na Milegi Dobara O.S.T.)

Vocal : Farhan Akhtar, Hrithik Roshan, Abhay Deol, Maria del Mar Fernandez
Director : Shankar-Ehsaan-Loy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는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할만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음악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많은 좋은 곡들이 있지만 그 중 ‘Senorita’는 스페인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맞춘 신나고 경쾌한 라틴 리듬으로 샹카르-이샨-로이 팀의 음악적으로 계속적인 시도가 느껴지는 좋은 곡이었습니다.


#1


 Bekaraan (7 Khoon Maaf O.S.T.)

Vocal : Vishal Bhardwaj
Director : Vishal Bhardwaj





 올 해 음악으로나 연출로나 ‘7 Khoon Maaf’한 편에 매진했던 비샬 바드와즈 감독은 비록 영화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음악적으로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 ‘Kaminey’에서 보여준 대중성에 기초한 음악들과, 2010년 'Ishqiya'에서 보여준 토속적인 음악들에 이어 ‘7 Khoon Maaf’에서도 음악적인 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음악을 연상케 하는 ‘Darling’과, 그런지 록 스타일의 ‘Mama’ 같은 다양한 곡들이 영화의 다양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비샬 바드와즈 감독의 욕심이 묻어나는 수피계열 음악인 ‘Bekaraan’은 자신의 스승이자 동료인 발리우드의 명 작사가 Gulzar가 우르드어 시선을 따와 가사를 붙이고 인도의 명 바이올리니스트 Ganesh and Kumaresh가 연주를 담당한 6분의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곡으로 감독이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욕심을 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영화 ‘7 Khoon Maaf’은 내러티브보다는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음악세계를 정리하는 하나의 과정이었다고 봅니다.


 2011년의 힌디 음악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Vishal-Shekhar팀의 약진과 Ram Sampath나 Amit Trivedi 같은 신진 음악 감독들의 활약, 남인도 영화 리메이크와 함께 온 Harris Jayaraj나 Devi Sri Prasad 같은 남인도 음악가들의 유입, A. R. 라흐만, 비샬 바드와즈가 많은 작품에서 활약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네임 밸류에 부족함이 없는 귀환이 돋보이는 한 해기도 했습니다.


 2012년에도 많은 영화 음악들이 인도영화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 줄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라.즈.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