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떤 퀴즈에서 우리에겐 찰리라는 애칭이 익숙한 찰스 채플린은 ‘Limelight’라는 영화에 몇 가지 역할을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는 감독, 각본, 주연 뿐 아니라 심지어는 음악, 춤, 프로듀싱, 편집까지 맡아 상당한 능력을 지닌 소유자임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한 명의 배우가 여러 가지의 역할을 소화해내는 영화가 최근 개봉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번까지 기네스북에 올랐던 영화 역시 인도영화였습니다. 볼리우드 영화는 아니고 타밀영화로 2008년 작인 ‘Dasavatharam’이란 액션 스릴러 영화에서 연기파 배우 카말 하산(Kamal Hassan)은 10개의 역할을 소화해내며 기네스북에 등재 된 바 있었는데 이를 오늘 소개해 드릴 ‘What's Your Raashee?(왓츠 유어 라쉬; 너는 무슨 별자리니?)’가 깨뜨리게 됩니다.

 

  * Synopsis *

 요게쉬는 미국 시카고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 부유한 집안에 잘 생긴 얼굴, 좋은 대학에 다니는 소위 엄친아. 하지만 사업 실패로 집안이 몰락하게 될 위기에 처하고 남은 희망은 할아버지의 유산(遺産)이지만 단, 조건이 손자의 신부가 있어야 한다는 것. 중매 업을 하는 삼촌의 도움으로 요게쉬는 각 별자리의 열 두 명의 여인의 프로필을 받게 되고 법적유효일인 열흘 안에 신붓감을 찾아 결혼식을 치러야 한다. 요게쉬의 6+3+1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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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 chhe" Music Video (왠지 낯설지 않은 멜로디...) >>


   영화 ‘What's Your Raashee?’는 인도의 인기 TV시리즈였던 ‘Mr. Yogi’와 마두 라예(Madhu Rye)라는 작가가 쓴‘Kimball Ravenswood’라는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Mr. Yogi’는 인도에서 결혼하려는 인도계 미국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었고, ‘Kimball Ravenswood’는 인도 내에서 나름 칙릿 계열의 소설로 인기를 끌던 작품이었다고 합니다.

 감독은 국내에 출시된 바 있는 ‘라간’을 만든 아쉬토슈 고와리커 감독으로 주로 인도의 과거나 현재를 이야기하는 장시간의 대작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감독인데, 그가 처음 시도하는 멜로물로 안타깝게 그는 기존의 촬영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가벼운 멜로물을 대작영화처럼 늘여놓은 탓에 210분이란 러닝타임으로 영화를 만들어 버렸고 이 때문에 평단으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제가 생각해도 이런 내용이라면 두 시간이면 충분할 듯)




 하지만 무엇보다 평론가들에게 질타를 받는 부분은, 라예의 소설 ‘Kimball Ravenswood’이 칙릿의 얼굴을 한 소설이지만 인도에서의 여권의 신장이나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인도 내 여성들의 결혼문제를 다루는 소설이었다는 점에서 정작 인도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던 한 거장감독이 영화에서 다루어야 할 그런 부분을 외면했다는 점입니다. (그럼 영화 시간은 왜 늘인 거냐!)

 

 이런 영화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1인 12역을 맡은 프리앙카 초프라만큼은 비평에서 예외로 두고 있는 부분입니다. 열다섯 살짜리 소녀에서 30대의 골드미스의 역할까지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입니다.

 뭄바이의 65군데나 되는 곳을 옮겨 다니며 촬영하고, 수없이 많은 분장과 의상이 있었음은 물론이고, 특히 수십 번의 촬영 끝에 완성된 6분짜리 원 씬 원 컷 뮤직비디오 촬영 때는 배우가 탈진상태에 이르렀다고 하니 조금 고생 좀 했겠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소재를 하고 있지만 그것을 잘 살리지 못한 안타까운 영화, 하지만 배우의 팔색조, 아니 12색조의 매력을 보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일 듯싶습니다. 처음엔 한 인터뷰에서 고와리케에게 ‘왜 열 두 명의 배우를 쓰지 않았나요?’라고 물었더니 그는,

“열 두 명의 배우를 쓰게 되면 분명히 관객들은 몸값이 비싼 순서대로 추려내겠지요.”라고 위트 있는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장시간의 러닝타임도 하나의 장점으로 생각하는 인도영화라면 열 두 개의 별 자리를 한 여성의 영화를 만드는 것이 대수롭진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그런 식으로 영화 만들면 관객들 속 터진다고 혈액형 네 개로 마무리 할 일을 말이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같은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던 고와리케 감독에겐 ‘사람이 안 하던 짓 하면 탈난다.’는 교훈을 안겨줬지만 왠지 그래도 한 번 보고 싶다는 충동은 듭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프리앙카 초프라 일곱 번 결혼한다



 최근 ‘왓츠 유어 라시?’로 열 두 명의 캐릭터를 소화해 낸 프리앙카 초프라가 이번엔 일곱 번의 결혼에 도전합니다.

‘카미니’에서 함께 작업한 비샬 바드바즈 감독의 다음 작품인 'Seven Husbands'에서 프리앙카 초프라는 말라얌의 연기파 배우 모한랄(Mohanlal)의 상대역으로 출연할 작품인데 영화의 구체적인 시놉시스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리앙카 초프라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비샬 바드바즈가 캐스팅하고 싶어 하던 리틱 로샨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지도 궁금합니다.

 영화 'Seven Husbands'는 비샬 바드바즈 감독이 이미 자신의 작품 'Blue Umbrella'를 통해 애착을 드러낸 바 있는 러스킨 본드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추억의 정원’이 소개된 바 있습니다.


카란 조하르, “애쉬, 항상 당신을 생각했어요.”



 카란 조하르가 '데브다스'와 '블랙' 등을 연출해 우리에게 친숙한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과의 대화에서 이제는 아이쉬와리아 라이(이후 애쉬)와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카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항상 애쉬를 주인공으로 염두하며 작품을 집필해 왔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함께 이제는 함께 작업을 해 보고 싶다고 반살리 감독에게 전했다고 합니다.

 사실 반살리 감독은 카란으로부터 수차례 애쉬에 대한 칭찬을 들어왔었고 심지어는 카란이 그녀를 대신할 사람은 없으며 둘 다 기회를 놓치게 되면 자신들의 이력마저 놓치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애쉬는 반살리 감독의 'Guzaarish'를 '조다 악바르' 등의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리틱 로샨과 촬영 중입니다.


스리데비의 BSK사 Ishqiya 배급

보니 카푸르(좌)와 스리데비(우)



 현재는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명배우 스리데비와 남편 보니 카푸르의 영화사 BSK가 비샬 바드바즈가 제작하고 그의 수석 각본가 아비쉑 초베이(Abhishek Chaubey)가 감독으로 데뷔하는 영화 'Ishqiya'의 인도 배급을 맡기로 했습니다.

 뭄바이 등 볼리우드 권역은 DVD 배급사로 잘 알려진 Shemaroo사에서 맡고 있는데요. 조금 더 영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BSK사는 작년 살만 칸 주연의 'Wanted'를 크게 성공시키며 주목받았고 올 해는 까리나 카푸르-샤히드 카푸르가 다시 호흡을 맞추는 ''Milenge Milenge'와 'Singh is Kingg'의 흥행감독 아니스 바즈미의 'It's My Life'를 제작중인데 성공할 경우 'Mr. India'와 'Wanted'의 속편이 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Ishqiya'는 세 연기파 배우 나세루딘 샤, 아샤드 와르시, 비드야 발란이 출연하는 범죄 로맨스 스릴러라는 이색적인 장르로 1월 29일에 공개됩니다.


샤룩, 애쉬와 재회하나?

 

 샤룩 칸의 신작이자 큰 제작비가 소요될 Sci-Fi 프로젝트 'Ra.1'에서 다시 팀 업을 이룰 조짐입니다. 두 사람은 '데브다스'이후 사석에서도 마주치지 않은 사이가 되었는데요.(계기는 저도 모릅니다만 아시는 분, 계시면 덧글을)

 원래 밧찬가와는 사이가 좋던 샤룩이 애쉬에게만 어색한 대접을 하다가 둘의 냉랭했던 분위기가 누그러지기도 했습니다.

 영화 'Ra.1'에서 애쉬는 까메오로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화는 현재 촬영중입니다.



Posted by 라.즈.배.리

 

아쉬토수 고와리커의 차기작

 



 사실 2009년 초에 고와리커 감독은 부처의 일대기를 그린 ‘Buddah’를 촬영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급선회 한 듯 보입니다. 장시간의 대작영화를 위주로 찍은 그는 이번엔 아비쉑 밧찬과 디피카 파두콘을 주연으로 내세운 ‘Khelein Hum Jee Jaan Sey’란 작품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마니니 샤터지라는 작가의 ‘Do And Die’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930년대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만간 Goa지역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2010년 겨울 시즌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What's Your Raashee?’로 발을 헛디딘 고와리케 감독, 빨리 안 만들어도 좋으니 좋은 영화로 다시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마두르 반다카르 정말 감옥행?

 



 최근 ‘Jail’로 골리앗과의 흥행 싸움을 진행중이면서 고전하는 마두르 반다카르가 최근 한 여배우로부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기소가 되었습니다.

 

 지난 12일 마두르는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적 있는 Preeti Jain 이란 배우가 마두르가 자신을 성추행했고 이에 대해 마두르를 고소했고 마두르는 경찰서에 출두했습니다.

 

 진상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무명 여배우의 인신공격인지 마두르의 잘못된 사생활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디피카는 임란에게로?

 



 최근 떠오르는 스타 란비르 카푸르와 결별을 선언한 디피카 파두콘은 란비르의 절친 임란에게 간다고 합니다.

 

 바로 ‘Hum Tum’, ‘Fanaa’ 등으로 볼리우드 팬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감독 쿠날 콜리의 신작 이야기인데요. 쿠날 감독이 자신의 무대였던 Yash Raj사를 떠나 ‘Ghajini’를 만든 Big Pictures와 계약해 만들기로 한 영화에 임란 칸과 디피카 파두콘을 출연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러브 아즈 깔’에서 쿨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디피카. 사적인 삶 보다는 프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녀의 말처럼 시원시원하게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소하 알리 칸, 나는 사이프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지 않다.


 

 


 대부분의 부자, 형제, 자매 배우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는 반면 흥행스타 사이프 알리 칸과 소하 알리 칸을 한 영화에서 본 적은 없을 것입니다. 사실 두 배우가 추구하는 영화 세계도 다른 만큼 ‘Race’나 흥행작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이프, ‘Mumbai Meri Jaan’같은 작가주의 영화에서 크지 않은 역을 주로 맡은 소하, 두 사람은 한 영화에서 마주 칠 일이 없었는데요. 최근 그녀가 출연한 ‘Tum Mile’홍보 중 있었던 인터뷰에서 그녀의 한 마디,

 

“사이프가 주인공을 하지 않고 모종의 모험을 감행하려 한다면 우린 함께 할 수 있을 거에요.”

 

 최근 ‘러브 아즈 깔’로 흥행배우로서, 제작자로서 기세가 오른 사이프, 언젠가는 이 남매를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올까? 아니면 말고

 

 

지미 미스트리 “나는 인도인 입니다.”

 



 2002년도 작품인, 영국영화 ‘Guru’(마니 라트남 영화가 아닙니다)에서 주연을 맡았던 영국의 인도계 배우인 지미 미니스트리는 전세계 동시개봉한 ‘2012’에서 처음 2012년 종말을 예견한 인도의 지질학자 라무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인도인의 피가 섞인 영국인 배우입니다. 무엇보다 배우로 인정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죠. 인도인의 정통성을 지키고 그것을 가치있게 보이게 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지미는 1998년 영국에서 비평과 흥행에 히트한 코미디영화 ‘East is East’에서 볼리우드의 명품 조연배우, 옴 퓨리와 함께 출연해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2012’의 인도 프로모션을 위해 인도에 방문했습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같은 영화는 인도의 힘을 미국인들에게 전해 준 영화 였습니다. 저는 많은 인도 배우들이 헐리웃에 진출했으면 좋겠지만 국가, 인종, 종교적으로 제한된 역할들이라 주류로 편입하는 데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헐리웃의 재난영화 ‘2012’와 인도의 국산 재난영화 ‘Tum Mile’가 개봉했지만 ‘Tum Mile’가 상대적으로 크게 밀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 인도영화는 강력한 상대를 만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라.즈.배.리